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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직 줄다리기에 막힌 협상…국회 공회전 장기화 우려3당 카드 제시…오찬부터 세 차례 협상 이어갔지만 결렬與 "국회의장 내주면 기재 정무 예결위중 하나 주겠다"더민주 "국회의장 가져갈테면 운영 법사 예결 정무위 달라"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이정현 현혜란 기자 = 여야 3당이 20대 국회 원(院) 구성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둔 6일 벌인 마라톤 협상이 무위로 그치면서 협상 장기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도읍·더불어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상이 끝난 뒤 간단한 브리핑만 남기고 상대에 대한 비방은 삼간 채 입단속에 들어갔다.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가장 쟁점인 국회의장 문제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으로 계속 협의해나가겠다"고 브리핑했다.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회의 막바지 브리핑 문구를 조율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브리핑도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대표로 하고 다른 원내수석부대표들은 말을 아꼈다. 법정 시한 전날까지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한 데 따른 국민적 비난을 의식해 공방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당은 우회적으로 서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속은 부글부글 끓는 모습이다.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이날 여의도에서 오찬을 함께하면 엿새 만에 얼굴을 마주한 데 이어 오후 국회 귀빈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2시부터 3시간 40분간 회의를 이어나갔다. 이들은 잠시 각당 원내대표들과 의견조율을 한 뒤 오후 8시부터 회의를 재개해 40분간 추가로 논의를 벌였으나 접점찾기에 실패했다.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각 당이 상당히 진지한 안을 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의견이 많이 근접이 됐다"고 설명했으나, 실질적으로 한발자국도 접근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각 당의 카드를 내놓는 데 그친 것이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을 집권여당에서 배출하지 않은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을 들어 국회의장직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대신 지난 19대 국회에서 여당 몫이던 기재위·정무위·예결위 가운데 한 곳을 내줄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청와대를 피감기관으로 두는 운영위는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도 고수했다.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직과 법사·운영·예결위 등 3개 상임위 중에서 한개 상임위원장직을 가져오는 방안과 국회의장직을 내놓을 경우 3개 상임위원장직과 함께 정무위 등 경제분야 상임위원장직도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국민의당은 보건복지위, 교문위, 기재위 등 3개 상임위에 초점을 맞추면서 농해수위와 산자위를 포함해 총 5개 상임위 가운데 2개 상임위를 가져오겠다는 기존안과 유사한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면서 새누리당과 더민주에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인 국회의장직 배분 문제를 양당이 서둘러 마무리 지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전화통화에서 "오랫동안 확립된 관례라는 게 있는 데 야당이 집권여당의 입장을 역지사지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며 "의석 수가 늘어났다고해서 수적 우세만 내세우지말고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한다"고 말했다.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핵심은 국회의장이 어느 당으로 가느냐"라며 "내일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다시 만나기로 했으니 지켜보자"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양당이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의 힘이 양당을 움직이게 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모레 국민의당이 결단을 할 수 있다"고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가능성을 시사해 협상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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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김희선, 헬싱키 발레콩쿠르 한국인 첫 우승(종합)윤별, 남자 시니어 1위 없는 2위…신소정·심여진은 여자 주니어 1·3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국립발레단 단원 김희선(24)이 헬싱키 국제발레콩쿠르 여자 시니어(20-25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3일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희선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 이어진 콩쿠르 결선 결과 여자 시니어 부문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김희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으로 국립발레단 연수단원과 준단원을 거쳐 지난해 국립발레단에 정식으로 입단했다. 현재 코르드발레(군무진)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헬싱키 국제 발레콩쿠르 우승한 김희선 [국립발레단 제공]핀란드 정부와 핀란드 국립발레단의 후원을 받는 헬싱키 국제발레콩쿠르는 핀란드 발레리나 도리스 라이너-알미의 주도로 창설돼 1984년부터 4∼6년에 한번씩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이전까지 한국인으로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이 2001년 4회 대회 때 여자 시니어 부문에서 1위 없는 2위에 오른 것이 유일한 한국인 입상 사례였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만5천유로를 받는 김희선은 앞서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실력을 입증해온 무용수로 클래식과 컨템포러리 레퍼토리를 모두 아우르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예종 4학년 시절인 2014년에는 세계 3대 발레 콩쿠르로 꼽히는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콩쿠르에서 시니어 여자 부문 3위와 컨템퍼러리 부문 2위에 올랐다. 2013년에는 독일 베를린 국제무용콩쿠르에서 같은 한예종 출신 이원설(25·국립발레단)과 함께 시니어 클래식 발레 파드되(2인무) 부문 금상을 받았고, 2012년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발레 시니어 부문에서 우승했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김희선 외에도 한국 무용수들이 대거 입상했다.한예종 무용원에 재학중인 윤별(22)이 남자 시니어 부문에서 1위 없는 2위에 올랐고 여자 주니어(15∼19세) 부문에서는 신소정이 1위, 심여진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한국 대표 현대무용단인 LDP무용단의 안무가 김재덕은 안무상을 수상했다. 이 콩쿠르는 출전자들이 클래식 레퍼토리 외에 선보이는 창작 작품 안무가에게도 따로 상을 주는데 김재덕은 김희선-전호진이 춘 '아리아'로 한국 안무가로는 처음 이 상을 받았다. 한편 국립발레단과 한예종은 최근 여러 콩쿠르에서 단원과 재학생들이 입상한 데 이어 헬싱키 콩쿠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한예종 무용원 엄진솔(20)과 국립발레단 단원 민소정(19)은 지난 4월 러시아 페름에서 폐막한 아라베스크 발레콩쿠르에서 시니어 부문 남녀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달 열린 바르셀로나 국제무용콩쿠르에서는 한예종 무용원의 이누리(19·실기과 2년)가 시니어 클래식 C부문(만 19세 이상) 1위를 차지하는 등 한예종과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소속 무용수 4명이 나란히 입상했다. 헬싱키 국제발레콩쿠르 우승한 김희선 [헬싱키 국제발레콩쿠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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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화끈한 홈런 쇼…하루 최다 타이 22홈런 펑!펑!(종합)프로야구 케이티위즈 타자 외야수 김상현[자료사진, 케이티위즈 제공]케이티, 5홈런 포함 시즌 최다 타이 22안타…한화에 18-7로 대승'박진형 깜짝 호투' 롯데, 두산 9연승 저지…NC, 5홈런 삼성에 2연승KIA 지크 5승째…SK는 실책 5개로 자멸…LG, 넥센 실책으로 결승점 (서울·부산=연합뉴스) 배진남 김승욱 기자 = 때 이른 불별 더위만큼이나 화끈한 홈런포가 프로야구 그라운드를 수놓았다.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5경기가 열린 22일에는 더블헤더를 제외한 하루 최다홈런 역대 타이기록인 22개의 아치가 그려졌다.종전에는 2000년 개막전이 열린 4월 5일 4경기에서 22개의 홈런이 터졌다.2015년 10구단 체제로 하루 5경기씩 치르기 시작한 뒤로는 작년 7월 30일 작성된 21홈런이 하루 최다 기록이었다.더블헤더를 포함한 KBO리그 역대 하루 최다홈런 기록은 1999년 6월 13일의 29개(7경기)다. 이날 케이티 위즈와 한화 이글스가 맞붙은 대전에서는 무려 8개(케이티 5개, 한화 3개)의 홈런이 쏟아졌다.케이티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은 연속타자 홈런을, 한화 송광민은 연타석 홈런을 쳤다.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대결한 창원 마산구장에서도 7개(삼성 5개, NC 2개)의 홈런포가 터졌다.삼성 조동찬-이지영-박한이는 올 시즌 1호이자 통산 26번째의 진기록인 3타자 연속 홈런을 합작했다.SK 김재현은 KIA 타이거즈와 방문경기에서 2006년 프로 입단 후 11년, 한화 양성우는 케이티전에서 2012년 데뷔 후 5시즌 만에 감격스러운 첫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케이티는 한화 이글스를 18-7로 대파하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홈런 다섯 방을 포함해 올 시즌 한 팀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기록인 22안타로 한화 마운드에 뭇매를 가했다.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5⅔이닝 동안 7실점(4자책)이나 하고도 타선 덕에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응용(2천935경기) 전 한화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KBO리그 통산 2천5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으나 쓴맛을 봤다.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홈 경기에서 박진형의 깜짝 호투 덕에 9연승을 노리던 선두 두산 베어스를 10-4로 잡았다.프로 무대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박진형은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선발 맞대결을 벌여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의 인상적인 투구로 데뷔 첫 승리까지 챙겼다.니퍼트는 3⅔이닝 7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KIA는 실책 5개를 저지르며 자멸한 SK 와이번스를 7-4로 눌러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앞선 채 마쳤다.선발 지크 스프루일은 7이닝 동안 7안타(1홈런)와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은 8개나 빼앗으며 3실점(1자책)으로 막아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2위 NC는 5홈런을 친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9-8로 뿌리치고 2연승했다.김경문 감독이 KBO리그 역대 6번째로 통산 1천4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날이라 기쁨이 더했다.LG 트윈스는 넥센 히어로즈와 잠실 홈 경기에서 상대 2루수 서건창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고 5-4로 이겼다.헨리 소사는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성적이 3승 2패가 됐다. ◇ 대전(케이티 18-7 한화) = 전날 8-8 무승부로 끝난 5시간 32분간 혈투에서 12회말 한화의 마지막 타자로 나섰던 투수 이태양. 그는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2회도 버티지 못했다. 1이닝 6피안타(3홈런) 6실점을 기록한 채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내려왔다.케이티는 1회초 2사 후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2-0으로 앞섰다.2회에는 무사 1,3루에서 김종민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하준호가 우월 석 점포를 쏘아 올려 6-0으로 달아났다.한화가 2회말 양성우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자 케이티는 3회초 박경수의 솔로포로 응수했다.4회에는 2사 2루에서 마르테의 적시 2루타에 이은 김상현의 좌월 투런포로 10-1로 달아났다.한화는 4회 송광민의 솔로포, 5회 이용규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씩 쌓았다. 6회에는 송광민의 좌월 솔로포 등으로 넉 점을 뽑아 7-10으로 추격했다.그러자 케이티가 7회초 5안타를 몰아치며 넉 점을 보태 한화 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허리디스크 김성근 감독, 높아진 감독석(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디스크 수술로 입원했던 김성근 한화이글스 감독이 20일 복귀, 허리를 펼 수 있도록 높이가 올라간 감독석에 앉아 있다. 2016.5.20 youngs@yna.co.kr케이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4득점해 한화의 백기를 받아냈다.◇ 사직(롯데 10-4 두산) = 팽팽하던 승부는 4회말 급격히 기울었다.이여상은 1사 1, 2루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정훈의 빗맞은 타구가 좌전 안타로 연결되면서 2,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문호는 니퍼트의 시속 133㎞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후속타자 최준석은 니퍼트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점수를 7-0으로 만들고 니퍼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연속타자 홈런은 올 시즌 롯데에서는 두 번째다.롯데는 5회말 정훈의 좌전 적시타, 짐 아두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두산은 7회초 박건우의 좌월 투런포와 8회초 닉 에반스의 우익 선상 적시 2루타로 3-9로 쫓아갔지만, 롯데는 8회말 최준석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더 도망갔다.두산은 9회초 최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광주(KIA 7-4 SK) = 1-2로 역전당한 KIA의 3회말 공격. 선두타자 김호령이 친 공이 크게 바운드됐고 SK 3루수 최정이 점프해 잘 잡았지만 1루수 키를 넘기는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무사 2루가 됐다.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3루에 가 있던 김호령은 김주찬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나지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이중 도루를 감했다. 이때 SK 포수 김민식이 2루로 악송구를 해 공은 중견수 쪽으로 굴러갔다. 이 사이 3루에 있던 김주찬이 득점에 성공했다. SK 중견수 김재현이 3루로 던진 공마저 뒤로 빠져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나지완도 득점을 올렸다.SK는 5회 김재현의 프로 데뷔 첫 홈런으로 3-4로 추격했지만 선발 크리스 세든의 불운은 계속됐다. 6회말 KIA 선두타자 이범호를 외야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우익수 조동화가 낙구 지점을 놓치는,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2루타를 허용했다.서동욱이 희생번트를 대 1사 3루가 되자 SK는 투수를 전유수로 교체했다.KIA는 김주형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이성우의 우전안타 때 조동화가 공을 뒤로 빠트리기까지 해 한 점을 더 뽑고 6-3으로 달아났다.◇ 마산(NC 9-8 삼성) =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와 맞선 삼성은 4회 구자욱의 솔로포와 조동찬의 석 점포를 앞세워 4-0으로 앞섰다.NC는 4회말 1사 후 나성범이 삼성 선발 장원삼으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반격을 시작했다.5회에는 선두타자 박석민이 좌월 홈런을 때려 2-4로 좁힌 뒤 6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4득점, 전세를 뒤집었다.2사 만루에서 이종욱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지석훈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4-4, 균형을 되찾았다.이어 2사 1,2루에서 손시헌이 중전 안타를 쳐 5-4로 역전시켰다.삼성은 투수를 장필준으로 바꿔봤지만 김태군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고 추가 실점했다.NC는 5-6으로 쫓긴 7회말 박석민의 2타점 2루타와 김준완의 우전 안타로 석 점을 보태 삼성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삼성은 8회 조동찬, 이지영, 박한이의 올 시즌 1호 세 타자 연속 홈런으로 8-9까지 따라붙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 잠실(LG 5-4 넥센) = 넥센은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이 2루타를 친 뒤 고종욱의 내야땅볼,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3회에는 1사 후 임병욱이 LG 선발 헨리 소사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터트려 2-0으로 리드했다.그러자 LG가 3회말 최경철, 정주현의 안타로 기회를 연 뒤 2사 1,2루에서 임훈의 우전 안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서상우가 싹쓸이 2루타를 날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넥센은 6회 2루타를 친 대니돈을 2사 후 김민성이 중전안타로 홈에 불러들여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7회 승부를 갈랐다. 1사 2루에서 최경철의 땅볼 타구 때 넥센 2루수 서건창의 뼈아픈 실책으로 결승점을 올렸다. 이후 1사 1,2루에서 박용택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더했다. 넥센은 LG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로 9회 안타와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 기회에서 임병욱의 우전안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뒤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서건창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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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솔직히, 새로운 리그 적응 쉽지 않죠"<그래픽> MLB 박병호 시즌 4호 홈런"팀 동료들이 '혼자라는 느낌' 들지 않게 도와줘"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고 멀티히트도 쳤다. 현지에서도 '메이저리그 연착륙'이란 평가가 나올 정도로 눈에 띄는 성과다. 박병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19일에도 홈런 한 개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자신의 장기인 장타력을 과시하며, 꾸준한 안타 생산 능력도 뽐냈다. 사실 미국 현지 언론은 박병호에게 물음표를 붙였다. '한국보다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많은 메이저리그에서 버틸 수 있는가', '외야 펜스까지 거리가 짧은 구장을 사용한 타자가 타깃필드에서 통할까?' 등 많은 질문이 향했다. 박병호는 12경기에 나서 4홈런을 쳐내고 10안타를 기록하며 현지 언론의 질문에 '성적'으로 답했다. 쉽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한 것처럼 보이지만, 박병호는 "솔직히 새로운 리그 적응은 쉽지 않았다"고 했다.그는 20일 미국 CBS 미네소타와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하고 싶진 않다. 새로운 곳에서 매끄럽게 적응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며 "메이저리그 생활이 쉬울 것으로 생각하지도 않았다. 사실 엄청난 도전을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박병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11년 동안 뛰었다. 입단 후 한동안 유망주 껍데기를 깨지 못한 그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며 한국 무대를 호령했다.박병호는 '편안함'을 추구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더 좋은 타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진화를 꿈꾸던 그는 해외진출 자격을 얻은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다행히 미국에서 박병호는 '혼자'라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아내 이지윤 씨와 아들 승리 군이 미네소타로 건너왔다. CBS 미네소타는 "박병호는 경기장 밖에서도 아내와 아들이 트윈 시티에 정착하는 걸 돕느라 매우 바쁘다"며 그의 일상을 전했다. 클럽하우스 내에서도 박병호는 외롭지 않다. 박병호는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은 내가 좋은 성적을 내거나 혹은 부진해도 언제나 나를 응원한다. 확실히 의지가 된다"며 "특히 동료들이 내가 혼자라는 걸 느끼지 않게 농담도 자주 건네고, 대화도 유도한다.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CBS 미네소타는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고등학교 때부터 지켜봤다. 박병호는 출발이 조금 더뎠지만 미국 야구와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했다. 그들의 예상이 맞았다"고 했다. 미네소타는 오랜 시간 동안 박병호의 기량, 성격 등을 파악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박병호를 영입했다. 현재까지, 미네소타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 박병호, 이틀 연속 홈런 (미니애폴리스<미국 미네소타주>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왼쪽)가 19일(현지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에 솔로 홈런을 터뜨린 후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박병호는 이틀 연속 홈런포와 멀티히트를 쏟아내는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은 밀워키에 5-6으로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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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코치가 바라보는 김주형 "3할·20홈런 충분"절실했던 김주형, 겨울 동안 바꾼 타격 폼 '안성맞춤' (광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주형(31·KIA 타이거즈)이 달라졌다.2004년 KIA에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던 김주형은 프로에 와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작년까지 1군 통산 타율은 0.214에 그쳤고, 홈런 역시 552경기에서 42개에 불과했다.그랬던 김주형은 15일 현재 타율 0.366(41타수 15안타)에 홈런 4개, 5타점을 기록 중이다.홈런은 리그 공동 2위이며, 타율까지 리그 4위에 올라 힘과 정교함 모두 보여준다.김주형의 변신에 아직은 팀도 조심스럽게 지켜본다. 과도한 기대감을 보여줘 선수에게 부담감을 주는 일은 최대한 피한다.김기태 KIA 감독은 김주형이 홈런 1위를 지키고 있던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김주형 선수가 만약 시즌 끝까지 홈런 1위를 지키면, 홍세완 코치 뒤를 이어서 유격수 100타점도 가능하다. 출루율도 0.400까지 충분히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괜히 감독이 이렇게 저렇게 말하면 선수에게 부담이 갈 수 있다. 지금 김주형이 잘하는 건 박흥식 타격코치와 함께 겨울 동안 노력한 결과"라고 말을 아꼈다.박 코치는 평소 방망이가 공까지 최단거리로 나오는 간결한 스윙을 강조한다.힘 있는 선수는 정확한 스윙만 해도 충분히 장타를 칠 수 있다. 김주형은 박 코치의 타격 이론에 적합한 선수다. 작년 가을 마무리훈련부터 김주형은 박 코치와 함께 스윙 수정에 힘을 쏟았고, 올해 결실을 봤다.박 코치는 "작년까지 김주형이 그냥 휘둘렀다면, 올해는 제대로 공을 때리는 느낌이다. 간결한 스윙 덕분에 공을 좀 더 오래 볼 수 있게 됐고, 변화구 대처능력도 좋아졌다"고 활약의 비결을 소개했다.이어 "예전 김주형의 홈런은 어쩌다가 앞에서 제대로 맞으면 하나씩 넘어가서 나왔다면, 지금은 (타격) 포인트를 잡고 제대로 친다"고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했다.코치는 선수를 가르칠 때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까지 살펴야 한다.박 코치는 "작년까지 김주형은 잦은 부상 등 여러 이유로 조금은 의욕이 떨어졌던 게 아닌가 싶다"며 "올해는 결혼도 하고, 나이 때문에 절박함도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스윙 연습도 한 번 더 하고, 코치한테 하나라도 더 물어본다"며 올해 활약이 단순히 기술적인 향상만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 시즌 초반 잠시 활약했다가 성적이 떨어지는 선수가 적지 않다.하지만 박 코치는 "김주형은 바꾼 스윙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안 다치면, 3할 타율에 홈런 20개는 충분하다. 지금은 그렇게 안 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달라졌다"며 올해 김주형의 활약을 예고했다.수비도 변수다. 아직은 유격수 자리에서 어색함을 느끼는 김주형은 실책 4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이 '헛손질'을 했다.박 코치는 "수비 때문에 타격까지 영향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올해 (공격력을 극대화해야 하는) 팀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차후 팀이 안정되면 편한 자리로 옮기는 게 선수를 위해 나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KIA 타이거즈 김주형.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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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개막 연속골·연패·무패…쏟아지는 기록들(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016 시즌 개막 한 달을 맞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시즌 초반 갖가지 기록들을 양산하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5라운드가 열리는 가운데 새로운 기록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장 주목을 끄는 기록은 성남 티아고의 5경기 연속골. 티아고는 지난달 12일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지난 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4라운드까지 매 경기 득점에 성공했다.이는 1983년 당시 대우 이춘석과 2012년 FC서울 몰리나가 세운 개막 후 4경기 연속골과 타이기록이다. 티아고가 전남 드래곤즈와의 5라운드에서 또다시 골을 넣으면 개막 5경기 연속골이라는 클래식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성남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지난해 K리그 '절대 1강'을 구축했던 전북 현대와 시즌 초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성남은 현재 3승1무로 단독 선두에 올라와 있는데, 전남을 물리치면 4승1무(승점 13)가 돼 지난해 전북의 개막 5경기와 승점이 같아진다. 이는 2003년(성남 5연승) 이후로는 개막 5경기 최다 승점 타이에 해당한다. 이번 시즌 클래식 무대를 처음 밟은 '새내기' 수원FC 역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수원FC는 현재 1승3무(승점 6)으로 4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2013년 승강제가 본격 도입된 이후 승격팀이 개막 무패를 이어간 것은 2014년 상주 상무의 4경기였다. 상주는 당시 개막 후 4경기에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 현대와 일전을 앞둔 수원FC가 지지 않으면 승격팀으로는 처음 5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수원 삼성의 수비수 곽희주(35)는 300경기 출장을 앞두고 있다. 현재 299경기를 뛴 곽희주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 나오면 300경기 출전이 된다. 이는 프로축구 통산으로는 38번째이다. 그러나 곽희주는 2014년에 잠시 카타르와 일본 J리그에서 뛰었던 것을 제외하면 2003년 수원에 입단해 줄곧 수원에서만 활약했다. 한 팀에서 300경기를 출장한 것으로는 과거 신태용, 김현석, 최진철, 김진우, 윤산철에 이어 6번에 해당한다. 전북 현대를 상대로 원정 경기에 나서는 인천 유나이티드 개막 5연패라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 현재 인천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승점 1도 얻지 못했다. 전북전에서도 패한다면 2012년 대전 시티즌에 이어 4년만에 개막 5연패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티아고 활약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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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윤석민, 993일만의 선발승…케이티, 창단 첫 단독1위(종합)KIA, LG에 4-1 역전승…삼성전 7연패 탈출 케이티, 3승1패로 선두두산, NC와 첫 만남 승리…한화는 넥센 꺾고 시즌 첫 승박세웅, 6⅓이닝 7K 무실점…롯데, SK 제압 (서울·수원=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오른손 에이스 윤석민(30)이 993일만의 선발승을 거뒀다.윤석민은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KIA의 4-1 역전승을 이끌었다.5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줬고 삼진 6개를 빼앗으며 홈 개막전이자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윤석민의 선발승은 2013년 7월 17일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 이후 993일 만이다.선발 등판한 것도 그해 7월 31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 이후 979일 만이다. 윤석민은 2014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해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했다가 지난해 KIA로 복귀해서는 마무리 임무를 맡았다.올해 시범경기에서 3경기에 등판한 윤석민은 1패, 평균자책점 13.00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는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로 선발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윤석민은 이날 개인통산 1천200이닝 투구(41번째) 및 5천 타자 상대(46번째) 기록도 달성했다.KBO 리그 사상 처음으로 개막 2경기 연속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LG는 2승 뒤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8-3으로 완승했다.3승 1패가 된 케이티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한 케이티가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케이티는 2015년 8월 4일부터 이어진 삼성전 7연패 사슬도 끊었다. 케이티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는 SK 와이번스 소속이던 2015년 7월 1일 케이티전 이후 279일 만에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의 준수한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전년도 우승팀' 두산 베어스와 '우승후보 1순위'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먼저 웃었다.두산은 선발 장원준의 호투 속에 NC를 6-2로 제압했다. 장원준은 6이닝 4피안타 5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더불어 5회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 통산 23번째로 1천500이닝을 돌파했다.NC 선발 이태양은 2⅓이닝 4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롯데 자이언츠는 차세대 에이스 박세웅의 역투로 SK와의 홈 개막전에서 2-1로 이기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선발 등판한 박세웅이 6⅓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과 몸에맞는공 하나씩을 내주고 삼진을 7개나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챙겼다.직구가 시속 150㎞까지 찍힐 만큼 힘이 실렸고, 제구도 한층 안정된 모습이었다.SK 선발인 크리스 세든도 7이닝 동안 4파인타 1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며 2점으로 막았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처리됐다.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 개막전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9-5로 눌러 2연패 뒤 시즌 첫 승리를 낚았다.선발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4⅔이닝 동안 5실점(3자책)하고 물러났지만 장민재(⅔이닝)에 이어 필승조인 박정진(1⅓이닝)-권혁(1⅓이닝)-정우람(1이닝)을 차례로 투입해 경기를 매조졌다.타선은 13안타를 몰아쳤다.◇ 광주(KIA 4-1 LG) = 윤석민은 2회 원아웃까지 삼진 세 개를 잡으며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하지만 1사 후 루이스 히메네스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줬다.윤석민은 실점 이후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집중타는 피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KIA는 5회말 운 좋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2루에서 대타 김다원이 유격수 앞 땅볼을 쳐 1루 주자는 2루에서 잡히고 김다원도 1루에서 아웃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LG 1루수 양석환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는 판정이 나와 병살 위기에서 벗어났다. LG는 억울할 법했지만 합의판정은 신청하지 않았다. 이닝이 끝날 뻔했으나 2사 1,3루 기회가 이어지자 타석에 들어선 김원섭이 우중간 2루타로 주자 둘을 모두 불러들여 2-1로 전세를 뒤집었다.KIA는 6회말 2사 1루에서 김주형이 좌월 투런포를 쏴 윤석민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해줬다.LG 선발 류제국도 6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5회 아쉬운 실점 이후 흔들려 4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KIA는 윤석민이 물러난 뒤 7회부터 최영필(1⅓이닝), 심동섭(⅔이닝), 곽정철(1이닝)이 이어 던지면서 리드를 지켰다.◇ 수원(케이티 8-3 삼성) = 케이티는 1회말 삼성 선발 콜린 벨레스터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기선 제압을 했다.선두타자 하준호의 중전안타, 이대형과 이진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서는 유한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이어진 1사 1, 2루에서 터진 박경수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윤요섭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가 됐고, 김연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삼성이 2회초 한 점을 추격하자 케이티는 3회말 2사 1, 2루에서 하준호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2점을 더 뽑았다. 벨레스터는 2⅔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주며 5실점하고 무너졌다.케이티는 6-1로 앞선 6회말에는 유한준이 좌월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유한준은 케이티 이적 후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나온 첫 홈런이었다. 삼성 타선은 2회, 4회, 6회 세 차례 2사 만루 기회를 모두 놓쳤다. 9회초 2사 1, 2루에서 백상원의 좌중월 2루타로 2점을 뽑았지만 추격할 시간이 모자랐다. ◇ 잠실(두산 6-2 NC) = 지난해 10월 24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두산이 승리를 거둔 뒤 164일 만에 다시 만난 두 팀의 승부는 초반 갈렸다. 두산은 2회말 2사 1루에서 최주환의 중전안타와 정진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김재호가 다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냈다.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허경민은 중견수 이종욱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싹쓸이 3루타로 3점을 보탰고, 정수빈의 몸에 맞는 공으로 계속된 1, 3루에서는 민병헌이 우전안타로 추가점을 냈다.기세를 탄 두산은 1, 3루에서 더블스틸 작전으로 3루에 있던 정수빈까지 홈을 밟아 2사 후에만 6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여줬다.NC는 5회초 볼넷과 안타 2개로 무사 만루 밥상을 차린 뒤 3번 타자 나성범에게 기회를 넘겼다.나성범과 에릭 테임즈가 연달아 삼진을 당해 득점 기회가 무산되나 싶었지만, 2사 만루에서 박석민이 좌익수 앞 안타로 2점을 냈다. 그게 NC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 대전(한화 9-5 넥센) = 넥센이 달아나면 한화가 쫓아갔다.넥센은 1회초 한화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과 한화 선발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연이은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2사 만루에서 채태인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올렸다.한화는 2회 1사 2,3루에서 터진 하주석의 '속죄'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송주호의 2루수 땅볼 때 추가 득점해 2-2 균형을 맞췄다. 넥센이 3회초 1사 후 김민성의 좌중간 솔로포로 다시 앞서 나가자 한화는 3회말 1사 2,3루에서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넥센은 5회 박동원의 2타점 좌전안타로 달아났다.그러자 한화는 6회 대거 6득점, 승부를 갈랐다. 1사 1루에서 윌린 로사리오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5안타를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었고, 이성열의 내야안타 때 넥센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직(롯데 2-1 SK) = 롯데가 2회 선두타자 최준석이 볼넷을 고르고 강민호가 몸에맞는공으로 출루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오승택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박헌도 타석에서 세든의 폭투가 나와 주자는 2,3루로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그러나 박헌도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를 날리는 듯했다.이때 타석에 들어선 손용석이 2타점 좌전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롯데는 8회초 수비에서 선두타자 김상현에게 우전안타, 김강민에게 몸에맞는 공, 이명기에게 내야안타를 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하지만 대타 이대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만 내주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이날 팀의 6번째 투수였던 김성배가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바로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했다.손승락은 정의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지만,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아 큰불을 껐다.손승락은 9회는 삼자범퇴로 막아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KIA 윤석민이 역투하고 있다. 2016.4.5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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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 "오승환, 미국 무대 무난히 적응 중…밤 외출은 삼가""오전에 열리는 시범경기와 훈련에 집중"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통역 구기환 씨가 "오승환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구기환 씨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 라디오와 전화 연결을 했다.구 씨는 "오승환은 경기장 안팎에서 새로운 무대에 잘 적응하고 있다. 마이크 매서니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가 적응을 돕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승환은 함께 지내기 편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오승환은 미국 문화와 음식 등 모든 것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력에도 문제가 없다. 구기환 씨는 "오승환은 일본에서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한국에서는 통산 세이브 기록(227세이브)도 세웠다"고 소개하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연착륙하고 있다. 감독, 코치도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이 낯설어하는 부분은 라커룸 개방이다. 구 씨는 "한국과 일본에서는 선수단 라커룸을 개방하지 않는다. 취재진이 라커룸에 들어오는 걸 오승환이 낯설어했다"며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고 전했다. 구기환 씨는 8년 전 오승환의 에이전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대표와 처음 만났다. 김 대표는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했을 때 구 씨에게 기자회견 통역을 부탁했고, 한 시즌을 함께 치르기로 했다. 오승환과 구기환 씨는 모두 미혼이다. CBS스포츠 라디오 진행자는 "둘 다 미혼 남자이니, 밤에 나이트클럽 등을 가지 않는가"라고 짓궂은 질문을 했다.구 씨는 웃으며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오전에 훈련과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밤에 외출을 삼간다"고 답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오승환(왼쪽)과 통역 구기환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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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3호포 작렬, 김현수 2경기 연속 안타(종합)박병호, 시범경기 3호 홈런 [AP=연합뉴스]오승환은 3경기 연속 무실점…최지만, 다재다능 매력 과시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로 5경기 연속 출루행진 끊겨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이대호 기자 = KBO리그 4년 연속 홈런왕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 3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끝판 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고, 힘겹게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체면치레를 했다.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역시 2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 출루율을 0.385까지 끌어올리며 개막전 25인 로스터 진입을 향해 속도를 냈다. 반면 한껏 달아올랐던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의 방망이는 3타수 무안타로 잠시 주춤했다. 5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끝이 났다. 박병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 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드레 리엔조의 5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박병호는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리엔조가 카운트를 잡기 위해 몸쪽으로 던진 공을 놓치지 않았다. 자신의 장기인 몸쪽 공 공략법을 발휘해 펜스를 가볍게 넘겼다.볼티모어 김현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엔조는 메이저리그 통산 42경기에 나와 6승 9패 140⅓이닝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 중인 투수다. 빅리그에는 2013년 처음 데뷔했고, 2012년에는 금지약물 스타노졸롤 복용으로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앞서 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만루포,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솔로포를 터트렸던 박병호는 사흘 만에 다시 손맛을 봤다.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홈런 랭킹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현재 홈런 1위는 4개를 친 마이켈 프랑코(필라델피아 필리스)이며, 그 뒤를 박병호를 포함해 7명의 선수가 쫓는다.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한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16(19타수 6안타) 3홈런 7타점이 됐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홈런포에도 5-6으로 패했다.오승환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0-1로 끌려가던 3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에릭 아이바를 맞혀 미국 무대 첫 출루를 허용했으나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3타자를 깔끔하게 요리했다. '끝판대장' 오승환 [AP=연합뉴스 자료사진]입단 후 처음으로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호흡을 맞춘 오승환은 공 7개로 가볍게 1이닝을 소화하고 시범경기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시범경기 성적은 3⅓이닝 무안타 몸에 맞는 공 1개이며,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김현수는 뉴욕 양키스전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양키스의 에이스이자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와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 경기에서 김현수는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다나카의 초구를 공략했다. 빗맞은 타구는 느리게 2루수 쪽으로 굴러갔고, 양키스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다. 그 사이 김현수는 1루를 밟았고, 기록원은 처음엔 2루수 실책으로 썼다가 내야안타로 정정했다.김현수는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는 모두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비록 2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쳤지만, 3타석 모두 잘 맞은 타구는 없었다. 배트 중심에 맞혀 좋은 타구를 만드는 게 김현수의 다음 숙제가 됐다.김현수는 1-7로 뒤진 7회말 대수비 L.J. 호스와 교체됐다. 안타를 추가한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074(27타수 2안타)로 조금 올라갔다.'팔방미인' 최지만 [AP=연합뉴스 자료사진]경기는 볼티모어가 양키스에 1-7로 졌다. 이로써 볼티모어는 시범경기 10경기에서 모두 패배, 10연패를 기록했다.최지만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날카로운 타격에다 주루, 수비까지 '팔방미인'의 모습을 과시하며 개막전 25인 로스터 진입을 향해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았다. 최지만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타율을 기존 0.211에서 0.238(21타수 5안타)로 끌어올렸다. 출루율 역시 0.348에서 0.385로 높였다. 최지만은 1회말 2사 1루에서 다저스의 5선발 후보 잭 리를 상대로 우중간 코스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쳐냈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을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빠른 발을 뽐냈다.4회말 무사 1루에서 자신에게 온 타구를 잡아 곧바로 1루를 밟고 재빨리 2루로 연결해 병살 플레이를 완성한 모습은 최지만의 1루수 수비 능력을 그대로 입증한 장면이었다.이에 이대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앞서 열린 5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던 이대호는 이날 처음으로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이대호는 안타 추가에 실패하며 시범경기 타율이 0.375에서 0.273(11타수 3안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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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다저스, 올해 전력 6위…류현진 개막전 복귀 희망"언제나 여유있는 표정의 류현진(영종도=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LA다저스의 류현진이 11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앞서 열린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11 ryousanta@yna.co.kr(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올해 전력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6번째로 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다저스 구단은 류현진(29)이 개막전에 맞춰 복귀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전력을 분석한 결과 시카고 컵스가 1위, 뉴욕 메츠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3위, 캔자스시티 로열스 4위, 토론토 블루제이스 5위, 다저스 6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불펜 마운드서 투구 훈련하는 류현진(서울=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 다저스 스프링캠프 불펜 마운드에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2016.1.17 << 류현진 인스타그램>> jiks79@yna.co.kr다저스는 올해 91승 71패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ESPN은 다저스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로 올해 미국 땅을 밟은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8)를 꼽았다.이 매체는 통산 평균자책점이 2.39에 달하는 마에다의 일본프로야구 성적을 전하면서 그가 올해 178이닝 이상을 던져 평균자책점 3.55,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7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턱선이 날렵해진 류현진(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메이저리그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 선수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6.1.9 scape@yna.co.kr ESPN은 다저스의 부상 선수 명단을 나열하면서 류현진에 대해 "다저스는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쉰 그가 올해는 개막전에 맞춰 복귀할 준비가 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클레이턴 커쇼를 잇는 2선발 잭 그레인키가 팀을 떠났지만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ESPN은 내다봤다.다만, 커쇼가 예상 외로 부진하거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의 기량이 회복되지 않고 곧 34세가 될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체력이 달릴 경우 다저스가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