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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한국영화 최다관객 신기록…1천330만 동원(종합)'명량', 한국영화 최다관객 신기록…1천330만 동원(종합) 개봉 17일 만에 기록…한국영화로는 첫 매출액 1천억원 달성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이순신의 명량해전을 바탕으로 한 영화 '명량'이 '괴물'이 보유한 한국영화 흥행기록을 8년 만에 경신했다. 또,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매출액 1천억 원도 돌파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광복절인 전날 74만 2천576명의 관객을 보태 누적관객 1천330만 7천126명을 동원했다. 이로써 '명량'은 8년 만에 '괴물'이 보유한 한국영화 흥행 기록(1천301만 명)을 갈아치웠다. 현재의 기세라면 외화를 포함한 역대 흥행 순위 1위인 '아바타'(1천362만 명)의 기록도 이날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 '명량'은 개봉 17일 만에 1천24억 원의 매출을 올려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1천만 관객과 1천억 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괴물'은 910억 원(추정)을, 1천298만 명을 모은 '도둑들'은 936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외화까지 포함하면 '아바타'만이 유일하게 '1천만 관객-1천억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연말 개봉한 '아바타'는 1천362만 명을 동원하고, 1천28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명량'은 17일 만에 '괴물'의 흥행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각종 흥행기록을 돌파했다. '괴물'은 1천301만 명에 도달하는 데 105일이 걸렸다. '명량'은 역대 최단 기간 200만 돌파(3일)를 비롯해 300만(4일), 400만(5일), 500만(6일), 600만(7일), 700만(8일), 800만(10일), 900만(11일), 1천만 돌파(12일) 기록을 다시 썼다. 또 개봉일 최다 관객 수(68만 명) 기록을 세웠고, 평일 최다 관객 수 기록은 세 차례나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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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주년 광복절' 서울 도심 곳곳서 기념행사 열려중문 박근혜 대통령과 박유철 광복회장, 독립유공자, 5부요인 등이 지난해 8월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만세삼창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올해로 69주년을 맞은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안전행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6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한다. 경축식에는 3부 요인을 비롯한 국가 주요인사, 독립유공자 및 유족, 주한 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학생 등 3천명이 참석한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항일운동을 펼치다 옥중에서 순국한 송중직 선생 등 독립유공자 192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된다. 서울시는 낮 12시 보신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래학 서울시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올해의 타종인사로 선정된 독립유공자 후손 등 모두 12명이 참여해 4명씩 3개조로 각각 11번씩 33번 종을 친다. 비슷한 시각 서울역광장에서는 8·15자주통일추진위원회 주최로 경찰 추산 6천여명이 참여하는 8·15 범국민대회가, 종로 탑골공원에서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연대회의가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궐기대회가 열린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도 곳곳에서 개최된다.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전날부터 전국 각지에서 출발한 유가족과 추모객 등을 태운 '2차 세월호 버스' 100여대가 광화문에 도착한다. 민주노총은 오전 11시 서울역광장에서 6·5와 10·4 공동선언 이행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8·15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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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이달 들어 경제현장 연일 시찰…왜>北 김정은, 평양양말공장 방문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양말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전했다. 2014.8.7 지난달 군부대 집중 시찰과 비교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이달 들어 경제현장을 잇달아 시찰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말까지 미사일 발사훈련 참관 등 군부대 시찰이 잦았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북한 매체가 이달 열리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비난하며 연일 '군사훈련 정례화', '핵무력 강화' 등 위협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최근 며칠 동안 김 제1위원장의 발길이 닿은 곳은 민생 경제와 관련된 곳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평양 양말공장을 방문해 "경영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앞서 5일에는 김 제1위원장의 천지윤활유공장 방문 소식을, 3일에는 천리마타일공장 현지지도 소식을 각각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이 지난달 초부터 해군 고위급 지휘관들의 수영훈련과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의 도서상륙훈련을 참관하고 동해 전방 섬 초소를 시찰하는 등 군 관련 공개활동이 빈번했던 것과는 다소 비교된다. 김 제1위원장의 발길이 군부대에서 경제현장으로 일시 옮겨간 데 대해 북한이 다음 달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를 앞두고 국면 전환을 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北 김정은, 윤활유공장 시찰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천지윤활유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5일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8.5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UFG 연습이 시작되면 북한이 또다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시안게임 참가 등 관계개선을 염두에 두고 민생경제를 챙기는 모습을 통해 일단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제1위원장이 이달 들어 경제시찰 행보를 이어가는 것이 대외적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이달 중순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전 세계의 관심이 한반도에 쏠리는 상황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미지 개선을 위해 군 관련 행보보다는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황 방한도 있고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은 UFG 연습이 열리더라도 위협 발언은 세게 하겠지만, 실제적인 무력시위는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내에서는 이날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에 대한 '통 큰 지원'과 '5·24 대북제재'의 전향적인 해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광복절을 즈음해 남북 대치국면을 풀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단 최종 명단을 제출하는 시한(15일), UFG 연습이 시작되는 시기, 광복절 등이 맞물리는 이달 중순 남북관계 개선에 새로운 돌파구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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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들 "진상규명 우선…청문회 제대로 해야"(종합)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4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교수단체들,수사권·기소권 포함한 특별법 제정 촉구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설승은 기자 = 세월호 가족 대책위원회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배상이나 보상이 아니라 진상 규명"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는 최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세월호피해자지원특위를 구성키로 한 것과 관련해 "진상규명 방안을 내놓지 않을 거라면 배상과 보상을 이야기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증인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가 실질적으로 무산됐다"며 "진상 규명에 필요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실 비서관, 유정복 인천시장 등은 모두 증인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교수단체들은 이날 22일째 단식중인 광화문광장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역없는 진상 규명과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되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오는 9일 문화제에 이어 광복절인 15일 광화문광장에서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만 범국민대회'를 열기로 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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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탈북청년합창단과 광복절 독도서 통일송 합창가수 이승철 "통일송 '그날에...' 발표, 통일염원 세계에 알릴 것"…음원수익 전액 기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이승철이 탈북청년합창단을 이끌고 광복절날 독도에서 통일의 염원을 담은 노래를 발표한다. 이승철은 9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어 "55명으로 이뤄진 탈북청년합창단의 지휘를 맡아 광복절인 8월 15일 독도에서 통일송 '그날에...'를 공개하고 가요 '홀로 아리랑'을 합창하는 발표회를 연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의 합창을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8월 말 해외 NGO 단체장들의 회의가 열리는 미국 유엔본부, 세계 교육의 산실인 하버드대학교 공연도 추진하고 있다"며 "'그날에...'를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알릴 통일송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탈북청년합창단은 2011년 설립된 탈북청년모임 '위드-유'(With-U)가 만든 합창단으로 20대 주축의 북한 출신 청년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동숭교회 카페에서 탈북 청소년을 돕기 위한 '마중물 음악회'를 연 위드-유는 지난 3월 탈북청년합창단을 꾸려 독도 방문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이승철에게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이후 이승철은 엠넷 '슈퍼스타K 5'에 출연한 그룹 네이브로의 정원보에게 작사·작곡을 맡겨 '그날에...'를 완성했다. 피아니스트 겸 프로듀서 양방언이 편곡을 맡고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 캐나다 출신 엔지니어 스티브 핫지가 믹싱에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재능 기부를 했다. 이승철은 "탈북 청년들은 낯선 한국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며 남모를 고통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은 남북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존재들이다. 이들은 스스로 합창단을 꾸려 통일의 꿈을 위해 작은 목소리를 내고 싶어했고 여기에 동참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탈북청년합창단은 사업 계획서에서 "탈북자는 북한에서 배신자라 욕을 먹고 남한에서는 정착을 못 한다고 손가락질 받으니 동해에 홀로 떠 있는 섬 독도와 정체성이 비슷하다"며 "하지만 남과 북 모두 독도를 '우리 땅'으로 사랑하듯이 우리가 독도를 방문해 통일의 징검다리로서 정체성을 알리고 한반도 통일에 대한 염원을 세계에 전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날에...'는 오는 9월 이승철의 솔로 버전, 합창단 버전, 이승철과 세계적인 팝스타의 콜라보레이션 버전(영어곡) 등 세 가지 음원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영어 곡도 선보이는 건 세계인들에게도 이 노래를 알리기 위함이다. 음원 수익금은 탈북자 관련 단체에 전액 기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승철은 이미 녹음해둔 솔로 버전을 들려줬다. '힘을 내 그날에/ 우리 다시 마주 보게 될 날에/ 그땐 서로를 향해 웃어주기로 해/ 기도해 그날 위해 우리만의 그날에/ 아이 프레이 포 더 데이(I pray for the day)'란 노랫말이 뭉클하다. 현재 탈북청년합창단은 명동성당 가톨릭합창단 지휘자인 이강민 씨의 지도와 '뷰티풀 마인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합창 연습이 한창이다. 이 합창단의 지휘자로 나설 이승철도 틈틈이 연습실을 찾아 노래 코치를 할 예정이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2011년 'SBS 스페셜' 기획으로 경북 김천소년교도소 재소자들로 구성된 합창단을 지도해 공연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SBS '송 포 유'(Song For You)란 프로그램을 통해 대안학교 청소년 합창단의 지휘자로 폴란드 국제 합창 경연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번 탈북청년합창단이 연습하고 독도에서 공연하는 과정도 오는 9월 'SBS 스페셜' 추석 특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승철은 "이러한 합창단들의 지휘를 맡는 건 음악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30년 가까이 음악을 하면서 이제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창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원 네이션'(One Nation: 하나의 국가)이란 뜻의 통일 염원을 담은 '온(ON) 캠페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캠페인을 위한 배지는 스페인 출신 유명 화가 에바 알머슨이 디자인했다. 그는 "통일송 합창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탈북 청년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통일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온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며 "정치적인 이슈를 떠나 문화적 차원에서 시도하는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캠페인 전개에 앞서 이승철은 오는 18~1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여름 콘서트 '나이야~가라!'를 개최한다. 탈북청년합창단 연습실을 찾은 가수 이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