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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박지성 "한국축구, 이용수 믿고 기다려라"'다시 모인 2002월드컵 주역들'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거스 히딩크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이영표, 박지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14.7.25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들이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선임된 이용수 세종대 교수에게 힘을 실어줬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이영표는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과 오찬을 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기술위는 한국 축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각급 국가대표의 경기력 향상 방안을 모색하는 기구다. 그러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이는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위기를 맞은 축구협회는 2002 한·일 월드컵 때 기술위원장을 맡아 히딩크 감독을 도와 4강 신화를 쓰는 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는 이 교수를 다시 불러들였다. 히딩크 감독은 '어떤 감독이 새 대표팀 사령탑에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지금 한국 축구에서 떨어져 있는 입장이어서 판단하기 힘들다"면서 "다만 이 교수를 선임한 것을 올바른 선택이고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발걸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축구를 발전시키는 것에 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서 "그에게 좋은 감독이 누구인지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주면 된다"고 제언했다. 이 교수에게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았던 초기에 감정의 파고가 큰 한국 축구팬들의 열정이 불러오는 부정적인 면을 직접 겪은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현재 세계 축구와 한국 축구 수준의 차이를 현실적으로 봐야 한다. 큰 기대는 언제나 이성과는 거리가 멀다. 실망과 비난이 기다리곤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와 박지성도 축구팬들에게 이 교수를 향한 '믿음'과 '기다림'을 강조했다. 이영표는 "이상적인 지도자가 와야 한다는 정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그러나 좋은 사람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면서 "기술위가 해답을 갖고 있을 것이다. 기술위가 독립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도 "이 교수는 이미 기술위원장을 한 번 했던 분이라 한국 축구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가 차기 감독을 얼마나 믿고 도움을 줄지 고민해야 한다. 감독이 자신만의 색깔을 낼 수 있도록 시간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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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 지난 5월 둘째 딸 출산…하반기 복귀(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이요원(34)이 지난 5월초 둘째 딸을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요원의 소속사 매니지먼트구는 25일 이같이 전하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 이요원은 현재 차기작을 고르고 있고 1~2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요원이 사생활 부분은 노출하길 원하지 않아 출산 사실을 굳이 알리지는 않았다"면서 "이미 몸조리를 마친 상황이며 현재 하반기 출연할 작품을 고르고 있는데 드라마 3편, 영화 3편을 놓고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요원은 지난 2003년 1월10일 사업가 박진우 씨와 결혼해 그해 12월 첫 딸을 낳았다. 그는 지난해 9월 막을 내린 SBS 드라마 '황금의 제국' 이후 출산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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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 돌파올해 개봉작 중 최단 기간 100만 돌파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하정우·강동원 주연의 '군도: 민란의 시대'가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속도다. 배급사 쇼박스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근거로 개봉 이틀 만에 104만 명을 동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올해 가장 빨리 100만 관객을 돌파한 '트랜스포머 4'보다는 하루, 한국영화 중 최단 기간 100만 관객을 돌파한 '신의 한 수'보다는 이틀 앞선 흥행속도다. 앞서 '군도'는 개봉 첫날 5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개봉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올린 바 있다. 영화는 양반과 탐관오리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말기를 배경으로 의적과 악덕 지주의 대결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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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 60년> 완행열차, 느릿한 철도에 옛 추억1967년 서울 북가좌역을 통과하는 경의선 열차.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해방됐을 무렵 우리 국토에는 이미 많은 철로가 개설돼 있었다. 경인선을 비롯해 경부선, 경의선, 호남선, 경원선, 장항선, 전라선, 경춘선, 중앙선이 운영됐다. 사통팔달 연결된 철도는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다. 1946년 경부선에 특별 급행열차인 ‘조선해방자(朝鮮解放者)호’가 도입되면서 열차의 차별화 시대가 열렸다. 조선해방자호는 전망, 우등, 일등으로 구성된 열차로 이등칸과 삼등칸이 없었다. 일반 운임에 급행료가 붙어서 가격이 비쌌다. 열차는 주로 운송수단으로 인식됐지만, 관광 용도로도 쓰였다. 한국전쟁이 휴전된 지 얼마 되지 않은 1950년대에는 서울에서 경주와 대천으로 향하는 관광열차가 인기를 끌었다. 1955년 피서객을 겨냥해 선보인 대천행 열차는 오전 6시 40분 서울을 출발해 정오 무렵에 도착했다. 오늘날 용산에서 대천까지 무궁화호가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느린 편이었다. 이외에도 여름이면 대구와 포항을 오가는 열차, 부산에서 송정리를 왕복하는 열차 등이 운행됐다. 해운대 동쪽에 위치한 송정리역에서는 송정해수욕장이 지척이었다. 경춘선이 출발하는 기점이었던 서울 성동역. (연합뉴스DB) 초창기에 우리나라의 철로를 누비던 열차는 증기기관차였다. 증기기관으로 동력을 얻어 달리는 이 기차는 1927년부터 1945년까지 국내에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1950년대 미군이 사용하던 수송용 디젤기관차를 인수한 뒤에는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1967년 8월 31일 증기기관차의 마지막 운행을 알리는 종운식(終運式)이 열렸다. 이날 '파시형' 증기기관차는 남원에서 서울까지 운행한 뒤 퇴역했다. 하지만 증기기관차는 독특한 모양새와 소리 때문에 이후에도 어린이날 행사 등에 이용됐다. 디젤기관차의 출현은 속도전의 시작이었다. 신속하고 쾌적한 열차들이 끊임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1969년 2월 경부선에 나타난 '초특급' 열차인 '관광호'가 신호탄이었다. 442㎞ 거리를 평균 시속 78㎞로 달리는 관광호는 여러모로 화제를 모았다. 관광호는 경부선의 또 다른 열차인 '재건호', '비둘기호', '맹호호', '통일호'보다 1시간 이상 빨랐다. 그러나 턱없이 비싼 운임과 운행 2개월 만에 발생한 사고 때문에 탑승객이 많지는 않았다. 그때 서울에서는 여수, 목포, 강릉으로도 특급열차가 다녔는데, 서울과 강릉을 잇는 '십자성호'는 11시간이나 걸리는 '완행' 특급이었다. 경인선 열차의 1969년 모습. (연합뉴스DB) 열차 여행객은 1970년대 들어서면서 급속하게 증가했다. 비용이 저렴하고,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 때문이었다. 1972년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비행기와 고속버스의 탑승료는 각각 4천200원, 1천950원이었다. 그러나 관광호는 2천690원, 특급열차는 1천570원, 완행열차는 810원이었다. 특히 완행열차는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모든 교통수단 가운데 가장 싼 찻삯을 자랑했다. 그중에서도 중앙선이나 경춘선 완행열차는 풍광이 수려한 명소를 통과해 여행자들이 애용했다. 1980년대에는 선로를 늘리는 복선화 사업이 곳곳에서 진행됐고, 여객 철도 체계도 정비됐다. '관광호'를 개명한 '새마을호'를 필두로 우등열차는 '무궁화호', 특급열차는 '통일호', 완행열차는 '비둘기호'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는 수익성이 좋지 않은 완행열차에 대한 폐지와 푸대접으로 이어졌다. 1989년에는 부산과 광주를 연결하는 경전선을 비롯해 경북선과 영동선의 비둘기호 운행이 중단됐다. 1998년에는 천안-대전, 대구-마산, 포항-부산, 동대구-부산 등에서 기적을 울리던 비둘기호 열차 89개가 자취를 감췄다. 지난 10여 년간은 철도 환경이 급변한 시기였다. 증산역에서 구절리역까지 45.9㎞ 구간을 달리던 정선선 비둘기호가 2000년 11월 14일 마지막 운행을 마쳤다. 이로써 비둘기호는 역사에서 완전히 퇴장했다. 정선 증산역과 구절리역을 오가던 비둘기호 열차. (연합뉴스DB) 반면 2004년 4월에는 12년간의 공사를 통해 완공된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돼 최고 시속 300㎞의 고속열차인 KTX가 투입됐다. KTX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40분 만에 주파했다. 비둘기호에 이어 통일호도 뒤안길로 물러났지만, 완행열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30년 전 우등열차였던 무궁화호가 완행열차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무궁화호를 타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5시간 30분이 걸리지만, 가장 먼저 매진될 만큼 인기가 높다. 또 경전선과 장항선, 영동선 등에서 운행되는 무궁화호도 열차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광주에서 전남 화순으로 향하는 경전선 무궁화호 열차. (연합뉴스DB) 이제 완행열차는 '관광열차'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중부내륙 순환열차(O-트레인), 백두대간 협곡열차(V-트레인), 남도해양 열차(S-트레인) 등은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열차 여행 상품이다. 간이역마다 정차하지는 않지만, 예스러운 정취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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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 종주국은 일본이 아니라 한국이랍니다"일본 국비유학생들이 삼태극부채를 접은 뒤 들어보이고 있다.<<종이문화재단 제공>> 종이문화재단, 일본 가는 유학생 100명에게 종이접기 특강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인들은 대부분 종이접기라고 하면 일본의 '오리가미'를 떠올리는데, 사실 한국이 종이접기 문화를 선도한 종주국입니다."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이 24일 경희대 국제교육원(원장 김중섭)에서 국비로 일본 유학을 떠나는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종이접기' 특강을 열었다. 한일 양국은 지난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본 국빈 방문 당시 '일본공과대학 학부 유학생 파견 사업'에 합의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수강생들은 올해 선발된 유학생들로, 지난 3월부터 6개월 과정의 예비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노영혜 이사장은 '우리의 종이접기·종이문화의 세계화를 위하여'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우리는 선조부터 내려온 세계 제일의 종이문화와 종이접기의 전통이 있음에도 세계 많은 나라에서 종이접기의 외국어는 '오리가미'로 통용되고 있다"면서 "가라테(Karate)와의 경쟁을 뚫고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Taekwondo) 사례를 모델로 삼아 우리말 그대로 '종이접기'로 발음하고, 표기할 때도 'Jongie Jupgi'로 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학생들은 조선시대 전기에 유행했던 승경도놀이의 종이접기 방식 설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4∼8명이 즐기는 승경도놀이는 관직의 등급과 상호관계를 놀이로 익히며 벼슬에 오르는 꿈을 키워준다. 이들은 특강을 들은 후 종이문화재단 부설 한국수학종이접기교육협회 오영재 회장의 지도로 마름모를 이용한 삼태극(三太極) 부채와 정육면체를 접으며 종이접기의 수학적 활용을 배우기도 했다. 종이문화재단은 매년 일본에 나가는 국비 유학생들에게 한국문화 소양교육을 위한 종이문화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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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유병언 틀림없지만 사망원인은 판명 못해"(종합2보)유병언 사인 감정결과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인 감정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서중석 원장 "부패 심하고 장기 소실돼 원인 판명 어려워" "질식사·지병·외력에 의한 사망 확인 불가"…"중독·약물 가능성은 없어"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이태수 이도연 기자 =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을 정밀 감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25일 "독극물 분석과 질식사, 지병, 외력에 의한 사망 여부 등을 분석했으나 부패가 심해 사망 원인을 판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소재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국과수는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유씨의 시신을 지난 22일 서울분원으로 옮겨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정밀 부검과 약독물 검사 등을 진행해왔다. 국과수는 독극물에 의한 사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씨의 간과 폐, 근육 등 감정물을 일반독물과 마약류, 케톤체류 등으로 감정했다. 그 결과 간과 폐는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고 근육은 케톤체류의 경우에만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나머지는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서 원장은 또 목 등 질식사 가능성, 지병 등에 의한 사망 가능성, 멍 등 외력에 의한 사망 가능성 등을 모두 분석했으나 시신이 심하게 부패하고 내부장기가 소실된 탓에 사인을 판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손가락 뼈 결손으로 유병언 확인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인 감정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인 분석에서 뱀 등 맹독성 동물에 의한 중독 또는 약물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낮아 배제됐다. 이로써 유씨의 사망 원인과 경위는 결국 미궁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서 원장은 아울러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물들에서 DNA를 분석한 결과 소주병과 스쿠알렌병에서 유씨의 DN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DNA가 유씨 몸에 붙어 있던 파리 등을 통해 옮겨진 것일 수 있어 유씨가 이 물건들을 직접 만졌다고 속단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유씨 주변에서 발견된 술병들에서는 약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다. 사인 감정에 참여한 이한영 중앙법의학센터장은 "일반적인 부패 시신이라도 사인 규명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유씨 같은 경우는 너무 많은 조직이 손실돼 사인을 규명할만한 실마리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국과수 "유병언 목 골절 없어…외력여부 추측 안돼"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이한영 중앙법의학센터장이 2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열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인 감정결과 브리핑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시신에서 목 골절이 없어 외력 여부는 추측되지 않지만 흉기가 작용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연조직이 전혀 남아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질식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용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씨가 5월 25일 이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을 때 불과 17∼18일 만에 반 백골화 상태가 될 수 있느냐는 논란에 대해, 외국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부검을 통해 확인한 좌측 대퇴골 길이와 추정 신장, 왼쪽 둘째 손가락 끝마디 뼈 결손, 치아 및 DNA 분석 결과 변사체가 유씨가 맞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사망 시점에 대해서는 "부패에 영향을 주는 습도와 온도가 매번 달라 현재로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면서도 "시신 사진상으로 사망한 지 10∼15일쯤 된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보다 오래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또 "유씨의 간과 폐에서 미량의 알코올 수치가 발견됐지만 이는 일반적인 시신보다는 낮은 수치"라며 "이것만으로 유씨가 음주를 했는지는 알 수 없으며 숨질 당시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로지 과학적 지식과 방법으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이번 감정에 임했다"며 "의혹을 완전히 풀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많은 불신과 오해가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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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난입 팬 껴안고 보호한 로드리게스>하메스 "고맙습니다"(AP=연합뉴스) 구름관중 앞 훈훈한 장면…슈퍼스타 호날두와 닮은꼴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23)의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이 돌발사건 덕에 더 달아올랐다. 23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에 따르면 홈구장 베르나배우에서 열린 로드리게스의 팬 대면식에는 관중 4만6천여 명이 운집했다. 로드리게스는 10번이 새겨진 흰 유니폼을 입고 축구공을 던지거나 차는 방식으로 관중석에 나눠줬다. 그 과정에서 한 남성팬이 운동장으로 뛰어들어 로드리게스를 껴안았다. 이 남성은 주위에 있던 경호원들에게 목이 졸린 채 바닥에 고꾸라졌다. 로드리게스는 경호원들의 제지를 뜯어말려 팬을 다시 일으켜 세운 뒤 축구공 하나를 건넸다. 경호원들의 양해를 얻어 어깨동무하고 난입 팬을 필드 밖까지 직접 안내하기도 했다. 훈훈한 장면에 관중의 우레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가운데 또 한 명의 팬이 난입했다. '활약 기대해 주세요' (AP=연합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 중 계약서에 서명 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로드리게스와 6년 계약을 맺었다. New Real Madrid player James Rodriguez, from Colombia, waves during his official presentation at the Santiago Bernabeu stadium in Madrid, Spain, Tuesday, July 22, 2014, after signing for Real Madrid. Real Madrid have signed Rodriguez from Monaco on a six-year contract, (AP Photo/Daniel Ochoa de Olza) 이 팬은 로드리게스를 껴안기 전에 경호원들에게 붙잡혀 필드 밖으로 끌려나갔다. 로드리게스는 퇴장당하는 이 팬에게는 포옹 대신 축구공 하나를 직접 건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거액을 들여 영입한 슈퍼스타들은 열성팬들을 깍듯이 대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작년 9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난입한 팬을 경호원들의 거센 제압으로부터 보호했다. 호날두는 난입 팬을 한참 껴안고 귀엣말까지 나누고 나서 필드 밖으로 보냈다. 알바니아에서 미국으로 유학을 온 이 팬은 경기장 난입 때문에 기소돼 자국으로 추방될 처지에 몰렸다. 호날두는 나중에 이 상황을 전해듣자 미국 사법당국에 탄원서를 보내 해당 팬이 추방되지 않고 학업을 계속하도록 돕기까지 했다. <경기장 난입 팬 껴안고 보호한 로드리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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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독도 비경 사진에 담아 세계에 알린다서경덕 교수·LG하우시스, 20명 선발해 내달 출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국 대학의 사진 관련 학과와 사진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독도의 비경을 앵글에 담아 전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대학생들은 8월 초 독도에 들어가 자연환경을 촬영하고, 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사진을 선별해 세계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야후의 플리커, 구글 플러스의 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려 홍보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하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종합 건축자재업체인 LG하우시스는 지난 한 달간 사진 포토폴리오를 통해 대학생 20명을 선발했다. 서 교수는 23일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당연히 대한민국 영토이기에 정치·외교적인 문제로 접근하기보다는 문화·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며 "이번 기획은 사진 콘텐츠를 통해 세계적인 사진 관련 사이트에 독도를 비경을 올려 'Dokdo'를 검색하면 자연스럽게 'Korea'가 함께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20명의 대학생이 찍은 독도 사진은 국제 사진 경연대회와 각국 여행 사진 공모전 등에 출품해 독도가 한국의 대표 '관광 섬'임을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화를 통한 국제 홍보도 준비하고 있다. 5년 전 제작한 최초의 독도 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를 영어 버전으로 새롭게 편집해 세계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09년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고 친환경 건축자재를 활용, 독도 주민과 경비대원들의 생활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왔고 대학생들을 매년 선발해 '독도 사랑 청년 캠프'를 개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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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중학교 입학생부터 SW 교육 의무화한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 SW 중심사회 실현전략 제시…2021년부터 수능 연계될듯 초교는 2017년, 고교는 2018년부터 정규 수업 편성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내년도 중학교 입학생부터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초등학교는 2017년, 고등학교는 2018년부터 정식으로 SW 교과목을 편성한다. SW를 기반으로 한 산업 고도화와 'SW 제값 받기'를 위한 저작권 강화 방안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는 23일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SW 중심사회 실현 전략보고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SW 확산 전략을 제시했다. 이 전략은 SW산업 발전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정책에서 벗어나 SW를 활용해 국가시스템과 산업 전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담았다. 우선 정부는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SW를 초·중·고교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 'SW교육 운영 지침'을 마련, 중학교의 기존 정보 교과를 SW 교과로 개편해 당장 내년도 신입생부터 SW 수업을 의무 이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직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초등학교의 경우 내년에는 희망 학교에 한해 SW 수업을 도입하고 2017년부터는 정규 교육과정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대학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고등학교는 SW 교육을 권장하되 2018년부터 SW를 국어·영어·수학처럼 일반 선택과목으로 분류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SW가 정규 교육과정에 편입된다면 자연스럽게 대입 수학능력시험과의 연계 가능성 등이 검토될 것"이라며 "다만 교과과정 개편 일정상 SW가 수능 선택과목이 된다고 하더라도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이 시험을 치르는 2021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양희 장관, SW 중심사회 실현전략 발표 (서울=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지난 22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SW 중심사회 실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초·중·고교에서의 SW 교육을 조기에 정착시키고자 수준별 맞춤형 교재를 개발·보급하는 한편 130여개 학교를 SW 연구·시범학교로 지정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사이버 영재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도별로 소수 정예의 영재교육기관을 설립·운영하기로 했다. 대학에서는 졸업 후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실전형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전공자 외의 학생들도 SW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산업에 SW를 접목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립했다. 세부적으로는 ▲ 아이디어와 SW가 결합된 창의도전형 ▲ 제조업과 SW가 융합된 SW융합형 ▲ 정보통신기술(ICT)과 SW가 합쳐진 플랫폼기반형 등 세 갈래로 정책이 이뤄진다. 특히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혁명의 진원지로 주목받는 사물인터넷(loT)·클라우드·빅데이터·이동단말 등에서의 SW 융합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SW 비중이 높고 성장 가능성이 큰 웨어러블기기·센서·로봇·3D 프린팅 등을 4대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현재 38% 수준인 SW 불법복제율을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20%대로 낮추고 업계에 만연한 하도급 관행을 개선해 SW가 제값을 받고 개발자가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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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경제통합을 위한 APEC 회원국 대상 역량강화 세미나 개최1. 외교부는 아․태지역 경제통합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APEC 개도회원국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역량강화사업」에 대한 성과 평가 세미나를 7.22(화)-23(수)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 금번 세미나는 2012년-2014년간 APEC 역량강화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개선 방안 및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며, 안총기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의 개회사에 이어 국내외 학계 및 국제기구 전문가와 APEC 회원국 관계관 등 60여명이 주제 발표와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ㅇ 그간 분야별 역량강화사업을 시행해 온 미국, 중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사업 성과 발표와 함께 WTO, OECD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의 역량강화 경험 및 모범사례 공유를 통해, 아․태지역 경제통합 실현을 위해 APEC 역량강화사업이 앞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임. ㅇ 특히, 금번 세미나에서는 미국 피터슨경제연구소의 제프리 쇼트(Jeffrey Schott) 수석연구위원과 일본 시바대학 APEC 연구센터장인 히카리 이시도(Hikari Ishido) 교수 등이 참여, 변화하는 무역 환경에 대응하여 아․태지역의 경제통합 촉진을 위한 APEC 역량강화사업의 역할 등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할 예정임. 3. 우리나라는 APEC이 중장기 목표로 추진해 온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 Free Trade Area of the Asia-Pacific) 실현에 있어 선진․개도 회원국간 FTA 역량격차가 주요 장애요인으로서 지적됨에 따라, 2012년부터 APEC 개도회원국을 대상으로 주요 FTA 분야별 역량강화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여 왔다. ㅇ 동 역량강화사업을 통해 FTA 이행, 원산지 규범, 세이프가드, 정부조달, 분쟁해결 등 FTA 11개 분야에 대한 역량강화 워크샵이 개최되었으며, 대다수 회원국들은 동 사업이 FTAAP 추진과 관련한 자국 역량 배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2015년 이후에도 지속 추진해 나가도록 하자는데 공감을 표명한 바 있음. ※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 추진 동향: 2004년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가 아․태지역 경제통합 실현 방안의 하나로 제안하여 2006년 APEC 정상회의 이후 APEC의 중장기 목표로서 추진 방안 논의중 4. 우리 정부는 동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금년 11월 북경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하고, 2015년 이후 제2차 역량강화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아․태지역 경제통합 달성에 있어서 선진․개도 회원국간 역량격차를 완화하는 데 지속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 2014년 APEC 정상회의 : 11.10(월)-11(화), 북경 개최※ 2014년 APEC 의장국 중국은 ‘지역경제통합 진전’을 금년도 3대 핵심의제의 하나로 선정하고 회원국간 FTA 정보 공유, FTAAP 로드맵 작성 등과 함께 역량강화사업을 정상회의 성과사업으로 추진중 이라고 외교부는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