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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팬이 뽑은 2015 빛낸 스타는 김수현·빅뱅투표수 4천만 '2015 숨피어워즈'…송지효·방탄소년단도 큰 인기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김수현과 빅뱅이 지난해 한류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한국 배우·가수로 선정됐다.한류뉴스 사이트 '숨피'는 24일 연말연초 전세계 139개국 한류팬들의 투표를 바탕으로 선정한 '2015 숨피 어워즈'의 수상자를 발표했다.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15명의 배우가 최종후보에 오른 '올해의 남자배우' 부문에서는 2014년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2015년 '프로듀사'로 화제를 모은 김수현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여자배우'부문에서는 해외에서 더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후광에 힘입어 송지효가 MBC TV '그녀는 예뻤다'의 황정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녀는 예뻤다'는 '올해의 드라마'에 선정된 데다 박서준이 황정음과 함께 '베스트 키스'상, 최시원과 함께 '베스트 브로맨스'상을 받아 2관왕을, 최시원 역시 '올해의 아이돌 배우'에 선정되며 2관왕을 차지하면서 겹경사를 누렸다.2014년 그룹 엑소(EXO)가 차지했던 '올해의 가수'상은 지난해 앨범 4장을 내고 해외 투어를 활발하게 벌인 빅뱅에게 돌아갔다. 이 부문의 2위는 방탄소년단, 3위는 엑소였다. '숨피'는 "방탄소년단의 약진은 힙합 장르라는 컬러와 소속사의 해외활동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최우수 남녀 솔로 아티스트로는 각각 규현과 아이유가, 최우수 남녀 그룹에는 빅뱅과 소녀시대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숨피'는 1998년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수잔 강의 개인블로그로 출발, 월 700만명이 이용하는 한류뉴스 사이트로 발전했으며 지난해 미국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비키'(VIKI)에 인수됐다. '숨피어워즈'는 팬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K팝, K드라마와 관련한 29개 부문을 시상한다. 2014년 2천300만표였던 투표수가 2015년에는 4천만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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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쌍문동 태티서 "광고 동반 촬영하고파"이일화·라미란·김선영, tvN 토크쇼 '택시' 출연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광고 동반 촬영하고 싶어요." 1988년 서울 쌍문동을 배경으로 한 tvN 가족극 '응답하라 1988'의 중심에 섰던 배우 이일화(45)와 라미란(41), 김선영(40)이 9일 밤 방송된 tvN 토크쇼 '택시'에 출연했다. 셋은 극 중 삼 남매를 둔 이일화, 아들 형제를 둔 라미란, 사별 후 아들 하나에 어린 딸 하나를 키우는 김선영을 연기했다. 이웃의 끈끈한 정을 보여준 셋은 '쌍문동 태티서'(소녀시대 멤버로 이뤄진 3인조 걸그룹)로 불리기도 했다. 이일화와 라미란이 "처음에는 연기자가 아닌 줄 착각했다"고 나란히 말한 김선영은 캐스팅 비화에 대해 "tvN 드라마 '꽃할배 수사대'에 출연한 내 모습을 본 신원호 PD가 '웬 동네 아줌마야'라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일화는 김선영을 두고 "차화연 선배를 사석에서 만났는데 (김선영을 가리켜) '그 보석은 누가 캐스팅했느냐'고 묻고 이미숙 선배도 칭찬했다"고 전했다. 평균 연기경력 22년차인 세 배우는 서로 명장면을 꼽아주기도 했다. 이일화 명장면으로는 1회에서 데모에 참여했던 큰딸 보라를 연행하려는 경찰에게 "우리 딸은 아닙니더"라며 울부짖는 장면(김선영)과 노래 '아파트'에 맞춰 막춤을 추던 장면(라미란)이 꼽혔다. 김선영과 이일화는 라미란 명장면으로 각각 11회에서 아들에게 "엄마가 영어를 읽을 줄 몰라"라고 고백하던 장면과 16회의 전국노래자랑에서 계란장수 테이프 반주의 '계란이 왔어요'에 맞춰 춤추던 장면을 손꼽았다. 이일화는 김선영에 대해 "눈물 흘리는 장면을 연기하는 배우 중 이만한 배우가 없다"고 말했고, 이 이야기를 듣던 김선영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라미란은 1회에서 아들 선우의 비행을 의심한 나머지 "아빠 없다고 이러는 거냐"고 야단쳤다가 오해를 풀고 오열했던 부분을 김선영의 명장면으로 들면서 "그 장면이 정말 압권이었다. 김선영은 '순두부' 같은 심장을 가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응답하라 1988'은 남편의 시원찮은 정력 등을 두고 세 아줌마의 질펀한 농담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었다. 김선영은 이에 "더 (수위가) 센 장면들이 많았는데 방송에 나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라미란은 "'고구마를 들며'라든가 이런 부분을 제 애드리브라고 생각한 시청자들이 많은데 다 대본에 써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절절한 가족애를 보여줬던 세 배우의 진짜 가족 이야기도 공개됐다. 과거 방송에서 남편이 막노동을 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던 라미란은 "그 일 관둔 지 꽤 됐고 지금은 아파트 분양하는 일을 하는데 1년째 한 채도 못 팔았다"고 거리낌 없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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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매주 신곡 발표에 업계 '긴장'…"시장 빼앗길라"가요계 "음원차트 점유율 높이고 콘텐츠 다각화 행보"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SM엔터테인먼트가 내달부터 매주 신곡을 선보인다고 발표하자 대형기획사의 콘텐츠 물량 공세에 가요계가 긴장하고 있다. SM의 창업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27일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아티움에서 프레젠테이션 쇼를 열고 5개 신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스테이션'이란 브랜드를 만들어 1년 52주 동안 특정 요일에 디지털 음원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스테이션'이란 브랜드 아래 소속 가수들이 다양한 아티스트, 작곡가 등과 컬래버레이션(협업) 음원을 발매하는 것으로 첫 번째 주자로 SM의 '음원 강자'인 소녀시대 태연이 오는 2월 3월 싱글 '레인'(Rain)을 선보인다.이수만 프로듀서는 "디지털 싱글 형태의 음악을 자유롭고 지속적으로 발표해 음원 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임을 선보이도록 하겠다"며 "내부 가수 컬래버레이션은 물론 외부 아티스트, 프로듀서,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까지 그 누구도 예측 못 한 파격적인 시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프리젠테이션 쇼를 선보인 SM 창업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가뜩이나 음원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대형 기획사가 매주 신곡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가요계는 호기심과 함께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앞서 지난해 빅뱅이 5~8월 매월 신곡 2곡이 담긴 시리즈 싱글을 발표하면서 4개월 동안 음원차트를 장악하며 경쟁에서 밀리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가요 관계자들은 "지난해부터 SM이 매주 신곡을 낼 거란 소문이 돌았지만 '설마' 했는데 진짜"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는 SM의 이 같은 전략에 대해 음원차트 환경 변화를 감안한 기민한 대처이며 콘텐츠 다각화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현재 음원차트에서는 한 곡이 실시간차트 1위를 만 하루도 유지하기 힘들며, 기획사들은 1위 수성보다 차트 100위권 내 음원 점유율을 더 신경쓰고 있다. 한 아이돌 그룹 기획사 이사는 "하루 만에 차트가 요동치니 음반제작자들이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며 "이젠 회사 브랜드로 봤을 때 1위보다 차트 점유율이 중요한 지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는 빅뱅이 한 달 주기로 싱글을 내 여름 차트를 장악하는 모양새였는데 SM이 52주 연속해 음원을 낸다면 중소기획사는 더 어려워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발라드 가수가 소속된 또 다른 기획사 대표는 "차트 점유율은 결국 음원 매출"이라며 "SM은 타사에 비해 앨범 판매량이 많지만 음원 시장이 스트리밍으로 재편됐고 앞으로 이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어서 음원에 무게 중심을 둔 행보"라고 설명했다. SM은 매주 신곡을 내며 SMP(SM Music Performance: SM이 만든 음악 장르로 역동적인 댄스가 특징)로 각인된 음악 콘텐츠의 다변화를 꾀하는데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미 SM 콘텐츠의 변화는 지난해 여러 가수를 통해 보이기 시작했고 성공적이었다. 태연, 종현, 규현 등이 솔로로 각자의 개성을 보여줬고 샤이니와 에프엑스 등은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 색채를 냈다. 대형 공연장에 주로 오르던 SM 가수들은 소극장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또 엑소의 백현이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수지와 작곡가 박근태의 프로젝트 일환으로 듀엣곡을 발표해 연초 10여 일간 1위를 하며 맹위를 떨쳤다. SM 가수가 외부 작곡가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건 극히 드물었기에 한층 개방적인 행보였다. 작곡가이자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황세준 대표는 "그간 SM은 퍼포먼스 위주의 음악적인 접근이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었는데 그런 시도가 반응이 좋았으니 더 확장시켜 보는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실제 SM은 5개 신규 프로젝트 중 또 다른 하나로 EDM 레이블 '스크림 레코드'를 설립하고 국내외에서 EDM 페스티벌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역시 콘텐츠 다각화의 일환이다. SM은 "본사가 추구한 '보고 듣는 퍼포먼스'에서 '함께 즐기는 퍼포먼스'로 확장하기 위해 레이블을 설립하는 것으로 이미 리퓬, 오슬라와 같은 해외 유명 EDM 레이블과 전략적 제휴를 진행 중"이라며 "세계적인 EDM 프로듀서 스크릴렉스와 SM 가수들이 협업한 음악이 이 레이블을 통해 처음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SM 디지털 음원 브랜드 '스테이션' 첫 주자인 태연 <<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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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서울가요대상 3년 연속 대상…H.O.T 기록 넘어3년 연속 3관왕 기록도 세워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그룹 엑소(EXO)가 스포츠서울이 주최한 서울가요대상에서 3년 연속 대상에 3년 연속 3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4일 저녁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5회 하이원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엑소는 본상과 한류특별상, 대상까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2회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고서 23~25회에서 연달아 대상을 받은 엑소는 서울가요대상 역사상 최초로 '3연속 대상' 기록을 썼다. 앞서 서태지와아이들이 1992·1993년, H.O.T가 1997·1998년, 조성모가 1999·2000년, 소녀시대가 2010·2011년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엑소는 2014년 23회 시상식에서 본상·디지털음원상·대상을, 지난해에는 본상·아이치이 인기상·대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도 3개 트로피를 거머쥐어 '3년 연속 3관왕'의 위업도 달성했다. 본상은 엑소와 빅뱅, 윤미래, 샤이니, 방탄소년단. 태연, 씨스타, 에이핑크, 이엑스아이디(EXID), 레드벨벳, 빅스, 자이언티 등 12팀이 받았다. 신인상은 아이콘, 세븐틴, 여자친구에 돌아갔고 최고음원상의 영예는 '뱅뱅뱅'을 부른 빅뱅이 안았다. 최고 앨범상은 지난해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를 낸 보아가 거머쥐었다. 공연문화상은 혁오, 알앤비(R&B)·힙합상은 산이, 발라드상은 비투비, 댄스 퍼포먼스상은 에일리·몬스타엑스,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상은 장재인, 트로트상은 홍진영이 수상했다. 엑소는 지난해 11월2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해외 팬을 대상으로 벌인 한류 특별상 투표에서 56.8%의 표를 쓸어담아 1위를 차지했다. 국내 팬 투표로 선정된 인기상은 김준수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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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 해체…"2월2일 계약 만료, 세 멤버 뿔뿔이"소속사 공식 발표만 남아…멤버들 새 소속사도 윤곽 나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걸그룹 카라가 끝내 해체한다. 카라의 세 멤버는 오는 2월 2일 전속 계약 만료와 함께 뿔뿔이 흩어진다. 소속사의 공식 발표만 남겨뒀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카라의 박규리·한승연·구하라는 2월 2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소속사 DSP미디어와 재계약 하지 않고 각자 새 소속사로 떠난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들은 "세 명이 소속사와 재계약하지 않고 떠나는 건 이미 결정됐고, 지난해 말부터 새 소속사를 물색한 이들의 마음의 결정도 대략 내려졌다"며 "아직은 현 소속사와 계약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도장만 안 찍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DSP미디어는 전속 계약 기간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그간의 카라 활동과 관련 제반 정리가 필요해서인지 "재계약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만 밝히고 있다. 그러나 재계약은 보통 종료 몇 개월 전에 이뤄지며 세 멤버의 행보를 고려할 때 해체는 결정된 상태로 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소속사의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지난 6일 구하라와 한승연이 DSP미디어 대표와 만난 사실이 알려져 '막판 변수'를 기대했지만, 재계약 관련 논의보다는 새해 인사 겸 어떤 방식으로 팀을 잘 마무리할지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2014년 새 멤버로 합류한 카라의 허영지만 남게 된 상황으로 DSP미디어가 이후 카라의 멤버를 새롭게 구성해 팀의 명맥을 이어갈진 알 수 없지만 '지금의 멤버'로는 팀 활동 종료다. 일본에서 활약한 대표 K팝 걸그룹인 카라는 일본과의 계약도 중요한데, 관련 계약도 지난해 12월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 멤버가 갈 기획사는 대략 윤곽이 떠올랐다. 일본과 중국 등 해외 활동에 관심이 많은 구하라는 키이스트, SM C&C, JYP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시스템을 갖춘 대형 기획사와 접촉설이 나왔다. 그중 배용준의 기획사 키이스트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키이스트 역시 지금으로선 "미팅을 한 건 맞지만 결정 나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연기 활동에 의지가 강한 한승연은 카라 활동 때 함께 일한 스태프가 있는 배우 기획사를 물밑 접촉 중이다. 박규리 역시 연기 활동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기획사의 이름이 거론됐다. 올해로 데뷔 9주년을 맞은 카라의 해체는 가요계에서 여러 의미가 있다. 카라는 2007년 데뷔해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함께 걸그룹 시대를 연 주축이다. 이들 중에서도 카라는 일본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지난 2010년 오리콘이 발표한 '연간 랭킹'의 신인 음반 매출 부문에서 소녀시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2011년에는 일본에서 활동한 한국 가수 중 CD·DVD 매출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13년 1월에는 한국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도쿄돔 공연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그러나 정상급에 오르기까지 멤버 교체, 소속사와 갈등으로 잡음도 이어졌다. 활동 초기 멤버 김성희의 탈퇴를 시작으로 구하라와 강지영의 영입, 강지영과 니콜의 탈퇴, 허영지의 합류 등 멤버 변화가 심했다. 2011년 1월 세 멤버(니콜, 한승연, 강지영)가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해 한차례 해체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일명 '카라 사태'로 세 멤버는 진통을 겪은 지 3개월 만에 소송을 취하하고 팀에 복귀했다. 그러나 니콜이 2013년 10월 카라를 탈퇴했고, 강지영 역시 전속 계약이 종료되자 2014년 4월 팀을 떠났다. 다섯 멤버 가운데 두 명이 나가면서 한때 '휘청'했던 그룹은 허영지를 투입해 4인조로 활동했지만, '카라 사태' 이후 예전 인기를 회복하기란 쉽지 않았다.마지막 앨범 활동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일곱 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In Love)가 끝으로, 카라가 팬들에게 인사하는 마지막 자리를 가질지는 미지수다. 걸그룹 카라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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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이나영은 결혼하고 이승기-윤아는 헤어지고2015 스타들의 사랑과 이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스타들에게도 사생활은 있다. 그 사생활이 대중들에게 '소비'된다는 점이 다를 뿐.세상에 감출 수 없는 것이 기침, 가난, 사랑이라 했던가. 2015년 한 해 동안 결혼, 열애, 이별 소식으로 존재감을 알린 스타들을 모아봤다.◇ 늦깎이·꼬마 신랑…사랑의 결실 맺은 스타들 톱스타 배우 원빈(38)과 이나영(36)은 지난 5월30일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에서 깜짝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다.2013년 열애를 인정했던 두 사람은 열애 소식이 알려진 지 2년여 만에 원빈의 고향에서 가족과 친지, 소속사 식구들만 초대해 조용하고 경건하게 결혼식을 올렸다.떠들썩한 결혼식을 피하려고 소속사는 결혼설을 끝까지 부인했지만 결혼 당일 그림 같은 예식 사진이 공개되고야 말았다. 아무것도 없는 들판에서 결혼 서약을 한 뒤 가마솥을 걸어 국수를 끓여 먹었다는, 이 두 톱스타의 지나치리만큼 소박한 결혼식은 한동안 회자됐다. 둘은 결혼 두 달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해 2015년은 사랑으로 가득한 한해가 됐다. '원조 한류' 배용준(43)은 화려한 결혼식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배용준은 지난 5월14일 밤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같은 소속사 배우 박수진(30)과 연인 관계임을 전격 공개하면서 연내 결혼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이후 두 사람의 결혼 준비 과정은 언론을 통해 상세히 공개됐고 결혼식 당일인 7월27일에는 결혼식장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주변에 200여 명의 일본·중국팬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결혼 축하 파티, 신혼여행 모습도 인터넷에 생중계되듯 전해졌다. 2010년 SBS 일일드라마 '호박꽃 순정'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배우 박시은(35), 진태현(34) 커플은 5년간의 열애 끝에 7월31일 결혼식을 올렸다. 만혼(晩婚)인 이들과 달리 그룹 유키스 출신 동호는 21살의 나이로 지난달 28일 1살 연상의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려 '아이돌 최연소 결혼'의 주인공이 됐다.연예계 활동이 뜸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아이돌 가수 출신이 20대 초반에 가정을 꾸리는 건 이례적이어서 눈길을 끌었다.지난 5일에는 동호의 전 동료인 유키스 일라이(24)가 지난해 11살 연상의 레이싱모델과 비밀리에 결혼했으며 아내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깜짝 공개했다.◇ "우리 연애해요" 국경·나이 뛰어넘은 열애 올해는 유난히 대형 스타들의 열애설, 그리고 빠른 인정이 이어졌다.한류스타 이민호(28)와 '국민 첫사랑' 수지(21)가 대표적. 톱스타답게 서울과 영국 런던을 오가는 데이트를 한 두 사람은 지난 3월 한 인터넷 매체가 이들이 데이트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도하자 "만난 지 1개월 정도 됐고 조심스럽게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곧장 열애를 인정했다.바쁜 스케줄로 소원해질 법도 하지만 두 사람은 이후 9월에 제기된 결별설을 부인하며 "잘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가수 아이유(22)와 밴드 장기하와얼굴들의 장기하(33)의 교제도 11살이라는 나이 차이와 만남 2년이 지난 올 10월에서야 연애가 공개된 사실 등으로 화제가 됐다.둘 다 가수이기는 하지만 별다른 접점이 없어보이는 두 사람은 2013년 장기하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DJ와 게스트로 만나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새로운 한류 스타로 떠오르는 영화배우 김우빈(26)과 신민아(31)는 광고에 함께 출연한 인연으로 친분을 이어오다 지난 5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5살 연상녀 연하남 커플인 두 사람은 열애를 인정한 이후 광고에 동반 출연하며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한류스타 송승헌(39)은 8월 초 중국 영화 '제3의 사랑'에서 인연을 맺은 중국 여배우 류이페이(劉亦菲·28)와의 연애를 인정했다.지난해 결혼에 골인한 탕웨이-김태용 커플에 이은 스타 한중커플의 탄생에 누리꾼들은 환호했다. 중국에서 활약 중인 배우 추자현(36)은 지난 9월 웨이보를 통해 중국 가수 겸 배우 위샤오광(于曉光·34)과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임을 밝혀 '한중 스타 커플' 대열에 합류했다.온라인에서 데이트 목격담이 종종 돌던 빅뱅의 태양(27)과 배우 민효린(29)도 사귄 지 햇수로 2년 만인 지난 6월 열애를 인정했다.배우 이정재는 올해 1월 대상그룹 장녀 임세령 씨와의 데이트 사진이 보도되자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조심스럽게 만남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사실상 열애를 인정했고, 영화로 인연을 맺은 배우 이동건(35)과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22)도 13살의 나이 차이를 넘어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황정음-김용준·서세원-서정희…결별·이혼 잇따라 열애 공개로 '열애시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소녀시대는 올 한해 네 멤버가 잇따라 결별했다. 5월엔 티파니가 1년여간 교제하던 2PM 닉쿤과, 8월엔 윤아가 2년 가까이 교제하던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헤어졌고 9월엔 태연이 1년3개월 만에 그룹 엑소의 백현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야구 선수 오승환과 사귀던 유리도 교제 소식을 전한 지 1년 남짓 만에 이별했다.아이돌 가수 출신 배우에서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으로 우뚝 선 황정음은 5월 중순께 9년여간 교제한 SG워너비 김용준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2009년 '우리 결혼했어요'에 동반 출연해 단란한 연인의 모습을 보여줬고 꾸준히 서로를 응원하며 예쁜 사랑을 지켜왔던 터라 팬들이 느끼는 아쉬움도 컸다. 그랬던 황정음과 김용준은 12월 들어 하루 간격으로 각자의 새로운 열애를 인정해 또다시 관심을 모았다. 개그계 대표 커플 김기리와 신보라도 교제 2년 반 만에 결별했다. 두 사람은 KBS 2TV '개그콘서트'를 통해 인연을 맺었는데 신보라가 '개그콘서트'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 영역이 달라지면서 사이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런가 하면 결혼 32년차인 방송인 서세원과 부인 서정희는 법정에서의 진흙탕 싸움 끝에 이혼했다.지난해 서정희가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하고 이혼소송을 내면서 시작된 1년여의 싸움은 서세원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8월 이혼하기로 합의하면서 일단락됐다. MBC TV '아빠 어디가'를 통해 다정한 아빠의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던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송종국은 배우 출신 부인 박잎선과 협의 이혼했다. 육아 프로그램에 장기간 출연했고 아이들의 얼굴도 알려진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부인의 채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 김구라는 결혼 18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김구라는 "집안의 문제가 불거진 지난 2년 4개월간 참 많이 싸웠다. 병원에서 상담도 받아보고 작년엔 약 3개월간 별거의 시간도 가져보았다. 결국 서로의 좁혀지지 않는 다름을 인정하며 부부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동현이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이외에도 김주하 MBN앵커(당시 MBC 아나운서), 배우 허이재, 정찬, 나영희, 가수 탁재훈,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배우 김민주도 안타까운 이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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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형 창작뮤지컬이 몰려온다작 마타하리·벤허 등 창작물 잇따라 초연뉴시즈·보디가드 등 라이선스 신작, 화려한 재연작도 풍성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2016년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활약이 기대되는 해다. '마타하리', '벤허' 등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소재를 바탕으로 한 대작을 비롯해 '에어포트 베이비', '페스트' 등 다양한 창작뮤지컬 초연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뉴시즈', '보디가드', '데드 독',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등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라이선스 혹은 내한공연도 풍성하다. '위키드', '스위니토드', '아이다' 등 반가운 재공연도 기다린다. ◇ 다채로운 창작뮤지컬 앞세운 신작 행렬 1차 세계대전 당시 여성 이중간첩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가 3월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초연한다.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해 온 EMK뮤지컬컴퍼니가 세계 시장을 겨냥, 25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첫 창작뮤지컬이다. '지킬 앤 하이드' 등 국내에서 흥행한 여러 뮤지컬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을 비롯해 대본에 아이반 멘첼, 작사 잭 머피, 연출 제프 칼훈 등 인지도 높은 외국 제작자들이 참여한다.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마타하리'를 연기하고 엄기준, 송창의,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한다. 충무아트홀의 자체 제작 창작뮤지컬 '벤허'(Ben-Hur)'도 8월 첫선을 보인다. 영화로 더 잘 알려진 '벤허'는 1880년 출간된 루 월리스의 소설이 원작이다. 유대인 귀족이던 벤허가 친구의 배신으로 노예 신세가 됐다가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대작이다.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 등 '프랑켄슈타인'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뭉쳤다. 40억여 원이 투입된 작품으로, 전차경주, 해상전투 등을 무대에 어떻게 구현할지 관심을 끈다.이에 앞서 2월 창작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도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첫선을 보인다. 작가 전수양, 작곡가 장희선 신예 콤비의 작품으로, 뿌리를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입양아 청년의 이야기다. 충무아트홀 창작뮤지컬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해 쇼케이스를 했지만 정식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칼린이 연출하고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주인공을 맡는다. 7월에는 창작뮤지컬 '페스트'가 온다. 서태지의 음악을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의 이야기와 접목한 작품으로, 5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역시 박칼린이 연출하고, 김성수가 음악감독을 맡는다. 라이선스 신작들도 이어진다. 4월에는 뮤지컬 '뉴시즈'가 충무아트홀에서 아시아 초연한다. '뉴시즈'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미국 신문팔이 소년들을 일컫는 말이다. 1899년 세기 전환기의 미국 뉴욕시를 배경으로 길 위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더 나은 삶을 꿈꾸는 10대 신문팔이 소년들의 리더, '잭 켈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92년 개봉한 디즈니 뮤지컬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디즈니에서 무대 작품으로 다시 제작해 브로드웨이에 올렸으며 현재 미국 전역에서 순회공연 중이다. 신나는 음악과 강렬한 스토리, 활기찬 춤이 특징이다. 데이비드 스완이 연출과 안무, 원미솔이 음악감독을 맡는다. 같은 달 21∼24일 LG아트센터에서는 영국의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극단의 하나로 꼽히는 니하이 씨어터가 뮤지컬 '데드 독'으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브레히트의 '서푼 짜리 오페라'의 원작인 존 게이의 '베가의 오페라'를 바탕으로 웨스트엔드 뮤지컬과는 또 다른 차원의 음악적 즐거움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발한 무대를 보여준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매튜 본의 신작 댄스 뮤지컬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2012년 영국 초연한 작품으로, 저주에 걸려 100년 만에 깨어난 공주와 그녀의 곁을 지키는 지고지순한 뱀파이어의 사랑을 화려한 무대와 의상, 차이콥스키의 음악, 매튜 본의 안무로 보여준다. 12월에는 '보디가드'가 기다린다. 팝스타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들로 이뤄진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2012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이번에 라이선스 공연으로 LG아트센터에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 '화려한 면면' 반가운 재연 앞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재연작들도 다양하다. 먼저 2월에는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은 '맘마미아!'가 2013년 내한공연 이후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최정원, 신영숙, 전수경, 김영주, 이경미, 홍지민, 남경주, 이현우, 소녀시대 서현 등이 출연한다.5월에는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돌아온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어 초록 마녀 '엘파바'와 금발 마녀 '글린다'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흥행작으로 2013년 한국어 초연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어 6월에는 '스위니토드'가 2007년 한국 초연 후 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미국 뮤지컬계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으로 1979년 초연 당시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쓸었다. 19세기 산업혁명 초기 런던을 배경으로 누명을 쓴 채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고 돌아온 스위니 토드가 복수극을 벌이는 이야기를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 뮤지컬이다. 하반기에는 11월 2005년 이후 10년간 단 3번 무대에 오른 '아이다'가 예정돼 있다. 앞서 옥주현, 차지연, 정선아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거쳐 간 무대로 오디션을 통해 출연진을 선발할 예정이다. 같은 달 '몬테크리스토'도 3년 만에 재공연한다. 대문호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사랑과 음모, 복수와 용서의 드마라를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과 함께 풀어낸다. 이밖에도 1월 '드라큘라', 6월 '모차르트'·'브로드웨이 42번가', 9월 '킹키부츠', 11월 '팬텀' 등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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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빛낸 가수 1위 빅뱅…2위는 아이유 <갤럽>(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올해 '뱅뱅뱅', '루저'(Loser) 등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인 가수 빅뱅이 올해를 빛낸 가수로 꼽혔다. 빅뱅은 17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연말을 맞아 공개한 '올해를 빛낸 가수' 설문에서 응답자 15.5%의 선택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빅뱅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1일 두 곡의 신곡을 선보이는 '메이드'(MADE) 프로젝트 아래 '뱅뱅뱅', '루저', '맨정신', '배배' 등을 발표하며 연이어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들은 음원 내려받기·스트리밍 실적을 반영하는 시상식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서 아티스트상 등 5관왕을 휩쓸었으며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는 '올해의 노래상'과 '올해의 가수상' 등 4개 상을 받았다. 빅뱅은 지난 2007~2009년에 3년 연속 '올해를 빛낸 가수' 2위로 뽑혔고 2011년에도 2위에 선정됐으나 1위를 차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빅뱅의 '뱅뱅뱅'은 7.2%의 선택으로 '올해의 가요'로도 선정됐다.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4.6%),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4.3%), 아이유의 '마음'(3.9%), 이엑스아이디(EXID)의 '위아래'(3.6%)가 뒤를 이었다. 가수 아이유는 15.4%의 지지를 받으며 빅뱅과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아이유는 올해 초 MBC TV '무한도전 - 2015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개그맨 박명수와 '레옹'을 선보였고 뒤이어 발표한 새 미니앨범 '챗셔'(CHAT-SHIRE)로 주목받았다. 3위는 그룹 소녀시대(11.9%)에 돌아갔다. 지난해 멤버 제시카가 탈퇴하는 곡절을 겪었으나, 8인으로 체제를 정비하고서 5집 정규 앨범 '라이언 하트'(Lion Heart)를 발표했다. 대표곡 '라이언 하트'와 '파티'(PARTY) 등으로 음원 차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저력을 과시했으며 최근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4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4위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8.9%), 5위는 그룹 씨스타(6.9%)가 차지했다. 6위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신곡 '또다시 사랑'을 발표한 임창정(6.6%)이었다. 이선희와 엑소(EXO)는 각각 5.7%의 지지를 받아 공동 7위에 올랐다. 갤럽은 "올해 조사 기간이 11월까지여서 엑소의 최근 활약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8위부터는 걸그룹 AOA(5.0%), 데뷔 30년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철(4.9%), 에이핑크(4.2%)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올해 7·9·11월 세 차례에 걸쳐서 전국 만 13세부터 59세까지 남녀 4천200명을 면접 조사했다. 연령별 선호 차이를 반영하고자 아이돌 그룹은 전국 만 13~29세 남녀 1천500명에게 따로 물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전체 ±1.5%포인트, 아이돌은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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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의 풍진세상> 모란봉악단은 소녀시대가 아니다(서울=연합뉴스) 북한의 모란봉악단이 베이징 외교가를 한차례 흔들어 놓았다. 지난 12일 베이징 공연을 앞두고 전격 철수하면서 배경을 놓고 설이 무성하다.모란봉악단 공연 내용에 김정은 우상화가 포함된 걸 중국 측이 문제 삼았다거나 김정은이 수소폭탄을 언급하면서 중국 측이 공연 참석자의 격을 낮춘 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격노했다는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것도 확실치 않다. 모란봉악단을 김정은이 직접 불러들였다는 것만은 팩트인 것 같다. 김정은만이 그런 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해프닝으로 북한과 중국의 외교적 긴장이 높아졌고, 이는 남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사건은 사건이다.언론은 모란봉악단을 북한판 소녀시대라고 부르고 있다. 모란봉악단은 17인조(연주자 10명, 가수 7명), 소녀시대는 8인조다. 외모와 키, 끼, 춤과 노래솜씨 등을 보고 엄선했다는 점은 같다. 스파르타식으로 집중 조련했다는 점도 유사하다. 섹시미를 뽐내는 발랄하고 경쾌한 율동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며 남북한에서 각각 '국민 걸그룹'으로 조명받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하지만 모란봉악단은 소녀시대와 다르다. 소녀시대는 이수만이라는 가수 출신의 연예기획자가 양성했지만, 모란봉악단은 북한의 최고 권력자인 김정은이 만들고 이름도 내렸다. 소녀시대는 SM엔터테인먼트라는 기업과 계약을 맺은 민간인이며 상업적 동기에 의해서만 움직인다. 모란봉악단의 신분은 민간인이 아니라 '혁명의 전사(군인)'다. 또 김정은의 지시에만 따라야 하며 철저하게 정치적 동기에 구속돼 있다. 모란봉악단이 베이징에 도착할 당시 입은 옷은 카키색 군복이었다.물론 소녀시대도 세계 각국을 다니며 춤추고 노래함으로써 한류를 전파하고 국위를 선양하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하지만 이는 돈과 인기를 좇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부수효과일 뿐이다 노동신문은 지난 5월 기사에서 "오늘날 모란봉악단은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천만군민을 힘있게 고무 추동하는 항일유격대 나팔수"이며 "음악 포성의 메아리는 전체 군대와 인민을 무한히 흥분시키며 혁명열, 투쟁열을 북돋워 주고 있다"고 썼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모란봉악단처럼 당이 준 과업을 당에서 정해준 시간에, 당이 요구하는 높이에서 결사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2012년 7월 모란봉악단의 창단 시범공연 때는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당시 인민군 총정치국장, 현철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영철 정찰총국장, 조경철 보위사령관 등 권력층이 총출동해 악단에 힘을 실었다.모란봉악단의 존재 이유는 사회주의 북한 체제를 공고히 하고 김정은 위원장을 옹위하는 것이다. 대표곡도 '가리라 백두산으로',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말자', '내 마음', '인정의 세계' 등 김정은 위원장을 숭배·찬양하는 노래다. 중국 지도자들이 이런 노래들이 뒤섞인 모란봉악단의 공연에 거부감을 느끼고 제동을 걸었다면 그걸 탓할 수는 없다. 북한은 모란봉악단의 공연이 "비상한 감화력과 견인력으로 중국 인민들을 끝없이 매혹시킬 것"이라고 했지만, 중국 쪽에서는 베이징의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국가대극원의 위엄에 어울리는 격을 갖춘 공연이 못된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안타까운 건 베이징 공연에 한껏 들떠 있다가 졸지에 귀국 지시를 받아 황망해했을 모란봉악단 단원들의 '속마음'이다. 권력의 의지와 취향, 변덕에 절대 복종해야하는 젊음이 안쓰럽다.모란봉악단은 창단 시범공연 당시 팝송 '마이 웨이(My way)'도 불렀다고 한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이 악단이 종잡을 수 없는 '최고 존엄'의 꼭두각시에서 해방돼 카키색 군복을 벗어 던지고,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며 '마이 웨이'를 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김종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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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티서 크리스마스 음원 '디어 산타', 차트 1위 석권(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소녀시대의 유닛(소그룹)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의 크리스마스 스페셜 앨범 타이틀곡 '디어 산타'(Dear Santa)가 공개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를 점령했다. '디어 산타'는 4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지니, 벅스,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엠넷닷컴, 소리바다, 몽키3 등 8개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디어 산타'는 발라드·알앤비(R&B) 풍의 도입부에 이어 경쾌한 팝과 스윙재즈가 메들리처럼 진행되는 노래로, 가사에는 산타에게 크리스마스 소원을 전하는 내용이 담겼다. 태티서의 첫 크리스마스 앨범인 '디어 산타'는 이날 0시 음원사이트에 수록곡이 공개됐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음반이 발매됐다. 태티서는 이날 방송되는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5일 MBC '쇼! 음악중심', 6일 SBS '인기가요' 등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