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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야' 차트 역주행 1위…신현희와김루트 "무서워서 잠 안와"신현희 "장하다는 엄마 말에 울음" 차트 '역주행'의 새 아이콘 신현희와김루트 [소속사 문화인 제공] "그냥 며칠간 어안이 벙벙했어요. 제 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갑작스러운 반응에 불안하고 무서워서 잠이 안 오고 살도 빠졌어요."뛸 듯이 기쁘다고 할 줄 알았더니 예상 밖의 소감이다. 새해 음원차트에서 제대로 사고를 친 인디 혼성 듀오 신현희와김루트(신현희, 김루트)의 얘기다.이들이 2015년 2월 발표한 '오빠야'가 2년 만에 각종 음원차트에 진입하더니 지난 20일 엠넷닷컴 1위에 등극했다. 지난해 한동근과 볼빨간사춘기에 이은 차트 '역주행'의 새 아이콘으로 떠오른 것이다. 신현희(24)는 24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차트는 지금껏 우리와 상관없어 보고 살지 않았다"며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노래가 많은 사람에게 불리고 차트에 오르니 무서웠다. 배부른 소리라고 할 텐데 소중한 노래가 반짝하고 사그라지는 유행이 되지 않을까, 이런저런 걱정을 하느라 며칠간 잠을 못 잤다"고 웃었다. 또 "뮤지션의 길을 반대하는 엄마와 한동안 관계가 소원했는데 어제 '장하다'는 카톡을 받고 오랜만에 연락했다"며 "내가 '엄마'라고 부르자 엄마도 나도 울었다"고 수줍게 말했다. 2012년 결성된 신현희와김루트는 2014년 첫 싱글 '캡송'으로 데뷔했다. 보컬 겸 기타 신현희(보컬 겸 기타)와 김루트(베이스)로 구성됐으며 자신들을 '기똥찬 오리엔탈 명랑 어쿠스틱 듀오'라고 소개한다.신현희의 자작곡인 '오빠야'는 변칙적인 리듬 전개와 복고적이면서도 경쾌한 사운드가 참신한 곡으로, 좋아하는 오빠를 향한 소녀의 마음이 재기발랄한 가사에 담겼다. '캡송'의 연장선에 있는 듯 신현희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연기하듯 노래했다. 애교스러운 경상도 사투리 제목부터 정겹다.이 곡의 역주행 진원지는 아프리카TV의 미녀 BJ(방송진행자)인 '꽃님'의 인터넷 방송으로 알려졌다. 꽃님이 인터넷 방송에서 '오빠야'를 부른 장면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며 역주행의 촉매제가 됐다. 다음은 신현희와의 일문일답. 2년 전 곡 '오빠야'로 인기인 신현희와김루트 [문화인 제공] -- 반응을 실감하나. ▲ 이전처럼 똑같이 운동하고 카페에 놀러 다녀 생활에 변화는 없는데 친구들과 소속사 식구들이 축하해준다. 자주 가는 카페 매니저가 '역주행을 축하한다'며 케이크를 주더라. 신기했다. 김루트 오빠가 전화해 '우리 어떡해, 너무 고맙다'고 말하길래 '마음이 붕 떠 있으면 안 될 것 같으니 상황을 지켜보자'고 했다.-- 지금껏 차트 100위권에 든 적이 있나. ▲ 차트에는 유명 가수들의 노래만 진입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살았다. 음반을 내고 '차트에 올랐을까'란 기대를 한 적도 없다. 실망할 수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잘되는 것만 봤지, 우리한테 생기는 일일지 상상도 못 했다. -- 2년 전 곡이 차트 역주행을 한 이유는. ▲ 사실 BJ 꽃님이 '오빠야'를 부른 영상이 페이스북에 떴을 때 별생각이 없었다. 우리 노래를 다른 BJ가 부른 적도 있어서 '그분이 인기가 많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한다. 그런데 그 방송 이후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페이스북에 친구 추가와 메시지가 몇백 개 와 있었다. 원곡에 대한 관심 덕인지 우리 라이브 영상에도 '좋아요'가 몇만 개, 댓글도 몇천 개였다. 누운 채로 휴대전화를 몇 시간 들여다봤다. 그분에게 감사했다. -- 팀 결성 과정은. ▲ 고향이 대구다. 의상디자인으로 유학을 가려다가 대학에 입학했는데 내가 생각한 공부가 아니었다. 그래서 유튜브 영상을 보며 기타를 독학으로 연습했고 몇 곡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반응이 좀 있었다. 대구에서 혼자 길거리 공연을 하던 중 음악 하는 분들을 알게 됐고 그때 김루트 오빠와도 인연이 됐다. 홍대에서 음악하고 싶어 2012년 엄마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궁화호 기차비 5만원만 들고서 상경해 이렇게 오래 됐다. 김루트 오빠와 팀을 이뤘고 팀명도 처음 '신현희'에서 '신루트'를 거쳐 신현희와김루트가 됐다. -- 왜 자신들을 '기똥찬 오리엔탈 명랑 어쿠스틱 듀오'라고 소개하나.▲ 공연이나 방송, 어디서든 이렇게 인사한다. 활동하면서 들은 말들을 더했다. '기똥차다', 창을 배운 목소리처럼 동양적인 느낌(오리엔탈)이라는 평을 들었고 둘의 성격이 명랑하고 어쿠스틱 기반의 음악을 하니 이걸 합했다. -- 귀에 착착 감기는 '오빠야'가 만들어진 과정은.▲ 루트 오빠는 음악을 배웠지만 난 의상디자인을 해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이 아니다. '오빠야'도 즐겨 가던 카페에서 코드 개념도 모르는 기타를 마음대로 치면서 만들었다. 발랄한 코드 진행이 떠올라 남녀가 '썸' 타는 내용을 넣어 후다닥 만들었다. -- 지금은 집안에서 뮤지션의 길을 인정해주나.▲ 엄마가 의상 디자이너여서 나와 여동생이 그 뒤를 이으려 했다. 그래서 음악 하는 걸 엄청나게 싫어하셨다. 인생 처음으로 내 선택을 말했는데 반대하시길래 서울에 와서도 1년 반가량 잠수를 탔다. 기획사에 들어가 공연 활동을 활발히 하자 포기하셨고, 2015년 10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나갔을 때 비로소 집도 구해주고 기타를 사라고 돈도 주셨다. 그전까진 엄마가 성격이 강해 경제적인 도움을 전혀 안 주셨다. 최근에도 한동안 연락이 소원했는데 어제 카톡으로 '장하다'고 처음 칭찬해주셨다. 전화를 걸어 '엄마'라고 말하는 순간 눈물이 나더라. 엄마도 나도 울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 지난달 싱글 '다이하드'를 냈고 2월 11일 서울 노원구 플랫폼창동 61에서 '순수시대'란 제목으로 공연한다. 바빠지고 좋은 일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연초부터 꿈 같은 일이 생겼으니 올 한해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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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스타들 솔로 격돌…수지·서현 이달 첫앨범솔로 데뷔하는 수지 티저 영상 [JYP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걸그룹 스타들이 이달 중순 솔로로 격돌한다.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23)는 17일 선공개곡에 이어 24일 미니앨범을 출시하며, 소녀시대 서현(26)은 수지에 며칠 앞서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두 가수는 팀에서 예쁜 외모로 주목받으며 나란히 배우로 활약한 공통점이 있다.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이란 수식어를 단 수지는 2015년 영화 '도리화가'와 지난해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등을 통해 배우로 활약했으며 광고 모델로도 주가를 올렸다. 첫 솔로 앨범 내는 서현 [SM 제공] 소녀시대 멤버 중 태연과 티파니에 이어 세 번째로 솔로 앨범을 내는 서현은 지난해 SBS TV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출연하고 뮤지컬 '맘마미아'에도 등장했다. 18일부터 네이버에서 방송될 온스타일 웹드라마 '루비루비럽'의 촬영도 마쳤다. 먼저 프로모션을 시작한 수지는 9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3개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일상생활 속 수지의 자연미를 담았으며, 마지막 부분 '是·否'(옳을 시·아닐 부)란 한자가 등장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서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곧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한다"며 "서현이 소녀시대, 태티서로 활동할 때와는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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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일까?"…한국기업 제작 '아바타 로봇' SNS서 화제영화 디자이너와 협업해 동영상…일부 외신 "기술 신뢰 어렵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아바타 로봇'<<비탈리 불가로프 페이스북 캡처>> 한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미래형 유인 로봇의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되면서 실제 완성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아바타' 등 SF 영화에 등장할 법한 멋진 외형 덕에 팬이 많지만, 제조사의 기술력에 대한 의문도 적잖다. 26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의 콘셉트 디자이너인 비탈리 불가로프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국미래기술과 함께 높이 4m 무게 1.5t 급 유인 로봇 '메소드-1'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달 16∼24일 사이 수차례 관련 동영상과 사진을 게재해 큰 인기를 얻었다.불가로프가 공개한 로봇은 사람이 몸통에 타고 조종하는 인간 형태로, 외관은 2009년작 할리우드 SF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전투 병기인 'AMP 슈트'를 닮아 흔히 네티즌 사이에서 '아바타 로봇'으로 불린다. 메소드-1은 동영상 속에서 탑승자 조작에 따라 두 발로 걷고 팔을 움직여 실제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미래기술은 경기 군포에 연구소가 있는 산업용 기계 제작사라는 점 정도가 알려졌지만 지금껏 인지도가 거의 없었고 회사 웹사이트도 찾을 수 없다. 불가로프는 메소드-1을 단기적으로 산업현장에 도입하고, 두 다리를 바퀴로 교체한 새 모델을 개발해 일본 후쿠시마의 원전 재해 재건에 쓸 계획이라고 자신의 페이스북글에서 주장했다. 그러나 로봇이 진짜 상용화에 근접한 단계인지는 아직 불명확하고 외신에서는 '의심스러운 면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SF 영화·게임에 나오는 로봇·기계 외형을 고안하는 디자이너가 인지도가 거의 없었던 중소업체와 최첨단 로봇을 개발한 배경이 석연치 않고 메소드-1의 기술력을 입증할 증거도 불가로프가 SNS에 올린 동영상과 사진이 전부라는 것이다. 미국 과학기술 매체인 '라이브 사이언스'는 자사 기자가 만난 주요 로봇 연구자들이 한국미래기술에 관해 들어본 적이 없었고, 불가로프도 메소드-1의 개발에 참여하는 연구자 실명이나 소속 기관을 밝히길 거부했다고 최근 보도했다.라이브 사이언스는 메소드-1의 동영상에서도 로봇 다리 관절이 물리법칙에 어긋날 정도로 너무 부드럽게 작동하고 제품 시연이 이뤄진 한국미래기술 실험실이 너무 깨끗하게 치워져 있는 등 의심스러운 면이 적잖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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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새해 인사 100만건…"가장 원하는 소망은 건강"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연말 안부를 묻고 새해 소망을 전하는 인사가 크게 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트위터코리아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과 같은 새해 인사가 100만건 이상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새해 인사는 연말인 12월 30일을 기점으로 급격히 늘어나서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는 약 55만여 건 발생했으며 이후 일주일간 꾸준하게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이 바란 새해 소망은 '건강'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트위터 이용자(총 736명)의 약 52%는 '운동을 열심히 해서 건강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최우선으로 꼽았다.이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한 이용자가 38% 정도였고 '더 많이 자고 더 많이 쉬고 싶다'며 개인 휴식을 원한 이용자도 2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트위터를 통해 새해 계획이나 포부를 밝힌 이용자의 52%는 '여행', '휴가 계획' 등을 언급했다. 이용자 2명 중 1명은 여행, 휴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셈이다.한편, 평소에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는 비 이용자 601명과 비교한 결과 트위터 이용자는 새해를 축하하는 카운트다운 행사나 이벤트에 참여하는 비율이 50%가량 더 높았다. 연말연시 관련 트위터 이용자 데이터 인포그래픽트위터의 연말연시 관련 이용자 데이터 인포그래픽 [트위터코리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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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 어수선해도 성탄은 성탄'…서울 도심 분위기 '만끽'명동·홍대입구·잠실 등 명소·도로 혼잡…朴대통령 퇴진집회 계속나들이객 몰려 귀경길 고속도로도 정체 성탄절인 25일 서울 시내 주요 명소에는 뒤숭숭한 시국 속에서도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려는 시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낮 최고 기온이 7도까지 오르는 포근한 날씨 속에 가족이나 연인 단위의 시민들은 다소 가벼운 옷차림으로 오랜만에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성탄절 대표 명소인 중구 명동에는 주요 길목은 물론이고 좁은 골목길 구석구석까지 발길이 이어지며 한 걸음 내딛기조차 쉽지 않을 정도였다. 일부는 차량을 몰고 명동거리로 들어와 혼잡을 더욱 부채질했다.산타나 루돌프 사슴 복장을 한 상인들은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을 유혹했다. 매장도 오색 빛깔 전구와 성탄 장식 등으로 꾸며져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겼다. 매대에는 크리스마스트리 모양 컵케이크와 같은 성탄 관련 상품들이 고객의 손길을 기다렸다. 길가 곳곳에는 다양한 캐럴 소리가 울려 퍼졌다. 구세군도 종소리를 울리며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을 호소했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명동 우리은행 앞에는 10m 높이의 대형 트리가 설치돼 지나가는 시민들이 이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기에 바빴다.포근한 날씨임에도 연인들은 서로 떨어질세라 바짝 붙어 인파를 헤쳐나갔다. 한쪽 손은 부모님의 손을, 다른 손으로는 주전부리를 든 어린이들은 들뜬 표정으로 성탄 분위기를 즐겼다.다만 높은 미세먼지 농도 탓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에 나온 시민들도 다수 보였다. 셀카를 찍던 대학생 최욱성(23)·정혜영(22·여)씨 커플은 "평소 명동에 많이 오는데 중국인 관광객보다 우리나라 사람이 더 많은 모습은 오랜만"이라며 "시국이 어수선하지만, 오늘만큼은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고 웃었다.명동성당에는 미사 시간이 아님에도 신자들이 끊임없이 들어와 성호를 긋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며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성당 앞마당에는 2천16년 전 아기 예수의 탄생을 재현한 구유가 설치돼 시민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성당 앞에서 만난 백종철(50·회사원)씨는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성탄 분위기를 만끽하러 경기 용인 수지에서 아내와 아들, 딸과 나왔다"며 "성당에서 느껴지는 경건함을 가족들과 나눴다"고 말했다.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는 젊은이들이 물밀 듯이 밀려들며 병목현상까지 빚어질 정도였다.국내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 회사 캐릭터 상품을 파는 한 상점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는 이들 수백명이 몰려 입장하려는 이들의 줄이 건물을 한 바퀴 휘감아 도는 진풍경도 벌어졌다.영등포구 여의도공원과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에서는 부모의 손을 잡고 눈썰매를 타러 온 아이들이 즐거움을 만끽했다.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팝 아티스트들의 크리스마스 작품이 전시된 청계천 등지에서도 시민들은 기념촬영을 하며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냈다.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명소와 백화점이 있는 명동, 놀이동산이 있는 잠실 일대 등은 오후에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서울 밖으로 나들이를 갔던 사람들이 귀경길에 오르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서도 정체가 빚어졌다.오후 4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대관령나들목∼진부나들목, 평창나들목∼면온나들목 등 총 29.9㎞ 구간에서 자동차들이 서행 중이고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구간에서도 차들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명동으로 몰린 크리스마스 인파[연합뉴스 자료사진]미세먼지 성탄절(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서울광장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걷고 있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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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예뻐요!" 배구 여제 김연경, 뜨거운 환영 속 귀국"올림픽 메달은 못 땄지만, 한국 여자배구 많은 사랑 받아 행복" 배구 김연경 귀국(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흐체)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6.12.22 toadboy@yna.co.kr22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의 한 출구에는 10~20대 여성 수십 명이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이들이 목빠지게 기다린 스타는 남성 아이돌 그룹이 아닌 '배구 여제' 김연경(28·페네르바체)이다.터키 여자 프로배구에서 뛰는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 김연경은 연말을 맞아 일주일 휴가를 얻어 귀국했다.하얀 운동복 상의에 청바지를 입은 김연경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한순간 "꺅!" 소리가 공항에 울려 퍼졌다. 자신을 응원하는 작은 플래카드를 든 소녀팬들이 "언니 예뻐요!"라고 외치자 김연경은 "응, 고마워"라고 답하더니 혼잣말 비슷하게 "오랜만에 이러니까 적응이 안 돼, 지금"이라고 중얼거렸다.팬들은 까르르 웃었다.김연경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팬이 반겨주시니 기분이 좋다"면서 "항상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많이 응원해주시는데, 이렇게 공항까지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8월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치르고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가 터키로 떠난 김연경은 약 4개월 만에 고향 땅을 밟았다.그간 먼 이국에서 적지않은 우여곡절이 있었다.지난달 19일 경기를 치르다 배 부위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복부 근육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나 3주 쉬었다.복귀한 뒤로는 대상포진으로 고생했다.그는 "아무래도 올림픽 등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니 힘들어서 몸이 많이 지쳤던 것 같다"며 "이번에 잘 쉬고 새해에는 훈련을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안타까운 김연경(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4강진출이 좌절됐다. 김연경이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16.8.17 kane@yna.co.kr 한국에 머무는 일주일 동안에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협찬 광고를 찍을 예정이다.김연경은 "그런 촬영을 하면서 가족들과 식사하고 미용실 가서 볼일을 보면 시간이 금방 갈 것 같다"며 웃었다.한국 여자배구는 이번 여름 1976년 몬트리올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패하면서 꿈이 좌절됐다.김연경은 당시를 돌아보며 "메달 획득은 못 했지만 한국 여자배구가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아서 좋은 한 해였다"며 "내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인터뷰에서는 그로서는 다소 민망할 수 있는 얘기도 나왔다.김연경은 리우올림픽에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욕설을 내뱉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힌 적이 있다.이로 인해 김연경이 어머니한테 꾸지람을 들었다는 뒷얘기는 배구팬 사이에서 유명한 일화다. 배구팬들은 이런 김연경에게 해당 비속어와 소리가 비슷한 '식빵'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그는 "어머니가 방송을 보고 뭐라고 하셔서 내 깐엔 (경기 중 욕설을) 줄인 거 같긴 한데 잘 모르겠다"며 "경기할 때는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며 쑥스럽게 웃었다.김연경이 속한 페네르바체는 한동안 휴식을 취하다 내년 1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후 터키컵 경기까지 마친 뒤 리그 후반기에 돌입한다. 인터뷰하는 김연경(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흐체)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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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달걀 이어 라면값도 인상…농심 5.5%(종합)맥주, 빵, 달걀 가격이 오른 데 이어 라면값까지 뛰어 서민 생활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농심은 16일 라면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 대상 품목(브랜드)는 전체 28개 가운데 18개며, 조정된 가격은 12월 20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으로,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육개장사발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오른다. 최근 출시된 짜왕, 맛짬뽕 등에 대한 가격 인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농심은 이번 가격 조정이 지난 2011년 11월 이후 5년 1개월만의 인상으로, 비용 부담 압력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강조했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라면가격 인상은 2011년 11월 마지막 가격조정 이후 누적된 판매관련 비용,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경영비용의 상승 때문"이라며 "라면이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일 오비맥주는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 출고가가 1천81.99원에서 1천147원으로 65.01원 올랐다.코카콜라도 같은 날짜를 기점으로 코카콜라와 환타 출고가를 평균 5% 상향 조정했다. 이달 들어서는 국내 베이커리 업계 1위 파리바게뜨가 19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6.6% 인상했다. 단팥빵이 800원에서 900원(12.5%), 실키롤 케이크가 1만 원에서 1만1천 원(10%), 치즈케이크가 2만3천 원에서 2만4천 원(4.3%)으로 각각 뛰었다. 최근에는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여파로 달걀값이 뛰고 있다.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 수가 도살 처분으로 감소해 계란 도매가격이 올랐고, 이를 반영해 대형 마트들도 2주일 사이 계란값을 약 10% 안팎 인상한 상태다.맥주, 탄산음료, 빵, 라면 등 가공식품 생산 업체들은 1~2년 동안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했으나, 원료가격·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분을 더 감당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는 최순실 사태로 인한 '국정공백'을 틈타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기습 인상에 나선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는 시각도 많다.올해 가을까지만 해도 가격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물가 당국이나 소비자 반발을 의식, "검토한 바 없다"고 입을 모으던 업체들이 지난 11월 이후 일제히 값을 올려받는 데는 '최순실 사태'에 따른 정국 혼란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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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솔비·김규리…연예인들도 '분노의 촛불' 동참서울 광화문 일대에 '100만 촛불'이 타오른 날, 연예인들도 분노의 촛불을 들었다.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연예인이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 직접 참여하거나, 온라인에서 응원과 동참의 뜻을 드러냈다. 방송인 김제동, 김미화, 가수 이승환 등은 직접 집회 무대에 올랐다.김제동은 청년단체가 주최한 만민공동회 진행을 맡은 것을 비롯해 집회 내내 자리를 지켰다. 그는 "헌법에는 국가원수는 내란·외환죄를 범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형사소추를 받을 수 없다고 돼 있다"면서 "그러나 이 나라 대통령은 이미 내란·외환죄를 저지른 헌법 위반 사범"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집회에 앞서 방송인 김제동이 사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6.11.12 superdoo82@yna.co.kr마이크를 잡은 개그우먼 김미화는 자신의 개그 코너 '쓰리랑 부부'를 인용해 "무조건 방 빼"라고 외쳐 환호를 끌어냈다. 최근 소속사 사옥에 '박근혜는 하야하라'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던 이승환은 하야 촉구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 콘서트에는 가수 전인권도 함께하기로 했으나 사정상 불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가수 이승환씨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집회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6.11.12 superdoo82@yna.co.kr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연예인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힘을 보탰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유정은 '항의의 전등 끄기'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사태에 항의하는 뜻에서 오후 7시부터 3분간 실내 전등을 끄자는 캠페인이다. 김유정 인스타그램 가수 솔비는 인스타그램에 찬란한 촛불 그림을 띄운 뒤 "어둠 속에서 빛을 밝히는 촛불처럼 우리의 마음들이 모여 다시금 밝고 찬란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수 있길"이라고 썼다. 솔비 인스타그램KBS 아나운서 출신 작가 겸 방송인 손미나도 초를 든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스페인 출장 중에 몬세랏 수도원에서 초를 밝혔다. 몸은 스페인에 있지만 마음은 광화문에"라는 글을 남겼다. 손미나 인스타그램SBS TV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에 출연 중인 배우 김규리는 같은 날 만화가 석정현의 세월호 희생자 추모 그림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김규리는 "고래 등에 탄 저 아이들이 멀리멀리 하늘 저 멀리 끝까지 즐거운 여행을 하며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면서 "우리의 소망이 하늘에 닿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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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스마트폰 많이 쓰지만 정보활용역량은 낮아'"한·중·미 설문…'3국 중 바닥' 중국 인터넷 전시회 모습(자료)한국인이 미국·중국인보다 모바일 인터넷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으나 스마트폰으로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훨씬 더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9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고려대 세종캠퍼스 경영학부의 박철 교수팀은 한국인 430명·미국인 416명·중국인 444명 등 3개국 성인들의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분석한 논문을 진흥원의 올해 '정보화 정책' 저널에 발표했다. 박 교수팀은 일단 3개국의 '모바일 정보 접근 역량'을 조사했다. 접근 역량은 각국 사람들이 모바일 인터넷을 언제 어디서나 어려움 없이 접속할 수 있는지를 묻는 항목으로 만점이 7점이고 최하점이 1점이다.한국인의 평균 접근 역량은 5.40점으로 각각 5.20점이 나온 중국인·미국인보다 높게 나왔다. 그러나 모바일 인터넷으로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고 정보를 얼마나 잘 생산·공유하는지 등을 묻는 '정보 활용 역량'에서는 결과가 반대였다. 한국인의 평균 활용 역량은 7점 만점에 4.63점으로 미국인(5.29점), 중국인(5.08점)보다 훨씬 낮았다. 한국인이 모바일 인터넷을 수돗물처럼 흔하게 접하지만 이를 활용해 궁금증을 풀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능력은 미국인이나 중국인보다 못하다는 얘기다. 모바일 인터넷을 써서 삶의 질이 더 나아졌는지를 묻는 항목(최고 만족 7점 기준)에서도 한국인의 평균치는 4.39점으로 다른 2개국보다 낮았다. 미국인과 중국인은 모바일 인터넷의 삶의 질 개선 효과에 관해 각각 4.92점과 4.86점을 줬다. 모바일 검색과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사용 실적도 한국은 미국과 중국보다 뒤처졌다. 통상 검색·SNS를 많이 쓰면 그만큼 인터넷 이용을 통해 체감하는 삶의 질이 높아지게 된다. 모바일 검색 빈도에 관한 평균 점수는 7점 만점에 미국이 5.19점, 중국이 5.01점, 한국이 4.79점이었다. SNS 사용 빈도는 중국이 4.28점으로 가장 높았고 미국 4.08점, 한국 3.81점 순이었다.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한국인이 모바일 인터넷으로 게임을 하거나 쾌락적·오락적 콘텐츠를 소비하는 '킬링타임' 경향이 강하다고 알려졌는데, 이번 결과는 이런 통설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박 교수팀은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좋지만, 활용 역량이 낮고 삶의 질 향상이 잘 안 되는 만큼, 우리의 정보화 정책은 인프라 확보·접근성 강화보다 정보화 활용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안했다.즉 학교 교육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을 생산적으로 쓸 수 있도록 가르치고, 성인들에게도 모바일 SNS를 통한 인맥 구축법과 정보 검색·활용법 등을 널리 교육해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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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들의 새 핫플레이스…이화벽화마을·광장시장제일기획 자회사 펑타이, 검색 관심장소 빅데이터 분석 (서울=연합뉴스) 홍대거리, 이화 벽화마을, 광장시장 전골목, 쁘띠프랑스 등 한국에 온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의 관심이 한국 현지문화 직접 체험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일기획은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 펑타이(鵬泰·대표 남용식)가 국경절 연휴를 포함해 최근 한 달간 한국에 온 중국인 관광객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펑타이가 9월 초부터 국경절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7일까지 유커용 여행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인 '한국지하철' 앱에서 유커들이 검색한 관심 장소 데이터 80만건을 분석한 결과, 유커들이 한국 현지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분석 결과 한국지하철 앱에 등록된 관광명소 1천500여곳 중 유커들이 가장 많이 조회한 장소는 홍대거리였다. 이어 남산N서울타워, 북촌 한옥마을, 명동거리 등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장소들이 뒤를 이었다.하지만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곳들도 많았다. 이번 국경절 기간 유커들의 관심이 급증하며 새롭게 눈길을 끈 '핫 플레이스'는 이화 벽화마을(5위), 광장시장 전골목(6위), 쁘띠프랑스(9위), 동대문 찜질방(15위),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19위) 등이 있었다.이화 벽화마을, 쁘띠프랑스, 달빛무지개분수 등은 한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면서 유커들에게 입소문이 난 곳이다. 한류 체험을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또 빈대떡 등 한국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광장시장 전골목, 사우나 등 이색체험을 할 수 있는 찜질방도 유커들의 관심이 늘었다.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들이 유커들에게 신흥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고 제일기획은 분석했다. 실제 한국지하철 앱의 관심장소 게시판이나 중국의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 등에서는 한국인처럼 옛날 교복을 입고 이화 벽화마을을 산책하는 모습이나 광장시장에서 빈대떡과 김밥 등을 먹는 모습, 찜질방에서 '양머리' 수건을 쓰고 맥반석 계란을 먹는 모습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펑타이 관계자는 "20∼30대 젊은 유커들을 중심으로 현지문화를 체험해보려는 경향이 퍼지면서 한국만의 먹거리, 즐길 거리를 맛볼 수 있는 새 장소를 찾아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한편 펑타이는 최근 유커들이 버스, 기차 등을 타고 교외나 지방으로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는 추세에 맞춰 부산, 제주, 대구, 대전 등 지방도시별 주요 관심 장소도 처음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지방도시를 찾은 유커들은 주로 식도락 여행과 한류 체험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도시별로 인기 순위 10위에 든 장소 중 음식과 관련된 곳이 약 40%를 차지해 맛집 탐방이 유커들의 주요 관심사인 것으로 나타났다.부산 광복동 먹자골목, 제주 흑돼지거리, 대구 서문시장 등이 지역별 순위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다.또 지방도시 중에서는 부산이 기존 관광자원에 한류의 효과가 포개지면서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관심 장소 조회 수 중 부산에 있는 장소들이 차지한 비중은 약 60%로 제주(31.6%)나 대구(4.8%)를 크게 앞질렀다.펑타이 관계자는 "부산은 이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이지만 올해 국경절 기간에는 영화 '부산행'이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끈 데다가 부산국제영화제, 원아시아페스티벌 등이 열리며 관심이 더 높아진 것 같다"고 풀이했다.한국지하철 앱은 2014년 펑타이가 자체 개발한 서비스로, 유커들에게 서울·부산·제주도 등 전국 주요 도시의 지하철 노선, 관광명소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남용식 펑타이 대표는 "급변하는 유커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유커들이 한국 여행을 알차게 즐기도록 돕고, 기업에는 더 정교한 유커 마케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