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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 7천명 광복의 기쁨 대합창 큰 울림(국민문화신문=수원) 유한나 기자 = 수원시민 7천명이 모였다. 그들이 부른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수원시 하늘 높이 퍼졌다. 유명한 가수는 한 명도 없었다. 시민가수들은 작은 소리가 큰 울림이 된 대합창에 함께 감동했다. 수원시는 15일 70주년 광복절 저녁 인계동 제1야외음악당에서 가족, 합창단 등 시민가수들이 잔디마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광복 이후 70년의 수원지역 근현대사를 조명한 서사극 ‘7,000인의 시민대합창’을 공연했다. 대합창은 ‘새로운 70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수원화성 축성으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고난과 재기, 발전과 도약의 수원시 역사를 영상 퍼포먼스, 관현악, 현대무용, 시민들의 합창으로 번갈아 연주되며 참석자들을 감동으로 이끌었다. 오후 8시 조명이 켜지고 영상에 화성을 축성한 정조가 부친 사도세자 능침을 참배하기 위해 행궁으로 원행하는 대열이 나타나며 대합창 제1장 수원의 기원(紀元)을 알렸다. 2장에서 일제의 유린과 수원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항거를 숨죽여 지켜봤고 3장에서 한국전쟁으로 화성 장안문이 포격으로 무너질 때 객석에서는 ‘아’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5장 독재에 항거하는 민주화 항쟁에서 합창단은 자리에서 일어나 ‘아침이슬’을 함께 노래하고 한.일 월드컵의 영광에 이어 8장 사람이 중심 되는 수원의 미래비전에서 ‘아름다운 강산’, ‘우리의 소원’을 목청껏 불렀다. 대합창 서사극 막이 내리고 약 10분 동안 화려한 불꽃놀이가 인계동 야외음악당 밤하늘을 수놓으며 참석자들은 광복의 감회에 다시 한 번 젖어들었다. 앞서 풍물패 400여명은 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수원의 독립운동가 임면수 선생 동상 제막식을 한 뒤 여성민족운동가 나혜석거리를 거쳐 야외음악당까지 시가지 2㎞ 구간에서 시민들과 함께 광복의 기쁨을 노래하는 길놀이를 했다. 대합창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야외음악당 앞에서는 광복 70주년 기념 시민제안사업인 아트컴퍼니 예기의 플래시몹 ‘춤추는 독립군가’가 깜짝 공연돼 시민들이 박수로 환호했다. 수원시가 7월 한 달 동안 모집한 광복 70주년 기념 ‘7,000인 시민대합창’ 공모에는 시민 1만1천444명이 접수하며 뜨거운 참여열기를 보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합창단 7천명 모집에 1만 명이 넘는 시민이 신청한 것을 보고 수원에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구나 생각했다”며 “이같은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수원의 미래비전을 실현하는 값진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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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1천만명 카운트다운…광복절에 넘는다(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이름없는 독립운동가들의 싸움을 담은 영화 '암살'이 1천만명 돌파를 목전에 뒀다. 13일 배급사 쇼박스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이날 오후 7시까지 960만명을 모았으며 광복절인 15일 1천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 경우 올해 1천만명을 돌파하는 한국영화로는 처음이 된다. 가장 최근 1천만명을 돌파한 영화는 지난 4월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1천49만명), 한국영화로는 작년 말 개봉작인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1천425만명)이 있다. '암살'은 순제작비 180억원의 대작인데다 여름 성수기에 개봉한 만큼 흥행이 일찌감치 점쳐지기는 했으나 1천만명 돌파는 광복 70년을 맞아 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특히 광복절에 이룬 성과라는 의미가 있다. 독립운동가들의 희생담을 중심으로 젊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긴 것이 최대 흥행 비결로 꼽힌다. '암살'이 1천만명을 넘으면 한국영화로는 12번째, 외화를 통틀어서는 16번째가 된다. 또한 최동훈 감독은 2012년 '도둑들'에 이어 연속해 1천만명을 돌파하는 영화를 만들어 윤제균 감독('해운대', '국제시장')에 이어 '천만 영화' 두 편을 낸 2번째 감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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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트로 꾸민 대형 태극기가 서울 관문 밝힌다8천150명 엄지 지문 바탕에 독립운동가 이름 새겨 서경덕 교수, 국가보훈처·광복70주년기념사업추진위와 공동 기획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수만 개의 LED 전구의 빛을 활용해 만든 대형 태극기가 서울 관문의 밤을 밝힌다.국가보훈처와 광복7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광복 70년을 맞아 12일 밤부터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구 대우빌딩) 외벽에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대형 태극기를 구현한다고 밝혔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한 이 프로젝트는 가로 99m, 세로 78m의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 위에 수만 개의 LED 전구로 불을 밝혀 태극기의 문양을 새긴 것이다.8·15를 상징하는 8천150명의 국민과 외국인이 엄지로 날인한 사진을 전면에 깔았으며 4괘에는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유관순, 한용운 등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한글로 새겨 넣었다. 한글 캘리그라피스트로도 활약하는 배우 조달환이 재능기부로 글씨를 썼다.서 교수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얼굴인 태극기를 미디어 아트로 재현함으로써 광복 70주년을 경축하고 싶었다"면서 "전 세계 200여 개국의 재외동포와 유학생이 참여하고 각계각층의 국민과 외국인이 함께 만든 태극기인 만큼 '하나된 대한민국 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달환은 "틈틈이 익힌 한글 캘리그라피 솜씨가 이처럼 보람차고 뜻깊은 일에 활용될 줄은 몰랐다"면서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기며 한 글자 한 글자에 혼신의 힘을 다해 썼다"고 털어놓았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과거 70년 전 오래된 태극기의 모습부터 현재의 태극기 모습까지를 대형 화면에 차례로 보여줌으로써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오후부터 대형 태극기가 구현되는 서울스퀘어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거리 양옆에는 사각형으로 디자인된 '태극기 등' 815개도 내걸릴 예정이다. 서울스퀘어부터 광화문까지 815개의 '태극기 등'이 내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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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미션5' VS 500만 돌파 '암살' 경쟁 치열(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할리우드 인기 시리즈물의 다섯 번째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하 '미션 임파서블 5')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투쟁을 그린 한국영화 '암살'의 경쟁이 치열하다.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 5'는 개봉일인 30일 47만1천826명을 모았다. 지난주 개봉한 최동한 감독의 '암살'의 첫날 관객 수 47만7천620명과 거의 비슷한 수치다. '미션 임파서블 5'의 첫날 관객 수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데다 주연 배우 톰 크루즈가 방한해 직접 홍보에 나섰는데도 올해 최고 흥행작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62만2천명)에 이르지 못한 것은 한국형 블록버스터라 할 만한 '암살'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암살'은 개봉 9일째인 30일 500만명을 돌파했다.30일 관객 수는 33만5천8명으로 '미션 임파서블 5'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전지현은 개봉 전에 "500만명을 돌파하면 이웃들에게 도시락을 기부하겠다"고 한 '공약'을 지켜 국제 구호단체 굿네이버스와 함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도시락 500개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관객 수를 결정 짓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 스크린 수 역시 두 영화가 막상막하다. '미션 임파서블 5'는 1천199개, '암살'은 1천28개다. 예매점유율은 '미션 임파서블 5'가 42.1%로 '암살'(28%)에 앞섰다. 여름방학인 만큼 애니메이션 경쟁도 달아올랐다. 29일 개봉한 일루미네이션의 '미니언즈'는 18만명을 모았고 개봉 4주차인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은 9만3천명을 더해 누적 관객 수 373만명으로 여전한 인기를 자랑한다.두 애니메이션은 각각 16.6%, 8.3%의 예매점유율로 이번 주말에도 무난한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극장판 요괴워치-탄생의 비밀이다냥!'은 이미 누적 관객 수 40만명을 넘어서며 어린이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며 일본 그림책을 한국 자본으로 영화화한 '고녀석 맛나겠다2-함께라서 행복해'가 새로 개봉해 이에 도전했다. 다양성 영화 중에서는 '러덜리스'가 4주 연속 1위를 노리고 있지만, 새로 등장한 '러브 앤 머시'가 만만치 않다. 두 영화는 성격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모두 음악영화다. 휴머니즘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한국 독립영화로 전재홍 감독이 만든 스릴러 '살인재능',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출연한 로드무비 '사랑을 위한 여행', 이번 주에 새로 개봉해 관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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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 '여배우 톱 영화' 부쩍 늘었네!개봉 일주일 만에 4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암살' 주연배우 전지현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로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여자 캐릭터"를 들었다. 스크린 데뷔 18년차 톱스타도 역량을 펼칠 만한 기회가 드물게 찾아온다는 고민을 안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런 충무로가 최근 라졌다. 대형 배급사들이 대규모 제작비를 투입해 여름 성수기에 내세운 대작 상업영화가 이런 트렌드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 '암살'은 이정재, 하정우라는 톱스타가 주연배우로 함께 활약했지만, 사실상 전지현이 '톱'인 영화다. 최동훈 감독이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의 삶을 그리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밝힌 이 영화에서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전지현이 맡은 저격수 안옥윤이기 때문. 전지현은 무거운 총을 들고 지붕을 뛰어넘고 저격 대상인 친일파가 탄 차를 필사적으로 추격하는 등 영화 속 주요 액션 장면들을 소화했다. 뒤이어 찾아오는 '협녀, 칼의 기억'은 여배우 둘을 전면에 내세운 무협 사극이다. 고려 말 권력을 탐한 검, 대의를 지키는 검, 복수를 꿈꾸는 검이 부딪힌다는 설정의 이 영화에서 세 개의 검을 상징하는 캐릭터를 각각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이 맡았다. 이야기를 끌고 가는 이병헌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지만, 애초 박흥식 감 독이 "여자들이 펼치는 무협"을 구상하면서 출발한 작품인 만큼 두 여배우의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할 만하다. 전도연은 최근 제작보고회에서 "박 감독님이 '인어공주'(2004)를 함께하고 나서 여자들의 무협극을 찍고 싶다고 하셨는데 8년 뒤 시나리오가 나오고도 연락이 없기에 내가 먼저 연락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주연 배우 김고은은 "여성이 주역이 된 새로운 누아르의 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지난 4월 개봉작 '차이나타운'에서 김혜수와 함께 화장기를 싹 지워낸 연기를 선보여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내달 20일 개봉을 앞둔 '뷰티 인사이드'도 여배우 한효주가 중심에 있는 영화다. 날마다 다른 사람으로 바뀌는 남자 우진과 사랑에 빠지는 여자 이수가 주인공인 로맨스물인 터라 중심에 위치한 여자 주연배우 한효주의 주변을 남자 주인공을 연기하는 배우 수십 명이 에워싼다. 한효주도 이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출연을 결심한 배경을 소개하며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두 번 다시 만나지 못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좀 더 규모가 작은 영화에서도 여배우들은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성실하게 살면 잘 살 수 있다고 믿었던 여자 수남이 세상을 향한 복수에 나선다는 줄거리의 내달 13일 개봉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가수 겸 배우인 이정현은 '원톱'으로 나섰다. 배우 고아성도 한 회사원의 일가족 살해 사건 이후 회사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일을 추적하는 내달 27일 개봉작 '오피스'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다. 제작 중인 영화들 중에서도 여배우 역할이 두드러지는 작품이 꽤 있어 당분간 여배우들이 큰 보폭이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 감독의 '계춘할망'은 10여 년 전 잃어버린 손녀를 되찾은 할머니와 손녀의 동거를 그리면서 윤여정과 김고은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두 여배우를 기용해 촬영을 마쳤다. 공효진 주연의 '미쓰홍당무'(2008)로 한국영화에 전례 없는 여자 캐릭터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경미 감독은 작년 해적으로 변신했던 톱스타 손예진을 선거 기간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는 정치인의 아내로 변신시켜 후반작업 중이다. 그밖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는 아가씨 역을 김민희가, 김태곤 감독의 '가족계획'에서 가족계획에 나선 여배우 주연 역을 김혜수가, 김태용 감독의 '여교사'에서 파격적인 운명에 휘말리는 선후배 여교사 역을 김하늘과 유인영이 각각 맡아 촬영에 돌입했거나 촬영을 준비 중이다. cherora@yna.co.kr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 감독의 '계춘할망'은 10여 년 전 잃어버린 손녀를 되찾은 할머니와 손녀의 동거를 그리면서 윤여정과 김고은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두 여배우를 기용해 촬영을 마쳤다. 공효진 주연의 '미쓰홍당무'(2008)로 한국영화에 전례 없는 여자 캐릭터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경미 감독은 작년 해적으로 변신했던 톱스타 손예진을 선거 기간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는 정치인의 아내로 변신시켜 후반작업 중이다. 그밖에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는 아가씨 역을 김민희가, 김태곤 감독의 '가족계획'에서 가족계획에 나선 여배우 주연 역을 김혜수가, 김태용 감독의 '여교사'에서 파격적인 운명에 휘말리는 선후배 여교사 역을 김하늘과 유인영이 각각 맡아 촬영에 돌입했거나 촬영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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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흥행 돌풍…하루 관객수 역대 한국영화 2위오늘(26일)중 300만명 돌파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이 한국영화가 하루에 동원한 관객 수로 역대 2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26일 배급사 쇼박스와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개봉 나흘째인 25일 94만9천135명을 동원했다.이는 한국영화로는 2013년작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91만9천명(개봉 3일째)을 제치고 역대 2위의 기록이다. 1위는 '명량'이 작년에 세운 기록 125만7천명(개봉 5일째)이다.외국 영화 중에서는 올해 4월 개봉한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하루 115만5천명을 동원한 바 있다. '명량'(1천761만명), '국제시장'(1천425만명), '아바타'(1천330만명)에 이어 역대 극장 관객 수 4위 기록을 보유한 최동훈 감독의 전작 '도둑들'(1천298만명)의 하루 최다 관객 수는 75만9천명이었다. 지난 22일 개봉 이후 나흘 동안 '암살'은 모두 241만9천532명을 동원했으며, 50%를 넘는 예매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일요일인 26일 300만명을 가뿐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암살'은 1933년 중국 상하이와 경성을 무대로 독립군 내 최고 저격수 안옥윤(전지현), 임시정무 경무국 대장 염석진(이정재), 살인청부업자 하와이 피스톨(하정우)이 펼치는 이야기다. 데뷔작부터 전작 '도둑들'까지 흥행 불패를 이어 가고 있는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고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등 톱스타가 출연해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점이 초반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제작비 180억원이 투입됐고 대형 배급사가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철에 선보인 '블록버스터'인 만큼 관객 동원력이 강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암살'은 전날 기준 1천504개 스크린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더해 광복 70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항일 투쟁을 그리면서 액션과 감동을 적절히 배합한 점이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암살'은 장기 흥행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먼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이 30일 개봉한다. 인기 시리즈물인데다 주연배우 톰 크루즈가 방한해 직접 홍보에 나서는 만큼 상당 수 스크린을 빼앗길 것으로 전망된다. 그 뒤를 이어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도 내달 5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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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극장가 역주행…예매율 42%로 1위(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이 국내 극장가에서 개봉 2주째에 첫주보다 많은 관객을 모으며 1위로 올라서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예매점유율도 이번 주 개봉작인 '픽셀'이나 전날 500만명을 돌파한 '연평해전'과 격차가 큰 42%로,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도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17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은 개봉 2주차에 돌입한 16일 10만3천965명을 동원했다.통상 관객의 시선이 가장 집중된 개봉 첫주 성적이 가장 좋게 마련이지만, 이 영화는 개봉일인 지난주 목요일(6만8천222명)보다 많은 관객을 모았다.순위도 개봉 첫날 4위로 시작했으나 점점 치고 올라가면서 화요일인 지난 14일부터 사흘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는 보통 실사영화보다 관객 동원력이 약하지만, '인사이드 아웃'은 어린이를 넘어 성인 관객이 보기에 손색없는 영화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순위가 점점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예매점유율도 42.2%로 높고 경쟁작인 '픽셀'(14.1%), '연평해전'(13.5%)과의 격차도 커 이번 주말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16일 개봉한 '픽셀'의 첫날 성적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치고는 신통치 않았다. 1980년대 유행했던 각종 아케이드 게임 캐릭터를 현대의 스크린에 불러들인 이 영화는 전날 6만8천705명을 모아 3위로 출발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도 뒷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예매점유율 9.8%다. 개봉 이후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282만8천856명으로 속도가 더뎌 300만명 돌파를 향해 힘겹게 나아가고 있다. 오히려 예매점유율은 다음 주 개봉작이라 아직 일부만 예매가 열린 상태인 '암살'이 9.8%로 더 높다.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등 스타들이 총출동해 1930년대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그린 이 영화는 순제작비 180억원으로 한국영화로는 블록버스터라 할 만해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주에 새로 개봉한 영화로는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유명한 김상진 감독의 코미디 영화 '쓰리 썸머 나잇'과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길리언 플린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다크 플레이스'가 있다. 사막이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와 제러미 어바인이 연기한 단 두 명의 인물이 극을 끌고 가는 스릴러 '더 리치', 휴가도 없이 일만 하던 뉴요커 워킹맘과 서핑에 빠진 작가 지망생 아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라이드-나에게로의 여행'도 관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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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리문화촌 박물관 ‘우리 마을, 평택의 잔상’(평택=국민문화신문) 조인해 기자 = 2015년 7월 15일 웃다리문화촌 박물관이 새롭게 태어난다. 그동안 평택문화원은 평택시를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역사적 사료를 수집해왔다. 이 사료들은 인물과 전통예인, 각종 생활사까지 다양한 범주를 아우르고 있으며 평택의 어제와 오늘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기존에 웃다리문화촌이 전시했던 초등학교 생활 소품들이 곁들여져 더욱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웃다리문화촌 박물관의 범주는 평택의 연표와 인물, 생활사, 전통예인, 초등학교 생활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 삼국시대 백제의 영토였던 ‘하팔현’을 지역적 뿌리로 두고 있는 평택은 이후 3.1운동, 한국전쟁과 같은 굵직한 사건들을 지나 1995년 통합평택시까지의 다양한 기억들을 간직하고 있으며, 이는 웃다리문화촌 박물관의 ‘평택의 연표’ 안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한편 ‘평택의 인물’ 안에는 조선개국의 일등공신으로 알려진 정도전, 임진왜란의 주역 원균, 구한말의 독립운동가 안재홍, 조선전기의 정치가 신숙주, 조선후기 사림파의 거두 조광조 등 다양한 평택의 인물들이 남긴 사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근현대에서 현대까지 일반 대중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평택의 생활에서 국민학교 생활에 대한 사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웃다리문화촌의 박물관은 지도체험과 민속체험을 신설하여 박물관이 단순히 관람으로 그치는 공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손으로 만져보고, 소리를 들어보며 과거의 평택이 어떻게 오늘날과 마주하고 있는지 체감하게 하는 것이 이번 박물관 기획의 주요한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웃다리문화촌 박물관의 정식 개관일은 7월 15일이며, 연중무휴 상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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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독도로 본적 옮긴 박기태 반크 단장"제2의 반크 창조해 독도에서 통일까지 이루겠다는 각오"광복 70주년 맞아 한국 홍보대사 양성 등 다양한 활동 준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 이사부길 63'.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41) 단장이 지난 9일 새롭게 옮긴 본적지 주소다. 신분증과 도장을 들고 가까운 주민센터에 가서 신청해 1주일 만에 본적을 바꿨다. 절차는 간단했지만 그의 각오만큼은 간단하지 않았다. 박 단장은 2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2의 반크를 창조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본적을 옮겼다"면서 "'독도에서 통일까지 완전한 대한민국을 향하여'라는 꿈을 이루고자 다시 세상에 출사표를 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단순히 독도에 본적을 옮기는 것을 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00년 전 한국을 향한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 시계를 되돌리고, 100년 전처럼 제국주의 국제질서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 아니라 독도를 넘어 통일까지 능동적으로 국제사회를 주도하고자 하는 반크 단장의 다짐입니다." 한국인들이 박 단장처럼 본적을 독도로 옮긴 것은 1997년 일본인들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이름)로 본적을 옮겨놓은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당시 일본은 6가구 7명의 일본인이 자국법으로 시마네현에서 다케시마로 본적을 옮겼다고 발표했다. 이에 분노해 국내에 본적 옮기기 바람이 불었고, 22일 현재 3천149명의 호적에 독도가 본적지로 기록돼 있다. 그는 "독도를 마음의 고향으로 둔 사람이 5천 명, 1만 명, 10만 명으로 늘어난다는 것은 말로만 '독도 사랑'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고 각성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과거처럼 범국민 운동을 펼칠 수는 없겠지만 많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에 행동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박 단장과의 일문일답. -- 우리에게 독도는 어떤 존재인가. ▲ 한민족에게 독도만큼 지역과 세대, 이념을 초월할 수 있는 주제는 없다. 독도를 놓고는 고민하거나 싸우지 않는다. 독도는 모든 것을 품어주고 하나로 만들어준다. 일본이 교과서, 외교백서, 방위청서 등을 통해 역사를 왜곡하고 도발을 하면 할수록 독도는 우리를 더 강하게 단련시켜주는 존재다. -- 독도에 본적을 옮긴 특별한 계기가 있나. ▲ 포항제철, 지하철 1호선, 소양강댐 등이 일본의 원조 덕분에 이뤄졌다고 전 세계에 홍보하는 일본 외무성의 동영상을 보고 나서 결정했다. 제국주의 침략전쟁으로 아시아에 고통을 가한 자신들의 이미지를 희석하고 지구촌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이미지를 극대화한 영상과 함께 조선인을 강제징용한 시설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일본의 획책 기도를 보면서 정말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나 자신부터 각오를 다지는 일이라 생각했다. -- 일본 제국주의의 부활을 막겠다는 각오인 것 같다. ▲ 맞다. 사람들은 일본 정부가 세계적인 외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프레임을 조작하는 것에 맞서 싸우는 반크를 보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한다. 우리는 일본처럼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세계적인 방송을 움직일 힘도, 국제기구에 로비할 여력도 없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인터넷과 SNS 활용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네티즌이 있다. 일본의 역사 왜곡 실체를 낱낱이 제시할 수 있는 자료를 발굴해 전 세계인에게 알려나갈 것이다. -- 광복 70주년을 맞아 기획한 사업이 있나. ▲ 우리에게는 아직 되찾지 못한 '광복의 유산=세계 속 왜곡된 한국역사·다케시마·일본해 표기'와 아직 극복하지 못한 '광복의 과제=통일 한반도의 미래'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독도에서 통일까지 완전한 대한민국을 향하여'라는 슬로건 아래 여러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인가. ▲ '한국 홍보대사'를 양성할 것이다. 이들은 5천 년 찬란한 한국 역사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해야 한다. 또 일제강점기 식민 지배의 역사를 독립운동의 '희망의 역사'로 바꾸어 나가는 'ON-OFF 캠페인'에도 참여해야 하며,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세계에 알려 완전한 광복을 향한 출구 전략을 자신이 속한 조직과 단체에 제시하는 활동에도 나서야 한다. -- 서울시와 함께 광복 70주년 사업을 전개한다고 들었다. ▲ 오는 30일 서울시와 함께 광복 70주년 첫 사업으로 '글로벌 서울 홍보대사' 발대식을 개최한다. 이들은 서울을 통해 5천 년 역사 속 숨겨진 한국의 가치를 회복해 세계인에게 알리는 활동을 한다. 또 총과 칼을 가진 일본 제국주의에 대항해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의 희망의 역사를 재발견해 홍보할 계획이다. -- 서울시 말고도 프로젝트를 함께 전개하는 다른 기관이 있는가. ▲ 전국의 초·중·고교, 교육청, 교육기관에 반크가 제작한 콘텐츠를 배포해 청소년과 청년들의 참여를 끌어낼 것이다. 또 다음 달 16∼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주최 행사에서 700명의 한글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이를 발판으로 미국 전역의 한글학교 교사와 동포들에게도 반크의 꿈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 반크가 이루고자 하는 꿈은 무엇인가. ▲ 99.999% 완전한 광복을 성취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21세기 한국 청년들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5천 년 한국 역사 속 찬란한 가치를 발견하고,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당당하게 독립운동을 전개한 정신적 유산을 회복해야 한다. 나아가 한반도 통일을 이뤄내 완전한 광복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1945년부터 2015년까지 독도에서 통일까지 완전한 대한민국을 향하는 길이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박기태 단장.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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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최동훈 "180억 제작비 부담…촬영땐 무념무상"(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내달 22일 개봉하는 '암살'은 '타짜', '도둑들'을 흥행시킨 최동훈 감독과 톱스타 전지현·이정재·하정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이자 한국영화 평균 순제작비보다 4배 많은 18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최동훈 감독은 개봉 한달 전인 22일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제작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쓸 때부터 내가 점점 미쳐가는구나 했다"는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엄청난 제작비가 예상됐다는 뜻이다. 이 영화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경성과 중국 상하이를 무대로 펼치는 친일파 암살 작전을 다룬다. 자연스럽게 당시 시대상을 표현할 중국과 한국의 로케이션 촬영에만 큰 비용이 들어갔다. 중국 처둔 세트장에 마련된 경성 거리에는 한중 스태프 300여 명, 보조 출연자 4천여 명이 동원됐고 경기도 고양에 1만3천500㎡(4천100평) 규모로 마련된 서소문 거리 세트장에서도 21회차 촬영이 진행됐다. 최 감독은 "예산이 많으면 솔직히 책임감에 잠을 잘 못 잘 정도"라며 "생각보다 예산이 자꾸 늘어나 겁먹었지만, 실제로 촬영을 하다 보니 조금씩 강박에서 벗어나게 되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마라톤 주자가 30㎞ 정도 뛰면 무념무상 상태로 달리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신도 비슷한 심경이었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타짜'(2006년)가 끝나고 나서 경성의 사람들에 관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지만, 잘 풀리지 않아 접었다가 '도둑들'(2012년)을 찍고 나서 다시 꺼내들었다고 한다. 그는 이 작품이 이제 나오게 된 것은 "이 영화의 운명"이라고 했다. 그는 "멋진 사람들이 나와 작전 수행하고 후다닥 사라지는 영화라면 못 쓰겠구나, 해서 접었다는데 '도둑들' 끝났을 때 진짜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 찍다가 애국심이 생길 정도로 영화가 조금씩 온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암살'이 일제강점기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당시를 살아가던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하고 싶어 공부를 많이 했는데 이름조차 알 수 없는 당시 사람들의 사진을 보고 묘한 감정이 들었다"며 "이들은 어떻게 살았고 그 용기는 어디서 나왔을까 순수한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전지현은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을, 이정재는 임시정부 요원 염석진을, 하정우는 상하이의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을 각각 연기했다. 한류 스타 전지현과 이정재는 최 감독과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췄고 충무로의 대표 배우로 자리 매김한 하정우는 최감독과의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에 TV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대박을 터뜨린 전지현은 "영화로는 오랜만"이라고 인사했다. 그는 "여배우로서 여성이 중심인 영화를 찾기 힘든데 그것도 최동훈 감독의 작품이라니 영광이고 크게 기대가 된다"며 사회자가 최 감독과 다음 작품도 함께 하겠느냐고 묻자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전지현은 "시나리오를 보고 캐릭터와 이야깃거리의 다양함에 깜짝 놀랐다"며 "그동안 배우로서 어떤 걸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그게 훌륭한 대본으로 나오니 신비롭게 느껴졌다"고 강조했다. 하정우는 "'하와이 피스톨'이라는 배역 이름이 정말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정했다. 50% 정도는 그 영향"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그는 "감독의 전작들을 보고 팬의 입장에서 '나를 언제 불러주시나, 같이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제의를 받고 망설임 없이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이번에 냉철하고 치밀하지만 늘 다른 생각을 하는 두 얼굴의 인물을 연기하며 15㎏를 감량했다. 이정재는 "정서를 최대한 중시하고 깊이 있게 하고 싶어 감독님과 상의해 세세한 것까지 준비했다"며 "촬영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달리 양념 안 된 음식을 먹었고 일 끝나고 다들 함께 맥주 한잔하며 연기 이야기를 할 때 술도 마시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