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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방문의 해’관광객 만족도 높았다.‘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행사를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원을 찾은 관광객은 전년보다 55% 증가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가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수원 팔달구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성과보고회에서 ‘성과 및 향후 과제’를 발표한 수원시정연구원 강영애 연구원은 “주요 행사 방문 만족도는 5점 척도 기준 4.01점(5점 매우 그렇다, 1점 전혀 아니다)으로 다소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36만 9400명이었던 수원 방문 관광객은 2016년 11월 말 현재 677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관광객은 연말까지 7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15세 이상 방문객 9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강 연구원은 “세부 행사 만족도는 ‘기획 전시’가 4.15로 가장 높았고, 항공과학전·수원발레 축제(4.12), 케이 팝 콘서트(4.1) 순이었다”면서 “행사와 프로그램이 지속해서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객의 72.9%가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인지하고 수원을 방문했다고 했지만, 인지한 관광객 중 “수원화성 방문의 해가 수원 방문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자는 51.4%에 그쳤다. 숙박·먹을거리·교통·편의시설·친절·청결 등 관광 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2015년보다 높아졌다. 숙박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5점 척도 기준 2015년 3.4에서 올해 4.0으로 크게 높아졌고, ‘종사자 친절’은 4.1(2015년 3.8), ‘청결’은 4.1(3.7), ‘관광 정보 제공’는 4.0(3.8)이었다. 한계와 과제도 제시됐다. 강 연구원은 “숙박 여행객 비율이 2015년 25.9%에서 2016년 28.2%로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당일 관광 비율이 높다”면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객들의 체류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또 “관광객 1명이 평균 2.7곳의 관광지를 방문했는데, 대부분이 화성행궁과 수원화성을 찾았다”면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아울러 “관광객들은 주요 행사에 대한 정보를 지인(21.8%), 포털 사이트(14.7%), 옥외 광고(14.5%), SNS(12%) 등으로 얻었다”며 “파급력 있는 홍보 매체를 활용해 방문객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경기도·수원시 의원, 자원봉사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 행사 진행에 공헌한 시민, 기관, 단체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과 염 시장의 인사말, 강 연구원의 발표 등으로 이어졌다. 수원시치과의사회, 수원화성문화관광해설사회 등 37개 기관·단체와 장안사랑발전회 박충규 회장, 김미선 수원여성리더회장 등 63명이 염태영 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이 수여하는 표창장과 감사패를 받았다. 염태영 시장은 “수원화성 방문의 해의 화룡점정은 시민 참여”라며 “시민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에 함께한 시민들이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주민참여 축제로 만들어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염 시장은 이어 “수원시 관광산업 도약의 큰 발판을 놓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관광산업을 시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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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능행차 역대 최대규모로 재현…창덕궁서 출발'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수원=연합뉴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수원화성 능에 참배하러 가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가 8일 오전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됐다. 창덕궁에서 돈화문로 600m 양쪽에 백관이 도열한 가운데 안전·무사복귀를 기원하는 출궁의식을 하는 모습. 2016.10.8 [수원시 제공=연합뉴스] hedgehog@yna.co.kr3천69명· 말 408필 동원…장엄한 광경 선보여9일은 안양·의왕 거쳐 수원 화성행궁까지 능행차 행렬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수원 화성 능에 참배하러 가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가 8일 오전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됐다. 정조는 아버지인 사도세자 무덤을 융·건릉으로 옮긴 뒤 수원화성으로 13차례 능행차를 떠났다.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에서 하루를 묵고 안양과 지지대고개를 거쳐 수원화성까지 오는 조선 최대 왕실행렬이었다. 1795년은 정조 즉위 20주년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 환갑잔치를 기념해 7박 8일 일정으로 수원화성을 찾았다. 참여 인원이 6천여명에 달했다고 한다. 수원화성 축조 220주년을 맞는 올해 수원시와 서울시가 최초로 세계문화유산 '원행을묘정리의궤'에 묘사된 1795년(정조 19년) 능행차를 서울 창덕궁∼수원 화성행궁 간 48.1㎞ 구간에서 8∼9일 이틀에 걸쳐 원형대로 복원한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수원=연합뉴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수원화성 능에 참배하러 가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가 8일 오전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됐다. 창덕궁에서 돈화문로 600m 양쪽에 백관이 도열한 가운데 안전·무사복귀를 기원하는 출궁의식을 하는 모습. 2016.10.8 [수원시 제공=연합뉴스] hedgehog@yna.co.kr총 참여인원 3천69명, 말 408필을 동원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그동안 서울을 제외한 경기도 구간에서만 능행차를 재현해 늘 '반쪽짜리'라는 아쉬움을 남겼다. 창덕궁에서 시작된 능행차 재현에는 서울지역에서만 1천239명, 말 168필 등을 동원해 시민에게 장엄한 광경을 선사했다.시민공모로 선발한 정조와 혜경궁 홍씨는 창덕궁에서 돈화문로 600m 양쪽에 백관이 도열한 가운데 안전·무사복귀를 기원하는 출궁의식으로 능행차를 시작했다.'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수원=연합뉴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수원화성 능에 참배하러 가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가 8일 오전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됐다. 창덕궁에서 돈화문로 600m 양쪽에 백관이 도열한 가운데 안전·무사복귀를 기원하는 출궁의식을 하는 모습. 2016.10.8 [수원시 제공=연합뉴스] hedgehog@yna.co.kr서울광장에서는 정조가 시민과 인사하고 혜경궁 홍씨에게 배례하는 의식을 치렀다.행렬은 숭례문과 삼각지역을 지나 한강이촌지구에서 330m 길이 배다리를 이용해 노들섬을 건넜다.노들섬에서 정조가 혜경궁 홍씨에게 미음 다반을 올린 것을 재현하고, 혜경궁 홍씨 진찬연에 연 정재 공연 가운데 선별한 공연을 선보였다.능행차는 오후에 노량진역, 장승배기, 시흥IC를 거쳐 시흥행궁으로 향한다.'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수원=연합뉴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수원화성 능에 참배하러 가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가 8일 오전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됐다. 창덕궁에서 돈화문로 600m 양쪽에 백관이 도열한 가운데 안전·무사복귀를 기원하는 출궁의식을 하는 모습. 2016.10.8 [수원시 제공=연합뉴스] hedgehog@yna.co.kr본래 능 행차는 배다리를 건너 상도역으로 갔지만, 현재 교통여건을 고려해 코스를 바꿨다.시흥행궁에서는 호위무사가 도열해 능행차 행렬을 맞는 퍼포먼스를 한다. 이어 백성들이 직접 임금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의견을 내는 '격쟁'도 재현한다.정조대왕 능행차는 이날 서울구간을 종료하고 9일 오전 9시 금천구청에서 다시 출발해 만안교, 안양역(안양행궁지), 의왕시(사근행궁지), 지지대고개, 화성행궁을 거쳐 연무대에 도착하면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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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해후’봉수당에서 무료 공연수원문화원 부설 수원민속예술단은 오는 9월 30일과 10월 1일 오후 7시 30분, 수원화성행궁내 봉수당에서 창작뮤지컬 '해후'를 공연한다. 수원민속예술단은 수원화성축성 220주년을 기념하는 2016 수원화성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7월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봉수당-만년의 수를 누리다'를 수원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한 바 있다. 정조대왕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역사적 이야기를 소재로 1795년 수원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열린 어머니의 회갑잔치 과정을 스토리화 한 공연이었다. 공연 당시 많은 시민들과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에게 호평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수원민속예술단은 뮤지컬 대장금의 오은희 작가, 정조역할에 KBS 탤런트 사극전문배우 정의갑 씨 등으로 새롭게 구성, 다시 한 번 공연을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극중 실제 장소인 수원화성행궁 내 봉수당에서 야간 실경을 배경으로 공연될 예정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으로 아름다운 가을밤 별 빛 아래, 가족들, 연인들, 친구들과 함께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수원화성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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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경기도-안양-의왕,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맞손수원시가 오는 10월 8일과 9일 양일간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 화성행궁까지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기도 및 관할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안양시, 의왕시와 함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정조대왕 능행차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퍼레이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 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김성제 의왕시장, 이진호 안양부시장, 이희준 경기도문화체육관광국장 및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네 지자체는 능행차의 성공적인 공동재현을 위해 △행차 재현에 관한 협력 강화 △지역 간 시민교류 참여 확대 및 관광자원화 노력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정조대왕 행렬의 융성한 맞이를 위해 안양시는 안양역에서 안양현감 정조맞이, 격쟁, 자객대적공방전, 백성상언을, 의왕시는 의왕시청사거리에서 의왕현감 정조맞이, 남사당놀이, 사미의식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 염 시장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경기도 내 세 도시를 다시 하나로 이어주는 소통과 통합의 길이 되고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각 기관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능행차 재현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수원시 대표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의 하이라이트로 조선 제22대 국왕 정조가 지난 1795년 행했던 ‘을묘년화성원행’을 원형 그대로 재현하는 행사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화성행궁까지 이르는 2~3km 구간에서만 재현되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서울 창덕궁을 출발해 배다리를 건너고 안양시와 의왕시를 지나 수원 지지대 고개를 통해 수원 화성행궁까지 이르렀던 45km 전 구간을 재현한다. 앞서 수원시는 성공적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위해 지난 9월 2일 서울시, 금천구청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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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열차,‘화성 어차’로 새단장수원시가 기존 ‘화성 열차’를 ‘화성 어차’로 바꾸고 운행노선을 단순 왕복형에서 관광 거점을 도는 순환형으로 전환, 화성 관광의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시는 팔달산 성신사와 창룡문 연무대 사이 편도 3.2㎞ 거리를 오가던 화성열차 노선을 수원화성 행궁, 지동시장 등 도심 일반도로를 포함한 5.8㎞ 코스로 연장해 이를 한 바퀴 도는 순환형으로 바꾼다고 21일 밝혔다. 순환노선은 화성행궁 주차장에서 팔달문을 돌아 지동교, 지동시장, 통닭거리, 종로사거리를 거쳐 연무대, 장안문, 화서문, 팔달산 성신사에 도착하는 코스다. 코스 중간 경유지인 화서문, 화홍문, 화성박물관(통닭거리), 팔달문(전통시장), 행궁 등 5곳 경관거점에는 승하차장을 만들어 승객이 언제든지 내려 관광하다 다음에 오는 열차를 타고 순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운행방법도 개선했다. 이 같은 노선 전환은 그동안 화성열차가 관광진흥법의 유기기구로 적용돼 도로 운행에 한계가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자동차관리법이 정한 안전기준 특례에서 자동차로 인정받으며 차도를 운행할 수 있게 돼 가능해졌다. 시는 새로운 출발역이 될 행궁이 접근성이 좋고 대기하는 동안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곳으로 관광객들을 자연스럽게 공방거리, 팔달문시장 등 시내 관광거점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화성열차 4대를 자동차로 승인받음에 따라 지난해 도로운행 기준에 맞도록 제작을 의뢰, 지난 달 2대를 우선 납품받아 이번달 말까지 시험운행을 거친 뒤 오는 10월초부터 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새로 제작한 화성 어차는 기존 용머리 모양에서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이 타던 어차 모양의 대형 승합차가 앞에서 객차를 끈다. 어차는 동력차 1량, 객차 3량 등 4량으로 자동차관리법상 대형승합차로 주행속도 시속 15㎞, 승차정원 44명이다. 좌석마다 난방 시트 열선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수원화성에 대해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이어폰 잭을 설치한 점이 눈에 띈다. 창문은 탈부착이 가능하며 창문의 프레임을 최소화해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화성 열차의 매연 배출 문제도 개선해 승객들이 차량 이동 중에도 숨쉬기가 훨씬 편해졌다. 화성 어차 운행시간은 종전 오전 10시∼오후 6시에서 앞으로 하절기 오전 9시∼오후 9시, 동절기 오전 9시∼오후 6시로 연장해 30분 간격으로 출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화성 열차는 그동안 노선의 한계로 아쉬움이 많았다”며 “새로운 화성 어차는 관람객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며 관광객을 도심으로 안내해 즐거움을 더하고 경제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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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가족나들이 이왕이면 공짜로....올 추석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5일이다. 고향으로 떠나는 사람에겐 짧을 수도 있지만 집에서 차례를 준비하는 사람에겐 시간 여유가 있다. 모처럼 모인 친척, 가족들과 차례를 지내고 나면 마땅히 즐길 거리가 없는 것이 현실. 큰 맘 먹고 멀리 가지 않고도 집 근처에서 찾아갈 수 있는 시설과 행사를 모아봤다.○ 한복 입으면 입장료 할인해 드려요한복 착용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곳이 있다. 화성시 융·건릉은 추석 당일 한복 착용 입장객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며, 한국민속촌은 입장권 50% 할인,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회암사지박물관은 입장료 30% 할인해 준다. 부천시에 위치한 웅진플레이도시와 아인스월드, 한국만화박물관은 상호 티켓을 제시하면 20~30% 할인해 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행궁은 15일 추석 당일 무료 개방한다. 수원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 안양시 김중억 박물관은 10~18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 전통놀이는 기본,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경기도박물관이 추석을 맞이해 17일 오전 10시부터 ‘2016 추석 세시풍속’ 행사를 개최한다. 전통 놀이 및 체험, 이벤트, 전문 연희단 공연이 박물관 일원에서 진행된다. 전통 놀이 체험은 박물관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전통 타악기 체험, 투호던지기, 사방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전통 놀이기구를 만드는 장터도 운영된다. 교환소에서 엽전을 교환하면 제기, 부채, 전통매듭팔찌, 윷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남양주시에 위치한 실학박물관에서는 체험 행사와 공연이 추석 연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핀버튼 만들기, 제기 만들기, 목판 인쇄, 아쿠아 캔들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17일에는 ‘최신아 예술단’의 남북의 조화를 살린 창작무용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도미술관, 백남준 아트센터, 전곡선사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은 15일 추석당일을 제외하고 상설전시회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정상 운영된다. 시군별로도 다양한 전통놀이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14일부터 18일까지 수원시 화성행궁, 공방거리, 지동교, 신풍교에서는 무예24기 시범공연, 정조대왕 거둥행렬, 장용영 수위의식 등 ‘추석 한가위 특별공연’이 열린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8일부터 10일까지, 14일부터 16일까지 두 번에 걸쳐 알밤까기, 전통음식 시식, 정조의 암행어사 선발대회, 윷놀이, 정조 원행을묘정리의궤 속 상차림 등 ‘세시풍속-북새통9’ 행사가 진행된다.17일에는 고양시 고양문화원 야외 공연장에서 전통문화공연, 전통악기, 송편 빚기, 민속놀이, 떡매치기, 한가위 노래자랑, 시민과 함께 강강술래 등 한가위 마당 「복을(福乙) 나눔누리」 행사가 진행되고, 10일에서 18일까지 부천 한옥체험마을에서는 윷놀이, 투호놀이, 널뛰기, 그네뛰기, 자치기 등 다채로운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열린다.광주시 청석공원에서는 15일부터 17일까지 문화예술공연, 가족영화상영, 한가위 시민가요제 등이, 10~11일에는 안성남사당공연장에서 풍물놀이, 버나놀이, 무동놀이, 살판, 줄타기 등 안성남사당놀이 공연이 열린다.○ 추석연휴에 즐기는 가족캠핑추석연휴 동안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가족 캠핑을 권장한다.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경기도청소년야영장에서는 16~17일 1박 2일간 야영장 시설을 선착순 100팀(1팀 4인 기준)에게 무료 개방한다.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1박 2일 동안 야영장 내 텐트(대여), 오토캠핑 사이트, 카라반 사이트,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또, 실내체육관에 설치되어있는 ‘실내인공암벽등반’, 양궁 활을 이용한 활쏘기체험인 ‘양궁체험’, 친환경 나무를 활용한 ‘나무목걸이 만들기’, 나침반을 이용하여 지도법 숙지와 포스트를 찾는 ‘오리엔티어링’등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하다.자세한 이용안내는 경기도청소년야영장 홈페이지(www.wscamp.kr), 또는 031-763-9140~1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7일부터 선착순 모집이고 사용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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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아픔 간직한 카멘 남 소피아대 교수. 첫 한국 방문남이 장군의 19대 후손이자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교 전 교수의 아들인 카멘 남(Kamen Nam.59) 불가리아 소피아국립대 교수(지리학 및 국가안보학)가 29일 방한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카멘 남 교수는 30일 오전 9시부터 ‘제315회 21세기 희망의 경기포럼’ 강사로 나서 ‘지리학자로서 본 불가리아 발칸 비경과 한국으로의 여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카멘 남 교수는 이날 한국인로서 발칸 산맥을 누비는 지리학과 교수의 이야기와 냉전과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자신의 인생 여정 이야기 등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카멘 남 교수는 1989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62세로 숨진 고 남승범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수와 불가리아인 예카테리나 소피아국립대 교수 사이에서 태어난 외아들이다. 카멘 남 교수의 방문은 지난 5월 불가리아를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불가리아에서 카멘 남 교수를 만난 남 지사는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카멘 남 교수의 가족사를 듣고 한국 방문을 제안했다. 카멘 남 교수의 아버지 남승범 교수는 한국전쟁 직후 불가리아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당시 북한은 부상당한 군인들을 요양과 교육 목적으로 여러 동유럽 공산국가들로 보냈는데, 남 교수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남 승범 교수는 이곳에서 5년 동안 거주하면서 불가리아 정부 장학금으로 소피아대학교에서 공부를 했으며, 부상 치료를 위해 다녔던 재활센터에서 예카테리나 씨와 만나 카멘 남 교수를 낳았다.카멘 남 교수가 2살이 되던 1959년 남승범 교수는 귀국 명령이 떨어져 평양으로 복귀하게 됐으며, 남 교수의 가족은 졸지에 이산가족이 됐다. 남편은 잃은 예카테리나 씨는 북한으로 가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등 부단히 노력한 끝에 북한 주재 불가리아 대사관 비서직에 선발됐고 북한을 방문해 남편과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됐다. 당시 카멘 남 교수는 너무 어려 불가리아 외할머니 댁에 맡겨졌었다. 어렵게 다시 만나게 된 남승범 교수 부부의 북한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부인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았던 남승범 교수는 대학교수 자리까지 빼앗기는 등 고초를 겪게 되었다. 남편의 고통을 볼 수 없었던 예카테리나 씨는 2년 만에 홀로 불가리아 복귀를 결정했다. 불가리아로 돌아온 예카테리나 씨는 소피아대학 지리학과 교수가 됐고 북한 체류기간 동안 수집한 북한 지리에 관한 자료를 정리해 ‘코리아’란 제목의 책자를 집필하기도 했다. 카멘 남 교수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없고, 헤어지기 직전 두 살 때 아버지와 찍은 사진만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카멘 남 교수는 2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이복 여동생인 남율주 (가명) 씨(49)와 상봉하게 된다. 남율주 씨는 고 남승범 씨가 재혼해 낳은 1남 2녀 중 둘째로 2007년 남한에 정착했다. 이후 카멘 남 교수는 29일 오후 2시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에 있는 남이장군 의 묘를 참배할 예정이다. 오는 9월 3일 불가리아로 돌아 갈 예정인 카멘 남 교수는 방한 기간 동안 DMZ, 임진각, 도라산 전망대, 판교테크노밸리, 화성행궁, 경복궁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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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커 250여명, 태양의 후예 촬영지 등 경기도 명소 찾았다.중국 미용기업 운택여씨미업유한공사(韵泽吕氏美业有限公司)의 인센티브 방한단 250여명이 7월 6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경기도를 방문헀다.허난성 정저우(郑州)시에 기반을 둔 ‘운택여씨미업유한공사’는 중국 전역에 오프라인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업자를 통해 미용 및 체중관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매년 실적인 우수한 직원들로 꾸려진 인센티브 단체를 한국에 보내고 있다. 특히, ‘운택여씨미업유한공사’는 그간 기업회의를 중국 내에서만 개최해 왔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기업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경기마이스뷰로(경기관광공사)는 인센티브 방문단 회원 중 젊은 여성들이 많고, 이들이 한류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태양의 후예’ 촬영지 방문 및 ‘치맥(치킨과 맥주)파티’ 등 한류 관련 맞춤형 코스와 프로그램을 제안해 방한행사를 경기도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인센티브 방문단은 파주, 수원 등 경기·수도권 일원에서 4박 5일의 일정을 보내게 된다. 유커(遊客)들은 우선 입국 당일인 6일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경기도 파주 캠프 그리브스를 방문해 군복 입기, 군번 줄 만들기 등 ‘태양의 후예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다음날 7일에는 경기남부 최대 컨벤션센터인 화성 신텍스에서 자체 기업회의를 갖는다. 8일에는 수원 팔달문 구역 전통시장을 방문해 경기도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만나본 후, 유명 사극 ‘대장금’ 촬영지인 수원 화성행궁에서 한국의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저녁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치맥파티’를 진행한다. 끝으로, 9일과 10일에는 용인 에버랜드와 경복궁 등을 둘러보고, 11일 귀국으로 모든 방한일정을 마친다. 이춘구 도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는 일정 70%를 경기도에서 보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지역 관광지를 알리는 구전 홍보효과는 물론, 전통시장 방문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수요자의 니즈를 파악한 맞춤형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인센티브 단체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운택여씨미업유한공사(韵泽吕氏美业有限公司)는 2017년에도 1,000여명의 인센티브 단체를 한국에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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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년 전 수원 향한 정조 국왕의 발길 따라...(수원=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조선의 제22대 국왕 정조는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무덤을 융건릉으로 옮긴 뒤 총 13차례 수원화성으로의 능행차를 떠났다. 창덕궁을 출발해 시흥행궁에서 하루를 묵고 안양과 지지대고개를 통해 수원화성까지 오는 조선 최대의 왕실행렬이었다. 특히 1795년은 정조의 즉위 20주년과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를 기념해 7박8일의 일정으로 수원화성을 찾았으며 참여인원도 6천여 명에 달했다고 한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말을 타고 호위하며 이끌었던 1795년의 능행차는 정조 국왕의 효(孝)를 보여주는 대표적 행적 중 하나이기도 하다.수원시가 지난 28일 서울 광화문과 고양 킨텍스에서 1795년의 이러한 정조의 수원화성 능행차를 재현했다.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알리고 정조대왕 수원화성 능행차를 홍보하기 위해 참여했지만 220년 전 능행차단이 수원에서 머무는 동안 지역주민과 환갑잔치나 불꽃놀이를 함께 즐겼던 점은 전세계 로타리안들이 함께 어울려 친교와 우정을 나눈다는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의 콘셉트와도 맞는 유사점이 있다는 점에 주목되기도 한다. 수원시 능행차단은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평화의 대행진단의 선두에서 전체 퍼레이드를 이끄는 역할을 했다. 이번 퍼레이드는 서울 광화문과 서울시청 간 왕복 약 3㎞ 거리를 국내·외 3천여명의 참가단이 참여한 대규모 퍼레이드로 진행됐다.국제로타리 세계대회는 매년 각 국가를 순회하며 개최되는데, ‘초아의 봉사’라는 가치 아래 지구촌 곳곳에서 수행한 봉사활동의 성과를 격려하고 친교와 우정을 나누는 교류와 친선의 한마당이다. 대한민국에서는 198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수원시립공연단의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은 화성능행도, 원형을묘정리의궤 등 역사사료를 통한 고증과 자문 등을 거쳐 사실적으로 재현된다. 이번 평화의 대행진에 참여한 110여 명의 능행차 공연단도 능행차단의 네 부분을 각각 맡아 능행차를 재현했다. 능행차단은 경기도지사와 영의정 체제공이 이끄는 선두, 음악부대 및 장용영 등 정조 친위부대, 정조 및 행차의 주요인물들이 포함된 본진, 병조판서가 이끄는 호위부대가 있는 후진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이상훈 수원시 문화교육국장은 “지구촌의 친교와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행진 퍼레이드에 정조 능행차단이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과거 백성들의 환영을 받으며 행렬했던 정조대왕 능행차가 현대에 와서 참가자들의 격려를 받으며 행진단의 선두에 서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이날 정조 능행차단은 서울 광화문과 서울시청 간 퍼레이드에 참여한 뒤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우정의 집 행사가 열리는 고양 킨텍스로 이동해, 정조 능행차를 한차례 더 선보였다.한편, 이번 능행차는 오는 10월 수원화성문화제의 하이라이트로 진행될 ‘수원-서울 정조대왕 능행차 완편 재현’의 예행적 성격이라 할 수 있다. 오는 10월8일과 9일, 1박2일로 예정된 능행차 완편 재현은 창덕궁을 출발해 220년 전 조선 정조가 실제로 수원까지 행차했던 코스를 따라 화성행궁까지 능행차를 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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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세계를 향해 성문을 열다…수원화성<길따라 멋따라> 수원화성의 '성곽'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1796년 지어진 수원화성은 4개의 문을 5.7㎞의 성곽이 잇는다. 서쪽으로 팔달산, 동쪽으로 평지를 따라 쌓은 평산성인 화성은 성곽길을 따라 걷기 좋다. 2016.3.12 zorba@yna.co.kr(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현대의 도시에서 과거의 성(城)은 애처롭다.끊어진 성곽은 성의 정기(精氣)를 이 문에서 저 문으로 잇지 못한다. 사대문은 개별로 흩어져 외롭다.1796년에 지어진 수원화성은 4개의 문을 5.7㎞의 성곽이 잇는다. 문과 성곽은 온전해서 성 안팎은 문으로 연결되고 성곽을 넘을 수는 없다. 화성은 여전히 행궁과 마을을 품고 있다. 인구 120만의 대도시가 화성을 기준으로 안쪽은 구도심, 바깥쪽은 신도심으로 나뉜다. 화성은 실체적·기능적으로 사장(死藏)되지 않았다.화성은 서쪽으로 팔달산, 동쪽으로 평지를 따라 쌓은 평산성이다. 팔달산도 산세가 험하지 않아 성곽을 따라 걷기 좋다.<길따라 멋따라> 수원화성의 '화서문'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수원화성의 4대문 중 서쪽 대문인 화서문. 성문 앞 성문을 보호하는 옹성의 모습이 독특하다. 2016.3.12 zorba@yna.co.kr성곽길 코스는 다양하다. 화성행궁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행궁 뒤편 팔달산 정상에 자리 잡은 서장대에서 시작해 시계 방향으로 돌아오는 길이 괜찮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화서문, 장안문, 창룡문, 팔달문을 순서대로 지난다.성곽길 곳곳에는 장대와 공심돈, 적대, 포루, 치, 노대, 봉돈 등의 군사시설이 남아있다. 장대와 공심돈, 적대는 망루이고 포루, 치, 노대는 총포와 활을 쏘는 곳이다. 봉돈은 봉수대이다.장대와 공심돈, 적대에 오르면 성 밖이 훤히 보인다. 장수 2명과 군졸 4명이 짝을 이뤄 장대에 올라 낮과 밤으로 허허들판을 감시했다. 지금은 빽빽한 수원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적대, 포루, 치, 노대에 서거나 성곽에 뚫린 무수한 총안을 들여다보면 등골이 서늘해진다. 성곽을 기어오르는 적을 겨누기 위해 적대 등은 외부로 돌출돼 있고 총안은 아래로 뚫려 있다. 화성은 지금도 공성전에 대비하고 있다.팔달문과 장안문은 각각 남북의 정문이다. 벽돌로 쌓은 반원형 옹성이 문을 둘러싼 독특한 형태이다. 옹성은 성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동쪽 창룡문의 옹성은 한쪽을 열어놓아 더욱 특이하다.<길따라 멋따라> 수원화성의 '북수문'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수원화성의 북수문. 화성의 중심에는 수원천이 흐른다. 수원천은 남북을 가로질러서 화성에는 북수문과 남수문이 있다. 수문과 수원천은 조화를 이뤄 운치를 뽐낸다. 2016.3.12 zorba@yna.co.kr화성의 중심에는 수원천이 흐른다. 이 수원천은 남북을 가로질러서 화성에는 북수문과 남수문이 있다. 수문과 수원천은 조화를 이뤄 운치를 뽐낸다. 특히 ㄱ자 형태의 각루인 방화수류정이 있는 북수문은 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힌다.남수문으로 내려오면 성곽길은 끝난다. 남수문에서 평지로 100여m를 걸으면 행궁을 다시 만난다. 행궁은 팔달산 아래 평지에 자리잡아 아늑하고 평안하다.행궁은 아버지 사도세자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향한 정조의 효심을 간직하고 있다. 정조는 180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지금의 화성시에 위치한 사도세자의 묘를 13차례 참배했다. 정조는 그때마다 행궁에 머물렀다.정문인 신풍루를 지나면 행궁 중심에 위치한 봉수당이 정면에 보인다. 행궁에서 가장 중요한 정당(正堂)인 이곳에서 정조는 1795년 을묘년 참배 때 어머니의 회갑연을 열었다. '만년의 수(壽)를 받들어 빈다'는 뜻의 이름도 이때 정조가 지었다.봉수당 옆 장락당은 혜경궁 홍씨의 침소이다. 정조는 어머니를 쉽게 보살필 수 있도록 장락당을 자신이 머물던 봉수당과 내부에서 서로 통하도록 지었다. 이러한 구조는 조선시대 다른 건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다.<길따라 멋따라> 화성행궁의 '장락당'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화성행궁의 장락당.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침소. 정조는 어머니를 쉽게 보살필 수 있도록 장락당을 자신이 머물던 봉수당과 내부에서 서로 통하도록 지었다. 2016.3.12 zorba@yna.co.kr봉수당의 오른편에는 행궁에서 유일하게 원형이 보존된 낙남헌이 있다. 나머지 건물은 일제강점기 때 파괴됐다가 이후 복원됐다. 정조는 이곳에서 어머니의 회갑연을 맞아 과거시험과 양로연 등 각종 행사를 열었다.매년 10월 행궁 일대에서는 을묘년 참배와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재연하는 문화제가 열린다. 행궁의 시공간에는 정조의 효심이 박혀있다.신풍루로 돌아나오면 수원천 일대를 따라 펼쳐진 구도심이 눈에 들어온다. 전통시장과 통닭골목, 공방거리 등이 늘어서 있다.팔달문 인근 전통시장은 정조가 화성을 쌓은 뒤 지역 발전을 위해 전국의 상인들을 불러모아 만든 시장으로 알려졌다. 통닭골목에는 40여년 전통의 가게들이 즐비하다. 현재 전통시장과 통닭골목에는 화성을 찾는 관광객으로 붐빈다. 화성은 축성 당시부터 지금까지 성 안쪽을 보듬고 있다.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올해는 축성 220주년이다. 수원시는 이를 기념하고자 올 한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 사업을 편다. 세계인이 현대의 도시에서 살아숨쉬는 과거의 성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