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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분기 성장률, 재정위기국 포르투갈·스페인보다 낮았다부산5부두 허치슨터미널(부산=연합뉴스) 부산5부두 허치슨터미널 DB. 2014.5.22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하락폭, 아시아국가 중 최고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김경윤 기자 =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분기 대비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가 아니었지만 재정위기를 겪은 스페인, 포르투갈보다 낮았고 영국, 독일 등 보다도 뒤떨어졌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한국경제가 글로벌 경쟁에서 낙오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세계 금융시장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하 전분기 대비)은 0.3%에 머물렀다. 한국의 2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0.3%)와 같은 수준이다. 작년 4분기를 제외하면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1분기(0.1%)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낮다. 2분기 성장률은 재고증가분 0.2% 포인트를 빼면 사실상 0% 성장으로 볼 수 있다. 선진국이나 신흥국 할 것 없이 대부분 국가의 성장률이 바닥을 기고 있지만 한국의 성장 둔화는 특히 심각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아시아 국가의 2분기 성장률(전기비)을 보면 중국(1.70%), 홍콩(0.40%), 대만(1.59%) 등이 한국보다 높았다. 통화 약세로 외환위기 가능성까지 불거진 인도네시아(3.78%), 말레이시아(2.60%)도 한국의 성장을 뛰어넘었다. 수출과 소비 부진에 삐걱거린 일본(-0.40%)과 태국(-6.44%) 정도가 2분기에 한국보다 낮은 성장을 했다. 한국의 2분기 성장은 재정위기의 혼란을 겪은 남유럽 국가들에도 뒤처졌다. 제3차 구제금융을 앞둔 그리스는 2분기에 전분기 대비 0.8%의 '깜짝' 성장을 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리스 중앙은행의 니코스 마기나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산업생산, 관광 등의 분야에서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2분기 성장이 호조를 보였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4위 경제 대국 스페인은 지난 2분기 1.0% 성장을 하며 8년 만의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8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중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명동(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제'를 맞이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18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중국 언론은 춘제 연휴에 500만 명 이상의 중국인이 해외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한국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로 꼽혔다고 보도했다. 2015.2.18 hkmpooh@yna.co.kr포르투갈(0.4%)도 한국의 성장률보다 높았고 아일랜드는 1분기(1.4%)까지 5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재정위기국을 묶은 'PIIGS(포르투갈·아일랜드·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가운데 이탈리아(0.20%)만이 한국 성장률보다 낮았다. 또 영국(0.65%), 헝가리(0.50%). 독일(0.40%) 등도 한국보다 좋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저조한 성장을 이어가자 한국의 경제를 바라보는 국내외 금융기관의 눈높이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락폭이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기관 37곳이 전망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평균 2.7%로 집계됐다. 1월만 해도 3.5%였던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이후 꾸준히 하락하다 지난달 17일에는 2.9%로 떨어졌다. 그로부터 다시 한 달 만에 GDP 증가율 예상치는 0.2%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올해 들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하락폭은 0.8%포인트로 태국(4.0%→3.2%)과 함께 아시아 주요 11개국 가운데 최고였다. 인도네시아(-0.40%포인트), 말레이시아(-0.30%포인트), 싱가포르(-0.5%포인트), 홍콩(-0.2%포인트), 대만(-0.15%포인트), 일본(-0.10%포인트) 등도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졌지만 한국의 하락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출과 내수 동반 부진에 중국 경기 불안, 신흥국 위기 등 대외 악재도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아 한국 경제는 앞으로도 휘청거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의 경제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한국 경제의 앞날도 밝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 경제가 급락하면 무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10개국 가운데 특히 한국의 충격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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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청년 구직단념자 비중 높다…OECD 33개국 중 3위(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국의 청년 인구에서 교육·훈련을 받지 않으면서 구직 의욕마저 없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OECD에 따르면 한국에서 청년층(15~29세) 가운데 일할 의지가 없고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도 않는 '니트족'(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비중은 15.6%(이하 2013년 기준)로 집계됐다. 한국의 니트족 비중은 OECD 회원국의 평균(8.2%)보다 7.4% 포인트 높다. 한국보다 니트족 비중이 높은 나라는 터키(24.9%)와 멕시코(18.5%) 뿐이다. 이탈리아(14.4%), 헝가리(11.3%), 미국(10.8%), 이스라엘(10.0%)은 한국보다 낮은 4~7위다. 아일랜드(9.3%), 호주(9.0%), 뉴질랜드(9.0%), 영국(8.7%), 프랑스(6.8%), 독일(5.6%) 등도 한국보다 니트족 비율이 낮았다. 일본(4.6%)과 스위스(4.5%), 스웨덴(4.4%), 아이슬란드(3.5%)는 청년 인구에서 니트족이 차지하는 비율이 5% 미만이었다. 그리스(6.7%), 스페인(6.6%), 포르투갈(4.7%) 등 재정위기를 겪은 남유럽 국가들도 니트족 비중이 작았다. 대신 이들 국가에서는 일할 의지가 있는 청년 실업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룩셈부르크가 2.6%로 33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대부분의 회원국에서 니트족의 비중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크게 높아졌다. 금융위기로 국가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서 일자리가 줄어들거나 고용의 질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불황에 고용 문턱이 점점 높아지면서 '질 나쁜 일자리'가 늘어나 젊은 층의 구직 의욕도 꺾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초 니트족의 취업 경험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질 나쁜 일자리에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경험이 있어도 1년 이하 계약직(24.6%)이나 일시근로(18.0%) 등을 겪은 비중이 일반 청년 취업자(18.3%·10.8%)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니트족의 42%는 취업을 해본 적이 전혀 없었다. 미취업기간이 1년 이상인 '장기 니트족'은 42.9%에 이르렀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취업기간이 장기화한 청년들은 사회 진입이 지연되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사회적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OECD는 "한국은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이 높고 니트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청년 실업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2012년 말 이후 점차 증가 추세에 있는 점도 한국 노동시장이 직면한 도전 과제"라고 설명했다. OECD의 지적대로 한국의 청년 실업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청년층 실업률은 9.3%로 작년 동기(8.7%)보다 0.6%포인트 올라갔다. 2년 전(7.4%)보다는 약 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취업자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 2000년 23.1%에서 지난해 15.1%로 낮아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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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및 한국예술영재교육원(서울=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무용원 재학생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원장 김남윤) 재학생 등 11명이 ‘2015 시칠리아 바로카 국제무용콩쿠르(“Sicilia Barocca 2015” International Dance Competition)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세계 속 한국 무용의 위상을 재입증하였다. 지난 7월 14일부터 7월 18일까지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린 ‘2015 시칠리아 바로카 국제무용콩쿠르’ 발레부문에서 한국예술영재교육원 무용영재 박수인(14세, 선화예중 1년)양과 신윤서(13세, 선화예중 1년)양이 학생 부문 여자 1위와 2위를, 박선미(17세, 선화예고 1년)양이 주니어 부문 1위를 차지하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의 김준경(18세, 실기과 1년)군과 안성준(18세, 실기과 1년)군은 주니어 남자부문 공동금상을 받았다. 또 시니어 여자부문에 이소정(19세, 실기과 4년)씨와 이지희(22세, 실기과 4년)씨가 각각 금상과 은상을, 김빛하나(21세, 예술사4년)씨와 김한결(21세, 실기과 3년)씨가 공동 동상을 수상하였다. 시니어 남자 부문에 곽동현(22세, 실기과 4년)씨와 우건희(21세, 실기과 4년)씨가 각각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면서 발레 부문을 석권하였다. 특히 우건희씨는 소피아 국립발레단에서 1년 입단 제의를 받았으며, 박선미양은 헷 내셔널 발레주니어 컴퍼니(Het nationale ballet junior company) 스칼라십을 받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위상을 드높였다. 심사위원들은 한국 발레에 대하여 “클래식컬 폼이 거의 완벽할 정도로 아름답고, 한국 학생들의 테크닉이 아주 뛰어나서 놀랐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사위원은 불가리아 국립 소피아 발레단 사라 노라 크리스테바 감독을 비롯하여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발레 마스터 아란 랜드, 트리니티 라반 대학 음악무용원 테레사 켈시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조주현 교수 등이 심사하였다. 2006년부터 개최돼 올해 10회를 맞은 이 콩쿠르는 시니어(19~25세), 주니어(15~18세), 스튜던트(11~14세) 등 3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이탈리아, 한국, 불가리아, 일본, 터키, 포르투갈 등 전세계 다양한 국적에서 참가해서 기량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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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미 하원 연명서한 "전쟁포로 반영 안된 日세계유산 등재 반대"미 하원의원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보낸 서한 유네스코 유산위원회 의장에 발송…"일본에 수정토록 해야"아소 부총리 가문소유 '아소탄광' 등 징용시설 거명하며 "전쟁포로에 노예노동시켜"혼다 의원 필두로 민주·공화 양당의원 6명 초당적 서명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심인성 특파원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가 4일(현지시간) 일본의 산업혁명시설에 대한 세계유산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을 비롯한 미 하원의원 6명은 3일 마리아 뵈머 세계유산위원회 의장 앞으로 연명 서한을 보내 왜곡된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세계유산위가 일본 정부에 등재 신청을 수정하도록 공식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명 서한에는 혼다 의원 이외에 크리스 깁슨(공화·뉴욕), 마크 타카노(민주·캘리포니아), 짐 맥거번(민주·매사추세츠), 대럴 이사(공화·캘리포니아), 찰스 랭글(민주·뉴욕) 의원 등 민주, 공화 양당에서 초당적으로 참여했다. 이들 의원은 서한에서 "일본이 자국의 현대사를 강조하려는 것을 반대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등재 신청에는 2차 대전 당시 연합국 전쟁포로의 역사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일본군이 전쟁포로를 노예 노동자(slave labor)로 사용했다'는 것을 공식으로 인정하지 않는 한 해당 시설의 설명은 불안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본은 현재 조선인 강제징용이나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전쟁포로 및 강제노동 역사를 배제하고자 1850년부터 1910년까지의 산업혁명시설 기록에 대해서만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의원들은 "일본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8개 지역 중 5개 지역에 26개의 전쟁포로 수용소가 있었다"면서 "전쟁포로들이 미쓰이, 미쓰비시, 스미토모, 아소 그룹, 도카이 카본, 우베흥산, 신일본제철, 일본석유엔지니어링, 스미토모제철, 후루가와그룹, 덴카 등 일본의 거대 산업체에 노예 노동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이 거명한 아소 그룹은 일본 규슈 후쿠오카의 아소탄광을 경영한 탄광기업으로, 92대 일본 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가문의 소유이다. 아소광업소로 시작한 이 탄광은 일제 강점기 1만623명의 조선인을 끌고가 노예노동으로 혹사시킨 가장 악랄한 강제징용시설로 꼽힌다. 아소 부총리는 이 탄광 창업주의 증손자로 후신인 정계 입문 전 아소시멘트 사장을 지냈다. 의원들은 "일본의 등재 신청은 오직 광산 및 철강 산업의 역사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고 전쟁포로의 역사를 완전히 생략하고 있다"면서 "또한 1만3천 명 이상의 노예 노동자들이 등재 추진 지역 또는 그 근처에서 일했다는 것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이어 "전쟁포로가 네덜란드인 4천385명, 영국인 3천860명, 미국인 3천23명, 호주인 1천207명, 캐나다인 358명, 인도인 133명, 중국인 22명, 포르투갈인 9명, 노르웨이인 6명, 뉴질랜드인 5명, 자메이카인 4명, 체코·남아공·아랍·말레이시아인 각 2명 등이었다"면서 "이 가운데 인도, 말레이시아, 자메이카, 핀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인들은 일본 본토에 감금돼 있었고, 이들 국가는 현재 세계유산위원국"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또 다른 세계유산위원국인 한국은 수만 명의 자국인 남녀가 징집돼 거의 노예와 같은 상태에서 노역했다"고 적시했다. 의원들은 "이 산업혁명시설의 역사에서 연합국 전쟁포로의 역할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유네스코의 임무, 즉 '세계유산은 뛰어난 보편적 가치를 지녀야 한다'는 것과 모순될 뿐 아니라 '인류의 내재된 존엄성과 평등하고 양도 불가한 권리를 인정하는 것이 자유와 정의, 세계 평화의 기반'이라는 유엔 세계인권선언과도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인 친구들이 자국의 역사를 세계와 공유하려는 노력을 환영하지만, 가장 친한 동맹국(미국) 조차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면서 "일본이 전쟁포로를 노예 노동자로 사용한 사실은 이번에 등재하려는 지역의 산업역사에서 핵심적 특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의원들은 "따라서 유네스코가 일본 정부와 협력해 전쟁포로와 노예노동의 역사를 포함하는 등 (부분이 아닌) 좀 더 완전한 일본의 산업화 역사를 언급하도록 신청서를 수정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면서 "이는 단순히 우리 지역구 주민들의 우려를 다루는 것뿐 아니라 논란이 있는 시설에 대해 완전한 서술을 하게 함으로써 국경을 초월해 보편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shin@yna.co.kr,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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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 우려 확산에 전 세계 금융시장 '출렁'(AP=연합뉴스) 주식시장 큰 폭 하락…안전자산 미국 국채에는 투자 몰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1개월 이상 진행돼 온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타결 가능성이 약해진 탓에 29일(현지시간)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일제히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지난 27일 그리스가 국제채권단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려고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한 이후 채권단과 그리스의 갈등이 심해진 데 대해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투자자들은 30일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17억 7천만 달러를 상환하지 못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국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유럽 주요 지도자들이 7월5일 그리스의 국민투표 이후에도 구제금융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말해 충격이 완화되긴 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완전히 누그러뜨리지는 못했다. ◇ 전 세계 주식시장 큰 폭 하락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은 주식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리스크를 회피하자는 심리가 작동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3대 지수는 나란히 2% 안팎에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95%,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2.09%, 나스닥 종합지수가 2.40%의 낙폭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과 함께 세계 4대 경제권으로 분류되는 유럽과 중국, 일본 증시도 일제히 무너졌다. 그리스 악재에 경제지수 출렁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9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각종 경제지수를 모니터하며 업무를 보고 있다. 이 날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에 코스피는 30포인트나 하락해 2,060선으로 밀렸고 코스닥지수는 2% 넘게 급락하는 등 그리스발 악재로 시장은 온종일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인 독일과 프랑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증시는 3∼5%의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의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각각 3.34%, 2.88% 하락했다. 금융 시장 불안 우려는 원유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2% 하락 마감했다. 금융 시장이 불안해 질 우려가 있는 만큼 원유에 대해 투자하기보다는 현금을 보유하려는 리스크 회피 성향이 작용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 안전자산 미국·독일 국채에 투자 몰려 주식시장과 달리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과 독일의 국채에는 투자 자금이 몰렸다. 29일 오후 5시 현재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148%포인트 하락한 2.3278%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0.023%포인트 떨어진 0.779%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믿을 수 없군… (상하이 AP/차이나토픽스=연합뉴스) 디폴트(채무 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라는 최악의 '그리스' 시나리오 우려감으로 세계 대부분 증시가 휘청거린 2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증권사 객장에서 증시 전광판을 바라보던 한 남성이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채권은 투자가 늘면 가격이 오르지만 수익률은 하락한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도 증가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이날 0.5%가량 올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달러의 환율은 한때 1유로당 1.0956달러까지 강세였으나 1.1238달러까지 올라 오히려 전 거래일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의 약세는 그렉시트가 발생하더라도 유럽의 경제통화연맹(EMU)에는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영향을 미쳤다. 네덜란드 라보뱅크의 수석환율분석가인 제인 폴리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더라도 다른 나라에는 전염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강하다. EMU가 해체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CNBC에 전했다. 또 스위스중앙은행(SNB)이 프랑화 방어를 위한 개입을 단행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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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힐 듯한 전율의 스카이 액티비티사진/괌관광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무척 아름답다. 사람들이 높은 산이나 전망대를 오르는 이유다. 세계 곳곳에는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며 지상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들이 있다. 스카이다이빙, 에지워크, 스카이워크, 패러글라이딩, 소링(Soaring, 무동력비행기) 등 흥미진진한 스카이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괌 탠덤 스카이다이빙 = 괌은 육해공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육지에서는 트레킹으로 섬을 돌아볼 수 있고, 바다에서는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제트스키 등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스카이다이빙을 경험할 수 있다. 괌 스카이다이빙은 고도 4천200m 상공에서 환상적인 괌의 풍경을 감상하며 자유낙하하는 최고의 스릴 액티비티다. 튼튼한 다이빙 장비를 착용하고 숙련된 점프 마스터와 함께 뛰어내리는 2인 1조 탠덤(Tandem) 방식이기 때문에 안전 문제에 있어서도 다소 걱정을 덜 수 있다. 참가자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비디오를 보며 스카이다이빙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 점프 수트 착용에서부터 탑승, 스카이다이빙 자세 등을 배운 뒤 수트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비행기에 오른다. 20여 분 동안 비행 후 적정 고도에 도달하면 점프가 시작된다. 낙하 속도가 시속 200~300㎞에 이르기 때문에 내려다보면 지면이 솟아오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점프 15초~1분 후 낙하산을 펼치면 속도가 서서히 줄어드는데 이때부터는 여유롭게 괌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총 소요 시간은 3시간이며 도전을 완료한 사람에게는 이수증이 주어진다. 점프에서 착지까지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동영상이나 사진도 촬영해 준다. 18~64세면 참가할 수 있으며, 체중이 100㎏을 초과하거나 24시간 이내에 스쿠버다이빙을 한 경우, 임신부와 약물 복용자는 참가할 수 없다. 여권을 지참해야 하며, 활동하기 편한 티셔츠, 반바지,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고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장 낮은 2천400m가 289달러(상해보험 포함)이며, 600m 높아질 때마다 40달러가 추가된다. 동영상과 사진 촬영료는 140달러이다. 문의 스카이다이브 괌(Skydive Guam) skydiveguam.com, 1-671-475-5555 사진/괌관광청 제공 ◇페루 리마 패러글라이딩 = 페루는 남미에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장 많은 나라로 손꼽힌다. ‘공중 도시’ 마추픽추(Machu Picchu)를 비롯해 신비로운 나스카(Nazca) 문양, 장엄한 안데스산맥 등 볼거리가 넘치고 남미 최고의 요리도 맛볼 수 있다. 페루 여행의 출발지는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수도 리마(Lima)다. 이곳은 300여 년에 걸친 스페인의 식민 통치 기간에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부유했던 도시답게 지금도 페루의 문화, 역사, 예술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리마는 수많은 역사 유적을 보유하고 있다. 식민지 시대의 대성당과 스페인의 요새가 있었던 산크리스토발 언덕, 수없이 많은 오래된 교회와 수도원 등 모두 꼼꼼하게 둘러보려면 꽤 오랜 시간을 잡아야 한다. 그러나 리마에는 이런 오래된 풍경만 있지 않다. 미라플로레스(Miraflores) 지구는 여행자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할 정도로 현대적이다. 아방가르드풍의 콘도미니엄과 예쁜 집들이 들어선 주택가, 고급 쇼핑몰이 있으며, 해안을 따라서는 공원, 레스토랑, 카페들을 볼 수 있다. 또 태평양을 바라보는 해안 절벽 때문에 다양한 레저 액티비티가 발달해 있다. 특히 이곳에서의 패러글라이딩은 여행자들이 놓칠 수 없는 경험이다. 하늘에서 드넓은 태평양과 아름다운 리마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패러글라이딩 체험은 미라플로레스 해안공원인 ‘사랑의 공원’(Parque del Amor) 인근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격증이 없어도 숙련자가 동승하기 때문에 신청만 하면 된다. 헬멧과 안전 도구를 착용한 후 패러글라이더를 붙들고 높이 200m가 넘는 해안 절벽을 뛰어오르면 이내 푸른 태평양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가슴은 두근대지만 눈부신 해안선과 리마 도심의 맑은 풍경을 보고 있자면 저절로 긴장이 풀어진다. 패러글라이딩으로 하늘을 나는 시간은 15분 정도다.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가격은 150솔(55달러, 한화 약 6만 원)이다. 안개가 끼거나 바람 부는 날에는 타지 못할 수 있으므로 가기 전에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문의 페루관광청 www.promperu.gob.pe, 070-4323-2561 사진/페루관광청 제공 ◇필리핀 세부 에지 코스터 = ‘남부 도시의 여왕’이라 불리는 필리핀 세부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지 중 한 곳이다. 필리핀 최초의 수도였던 역사적인 도시이자 포르투갈의 탐험가 마젤란이 태평양 방면에서 가장 먼저 상륙한 섬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세부의 가장 큰 매력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눈부신 해변, 그리고 현대적인 시설의 고급 리조트다. 가족이나 연인들은 이곳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한없이 누릴 수 있다. 세부에서는 스노클링, 제트스키, 카약, 패러세일링, 호핑투어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정말 특별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도심에 위치한 크라운 리젠시 호텔 & 타워(Crown Regency Hotels & Towers)로 가야한다. 그곳에는 고공에서의 살 떨리는 체험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상에서 약 130m인 호텔 38층에서는 스카이 워크(Sky Walk)를 체험할 수 있다. 안전띠에 의지해 난간이 없는 폭 1m 내외의 건물 바깥 하늘길을 한 바퀴 도는 살벌한 경험이다. 물론 높이가 233m인 마카오타워에 비해서는 높지 않지만 발판의 폭이 훨씬 좁아 공포감이 크게 느껴진다. 스카이워크보다 더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명물은 39층에 있는 ‘에지 코스터’(Edge Coaster)이다. 에지 코스터는 2인용 코스터에 올라 건물 가장자리를 따라 설치된 레일 위를 천천히 한 바퀴 도는 것으로 그냥 보면 별로 무서울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코스터가 45도 각도로 앞으로 기울어지면 몸이 앞으로 한껏 쏠리면서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최대 기울기는 55도이다. 각도는 왼쪽에 앉은 탑승자가 조절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공포에 질려 레일 바깥으로 펼쳐지는 세부 시내의 아름다운 풍경은 놓치지 않도록 한다. 추락 위험이 있어 카메라는 가져갈 수 없으며, 그대신 직원들이 1장에 150페소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어준다. 물론 일행이 전망대에서 찍어줄 수도 있다. 또 체험 후에는 강심장임을 증명하는 수료증을 발급해 준다. 에지 코스터 요금은 입장료를 포함해 성인 기준 550페소, 스카이 워크도 함께 하면 750페소, 37층 뷔페 레스토랑에서 식사까지 하면 900페소이다. 문의 www.crownregency.co.kr 사진/포스코투어 제공 ◇하와이 소링 = 하와이는 지구촌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로 휴식을 취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서핑의 발상지답게 바다에서는 서핑을 비롯해 스노클링, 카야킹,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선셋 크루즈나 고래 관찰 크루즈 등을 하며 하와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빅아일랜드(Big Island)에서는 헬기를 타고 하늘에서 하얀 연기를 뿜어내며 끓어오르는 용암지대를 감상할 수 있다. 하와이를 하늘에서 즐기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소링’(Soaring)이라 불리는 오아후(Oahu) 섬에서의 무동력 비행이 있다. 소링은 ‘하늘로 솟구쳐 오른다’는 뜻으로 엔진 동력 없이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것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3년 MBC TV ‘무한도전’ 출연자가 체험하며 많이 알려졌다.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경비행기가 무동력 비행체를 끌고 날아다니다 어느 정도 양력이 발생하면 무동력 비행체 스스로 기류를 타고 비행하는 식이다. 이 특별한 체험은 오아후 섬 북쪽 해안의 길이 약 3.2㎞의 활주로가 있는 딜링햄(Dillingham) 에어필드에서 할 수 있다. 참가자는 우선 낙하산을 착용하고 무동력 비행체 앞좌석에 앉는다. 뒷좌석에는 숙련된 조종사가 자리를 잡는다. 무동력 비행체는 밧줄로 이어진 경비행기를 따라 활주로를 달리며 서서히 속도를 높인다. 그리고 이내 바람을 가르고 허공으로 떠오른다. 경비행기는 한동안 섬과 바다를 넘나들며 고도를 높인다. 참가자는 전면과 좌우로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며 비행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밖으로는 오아후 섬의 초록빛 자연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조화를 이룬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그러나 어느 정도 고도에 도달하면 묶여 있던 밧줄이 분리되며 무동력 비행체는 완전히 혼자 힘으로 날게 된다. 그리고 이제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아크로배틱 비행이 시작된다. 조종사는 비행기를 기울이거나 뒤집고 또 360도 회전을 하며 고공에서의 쇼를 보여준다. 하와이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는 더 이상 참가자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대신 지구상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문의 www.honolulusoaring.com 사진/하와이관광청 제공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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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라질 '한류 공감'…케이팝·태권도에 열광브라질 속의 한류…전통의 '다문화 축제' 참가 (피라시카바<브라질>=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서 열린 '다문화 축제'에서 16일(현지시간) 케이팝을 앞세운 한국 문화 공연과 태권도 시범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한국 식품을 홍보하는 부스가 마련되고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간이음식점도 설치돼 주민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상파울루 총영사관이 운영한 한국관에서는 한글 이름 쓰기, 한복 입고 사진찍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15.5.17 fidelis21c@yna.co.kr 브라질 최대 규모 다문화 축제 참가…한국 음식도 소개 (피라시카바<브라질>=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2014년 월드컵 축구대회에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케이팝(K-Pop)을 앞세운 한국 문화가 여전히 위세를 떨치는 데다 한국 음식을 찾는 사람이 점차 많아지면서 한류의 저변이 확장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서 열린 '다문화 축제'에서 케이팝을 앞세운 한국 문화 공연과 태권도 시범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브라질 속의 한류…전통의 '다문화 축제' 참가 (피라시카바<브라질>=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서 열린 '다문화 축제'에서 16일(현지시간) 케이팝을 앞세운 한국 문화 공연과 태권도 시범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한국 식품을 홍보하는 부스가 마련되고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간이음식점도 설치돼 주민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상파울루 총영사관이 운영한 한국관에서는 한글 이름 쓰기, 한복 입고 사진찍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15.5.17 fidelis21c@yna.co.kr 행사장에는 한국 식품을 홍보하는 부스가 마련되고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간이음식점도 설치돼 주민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상파울루 총영사관이 운영한 한국관에서는 한글 이름 쓰기, 한복 입고 사진찍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다문화 축제는 브라질 사회를 구성하는 이민자 공동체들이 참여해 각자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브라질, 미국,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멕시코, 쿠바, 일본, 뉴질랜드, 아랍, 아프리카 등의 이민자 공동체가 참가했다. 브라질 속의 한류…전통의 '다문화 축제' 참가 (피라시카바<브라질>=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서 열린 '다문화 축제'에서 16일(현지시간) 케이팝을 앞세운 한국 문화 공연과 태권도 시범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한국 식품을 홍보하는 부스가 마련되고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간이음식점도 설치돼 주민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상파울루 총영사관이 운영한 한국관에서는 한글 이름 쓰기, 한복 입고 사진찍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15.5.17 fidelis21c@yna.co.kr 축제는 해마다 5월에 닷새 동안 열리며, 올해는 지난 13일부터 시작해 17일까지 계속된다. 관람객은 10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라시카바는 캄피나스와 상 카를로스 등 인근 도시와 함께 세계 각국의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이른바 '인종 트라이앵글'을 형성한 곳이다. 다민족 국가인 브라질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도시라는 점이 다문화 축제를 개최하는 배경이 됐다. 우리나라는 현대자동차가 피라시카바에 생산공장을 건설한 것을 계기로 지난 2011년부터 해마다 축제에 참가하고 있다. 브라질 속의 한류…전통의 '다문화 축제' 참가 (피라시카바<브라질>=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서 열린 '다문화 축제'에서 16일(현지시간) 케이팝을 앞세운 한국 문화 공연과 태권도 시범이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한국 식품을 홍보하는 부스가 마련되고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간이음식점도 설치돼 주민들의 입맛을 자극했다. 상파울루 총영사관이 운영한 한국관에서는 한글 이름 쓰기, 한복 입고 사진찍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15.5.17 fidelis21c@yna.co.kr 현대차는 생산공장 건설로 인연을 맺은 피라시카바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 활동(CSR) 차원에서 2010년부터 다문화 축제를 후원하고 있다. 브라질 다문화 축제 행사장. 2015.5.16.(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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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UEFA 챔스리그 결승행…바르셀로나와 대결(종합)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모습.(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유벤투스(이탈리아)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유벤투스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6일 홈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유벤투스는 1,2차전 합계 1승1무로 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2002-2003시즌 준우승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유벤투스는 결승에 이미 올라 있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6월7일 독일 베를린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반면 지난해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1차전 패배의 부담을 안은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에 유벤투스에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슈팅 수가 13-3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압도적이었지만 정작 골은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이 전부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부터 호날두와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이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며 유벤투스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공이 골문을 살짝 비켜가거나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이 나온 것은 전반 23분이었다. 로드리게스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유벤투스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가 반칙으로 이를 차단,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침착하게 골문 정중앙을 향해 강슛을 날렸고 점수는 1-0이 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1승1패에 1,2차전 득점 합계도 2-2가 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유벤투스는 후반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페널티 지역 바깥 오른쪽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은 유벤투스는 결국 알바로 모라타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아르투로 비달의 프리킥을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밖으로 쳐냈으나 이것을 유벤투스는 재차 페널티 지역 안으로 공을 보냈다. 폴 포그바가 머리로 떨어뜨려 준 공은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모라타를 향했고 모라타는 공을 한 차례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 슛으로 '친정'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갈랐다. 모라타는 1차전에서도 선제 득점을 올리는 등 1,2차전에서 연달아 골을 터뜨려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를 침몰시키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후로는 반대로 벼랑 끝으로 몰린 레알 마드리드가 총공세에 나섰으나 끝내 유벤투스의 골문은 다시 열리지 않았다. 특히 가레스 베일이 발리슛, 헤딩슛 등으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고 로드리게스 역시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홈 팬들의 안타까운 탄성만 터져 나왔을 뿐이었다.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77호 골과 시즌 10호 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동률을 이룬 것에 위안을 삼게 됐다. 1990년 A.C 밀란(이탈리아) 이후 25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2년 연속 우승을 노렸던 레알 마드리드는 오히려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끝낼 위기에 놓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두 경기를 남긴 현재 FC바르셀로나에 승점 4를 뒤져 있다. 스페인 국왕컵에서는 8강에 들지 못했고 수페르코파(스페인 슈퍼컵)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져 준우승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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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여행자 탈출 아우성…일부는 구조가세(종합)네팔 대지진에 떠나는 외국인들(AP=연합뉴스) 각국 정부 자국민 생사확인 부심…소셜미디어도 사람찾기 분주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네팔 대지진 사망자 수가 3천200명을 넘은 가운데 여진의 공포가 계속되면서 외국인 여행객들이 네팔을 떠나려 애쓰고 있다. 일부는 대지진의 참혹한 피해를 목격하고는 병원으로 달려가 구조작업에 가세하는 등 인간애를 발휘하기도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봄 휴가를 맞아 네팔로 달려왔던 외국인 여행자 수천 명이 대지진에 강타당한 네팔을 떠나려고 항공권 확보에 분주하다. 뉴질랜드에서 아내와 세 아들을 데리고 네팔에 여행을 온 마이클 맥케이는 "네팔을 떠나기 위해 어떤 항공권이라도 예약하려고 여행사에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카트만두의 카페에 있다가 지진이 발생하자 거리로 뛰어나왔으며 그대로 쉬지 않고 달려 공항 인근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체코에서 온 여행자 마틴 훌라도 "태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구했다"며 안도했다. 네팔을 떠나려던 일부 여행자는 참사 현장을 보고 마음을 돌려 구조 작업에 가세했다고 AFP는 전했다. 포르투갈에서 온 여행자 헬리 카마린하는 지진이 나기 하루 전 네팔에 혼자 도착했으며 지진이 나자 부상자들이 쏟아지는 카트만두의 한 병원으로 직행했다. 1급 구호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는 카마린하는 "병원에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는 뉴스를 보자마자 와서 돕기로 했다"면서 "청소든 환자 이송이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네팔 여행자들의 행방을 알아보기 위한 서비스가 개설됐다. 구글은 사람찾기 서비스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했으며 페이스북도 '세이프티 체크' 서비스를 통해 네팔에 있는 이용자들이 지인에게 안전 여부를 확인해줄 수 있도록 했다. 각국 정부도 네팔에 구호의 손길을 뻗는 한편 자국민 생사확인에 부심하고 있다. 관광산업이 주 수입원인 네팔에는 히말라야 고산등반과 트레킹 시즌을 맞아 외국인 여행자들이 상당수 머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외국인 여행자를 30만 명 규모로 추정했다.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중국은 네팔에 있던 자국 여행자 약 1천 명을 대피시키는 한편 발이 묶인 4천 명을 위해 항공편을 급파했다. 일본은 네팔에 체류 중인 국민 1천100명의 소재 확인을 위해 연락 사무소를 설치했다고 지지통신이 전했다. 인접국 인도는 군용기를 동원해 자국민 1천명을 대피시켰으며 영국과 프랑스도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자국민 위치 파악에 나섰다. 호주도 네팔을 여행 중이던 국민 549명 중 200여명의 소재를 파악했으며 뉴질랜드도 100여명의 국민과 연락이 닿았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도 한국인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다. 지금까지 3명의 한국인 부상자가 발생했다. 우리 정부는 네팔에 국민 650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여행객도 최대 1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지진 현장에서 생사를 건 구조 및 수색 작업이 벌어지는 가운데 외국 정부의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영국이 500만 파운드(한화 81억원), 호주가 500만 호주달러(42억원)를 내놨으며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EU) 등이 구조대를 급파했다. 사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네팔로 넘어와 불법 거주하는 티베트 난민들의 생사는 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수만 명 규모에 달하는 이들은 중국이 1959년 티베트를 복속한 뒤 네팔로 넘어와 살면서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상태라 이들까지 포함하면 사상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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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FC바르셀로나에서 통산 400호 골 달성리오넬 메시(왼쪽.AP=연합뉴스) 호날두는 5년 연속 50골 행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개인 통산 400번째 골을 터뜨렸다. FC바르셀로나는 18일(현지시간) 스페인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발렌시아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90분을 모두 소화한 메시는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에 추가 골을 넣어 FC바르셀로나에서만 40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 구단 소속으로 통산 471경기에 나와 400골을 달성한 메시는 또 프리메라리가 경기만 따져서는 통산 309경기에서 278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메시의 400골과 278골은 모두 해당 부문에서 최다 기록이다. FC바르셀로나에서 메시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1940∼1950년대 선수로 뛴 세자르 로드리게스 알바레스로 232골을 기록했고 프리메라리가 경기 통산 최다 골 2위는 역시 1940∼1950년대 현역이었던 텔모 자라의 251골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는 프리메라리가에서 통산 216골을 기록 중이다. 이날 말라가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레알 마드리드도 3-1로 이겼다. 호날두 역시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터뜨려 이번 시즌 통산 50번째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2010-2011시즌부터 5년 연속 50골 이상을 넣고 있다.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2분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해 체면을 구긴 호날두는 후반 추가 시간에 3-1을 만드는 쐐기골을 넣어 자존심을 살렸다. FC바르셀로나가 승점 78로 선두,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76으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리그 득점 순위에서는 호날두가 39골, 메시는 35골을 넣어 역시 1,2위를 달리고 있다.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