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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폭발'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체류형 관광지로(원주=연합뉴스) 강원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인기 상승이 '속성수'라는 자작나무 특성처럼 거침없다.올해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탐방객이 15만4천 명을 넘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연합뉴스 자료사진]지난해 같은 기간 약 10만2천 명과 비교하면 50% 급증이다.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강원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 원대봉 자락 조림지다.1989년부터 1996년까지 총 138㏊ 면적에 자작나무 69만 그루를 심었다. 산림청은 진입로 정비, 탐방로 조성, 목교·전망대 설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나서 이 중 25㏊를 2012년 10월 말부터 일반인에 공개했다.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공개하자, 탐방객 발길도 줄을 이었다. 2013년 탐방객은 인제군 인구 약 3만2천 명보다 훨씬 많은 약 5만5천 명에 달했다.이어 2014년 약 11만5천 명, 2015년 약 21만2천 명 등 매년 두 배로 늘었다.북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2012년 말 이승기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등이 잇따라 촬영되면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의 신비함과 아름다움도 널리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연합뉴스 자료사진]개방 5년도 지나지 않아 한해에 20만 명 넘게 찾는 명실상부한 명품 숲으로 자리 잡았다.북부지방산림청은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단순한 명품 숲이 아니라 일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관광모델로 발전을 구상하는 중이다.지난 6월에는 자작나무 숲 발전방안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산림청·인제군청 관계자, 주민, 홍보·마케팅 전문가 등이 참석해 산촌 활성화를 주제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어 이달 한 달간 '국유림 자작나무 명품 숲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북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4일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 탐방객에게 산림휴양 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역 소득 창출이라는 시너지 효과도 거두는 등 강원도 산림생태 거점 관광지 역할을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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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포천 고속도로 '주민 무서워' 개통식 직원끼리오는 30일 0시를 기해 개통하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개통식이 시공사 직원들만의 자축행사로 열렸다.고속도로 사업시행자인 서울북부고속도로㈜는 29일 오후 3시 고속도로 개통에 앞서 중간지점인 의정부휴게소에서 공사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개통식을 했다.대형 국책사업이 완료되면 정부와 지자체 관계자, 국회의원, 지역주민을 초청해 함께 축하행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도로가 통과하는 경기 구리·의정부·남양주·포천·양주시와 서울 중랑구 등 6개 지자체 관계자는 물론 지역 주민은 개통식에 초대받지 못했다. 개통식 참석 차량 통제(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9일 오후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개통식이 열리는 의정부휴게소 인근 민락IC에서 행사장 안내와 함께 출입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2017.6.29 andphotodo@yna.co.kr개통식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사업시행자가 자축행사로 진행한 것이다. 이날 고속도로 진입로에는 집단행동 등 혹여 발생할지도 모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시공사 직원들이 나와 허가되지 않은 외부차량의 행사장 진입을 통제했다.앞서 포천시는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통행요금이 최장구간 3천800원으로 비싸게 결정되면 대규모 집회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교통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경기북부 주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경기북부 남-북을 잇는 첫 고속도로로 주 이용자는 경기북부 주민들이다.2002년부터 사업이 추진돼 개통하기까지 15년이나 시간이 걸렸다. 사업비는 2조 8천687억원으로, 공사비는 사업시행자가 부담했으나 토지 보상은 정부의 예산으로 이뤄졌다. 주민과 함께 축하해야 할 고속도로 개통행사가 공사 관계자들만의 잔치로 끝난 것이다.서울북부고속도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는 들어주지 않은 채 개통식에 많은 돈을 쓴다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개통식을 직원들만 참여하는 비공개 행사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서울 경계인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44.6㎞ 본선과 포천시 소흘읍∼양주시 회암동 6.0㎞ 지선으로 구성된 왕복 4∼6차로 도로로 '비싼 통행료' 논란 속에 30일 0시를 기해 개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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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해역서 사람 추정 뼈 나왔는데…선체에선 19일째 동물 뼈만<그래픽> 세월호 유실방지 사각 펜스 설치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추진과는 중국 상하이샐비지와 함께 유실방지 방안을 검토해 세월호 주변으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jin34@yna.co.kr3∼4층 객실 수색구역 31개 중 10개 1차 수색 (목포=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되면서 19일째인 선체 수색에서도 미수습자 수습이라는 결과가 나올지 관심을 끈다. 세월호 수색작업[연합뉴스 자료사진]6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3∼4층 객실 31개 수색구역 가운데 10개 구역에서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지장물 제거, 진흙 수거가 모두 완료됐고 일부 구조물을 제거하는 작업이 남아 사실상 1차 수색이 마무리된 곳이다. 이곳은 진입이 가장 쉬운 3층 선수와 세월호 우현(상부), 4층 선수와 중앙, 우현 구역이다.3층 선수는 일반인 승객 객실, 4층 선수는 단원고 남학생, 선미는 여학생 객실이 있던 곳이다.미수습자 9명 가운데 일반인 승객 3명은 3층 선수와 중앙, 단원고 학생 6명은 4층 선수와 선미, 중앙 구역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19일째 수색이 진행되면서 일반인 승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 3층 선수 일부, 단원고 학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 4층 선수와 중앙 일부에서 1차 수색이 끝난 것이다.이곳에서 하루 평균 1t들이 진흙 포대 80∼100개가 수거돼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 5일까지 선체 내외에서 수거한 진흙 포대는 1천741개다.10개 구역에 대한 1차 수색을 끝내고 현재는 3층과 4층에서 모두 선수에서 선미 방향으로,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나머지 객실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4층 선수 단원고 남학생 객실은 수색이 마무리 단계다.학생들이 객실에서 나와 모여있었을 것으로 추정된 4층 중앙 계단, 통로 등에도 선체에 진입로를 뚫고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내려가며 수색을 하고 있다.그동안 위아래층이 찌그러진 5층 선미 전시실 절단 작업을 완료하고 5층 바닥이자 4층 천장으로 진입로를 뚫어 그동안 수색하지 못한 4층 여학생 객실도 곧 진입을 앞두고 있다.이번 달 내로는 우선 수색구역인 3층 일반인 객실, 4층 단원고 학생 객실은 수색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월호 수중수색 진도 침몰해역의 수중 수색은 40개 구역 가운데 30개 구역의 수색이 완료됐고 침몰 당시 해저면과 충돌해 찌그러진 선미 쪽과 맞닿은 구역에 대해 특별수색을 하고 있다.인양과 수색 과정에서 5일까지 뼛조각 680점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수중 수색에서는 22점이 발견됐는데 1점은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다.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지장물을 제거하고 진흙을 수거한 10곳은 대부분 수색 작업이 완료됐으나 아직 미수습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아직 남은 수색구역이 많아 조기에 찾을 수 있도록 수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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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장비배치 전격 심야 작전…반대 주민 손쓸 틈도 없었다(종합)대치하는 경찰과 주민(성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6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장비를 실은 트레일러가 들어가자 경찰과 주민이 대치하고 있다. psykims@yna.co.kr경찰인력 8천여명 동원…성주골프장 진입도로 미리 차단 군 당국과 경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장비 반입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25일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일대에는 경찰력이 확연하게 늘었다. 성주에서는 주한미군 차량도 눈에 띄었다.한미 군당국이 사드 장비를 이송한다는 소문이 돈 것도 이때부터다. 그러나 경북지방경찰청은 사드 배치와 관련한 움직임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아니다"며 연막을 피웠다.군 당국도 사드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성주골프장에 들어가는 사드 레이더(성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6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장비를 실은 트레일러가 들어가고 있다. 2017.4.26그러던 경찰은 26일 0시에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골프장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를 차단했다.경찰인력 4천여명을 동원해 성주골프장으로 가는 주도로인 지방도 905호를 포함한 도로를 통제했다.예비 경찰력까지 포함하면 동원한 인원은 8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성주골프장에서 4.5㎞ 떨어진 초전면 신흥마을에서부터 주민과 취재기자는 물론 성주골프장 및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쪽으로 가는 모든 차를 막았다. 평소 사드배치 반대 집회장으로 이용된 소성리 마을회관은 성주골프장에서 2.5㎞ 떨어졌다.이런 경찰 움직임에 사드배치반대 단체로 구성한 소성리종합상황실은 사이렌을 울리고 휴대전화 등으로 "집결하라"며 비상연락을 했다.기도회를 열던 원불교 신도, 주민 등 60여명이 200명까지 불었다. 주민은 마을회관 앞 도로에 차 10여 대를 대고 저항했다.그러나 경찰은 "도로 점거는 공무집행방해다"란 경고 방송을 하며 이날 오전 3시께 주민을 에워쌌다. 이어 유리창을 깨고 차를 모두 견인했다.이때 경찰과 주민 충돌이 일어나 주민 여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사드배치 돌입(성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주한 미군이 26일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배치한다.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경찰이 주민 200여 명을 막고 있다.소성리 마을회관 앞 지나는 사드 장비(성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6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장비를 실은 트레일러가 들어가고 있다. psykims@yna.co.kr이어 오전 4시 43분 사드 발사대, 레이더, 요격 미사일, 발전기, 냉각기 등을 실은 군용 트레일러 8대가 소성리 마을회관 앞을 통과했다.한미 군 당국은 오전 6시 50분께 트럭 10여대 분량의 장비를 마저 들여놓았다.미군이 성주골프장에 반입한 장비는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 2기, 사격통제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 트럭 20여대 분량이다.이 장비는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미군부대와 부산에 보관해 온 것이다. 사드 배치 반대 기자회견(성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6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인근 주민과 원불교 신자들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4.26주민과 원불교 신도·성직자 등은 마을회관 앞에서 "미국 경찰 물러가라", "사드배치 반대한다" 등 구호를 외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장비 반입을 막기 위해 도로로 진입하려고 하다가 경찰에 막히자 몸싸움을 벌였다.소성리종합상황실은 이 과정에서 노인을 포함한 주민 12명이 갈비뼈를 다치는 등 부상했다고 밝혔다.한 주민은 "방패를 든 경찰이 사드 장비 반입에 항의하는 주민들을 강하게 밀어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마을 노인 등이 다수 포함됐다"고 말했다.또 박희주(김천시의원)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됐다.경찰은 상황이 끝나자 오전 7시 50분께 상당수 경찰력을 철수시켰다.약 8시간 만에 사드 장비 반입이 마무리된 셈이다.경찰은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에 버스 3대로 차벽을 설치해 진입로 일부를 막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 등 사드배치 반대 단체와 주민은 오후 2시 소성리 마을회관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강현욱 교무는 "경찰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도하던 성직자와 교무를 진압하고 사드 장비를 들여보냈다"며 "사드배치는 원천 무효이고 불법"이라고 했다.한편 성주군은 사드 장비가 반입되기 하루 전인 25일 육군 50사단에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과 관련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성주 향하는 사드 행렬(성주=연합뉴스) 주한 미군이 26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배치했다. 남김천IC를 빠져나와 성주골프장으로 향하는 사드 장비 차들의 모습이다. 2017.4.26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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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 아파트 9층 높이서 고공작업으로 진행상부에서 위험 제거한 뒤 하부로 진입해 본격 수색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은 아파트 9층 높이의 고층에서 이뤄지는 고공 작업이다. 목포신항 거치된 세월호12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해수부와 선체 정리업체인 코리아쌀베지는 선체조사위원회와 세월호 선체 수색 방안을 논의 중이다.해수부와 코리아쌀베지는 당초 세월호의 선수와 선미 객실 부분을 잘라낸 뒤 세월호 옆에 내려놓고 미수습자를 수색하는 '객실 직립방식'을 고려했으나 증거 훼손 우려로 현재 모습 그대로 수색하기로 했다. 해수부와 코리아쌀베지는 일단 하늘을 바라보는 세월호 우현(상부)으로 진입하기로 했다.바닥을 보고 있는 좌현(하부)으로 진입하면 구조물 붕괴·추락으로 작업자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먼저 상부로 들어가 위험물을 제거하고 안전성을 점검한 뒤 하부로 진입해 본격적으로 수색을 한다는 계획이다.현재 왼편으로 누운 세월호는 수직 높이만 22m로 아파트 9층 높이에 달한다.고공 작업을 위해 세월호 선수와 선미에 각각 높이 26m의 워킹타워 두 대를 설치한다.워킹타워는 주로 공사장에서 사용되는데 철제빔을 세운 뒤 위로 지그재그 모양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말한다 양쪽에 워킹타워가 설치되면 이를 고층 작업차(일명 스카이)로 연결하고, 수색팀은 이 작업차를 이용해 세월호 우현(상부)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한다.선체 우현에는 작업자들이 발을 딛고 지나다닐 수 있는 약 1m 높이의 발판, 추락 방지용 안전난간을 설치한다.작업차에 로프나 와이어로 몸을 연결한 수색팀은 선체 창문, 구멍 등을 통해 선체로 들어가 진입을 위한 구조물(사다리 및 발판)을 설치한다.준비가 완료되면 수색팀은 로프나 와이어를 작업차에 연결하고 사다리나 발판을 지지대로 이용, 수색 작업을 펼친다. 추락 위험이 있는 구조물을 제거하는 작업도 병행한다.세월호 내부는 기존의 바닥과 벽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린 채 구조물과 집기류가 뒤엉켜 있어 작업자들이 자칫 위험할 수 있다. 작업 환경이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하부(좌현)로도 진입하게 된다.3∼4층 객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수습자부터 수색하고, 내부에 쌓여있는 펄, 화물, 구조물을 밖으로 꺼내 모두 확인할 계획이다.해수부는 다음 주 초까지 일주일간 외부세척과 방역, 산소 농도와 유해가스 측정, 안전도 검사를 하면서 수습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선체 내부 상황이 전혀 파악이 안 됐다. 상부(우현)에서 충분히 살펴보고 수색에 들어가겠다"며 "상부로 먼저 들어가 진입로를 확보하고 떨어질 위험이 있는 구조물과 장애물을 제거하면 하부(좌현)로 진입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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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세월호 4월 6일께 육상으로…수색방식은 변경 가능"브리핑 하는 이철조 단장세월호가 침몰 1080일 만에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 도착한 31일 오후 목포신항만 내 기자실에서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superdoo82@yna.co.kr"미수습자 있을 만한 곳부터 최우선 진입로 확보" 31일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가 4월 6일에는 육상으로 옮겨진다.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공식 브리핑에서 "세월호 선내 유류혼합물 제거와 배수 등 준비작업을 거쳐 4월 6일께 세월호를 육상거치할 것"이라며 "거치작업이 끝나면 방역과 선체 안전도 조사 등을 거쳐 선체정리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이 단장은 이어 "미수습자 수습은 세월호 인양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효율적인 수색과 조속한 수습은 해수부와 세월호선체조사위가 공동으로 지향하는 가치이기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 세월호 목포 신항 도착 후 작업 일정 특히 세월호의 객실부분만 잘라내 똑바로 세우는 '객실직립방식'을 변경할 수 있는지 물음에 "어느 정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면 수색방식 변경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해수부는 코리아쌀베지와 선체정리 용역계약을 체결하면서 필요 시 방식 변경이 가능토록 가능성을 열어놨다.이 단장은 수색 시기에 대해서는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역을 최우선으로 수색할 수 있도록 선체 진입로 확보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명확한 수색 개시 날짜는 내놓지 않았다.세월호 바라보는 가족들(목포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 호가 31일 오후 목포 신항에 접안하고 있다.앞서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4월 10일께 미수습자 수색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월호 침몰 해저면에 대한 수색작업은 4월 초부터는 시작된다. 해수부는 인양에 앞서 세월호 침몰 해저면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했다.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원천봉쇄하려는 조치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됐다.해수부는 잠수인력과 수중음파탐지기를 철제펜스 내부에 투입해 3만2천㎡를 총 40개 구역으로 나눠 샅샅이 훑을 계획이다.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 위에서 발견된 유골을 미수습자의 것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다가 '동물 뼈'로 드러난 소동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남은 작업 전 과정에 신경을 쓰기로 했다.세월호에서 흘러나와 반잠수식 선박 갑판에 쌓인 펄을 제거하는 작업부터 유골이 섞이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보관하는 방법을 선체조사위·미수습자 가족과 협의하기로 했다. 또 목포신항에서 가동 중인 현장수습본부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경 직원 등으로 신원확인팀이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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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전개와 부지 준비 동시 진행…작전운용까지 일사천리긴장감 감도는 성주(성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군경이 7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 골프장 입구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요격미사일을 쏘는 발사대 2기 등 사드체계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psykims@yna.co.kr軍 "北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사드 일정 최대한 조속히" 한국에 들어온 사드 장비[주한미군사령부 제공=연합뉴스]한미 양국 군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전개작업을 시작한 것은 사드 운용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경북 성주골프장 부지 준비작업과 사드 전개작업을 동시에 하는 양상이 됐다. 군 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굉장히 고도화되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현재 진행 중인 (사드 배치) 일정을 최대한 조속히 할 방안을 강구했다"며 "그 절차의 일환으로 사드의 한반도 전개를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사드 장비의 한반도 전개작업이 시작된 만큼, 성주골프장 사드 부지 준비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현장에 사드 장비와 병력을 배치해 바로 운용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방부는 지난달 28일 경기 남양주 군용지와 맞바꾸는 방식으로 성주골프장을 롯데 측으로부터 넘겨받았고 외교부 주관 아래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부지를 미군 측에 공여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이와는 별도로 군 당국은 성주골프장에 울타리와 철조망 등을 설치하고 현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은 1주일 안으로 완료될 예정이다.주한미군 측은 성주골프장 현장 답사를 통해 지형과 기존 시설 등에 대한 실측작업에 착수했다. 본격적인 기지 설계를 앞둔 준비작업이다.주한미군 사드체계 한반도 전개 시작(서울=연합뉴스) 한미 양국 군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작업을 전격적으로 시작했다. 국방부는 "대한민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사드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7일 밝혔다. [연합뉴스TV 제공]이 외에도 한미 군 당국은 성주골프장에서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시설 공사를 해야 한다.성주골프장은 건물뿐 아니라 진입로, 상·하수도, 전력 등 기반 시설을 어느 정도 갖춰 주한미군 측도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기간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다는 얘기다.국방부는 작년 12월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할 업체를 선정했다. 한미 군 당국은 성주 주민들의 반발이 컸던 만큼, 환경영향평가를 꼼꼼히 해 주민 우려를 불식한다는 방침이다.한미 군 당국은 지난 6일 오산기지에 도착한 발사대 2기 등 사드 일부 장비를 주한미군 모 기지에 보관 중이다. 레이더와 요격미사일을 포함한 다른 장비들도 속속 한국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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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까지 번진 구제역 바이러스…충북 보은 통제불능 되나구제역 발생주기 4→2→1일 짧아지고 거리 멀어져…방역대 붕괴 가능성보은 최대 축산단지서 계속 발생, 기반 붕괴 우려…3∼4일이 최대고비 충북 보은서 발생한 구제역이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불과 1주일 만에 주변 농장 3곳에서 4건의 확진 판정이 날 정도로 빠르게 확산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구제역 긴급 방역 [연합뉴스 자료사진]당국은 추가 발생 농장 3곳이 모두 방역대(최초 발생지 반경 3㎞) 안에 들어있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12일 이 지역 4번째(전국 6번째) 확진 판정이 난 곳은 최초 발생지에서 2.4㎞ 떨어져 있어 방역대 경계 수준에 달한다는 점에서 자칫 구제역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은군은 이날 탄부면 상장리의 한우농장에서 소 3마리가 수포가 생기고 침을 흘리는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서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의심 소 3마리는 즉시 살처분됐다. 군은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소가 또 있는지 임상관찰을 강화한 상태다. 지난 5일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장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나흘 뒤 탄부면 구암리 한우농장으로 퍼졌다.두 농장에서 한우와 젖소 569마리가 살처분됐고, 항체 형성률이 낮게 나온 인접농장의 소 182마리도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됐다.당국이 구제역 판정을 받지 않은 소까지 매몰하는 초강력 대응에 나선 것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발붙일 틈을 내주지 않기 위해서다. 보은 구제역 발생 농장 진입로 폐쇄 [연합뉴스 자료사진]그러나 고삐 풀린 바이러스는 이틀 뒤 마로면 송현리를 거쳐 이튿날 탄부면 상장리 한우농장으로 확산됐다. 매몰된 소도 763마리로 늘었다. 문제는 구제역의 발생 빈도가 늘고, 공간도 차츰 넓어진다는 점이다.4건의 구제역은 4일→2일→1일 간격으로 발생했다. 또 첫 발생지에서 1.5㎞→460m→2.4㎞로 서서히 공간을 넓히는 중이다.이를 두고 방역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보은군은 지난 1주일간 구제역 바이러스를 방역대 안에 묶어놓는 데 사활을 걸었다. 구제역 발생지가 소 9천100여마리와 돼지 3천400여마리를 사육하는 이 지역 최대 축산 밀집지역이기 때문이다. 200마리 넘는 한우나 젖소를 기르는 대규모 농장도 10여 곳이나 된다. 자칫 바이러스 확산을 막지 못한다면 이 지역 축산기반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다.구제역 발생 직후 군은 반경 3㎞의 우제류(발굽이 두쪽인 동물) 이동을 금지시키고, 보은가축시장을 폐쇄됐다.발생지를 중심으로 각각 3곳의 거점소독소와 통제초소도 운영하고, 군부대 제독차량까지 지원받아 바이러스 박멸에 나서고 있다. 관내 모든 우제류에 대해서는 매일 2차례씩 임상관찰도 한다. 구제역 감염 소 살처분 [연합뉴스 자료사진] 군은 구제역 확산세에 긴장하면서도, 여러 가지 안전장치가 이중삼중으로 가동되고 있어 바이러스가 무한정 퍼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군 관계자는 "바이러스 잠복기가 1∼2주일인 점을 감안할 때 지금 발생하는 구제역은 농장간 수평 감염보다는 이미 퍼져 있던 바이러스에 의한 발병으로 봐야 한다"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급격한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지난 6∼8일 관내 모든 구제류가 백신을 추가 접종한 만큼 앞으로 3∼4일만 더 버티면 어느 정도 안심할 수 있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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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北 갈마발사장서 ICBM 시험발사 준비 정황 포착"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강원도 원산 갈마공항 인근에서 북한이 ICBM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 전문가가 밝혔다. 북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프 버뮤데즈는 23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해당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는 "최근 3개월 사이에 동해안 갈마공항 옆에 있는 갈마 미사일 발사장의 진입로를 다시 평평하게 하고, 자갈 포장도 했다"며 이는 무수단 미사일보다 더 무거운 미사일, 즉 ICBM을 다룰 준비를 하는 징후라고 주장했다.북한은 지난해 6월 갈마 발사장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버뮤데즈는 또 "갈마 발사장 안에 가로·세로 11m인 정사각형 모양으로 다져진 바닥이 발견됐다"며 이는 기존 발사대에 더해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새로운 발사대 설치 작업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그는 아울러 "발사장에서 가까운 거리에 새로 땅을 판 흔적이 있다"면서 "ICBM 발사 시 원격 측정 및 촬영 장비를 설치하는 공사로 간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ICBM 발사 준비작업이 마감단계에 있다고 밝혔고, 이어 한미 군사외교 당국이 북한이 ICBM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2기를 제작한 정황을 포착함에 따라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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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동 고분군서 6~7세기 신라고분 2기 발굴용인시는 기흥구 보정동 산121번지 일대 ‘보정동 고분군’에서 6세기말~7세기초 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고분 2기와 유물 15점을 발굴했다고 16일 밝혔다. ‘보정동 고분군’은 임진산성에서 삼막곡까지 이어지는 능선에 100여기의 삼국시대 고분이 모여 있는 대규모 고분군으로 이 지역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마북동과 보정동 일대 삼국시대 주거유적 및 할미산성, 석성산성과 함께 조성된 유적으로 삼국시대 용인지역 역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곳이다.한국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2기의 석실분(돌을 쌓아 방처럼 만든 무덤)과 뚜껑이 있는 그릇(유개고배), 항아리 모양 토기(토기호), 쇠칼 등 15점의 유물이 발굴됐다. 축조방법과 형태 등을 분석한 결과 6세기말~7세기초 신라에 의해 축조된 고분으로 확인됐다. 발굴지역은 보정동 고분군 진입로에 위치해 있는데다 인근 주민들이 경작을 위한 농로로 사용하면서 일부 고분이 파괴돼 있어 훼손이 우려됐었다. 그러나 고분의 덮개돌이 주저앉으면서 내부가 도굴되지 않아 유물과 유구가 매우 양호하게 보존돼 있었다. 시 관계자는 “보정동 고분군은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 선조들의 무덤군으로 2002년 지표조사 후 일부 고분이 발굴돼 복원됐으나 문화재 보존과 정비를 위해 추진하는 학술발굴조사는 이번에 처음”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추가 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