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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의 '나래바' 가상현실로 만난다[MBC 제공] (서울=연합뉴스) MBC TV는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등장했던 개그우먼 박나래의 '나래바(bar)'를 가상현실로 공개한다고 11일 소개했다. '나래바'는 박나래가 지인과 어울리기 위해 집 한쪽에 마련한 공간으로, 방송에 소개된 후 시청자에게 큰 관심을 받았으나 박나래가 최근 성대 수술을 하면서 임시 폐업한 상황이다.가상현실로 만나는 '나래바'에서는 호스트 박나래를 중심으로 개그우먼 김지민과 아이돌그룹 크나큰이 출연한다. 시청자는 1인칭 시점에서 박나래가 대접하는 음식을 먹고 크나큰의 춤 실력을 감상할 수 있다.가상현실 '나래바'는 MBC가 지니뮤직과 협력해 기획하고 제작했으며, KT '올레TV 모바일 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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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이서진 등 톱스타들, 대선 투표 독려 캠페인'0509 장미프로젝트'…노개런티로 참여 '0509 장미프로젝트' 참여한 고소영[김영준 스튜디오 제공]고소영·이서진 등 국내 톱스타들이 다음 달 9일 치러지는 19대 대통령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화보와 영상을 촬영했다.5월에 치러져 '장미대선'으로 불리는 이번 대선에 맞춰 '0509 장미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에는 배우·가수·영화감독과 워킹맘·대학생·청년사업가·NGO단체 대표 등 50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고소영·고수·고아성·권율·김성령·김영광·노희경·류준열·박근형·박서준·박정민·배성우·배종옥·백진희·변영주 감독·비와이·서지혜·소이현·유노윤호·이병헌·이서진·이순재·이영진·이정현·이준·이준익 감독·이특·이해영 감독·이현우·정연주·정우성·조진웅·지진희·진구·한예리·한재림 감독·한지민·한지선 등 연예계 인사 38명이 함께 했다.이들은 지난 15∼21일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투표 마크가 그려진 티셔츠와 이번 대선을 상징하는 분홍색 장미꽃을 들고 화보를 촬영했다.이들은 촬영 과정에서 평소 생각해온 투표에 관한 소신과 철학을 이야기하기도 했다.고소영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통령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초심을 잃지 않는 대통령"이라며 "주변에 휩쓸리거나 감정적이지 않고 이성적으로 자신만의 길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답했다. '0509 장미프로젝트' 참여한 이서진[김영준 스튜디오 제공]이서진은 "대통령은 (다른 분야의) 전문가보다는 잘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한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무소속·무단체·노개런티로 각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각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재능 기부 형식으로 참여했다"면서 "특히 이준익 감독님이 많은 아이디어를 주셨고 일부 문화계 감독, 예능PD, 에디터, 매니지먼트 등은 직접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내며 응원했다"고 말했다. '0509 장미프로젝트' 사진과 영상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SNS를 통해 공개된다. 이준익 감독·이해영 감독·변영주 감독(윗줄 왼쪽부터) 이순재·박근형·한재림 감독(아랫줄 왼쪽부터) [김영준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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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 세월호 3주기 추모…콜드플레이 노래·팽목항 간 박해진(종합)이승환·솔비·송혜교·수지 등 SNS로 추모…김고은 출국길에 노란리본 착용 [수지 인스타그램 캡처] 멋진 공연 선보이는 콜드플레이(서울=연합뉴스) 영국의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1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쳤다. 2017.4.15 [현대카드 제공=연합뉴스]photo@yna.co.kr내한한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부터 배우 박해진 등 국내 스타들까지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는 대열에 동참했다. 지난 1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 콜드플레이는 "한국의 슬픔에 공감하며 부르겠다"며 '픽스 유'(Fix you)를 선사해 세월호 3주기를 애도했다.상실을 노래한 이 곡은 보컬 크리스 마틴이 전처인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가 아버지를 잃고 슬퍼하자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으로 알려져 있다. 서정적인 선율이 울려 퍼지자 4만5천명이 운집한 객석 전체가 자일로밴드(발광 팔찌)가 뿜어낸 노란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했다. 국내 스타들도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추모하거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세월호의 아픔을 잊지 말자는 글을 올렸다. 배우 박해진은 16일 낮 12시께 팽목항을 직접 찾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하고 추모 엽서를 썼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애도를 뜻하는 노란 팔찌를 줄곧 착용한 그는 이날도 소속사 직원들과 조용히 이곳을 찾았으나 시민들에게 목격되며 방문 사실이 알려졌다. 노란 리본 뱃지 착용하고 출국하는 배우 김고은 [랑콤 제공] 또 배우 김고은은 랑콤의 갈라 디너 파티에 참석하고자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하며 노란 리본 배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솔비는 이날 SNS에 직접 그린 추모 그림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3년 전 그날의 충격은 저를 비롯한 많은 분의 삶과 생각들을 바꾼듯합니다"라며 "그래서 그 날을 기억하고, 아픔을 나누고 싶기에 매년 세월호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정치적 도구가 아닙니다. 상처를 표현하고 고통을 기록하는 것. 우리 모두의 상처이고, 아픔의 기록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9명도 어서 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기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솔비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이승환도 SNS에 "3년이란 지난한 시간이 흘렀는데 세월호의 진실은 아직도 인양되지 못했습니다"라며 "머지않은 훗날 진실이 밝혀지고 관련자들이 처벌받아 기꺼이 온전한 그리움으로 그분들의 넋을 어루만져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배우 윤균상은 노란 리본 사진을 게재하며 "#세월호 아프다고 외면하지 않길, 아프다고 잊지 않길, 미안합니다"라고 적었다. 또 배우 송혜교는 '0416'이라고 적힌 노란 종이배 그림을, 가수 겸 배우 수지는 바다 위 하늘에 떠 있는 노란 리본 사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이시영, 이광수, 이동휘, 김새론, 손담비 등의 배우들과 걸스데이 민아, 빅스 레오, AOA 지민 등의 아이돌 가수들이 노란 리본 사진을 올리거나 "잊지 않겠습니다"란 글로 슬픔을 함께했다. [윤균상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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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북미 '윙스 투어' 마무리…6만명 팬 운집북미 투어에 나선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방탄소년단이 남미에 이어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4일 밝혔다.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3∼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29일 시카고 올스테이트 아레나, 4월 1∼2일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를 열고 6만여 팬과 만났다.이번 북미 투어는 티켓 예매 시작부터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갔으며 시카고 공연이 추가되는 등 방탄소년단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빌보드와 지역 일간지 등이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우여곡절도 있었다. 애너하임 공연에 앞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소속사 측은 현지 경찰의 협조를 받아 보안을 강화하고 사고 없이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고 설명했다.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공연하게 되어 무척 즐거웠고, 팬들의 응원과 사랑에 감동했다"며 "비록 지구 반대편에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항상 함께'라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소감을 전했다.방탄소년단은 오는 7월 초까지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홍콩 그리고 일본 6개 도시 등을 돌며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방탄소년단의 북미 투어 콘서트 모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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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추석 극장가 싹쓸이…11일만에 500만 돌파(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영화 '밀정'이 추석 연휴 극장가를 휩쓸며 개봉 11일 만에 500만 명을 돌파했다.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정'은 개봉 11일째인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전날 누적 관객 수 420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단 하루 만에 50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밀정'의 이런 흥행 속도는 천만 영화 '변호인'(13일)과 '국제시장'(15일)의 500만 돌파 기록보다 빠른 것이다. 아울러 역대 추석 흥행작 '광해, 왕이 된 남자'(18일)와 '사도'(16일)를 크게 앞서는 기록이다. 특히 '밀정'은 16일 하루 동안에만 85만9천985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이는 '관상'이 세운 89만9천26명(2013년 9월 20일)에 이어 역대 9월 극장가 일일 스코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은 영화다.500만 돌파 기념 인증샷500만 돌파를 기념해 '밀정'의 엄태구, 송강호, 김지운 감독, 공유, 신성록, 한지민(왼쪽부터)이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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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카셰어, 114가족 사연 싣고 추석을 달리다추석이다. 1년에 두 번, 대한민국 고향 가는 길은 미어터지는 도로 위 자동차처럼 사연이 넘친다. 사통팔달 뚫린 길도 이 사정, 저 사정 못가는 아픔이 별처럼 많다. 그리운 고향 가는 길, 적어도 기쁨의 눈물을 기꺼이 삼키며 가는 이들이 있다. 경기도가 올해 첫 도입한 공용차량 무상 대여 서비스 ‘행복카셰어’ 이용자들이다. 올해 추석엔 114가족 526명의 사연을 담은 경기도 관용차량 114대가 행복하게 도로를 달린다. 행복카셰어 이용자 사연을 재구성해 담아봤다.#사연 하나=아이 셋과 처음으로 승용차 타고 고향 가는 이미현씨의 사정.이미현(가명. 39. 수원)는 이번 추석엔 고향 가는 걸 포기할 생각이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조금이라도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차를 팔고 나서는 어린 아이 셋을 데리고 고향 가는 길이 엄두가 나지 않아서이다. 명절 선물에 애들 셋 짐까지 챙겨서 강원도까지 가려면 기차와 버스를 번갈아 타고 대여섯 시간을 가야한다. 그나마 나이에 비해 점잖은 큰 애가 어린 동생을 돌봐줘서 고맙지만 엄마로서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그렇다고 명절 쇠려고 차를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올 추석은 집에서 보내리라 마음을 굳히던 차에 남편이 솔깃한 얘기를 했다. “나랑 친한 우리 회사 김 대리 있잖아. 그 친구가 신문에서 봤다는데, 경기도청에서 승용차를 공짜로 빌려준다더라고. 근데 우리가 될지 모르겠네.”미현씨는 지원 대상에 다자녀 가정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고 행복카셰어에 신청서를 냈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했어요. 아이들이 커서 조금 걱정도 했는데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차로 배정해주셨더라고요. 정말 기뻤습니다. 이 좋은 제도를 모르는 사람이 아직 많은 것 같아요. 더 많은 사람이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사연 둘=갈 고향 없어도 딸과의 추석 여행을 기대하는 박선화씨의 사정박선화씨(가명. 49. 수원)는 딸 지민이 볼 생각에 밤잠이 오지 않는다. 직장 문제로 딸을 전남 광주 친정에 맡겨 놓고 얼굴을 못 본지 벌써 6개월이다. 추석이 다가오지만 친정 엄마 빼고는 명절에 딱히 찾아뵐 친지도 없고, 얼마 전엔 친정 엄마가 다치셔서 병원에 입원까지 하셔서 마음이 편치 않다. 그래도 이번 추석엔 희망이 가득하다. 곧 다가올 추석엔 딸과 함께 여행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우연한 기사 한 줄이 박씨와 지민이의 추석 여행의 시작이었다. 무상으로 공용차를 빌려주는 경기도 행복카셰어가 소개된 기사였다. “내려가서 딸과 엄마를 보고 싶은 마음은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워낙 일이 바빠 야근도 많고 차도 없어서 갈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행복카셰어에 선정되고 나서 딸과 여행계획 짜느라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직장동료들한테 자랑했더니 어떻게 이런 정책을 생각했는지 놀랍다고 다들 응원하던데요. 행복카셰어 파이팅입니다”박씨는 올 추석에 평소 지민이가 좋아하던 낚시를 함께 갈 생각이다. 민속촌, 피코아일랜드 등 가보고 싶었던 관광지도 마음껏 둘러볼 계획이다. 물론 여행은 입원하신 친정 엄마 먼저 뵙고 떠난다. #사연 셋=홀로 셋을 키운 엄마, 정해연씨의 설레는 추석 나들이“경기도 해피 카쉐어링 덕에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추석을 보내게 됐습니다” 양주에 사는 정해연씨(47·여)는 올 추석 세 자녀를 데리고 고향을 찾을 예정이다.빠듯한 형편 탓에 수년 간 명절에도 찾아뵙지 못했던 부모님이지만 이번 명절에는 경기도 행복카셰어로 차를 제공받게 됐기 때문이다. 남편과 이혼 후 홀로 세 자녀를 키워온 A씨의 월 급여는 100만 원 안팎이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27만 원의 최저생계비를 지원받고는 있지만 네 가족을 건사하기엔 벅찬 금액이다. 자가용은커녕 렌터카와 대중교통도 비용 걱정으로 이용하지 못하던 A씨는 지난 여름 행복카셰어를 이용해 1년 만에 부모님을 찾아뵀고, 이번 추석에 다시 차량이용 신청을 하게 됐다. 정씨는 전을 부쳐 부모님을 찾아뵌 뒤 딸을 포항의 기숙사에 데려다 줄 계획으로 뜻깊은 명절을 맞게 됐다. 겨울철 얇은 옷 한 벌로 버티던 딸을 위해 집에 있는 겨울옷을 잔뜩 싣고 두 아들까지 함께 가족여행 겸 드라이브를 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돈 걱정에 찾아가진 못하고 전화만 드리던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고 아이들과 다 같이 드라이브를 하며 먼 길 데려다줄 수 있어 참 행복해요. 이용자를 행복하게 하는 해피 카쉐어링을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어요”<행복카셰어는?>주말과 공휴일 등에 운행하지 않는 공공기관 공용차량을 도민과 공유하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올해 5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행복카셰어 이용자들은 공용차량을 무상으로 자유로운 용도로 쓸 수 있다. 다만 도로비와 주유비는 본인 부담이다. 제공되는 차량은 경기도 차량지원팀이 철저하게 관리한 5년 이내 출고 차량이다. 또한 책임보험은 물론이고, 법률비용 특약까지 포함된 대인대물배상 보험에 가입돼 있다. 행복카셰어는 지난 2015년 말 젊은 공직자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하고자 실시된 ‘영아이디어 오디션’에서 선정되며 도입됐다. 2016년 2월 설 명절 시범사업을 거쳐 5월 5일 본격 시행됐다. 7월에는 ‘경기도 공용차량의 공유 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수혜자 범위를 기존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에서 한부모, 다자녀, 다문화, 북한이탈주민까지 확대했다. 5월 운영 이후 추석 전까지는 총 505대에 505가족, 2,168명의 도민이 이용했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도내 시·군 중 차량 공유가 가능한 시흥, 부천, 오산시가 시범사업으로 참여하여 기존 경기도 소유 차량 105대와 시흥 10대, 부천 3대, 오산 5대 등 총 123대를 준비했다. 차량 인도 희망 지역이 부합하지 않은 9대는 제외하고 총 114대가 도민에게 제공된다. 기관별로는 본청 60대, 북부청 15대, 도 직속기관 및 사업소 24대, 부천시 3대, 시흥시 8대, 오산시 4대이다. 신청자격별로는 저소득층이 84가족, 다문화 4가족, 다자녀 14가족, 한부모 12가족이다. 이들은 14일 8시부터 18일 18시까지 차량을 고향 방문 등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추석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경기도 전역으로 행복카셰어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참여하지 않은 시·군 가운데에도 의정부, 광명, 용인 등이 조례 제정을 준비하는 등 계획을 세우고 있어 내년에는 서비스 지역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 외에도 제주, 문경시, 서울시 일부 자치구 등 타 자치단체 역시 해당 조례에 대한 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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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역사와 자연미를 품은 고창읍성(고창=연합뉴스) 이창호 기자 = 고창읍성은 평지에 쌓은 낙안읍성, 해미읍성과는 달리 나지막한 야산을 이용해 바깥쪽만 돌을 쌓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읍성은 높이 4~6m 성곽이 1.7㎞ 정도 동그랗게 둘러친 형태로, 동문 등양루(登陽樓)·서문 진서루(鎭西樓)·북문 공북루(拱北樓) 등 문 3개, 성문을 보호하기 위한 옹성(甕城) 3곳, 성벽 바깥쪽으로 쌓은 치성(雉城) 6곳을 만들었다. 600여 년 세월 동안 수많은 풍상을 이겨낸 고창읍성은 성곽 그 자체도 예쁘지만, 밤이면 조명을 받아 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사진/전수영 기자 읍성에 옹성을 쌓았다는 것은 이곳이 전략적 요충지라는 것인데, 자연석을 틀에 알맞게 쌓아 올린 성은 옛 나주 진관의 입암산성과 연계돼 서해안을 노략질하는 왜구의 침입을 방어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세월에 닳았어도 원형은 그대로인 성벽은 대부분 자연석을 거칠게 다듬어 굄돌을 넣는 방식으로 쌓았으나, 주춧돌이나 절집의 당간지주도 섞여 있다. 조선시대 읍성은 대체로 관민이 함께 생활한 곳이었으나, 고창읍성은 야산과 좁은 골짜기로 되어 있어 평소 백성들은 성 밖에서 생활하다가 유사시에 성안으로 들어와서 함께 싸웠다.고창읍성이 언제쯤 세워졌는지는 명확한 기록이 없다. 성벽에 새겨진 ‘계유소축감동송지민’(癸酉所築監董宋芝玟)이라는 표석으로 미루어 조선 단종 원년(1453)에 쌓았음을 알 수 있다. 한충호 문화관광해설사는 “공사구간마다 동원된 장정의 고을 이름이나 감독자의 이름을 새긴 돌이 바로 표석”이라며 “이는 공적을 기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공사를 허술히 해 무너지는 경우엔 책임을 묻기 위한 방편이기도 했다”고 말한다.1965년 사적 제145호로 지정된 고창읍성은 모양성(牟陽城)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성이다. 백제 때 고창 지역을 ‘모량부리’(牟良夫里)라고 한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축성 당시에는 동헌과 객사 등 관아건물 22동이 있었으나 크고 작은 전화(戰禍)로 소실됐다. 1976년부터 30여 년에 걸쳐 동헌, 내아, 객사 등 건물 14동이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됐다. 사진/전수영 기자◇ 성곽 길 세 바퀴 돌면 극락승천 읍성 매표소를 지나면 고창읍성 성 밟기를 형상화한 아낙네 동상과 읍성의 역사를 말없이 증언하는 수령들의 공덕비와 마주한다. 한충호 문화관광해설사는 “고창읍성을 부녀자들이 쌓았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곳의 성 밟기는 작은 돌을 머리에 이고 도는 것이 특징”이라며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를 돌면 극락에 간다”고 말한다. 북문인 공북루에 들어서면 울창한 숲과 옛 건축물들이 펼쳐지는데, 타임머신을 타고 세월의 흐름이 멈춰버린 옛 풍경 속으로 여행을 떠나온 기분이 든다. 고창읍성처럼 북쪽이 낮고 동쪽과 남쪽이 높은 지형에 쌓았을 경우에는 자연히 북쪽에 정문을 낼 수밖에 없다. 대부분 관아의 북문 명칭인 공북루란 성안을 들고 날 때 한양의 임금님 덕을 기린다는 의미다. 사진/전수영 기자 공북루는 주춧돌 위에 2층 문루를 세웠는데 주춧돌 높이는 1m쯤 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기둥이 땅바닥까지 내려온 것도 있다. 성문 앞 옹성 위에는 군졸들이 몸을 숨길 수 있도록 여장(女墻)을 쌓았으며, 뜨거운 물이나 기름을 흘려 적의 접근을 막는 현안(懸眼)과 총을 쏠 수 있는 총안(銃眼)을 설치했다.공북루 왼쪽으로는 죄수를 가두던 옥사가 있고, 오른쪽으로 쇄국정책을 내세웠던 대원군이 1871년에 세운 척화비가 지금까지 서 있다. 비문의 내용은 “서양 오랑캐가 침범하는데 싸우지 않는 것은 곧 화친하자는 것이고 화친하자는 것은 나라를 파는 것임을 온 백성에게 경계한다”라는 뜻이다. 척화비 뒤쪽으로는 지방민을 대표해 수령을 보좌하는 향청이 복원돼 있다. 조선 초기에는 유향소라고 하였는데 임진왜란 이후부터 향청이라고 불렸다.읍성의 큰 도로 가운데에 2층 누각인 풍화루가 들어서 있다. 독립된 건물이면서 객사나 동헌의 외삼문 역할을 한 이곳에서 예전에는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풍년과 고을의 평화를 기원하는 뜻의 현판 ‘풍화루’(豊和樓)는 독특한 서예 세계를 보여준 석전 황욱(1898∼1993) 선생이 92세에 쓴 글씨다.풍화루의 오른쪽 언덕 위에 동헌과 내아가 있다. 동헌은 지방 관아의 정무가 행해지던 중심 건물로 외동헌과 내동헌으로 나뉜다. 외동헌은 사무처로 흔히 이를 동헌이라 불렀으며 내동헌은 수령이 기거하던 살림집으로 내아라고 불렀다. 동헌 정면에는 당(堂)이나 헌(軒)등의 현판을 걸었는데, 고창읍성 동헌 정면에는 백성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고을을 평안하게 잘 다스린다는 뜻의 ‘평근당’(平近堂)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사진/전수영 기자 동헌에서 서문인 진서루 쪽으로 가면 적게는 50년, 많게는 수백 년 수령의 적송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하늘을 찌를 듯 울창하게 자리 잡은 솔숲이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지난 2008년‘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수상한 솔숲에는 하늘을 향해 용트림하는 아름다운 소나무 몇 그루가 있다. 소나무 내음을 따라 걷다 보면 대나무 숲이 발길을 머물게 한다. 1938년 청월 유영하 선사가 보안사(普眼寺)를 창건한 뒤 절집의 운치를 돋우기 위해 심었다는 맹종죽림(孟宗竹林)이다. 영화 ‘왕의 남자’ 와 ‘관상’이 촬영된 이 대숲의 맹종죽은 일반 대나무보다도 몸통이 굵고 키가 크다. 하늘을 찌를 듯 기다란 대나무들이 바람결에 춤을 추고, 온 마음은 죽향(竹香)에 물든다. 정신은 청아해진다.맹종죽림에서 나와 동쪽 오솔길로 걷다 보면 읍성에서 가장 큰 건물인 객사와 마주친다. 객사 중앙은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시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대궐을 향하여 예를 올린 곳이고, 왼쪽과 오른쪽 방은 사신이나 출장 온 관원들이 머물던 숙소다. 객사 뒤편 언덕에는 읍성의 수호신이자 고을의 수호신인 성황신을 모신 성황사가 있다.객사를 내려오면 관청(官廳)과 작청(作廳)이 있다. 지방 관아의 주방을 관청이라고 했는데 고을 수령과 그 가족의 식생활, 공사 빈객의 접대와 각종 잔치에 필요한 물품을 조달하고 회계 사무를 관장하던 곳이다. 고창읍성이 문화재로 지정되기 전에 고창여자중학교가 있었던 작청은 지방 관아의 육방 가운데 우두머리인 이방이 근무하던 이방청이다. 사진/전수영 기자 공북루에서 성곽 위에 올라 폭 1m 안팎의 성벽을 걷기 시작하면 한 시간에 한 바퀴를 다 돌 수 있다. 성곽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히 반복된다. 성 밖에서 보면 성벽이 높지만 안에서 보면 그리 높지 않다. 동서남북의 풍광도 제각각이다. 성벽 길을 자분자분 걷다가 문루나 치성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내려다본 고창읍내와 탁 트인 들판의 풍광이 일품이다. 고창 주민들은 ‘마실가듯’ 아침저녁으로 산책 삼아 성을 돈다.고창읍성은 오래된 성벽이지만 모양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어 아이들에게 우리의 옛 문화재를 보여주며 공부를 시킬 수도 있는 나들이 코스다. 매년 음력 9월 9일(중양절) 전후로 모양성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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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성 "오해영 짝으로 '팀장님' 어떤가요"'또 오해영'서 든든한 지원군…데뷔 10년만 최고 주목에 "목표는 살아남기"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이런 관심, 처음이네요."어디서 본 듯 하긴 했는데 벌써 데뷔 12년 차 배우란다. tvN '또 오해영'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오해영(서현진 분)의 유일한 지원군 '팀장' 김성진 역의 배우 권해성(35) 이야기다.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권해성은 "시청률이 이렇게 잘 나올 줄은 몰랐다. 이런 작품에 출연해 덩달아 관심도 받고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활짝 웃었다.극 중 결혼 하루 전에 파혼당하고, 직장에선 승진 누락까지 당하며 굴욕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해영 옆을 든든하게 지키는 성진은 사실 해영을 짝사랑한다.권해성은 "직장상사가 부하 직원을 짝사랑한다니,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제대로 고백하는 것도 아닐 거고 좋아하는 티를 막 낼 수도 없잖아요. 고민 끝에 눈치 빠른 사람은 알고 둔한 사람은 모르는 선에서 표현해보자고 생각했어요. 자세히 보시면 클로즈샷일 때는 별로 티가 안 나고 멀리서 찍은 장면에서는 제가 해영이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걸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이런 섬세함 덕분에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떠난 태진이도, 예쁜 오해영과 얽힌 도경이도 아닌 '팀장님'이 해영이의 짝으로 제격이라는 반응도 나온다.권해성은 "안그래도 그런 댓글을 봤는데…. 제 생각에도 그렇다. 상처가 많은 해영이는 성진이처럼 따뜻하고 섬세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말하고는 하하 웃었다.그는 많은 시청자를 웃기고 울린 '예쁜 오해영' 환영 노래방 회식 장면에 얽힌 에피소드도 귀띔했다. '예쁜 오해영'(전혜빈)이 노래를 부를 때는 떠들썩 하던 회식 자리가 '그냥 오해영'(서현진)의 무대 때는 고요해지는 그 씁쓸한 장면이다. "원래 대본에는 오해영 혼자 노래를 부르는 걸로 나와 있었는데, 제가 성진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혼자 그렇게 두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감독님께 제가 나가면 어떻겠냐고 말씀드렸는데 감사하게도 의견을 받아주셨어요. 그 장면이 많이 회자되니 저로서는 뿌듯하죠."(웃음) 그는 '또 오해영'을 이끌어가고 있는 서현진에 대해 "사실 출연 장면이 많지 않은 연기자들은 감정선을 잡기가 힘든데, 서현진 씨가 엄청나게 피곤한 상황에서도 매번 먼저 같이 맞춰보자고 다가와 준다. 정말 고맙다"며 "한 번도 인상을 찌푸린 적이 없을 정도로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준다"고 치켜세웠다.2004년 영화 '썸'으로 데뷔한 그는 데뷔 12년 만인 올해 이름을 권민에서 권해성으로 바꿨다.지난달 1일 이름을 바꿨고 2일엔 '또 오해영'이 첫 방송을 했다. "어릴 때부터 이름 안 좋단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 아이의 아빠까지 되고 보니(그는 2013년 동료 배우 윤지민과 결혼해 2014년말 딸을 얻었다.) 불안해서 안 되겠더라"고 개명 이유를 설명했다. "그래도 이름을 바꾸자마자 작품이 잘되니 바꾸길 잘했다 싶네요."권해성은 이번 드라마에서 의상, 헤어 등 모든 준비를 직접했다. 시놉시스에는 단 한 줄, '오해영을 짝사랑하는 직장 상사'로 표현돼있던 김성진이지만 제대로, 색깔 있는 인물로 만들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캐스팅이 확정된 이후 지하철과 길거리의 직장인들을 유심히 관찰했고 나잇대별로, 직급별로 옷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 팀장이지만 너무 나이 들어 보이지는 않게, 그리고 옷에서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느껴지도록 컬러풀한 셔츠와 화려한 타이를 골랐다. "옷을 직접 고르고 헤어스타일도 고민하면서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도 커진 것 같다"는 그는 자신의 목표를 '살아남기'라고 밝혔다. "딱 10년 전 신인 때 인터뷰를 하면서 '나이 40이 돼도 로맨틱코미디가 잘 어울리는 배우'가 목표라고 한 적이 있어요. 그동안 시행착오를 많이 겪는 바람에 그 꿈을 접었었는데 다시 한 번 꿈꿔보려고요. 더 큰 목표는 잊히지 않고 시청자가 보고 싶어지는 배우가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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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형 창작뮤지컬이 몰려온다작 마타하리·벤허 등 창작물 잇따라 초연뉴시즈·보디가드 등 라이선스 신작, 화려한 재연작도 풍성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2016년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활약이 기대되는 해다. '마타하리', '벤허' 등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소재를 바탕으로 한 대작을 비롯해 '에어포트 베이비', '페스트' 등 다양한 창작뮤지컬 초연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뉴시즈', '보디가드', '데드 독',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등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라이선스 혹은 내한공연도 풍성하다. '위키드', '스위니토드', '아이다' 등 반가운 재공연도 기다린다. ◇ 다채로운 창작뮤지컬 앞세운 신작 행렬 1차 세계대전 당시 여성 이중간첩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 '마타하리'가 3월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초연한다.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해 온 EMK뮤지컬컴퍼니가 세계 시장을 겨냥, 25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첫 창작뮤지컬이다. '지킬 앤 하이드' 등 국내에서 흥행한 여러 뮤지컬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을 비롯해 대본에 아이반 멘첼, 작사 잭 머피, 연출 제프 칼훈 등 인지도 높은 외국 제작자들이 참여한다.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마타하리'를 연기하고 엄기준, 송창의, 류정한, 김준현, 신성록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한다. 충무아트홀의 자체 제작 창작뮤지컬 '벤허'(Ben-Hur)'도 8월 첫선을 보인다. 영화로 더 잘 알려진 '벤허'는 1880년 출간된 루 월리스의 소설이 원작이다. 유대인 귀족이던 벤허가 친구의 배신으로 노예 신세가 됐다가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대작이다.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 등 '프랑켄슈타인'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뭉쳤다. 40억여 원이 투입된 작품으로, 전차경주, 해상전투 등을 무대에 어떻게 구현할지 관심을 끈다.이에 앞서 2월 창작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도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첫선을 보인다. 작가 전수양, 작곡가 장희선 신예 콤비의 작품으로, 뿌리를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입양아 청년의 이야기다. 충무아트홀 창작뮤지컬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해 쇼케이스를 했지만 정식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칼린이 연출하고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주인공을 맡는다. 7월에는 창작뮤지컬 '페스트'가 온다. 서태지의 음악을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의 이야기와 접목한 작품으로, 5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역시 박칼린이 연출하고, 김성수가 음악감독을 맡는다. 라이선스 신작들도 이어진다. 4월에는 뮤지컬 '뉴시즈'가 충무아트홀에서 아시아 초연한다. '뉴시즈'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미국 신문팔이 소년들을 일컫는 말이다. 1899년 세기 전환기의 미국 뉴욕시를 배경으로 길 위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더 나은 삶을 꿈꾸는 10대 신문팔이 소년들의 리더, '잭 켈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92년 개봉한 디즈니 뮤지컬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디즈니에서 무대 작품으로 다시 제작해 브로드웨이에 올렸으며 현재 미국 전역에서 순회공연 중이다. 신나는 음악과 강렬한 스토리, 활기찬 춤이 특징이다. 데이비드 스완이 연출과 안무, 원미솔이 음악감독을 맡는다. 같은 달 21∼24일 LG아트센터에서는 영국의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극단의 하나로 꼽히는 니하이 씨어터가 뮤지컬 '데드 독'으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브레히트의 '서푼 짜리 오페라'의 원작인 존 게이의 '베가의 오페라'를 바탕으로 웨스트엔드 뮤지컬과는 또 다른 차원의 음악적 즐거움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발한 무대를 보여준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매튜 본의 신작 댄스 뮤지컬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2012년 영국 초연한 작품으로, 저주에 걸려 100년 만에 깨어난 공주와 그녀의 곁을 지키는 지고지순한 뱀파이어의 사랑을 화려한 무대와 의상, 차이콥스키의 음악, 매튜 본의 안무로 보여준다. 12월에는 '보디가드'가 기다린다. 팝스타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들로 이뤄진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2012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이번에 라이선스 공연으로 LG아트센터에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 '화려한 면면' 반가운 재연 앞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재연작들도 다양하다. 먼저 2월에는 2004년 한국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은 '맘마미아!'가 2013년 내한공연 이후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최정원, 신영숙, 전수경, 김영주, 이경미, 홍지민, 남경주, 이현우, 소녀시대 서현 등이 출연한다.5월에는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 뮤지컬 '위키드'가 돌아온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어 초록 마녀 '엘파바'와 금발 마녀 '글린다'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흥행작으로 2013년 한국어 초연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어 6월에는 '스위니토드'가 2007년 한국 초연 후 9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미국 뮤지컬계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으로 1979년 초연 당시 토니상 8개 부문을 휩쓸었다. 19세기 산업혁명 초기 런던을 배경으로 누명을 쓴 채 억울한 감옥살이를 하고 돌아온 스위니 토드가 복수극을 벌이는 이야기를 블랙 코미디로 풀어낸 뮤지컬이다. 하반기에는 11월 2005년 이후 10년간 단 3번 무대에 오른 '아이다'가 예정돼 있다. 앞서 옥주현, 차지연, 정선아 등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거쳐 간 무대로 오디션을 통해 출연진을 선발할 예정이다. 같은 달 '몬테크리스토'도 3년 만에 재공연한다. 대문호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사랑과 음모, 복수와 용서의 드마라를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과 함께 풀어낸다. 이밖에도 1월 '드라큘라', 6월 '모차르트'·'브로드웨이 42번가', 9월 '킹키부츠', 11월 '팬텀' 등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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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재단과 제3야전군사령부와 함께 시민과 군이 하나 되는 뜻 깊은 무대(용인=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재)용인문화재단은 제3야전군사령부와 함께 ‘2015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군악연주회’를 11월 3일 19시 30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한다. 재단과 사령부는 시민과 군이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인 이번 무대를 위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했다. 사회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인 신동희와 호원대학교 외래교수인 소프라노 윤정인이 맡았으며, 첫 무대는 육군본부 전통악대의 ‘선봉의 북소리’ 모듬북 연주로 시작된다. ‘선봉의 북소리’는 인기 현대 작곡가 스티븐라이네케의 곡으로 조국을 위해 희생한 군인, 경찰관, 소방관 등 모든 영웅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그들의 불굴의 의지와 용맹함, 희생정신을 곡에 담아 웅장하게 표현한 곡이다. 이어 51사단, 52사단, 육군본부 군악대장을 역임하고 현재 제3야전군사령부의 군악대의 지휘를 맡고 있는 심언호 소령의 지휘로 ‘자유의 초상’과 ‘옛 전우 행진곡’의 연주되며, 윤정인의 목소리로 뮤지컬 ‘My Fair Lady’의 삽입곡인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김지민 상병과 이승수 병장의 ‘Nessun Dormar’가 연주된다. 또한 초청 가수로는 상큼한 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피에스타와 스텔라가 함께하며, 올해 7월 입대와 동시에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동방신기의 정윤호 일병이 이번 연주회를 더욱 빛나게 할 예정이다. 이번 군악연주회는 초등학생이상 관람 가능하며,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를 통한 선착순 사전 접수자만 관람이 가능하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