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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여성 메르스 의심 진단…국립중앙의료원 이송(종합)발열 감시 검역대 통과하는 외국인들발열 감시 검역대 통과하는 외국인들[연합뉴스 자료사진]올해 77번째 의심환자, 76명은 모두 음성 판정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이대희 김예나 기자 = 최근 한국에 입국한 아랍에미리트(UAE) 여성 M(22)씨가 13일 메르스 의심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M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열이 나고 기침, 인후통 증상을 보여 강북삼성병원을 찾았는데, 진단 결과 열이 38.7도에 이르는 등 메르스 의심환자로 나타났다.M씨와 함께 병원을 찾은 일행 2명은 진단 결과가 나오기 전인 오전 4시께 숙소로 돌아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경찰과 공조해 이날 오전 6시께 M씨 일행이 묵은 숙소에서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국립중앙의료원(NMC)으로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M씨 일행은 이달 8일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M씨 일행이 머문 숙소에 역학조사관과 보건소 현장 담당자 등을 보내 의심 환자를 살피고 있다.메르스 의심환자 발생(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메르스 의심진단을 받은 환자가 서울에서 발생했다. UAE 국적 여성이다. 13일 오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환자가 묶었던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수거한 부수물들을 구급차에 싣고 있다.현재 강북삼성병원 응급실 바깥에는 가로 3m, 세로 5m 크기의 음압 병실이 설치돼 있다. 강북삼성병원 측은 "환자 분류는 예진실에서 먼저 하는데 해당 환자는 예진실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서 응급실에 들어가지 않고 외부에 격리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응급실은 새로운 환자를 받지 않고 재실 중인 환자만 치료하고 있다"며 "예진실에 있던 직원들은 메르스 검사를 한 뒤 지금 격리 중이다"고 덧붙였다.질병관리본부는 M씨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가래와 혈액 등 메르스 검사에 필요한 검체를 채취할 예정이다. 환자는 음압 병실에 격리 조치된다.검체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양성 및 음성 여부를 판정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5~6시간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국립중앙의료원 내 음압격리병동 [연합뉴스 자료사진]방역 당국은 메르스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 방역 체계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긴급상황센터(EOC)를 통해 감염병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아울러 감염병의 확산을 막고 대응하는 역학조사관의 권한을 강화하며 진료 의료기관, 환자 이동 경로 및 수단 등의 감염병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개한다는 방침이다.올해 들어 방역 당국에 메르스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례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총 310건이다. 이 중 76건이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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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카페, 집처럼 편안하게 만화를 즐기다만화 카페 '즐거운 작당'. 사진/임귀주 기자(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짜장면을 후루룩거리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화책에 빠져들던 시절이 있었다. 만화책을 보고 있으면푹 꺼지고 비좁은 소파도, 매캐한 담배 연기도 거리낌이 없었다. 만화방은 만화책을 탐독하는 공간이자 친구들이 만나 우정을 나누고 연인이 데이트를 즐기던 장소였다. ‘만화방에서 인생을 알게 됐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였다. 시간이 흘러 이제 ‘웹툰’이 만화의 대명사가 됐다. 우리에게 친숙했던 만화방은 하나둘 모습을 감추었고 기억 저편으로 멀어져 버렸다. 최근 만화방이 ‘카페’란 이름을 달고 나타나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깔끔하고 예쁜 실내장식에 편안함과 안락함까지 제공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 만화 카페 일번지 ‘즐거운 작당’서울 지하철 합정역 인근에 있는 ‘즐거운 작당’은 최근 곳곳에 등장한 깔끔하고 세련된 만화 카페의 선두주자이다. 지난 2014년 4월만화방에 깔끔한 분위기의 카페를 접목해 누구나 편안하게 만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시켰다.고양이 두 마리가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간판 아래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사방이 만화책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펼쳐진다. 책장에는 성인·무협·판타지 만화를 제외한 각종 만화책 3만3천여 권이 빼곡하게 꽂혀 있다. 연인, 가족, 친구로 보이는 사람들은 의자나 바닥에 앉아 저마다의 편안한 자세로 만화책 삼매경에 빠져 있다.‘즐거운 작당’은 어릴 때부터 만화방을 놀이터로 삼았다는 김민정 대표가 2014년 4월 문을 연 공간이다. “언젠가 만화방 주인이 되고 싶었다”는 김 대표는 20년 회사 생활을 등을 떠밀려 접게 되자 곧바로 창업에 나섰고 준비 4개월 만에 만화 카페를 열었다. 이렇듯 뜻하지 않은 퇴직과 갑작스러운 창업으로 어릴 때 꿈은 실현됐다. 김 대표는 “냄새나지 않고 쾌적하며 집에서 뒹굴며 보듯이 편안하고 부모와도 함께 갈 수 있는 만화방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냄새나고 불량한 공간이란 이미지의 만화방에서 벗어나 보고 싶었다고 한다.즐거운 작당은 복층 구조로 공간을 둘러싼 책장에도, 탁자나 계단 아래에도 만화가 진열돼 있다.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을 이용하기도 하고, 바닥에 앉아서 편안하게 만화책을 볼 수도 있다. 또 계단 아래와 책장 사이의 비스듬한 공간에서도 만화를 본다.쿠션이나 담요도 자유롭게 가져다 사용할 수 있다. 만화는 신간, 코믹스, 순정, 그래픽 노블(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 추천 작가로 구분돼 있고, 음식·동물·가정·직업 등 주제별로도 비치돼 취향에 따라 만화를 골라 볼 수 있다. 단 성인만화, 무협만화 등 성인물은 취급하지 않는다.먹거리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커피와 음료는 물론 가볍게 맥주를 마실 수도 있다. 또 과자뿐만 아니라 만화 ‘심야식당’에 등장하는 메뉴인 ‘고양이 맘마’와 ‘연어오차즈케’도 있다.또 한 가지 특징은 손님의 추천으로 새로운 만화가 소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읽고 싶은 만화는 검색 시스템을 통해 위치를 찾을 수 있는데, 만약 찾는 만화가 없으면 기록이 자동으로 시스템에 남아 만화를 사는 데 참고자료로 이용된다. 매일 나오는 신간 소식도 빠뜨리지 않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린다. 즐거운 작당 한편에는 ‘메이크 유어 스토리 해픈’(Make Your Story Happen)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어릴 적 만화방의 꿈을 실현한 김 대표의 모토이다. 김 대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찾아와 편안하게 만화책을 즐기고 또 저처럼 꿈을 실현하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만화 카페 섬'의 볼 풀. 사진/임귀주 기자◇ 볼 풀·해먹에 샤워실 갖춘 체인 만화방 만화 카페의 운영 방식은 대부분 비슷하다. 만화를 본 시간만큼 돈을 내는 시간제가 있고 음료가 포함된 정액요금제, 종일제 등이 있다. 시간제의 경우 기본 1시간이 2천400원 또는 3천원이고, 종일제는 1만원 또는 1만5천원을 받고 있다. 종일제에는 음료가 포함되기도 한다. 고객은 요금제를 선택한 후 카드를 받고 만화의 세계에 풍덩 빠져들면 된다. 카드는 음료나 음식을 먹을 때 사용할 수 있고 만화 카페를 나설 때 사용한 비용을 한꺼번에 지불하면 된다. 만화 카페 대부분은 이런 비슷한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저마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시설을 갖추고 고객을 유혹한다.서울과 부산에 만화 카페 4곳을 운영하는‘만화 카페 섬’의 특징은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시키는 파란색과 하얀색의 인테리어이다. 또 고무공이 가득한 볼 풀,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해먹, 피카추·도라에몽 등 커다란 만화 캐릭터 인형이 비치된 골방 등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공간을 꾸며놓았다. 메뉴도 인기 만화 ‘원피스’에서 패러디한 ‘악마의 열매 에이드’, ‘치즈 인 더 트랩’에서 차용한 ‘치즈 인 더 김치 볶음밥’ 등을 선보인다. 이런 시설과 메뉴는 특히 젊은 층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콩툰'의 식사 메뉴. 사진/임귀주 기자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에 문을 연 ‘콩툰’은 24시간 운영하고 샤워실과 흡연실을 갖추고 있다. 30~40대 직장인이 주요 고객으로, 별도의 공간에 성인만화도 비치돼 있다. 테이블과 의자, 다리를 뻗고 앉을 수 있는 좌식 좌석은 물론 두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조그만 방과 칸막이 방도 있다. 엽서에 사연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00일 후에 발송해주는 ‘마음을 전하는 콩툰 우체통’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높은 시설은 샤워실. 2천원을 내면 사용할 수 있는데 샴푸, 칫솔, 면도기는 별도 사야 한다.정혜진 콩툰 팀장은 “직장인과 대학생이 많이 찾고 밤 문화가 발달한 곳에 있어 쉴 수 있는 편안한 공간과 샤워실을 갖추게 됐다”며 “24시간 운영돼 만화책을 보며 아침 첫차를 기다리는 이들도 많다”고 귀띔했다.서울과 경기 지역 체인 만화 카페인 ‘놀숲’도 인기가 높다. 특히 신촌점은 22개에 달하는 토굴방을 갖추고 있는데, 내부에는 폭신한 매트리스가 깔렸고 쿠션과 탁자를 갖춰 집처럼 편안하게 만화책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공간으로도 그만이다.놀숲 신촌점을 찾은 한 커플은 “내부가 넓고 누울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집에서 만화책을 빌려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둘이 영화 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돈이 많이 드는데 여기서는 훨씬 싸게 즐거운 데이트를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놀숲'의 실내 풍경. 사진/임귀주 기자◇ 맥주 즐기며 만화 보는 어른들의 만화방 요즘 가장 핫한 공간 중 하나인 서울 연남동에는 맥주를 즐기며 만화책을 볼 수 있는 ‘만화왕’이 있다. 평소 만화를 좋아하는 온세미씨가 만화를 전공한 남편 김동환씨와 함께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만화왕은 다른 만화 카페처럼 토굴방, 좌식 좌석, 샤워실 등 눈길을 끄는 시설도 없고 공간도 크지 않다. 하지만 평소 맥주를 마시며 만화책 읽기를 좋아하는 부부의 취향이 가미돼 ‘맥주 마시는 만화방’이란 특징이 생겨났다.냉장고에는 국산 맥주는 물론 하이네켄, 코로나, 칭다오, 블루문, 인디카, 사무엘 아담스, 기네스 등 맥주 바를 연상시킬 정도로 다양한 맥주가 진열돼 있다. 처음에는 생맥주도 판매했지만 소음 때문에 불편을 주는 것 같아 치웠다고 한다. 맥주 한 병을 주문하면 1시간은 무료로 만화를 볼 수 있다. 물론 맥주와 스낵으로 구성된 2시간짜리 세트 메뉴도 있다. 비엔나소시지, 달걀말이, 쥐포와 땅콩, 오징어와 땅콩 등 간단한 안주도 마련돼 있다.만화왕이란 이름은 영화 ‘족구왕’을 빗대 지어졌다. 온씨는 “남들이 싫어한다고 좋아하는 것을 감추는 것은 바보 같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선지 진열된 만화책 2만 권 가운데는 호시노 유키노부의 걸작 SF ‘2001 야화’, 마사야 도쿠히로의 ‘교시로 2030’, 이유정의 ‘가물치전’이나 ‘미나’등 다른 곳에선 좀체 보기 어려운 희귀작도 있다. 또 다른 매력은 ‘양팔이’와 ‘해팔이’라 불리는 고양이다. 뚱뚱하게 살찐 누런 고양이들이 만화방을 어슬렁거린다. 때론 손님에게 가서 재롱을 부리기도 한다. 온씨는 “고양이를 싫어해 들어왔다가 곧바로 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온씨는 “예쁘고 시설 좋은 만화 카페를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르겠지만 조용하고 편안하게 맥주 한 잔 들이켜며 만화책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맥주 마시며 만화 즐기는 '만화왕'. 사진/임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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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금사월' 전국 시청률도 30% 돌파(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MBC TV 주말극 '내 딸, 금사월'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전국 시청률 30%를 넘어섰다.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에 방송된 '내 딸, 금사월'은 전국 시청률 32.0%, 수도권 시청률 33.1%를 기록했다.지난 20일 방송에서 전국 29.7%, 수도권 3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수도권 시청률 30%를 돌파한 지 일주일 만이다.앞서 시청률 30%를 돌파했던 오후 8시 주말극 KBS 2TV '부탁해요 엄마'는 이날 32.1%의 시청률로 간신히 주말 드라마 1위 자리를 지켰다. '내 딸, 금사월'은 엄마와 딸의 처절한 복수극이면서도 '왔다! 장보리'를 쓴 김순옥 작가 특유의 코믹한 설정 덕에 유치하지만 유쾌한 이야기가 됐다.작가의 전작 덕에 초반부터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는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고 같은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무도드림' 특집 덕에 국민 MC 유재석을 카메오로 섭외, 알차게 활용하면서 화제몰이에 성공했다.총 50회 중 34회까지 방송해 중후반부로 치닫고 있는 '내 딸, 금사월'은 27일 방송에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강만후(손창민)에게 등장만으로도 일격을 가했던 신지상(이정길)이 숨을 거두고 금사월(백진희 분)이 자신의 친아버지가 오민호(박상원)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 모습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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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순 새신랑의 뜨거운 눈물…KBS2 '나를 돌아봐' 시청률 1위송해 63년 만의 결혼식에 13.4%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구순을 앞둔 새신랑의 뜨거운 눈물이 성탄절 밤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25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가 '국민 MC' 송해(88) 결혼식 덕분에 금요일 밤 시청률 1위라는 파란을 일으켰다. '나를 돌아봐' 22회는 전주보다 무려 5.4%p 상승한 13.4%(닐슨코리아·전국)를 기록, 금요일 밤 예능 최강자인 SBS TV '정글의 법칙 보물섬 사모아'(12.6%)를 처음으로 꺾었다. MBC TV '능력자들'(6.1%)보다는 배 이상 앞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해가 아내 석옥이(82) 여사와 결혼 63년 만에 식을 올리는 모습이 등장했다. 송해는 "당시 연고가 있고 부모님, 친척이 있어야 식을 올릴텐데 (실향민인) 나는 그럴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웨딩드레스 차림의 아내를 맞이한 송해는 직접 낭독한 편지에서 "혈혈단신 고향을 떠나온 나에게 옥이 당신은 삶의 의지를 주려고 태어난 여자 같다"면서 "그런데 나는 정말로 일에만 미쳐서 남편의 도리를 다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송해는 대학생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던 아픔을 언급하면서 "다 키운 자식을 잃은 뒤 마음을 가다듬지 못하고 벽을 향해 한없이 우는 당신에게 '여보, 그만하오' 하고 달래야 할 내가 시끄럽다고 소리 지른 것을 너무 후회한다"라고 말했다. 편지를 낭독하던 끝에 "곱던 얼굴 그새 다 어디 가고 이 꼴이 됐소"라면서 오열하는 송해의 모습에 결혼식 참석자들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눈물을 훔쳤다. 송해는 "하지만 여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당신 얼굴은 천사 같다"라면서 "그전보다 더 예쁘다. 사랑합니다. 사랑하겠습니다"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날 결혼식은 '나를 돌아봐'에 함께 출연 중인 가수 조영남, 배우 김수미, 방송인 이경규, 박명수, 아나운서 조우종 등의 도움으로 성사됐다. 한편 27일 오후 9시15분부터 방송된 KBS 2TV 'KBS연예대상'은 1부 9.7%, 2부 12.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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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달탐사 로봇 새로운 암석 발견…"달 연구 새 지평 열어""미국, 러시아가 발견했던 기존 달의 현무암과 다른 종류"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국이 보낸 달 탐사 로봇이 기존에 미국과 러시아가 발견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종류의 현무암을 달에서 발견, 과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중국 과학자들이 달에서 과거 미국과 소련(현 러시아) 우주인들이 채취한 것과 완전히 다른 광물 조성(암석을 구성하는 광물의 조합)을 확인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2013년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3호를 통해 달에 착륙한 탐사차량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호'는 최근 고대 용암이 흐른 곳을 탐사하던 중 새로운 암석을 확인했다고 과학자들이 전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발견이 지구인 모두가 잠을 자지 못할 정도의 엄청난 발견은 아니지만, 행성학자들에게는 놀라운 발견이라고 설명했다.과거 달 탐사 작업으로부터 얻어진 현무암 표본은 높은 티타늄을 지니는 것과 낮은 티타늄을 지니는 것 등 2가지 차이로 구분됐다.하지만, 40년 만에 이뤄진 달 착륙 탐사를 통해 달에서 기존의 2가지 방식으로 나뉘던 암석이 아닌 중간 정도의 티타늄과 풍부한 산화철을 지닌 암석이 발견된 것이다.중국 달 탐사팀의 유일한 미국인인 브래들리 조리프 박사는 "암석의 다양성은 달의 상부 맨틀이 지구보다 훨씬 덜 균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달이 화산활동으로 어떻게 변했는지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다양한 티타늄 함유를 보여주는 것은 달의 내부 역시 균질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서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용암이 굳은 장소에서 다양한 광물이 존재하는 것은 다른 온도에서 화학적으로도 다른 바위들이 녹았다가 굳어졌기 때문이다.이번 중국의 획기적인 발견은 더는 달이 미국, 러시아, 유럽의 소유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일본, 인도, 중국 모두 달 궤도선을 자국의 로켓으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인류를 달에 보낸 아폴로 프로그램의 종결 이후 미국 과학자들이 달 주위를 도는 궤도선을 통해 달 탐사 연구를 진행한 것과 달리 중국은 직접 탐사 위성을 달에 착륙시켜 로봇으로 달을 탐사했다.또 이번 발견은 달 연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추측이 난무했던 달의 기원에 대해서도 새로운 길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달(EPA=연합뉴스)달 표면서 활동하는 옥토끼(AP/신화통신=연합뉴스) 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3호에서 분리된 탐사차 옥토끼가 달 표면에 내려 이동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 사진은 창어3호에 장착된 카메라가 찍어 베이징 우주통제센터로 전송한 것이다. 중국은 창어3호와 옥토끼가 달 표면에 착륙해 서로 찍은 사진을 지구로 전송해오는 등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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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유기농엑스포> 유기농, 비밀의 문을 열다내달 18일 개막…의료·뷰티·농업 총망라한 '산업 올림픽'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유기농은 화학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는 단순한 농업기술이 아니다.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살자는 공존의 철학이 담긴 인류의 미래다.이런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비밀의 문이 오는 9월 충북에서 활짝 열린다.충북도와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는 오는 9월 18일부터 24일간 괴산에서 2015 세계 유기농 산업엑스포를 연다.세계 유기농 시장 규모는 2006년 42조원, 2010년 67조원, 올해 93조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유기농 엑스포에 거는 충북도의 기대가 자못 큰 이유다.충북도는 이 엑스포가 청정한 땅에서 자란 토종 농산물을 세계인의 밥상에 올리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기농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크고 작은 박람회가 열린 적은 있지만 의료·뷰티·농업을 아우르는 '웰빙 엑스포'는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괴산 유기농엑스포 조감도<<연합뉴스 DB>> ◇ 건강한 흙·물·공기, 그리고 행복 괴산 유기농 엑스포가 관람객에게 전하려는 메시지는 '조화를 통한 행복'이다.유기농은 토양에 숨을 불어넣고, 건강한 토양에서는 깨끗한 물이 샘솟는다. 이런 터전 위에 맑은 공기가 생겨나고 자연이 싹 튼다.유기농은 사전적 의미의 농업기술을 뛰어넘는 자연과 인간을 조화시키는 녹색 엔진이다.유기농 엑스포의 핵심 프로그램은 10대 전시관이다.건강하고 복원력 있는 토양, 깨끗한 물, 풍부한 생물 다양성, 맑은 공기, 양호한 기후, 동물 건강과 복지, 최적의 품질 관리, 소비자 만족, 생태적 삶, 유기농업 실천 기술이 그 주제다.유기농업, 유기농 축산기술, 유기농 가공기술이 선순환 하며 유기농의 미래가 성장하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7대 야외 전시관은 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유기 윤작, 유기 원예, 유기 축산, 유기 식품 가공, 생태 건축, 대체에너지 등을 접할 수 있다.유기농 의·미(醫·美)관은 충북의 핵심산업인 바이오·화장품·뷰티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관람객들은 심박변이, 피부 나이,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논에 수놓은 괴산 유기농산업엑스포<<연합뉴스 DB>> ◇ 야외에서 펼쳐지는 축제…체험 프로그램 풍성10대 주제 전시관, 7개 야외 전시관이 유기농 엑스포의 전부가 아니다.전시관 내부가 지식의 장이라면 전시관 밖은 축제의 장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곳곳에 펼쳐져 있다.엑스포장 내 느티나무 공연장에서는 개막 첫날부터 '세상을 바꾸는 유기농' 공연이 열린다. 마을에 닥친 위기를 유기농법으로 극복하고 나서 기쁨의 축제를 연다는 내용이다. 현대무용과 애크러배틱, 개그 등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로 구성된 스토리 텔링 공연이다.전국의 통기타 동아리·카페 회원 100팀이 참가하는 경연대회 '통기타, 생태적 삶을 노래하다'도 볼거리 중 하나다. 열흘간 매일 예선전이 열리고 본선에는 10팀이 진출한다.캐릭터 퍼레이드도 하루 2차례 펼쳐진다.꿀벌 댄서와 무당벌레 댄서·잠자리 댄서·나비 여왕 등 날개를 가진 곤충 캐릭터, 오리 3형제와 우렁이·개구리 등 유기농업에 효과적인 생물 캐릭터 퍼레이드가 하루 1차례씩 이어진다.즐기면서 유기농을 이해할 수 있는 33개의 체험행사와 33개의 공연도 준비됐다.솟대나 유기농 비누, 미니 장구를 만들 수 있고 천연염색이나 공예품 만들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자연 악기 콘서트, 라이브 스토리 아케펠라, 인형극, 세계 전통 민속 무용, 중국 기예단 공연, 마술도 즐길 수 있다.◇ 275개 기업 유치, 66만명 관람객 목표 이 엑스포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국비 46억원을 포함, 총 191억원이다. 경제 유발 효과는 사업비의 9.5배인 1천81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투입 비용보다 그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충북도는 기대하고 있다.사업 규모에 걸맞게 충북도는 매머드급 조직위원회를 가동했다. 제럴드 라만 ISOFAR 회장과 함께 '국민 연예인' 송해(88)씨가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아 엑스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괴산 유기농엑스포 공동위원장 송해씨<<연합뉴스 DB>>독일의 울리히 퀘프케 본대학 교수와 피터 본 프락스타인 카셀대 교수, 4대 ISOFAR 회장을 역임한 손상목 단국대 교수도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충북도는 이미 국내 211개, 미국·독일·일본 등 해외 64개 등 275개의 우수 기업을 유치했다.탄탄한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되는 9∼10월 행사 때 66만명 이상이 엑스포 장을 찾을 것으로 충북도는 보고 있다.단순한 경제적 효과를 뛰어넘어 한국 농산물을 세계무대에 선보이고, 수출 농업을 활성화하는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게 괴산 유기농 엑스포를 개최하는 충북도의 구상이다.허경재 괴산 유기농 엑스포 사무총장은 "세계 최초의 유기농 올림픽이자 지구촌 최대의 유기농 축제인 이 엑스포를 성공 개최해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유기농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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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뽑은 광복70년의 한 장면은 '6·25전쟁 발발'대한민국역사박물관 특별사진전 설문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광복 이후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은 1950년 6·25전쟁 발발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광복 70주년 특별사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6월 18∼22일 성인 남녀 3천16명을 대상으로 '국민이 생각하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조사한 결과 6·25전쟁 발발(72.2%)이 1위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1988년 서울올림픽 대회 개최(64.1%)와 1945년 8·15 광복(62.7%)은 각각 2, 3위를 차지했으며,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62.6%)과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 개최(62.6%)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어 2014년 세월호 침몰(60.0%),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59.5%), 1993년 금융실명제 시행(58.1%), 1950년 6·25전쟁 인천상륙작전(57.0%), 1945년 38선 남북 분단(56.8%)이 10위 안에 들었다. 연령대별로 20대는 8·15 광복, 30대는 삼풍백화점 붕괴, 40대와 50대는 6·25전쟁 발발, 60대는 금융실명제 시행을 광복 이후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꼽았다.이 조사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지난 70년간의 역사적 사건 390개를 선정한 뒤 30개를 무작위로 추출해 제시하고 응답자가 그중 5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백분율은 가중치를 반영해 산출한 결과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상위 70위 안에 포함된 사건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대한민국을 그리다'전을 내달 4일부터 9월29일까지 박물관 역사마당에서 개최한다. 이 전시에서는 1940년대 광복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부터 2010년대 한국문화의 세계화와 세월호 침몰까지 현대사의 핵심적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박물관은 '미래의 나에게 쓰는 엽서' 코너에서 관람자가 엽서를 작성하면 내년 8월15일에 발송해 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계자는 "70년의 궤적 속에서 국민의 뇌리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을 재조명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특별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6·25전쟁 발발 다음날 서울 모습.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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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대리운전기사입니다> ① 업체 '갑질' 횡포에 눈물"대리운전기사 생존권 보장하라"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지난 27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에서 열린 전북대리운전업자 규탄 결의대회에서 윤종광 민노총 전북지역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5.7.29 doo@yna.co.kr 공정위 경고 아랑곳없이 '콜' 취소시 페널티 부과 개인사업자 신분 노동법 보호 못 받아…항의시 '업무배제' <※ 편집자주 = 회식이나 사교 모임 후 음주운전을 피하려고 부르는 대리운전은 이제 일상이 됐습니다.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대리운전자보험 가입자 수는 6만2천명으로, 시장 규모만 연간 2조∼2조5천억원에 달합니다. 우리 생활과 밀접해진 대리운전은 시장 규모가 커지자 몰려드는 고객들의 대리 요청을 대신 받아주는 '콜센터'라는 사용자 아닌 사용자가 생겨났고, 대리운전기사들은 콜센터에 기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처럼 콜센터에 복속돼 일하지만 근로자 처우도 못받는 대리운전기사는 '갑'으로 불리는 콜센터의 부당한 대우에 시름하고 있습니다. 욕설·폭력·성추행 등 일명 '진상 손님'으로 인한 몸살도 겪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대리운전기사들의 열악한 실상과 대안을 3꼭지로 나눠 송고합니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임채두 기자 = "부당하게 보험금을 올려놓고 검찰에 고발하니까 '보험금 지원비'라며 돌려주더군요. 너무 뻔뻔한 것 아닌가요?" 29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대리운전기사 집합소에서 만난 대리운전자 A(60)씨는 대리운전업체(콜센터)의 횡포에 울분을 터뜨렸다. A씨에 따르면 전북 대리운전업체 4곳은 지난 4월 월 5만원이던 보험료를 8만5천원으로 담합 인상한 뒤 불공정 행위로 검찰에 고발당하면서 슬그머니 돈을 돌려줬다. A씨는 "뻔뻔한 것도 모자라 검찰 고발에 참여한 노조 지부장 등 9명을 해고하고 노조활동에 적극적인 조합원들을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실상을 토로했다. 대리운전자들이 보통 매일 오후 8시께 출근해 밤새 꼬박 일하고 손에 쥐는 돈은 대리운전 콜센터로 나가는 30%의 수수료를 빼면 1일 평균 5만∼6만원 정도다. 이 돈을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이 중 10%는 목적지가 멀어 대리기사들이 콜을 취소할 때 '콜 페널티'(배차취소비)로 부과된다. 대리운전업체에서 콜을 띄워 주면 가까운 곳에 있는 기사가 콜을 가져가는데 목적지가 표시돼 있지 않아 어느 곳으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없는 대리기사들은 종종 콜을 취소한다. 대리운전 업무 제한 메시지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27일 전북 전주시 덕진동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에서 전북지역 대리운전기사들이 보험료 인상 등 대리운전업체의 부당 행위에 항의하며 규탄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업체의 부당 행위를 검찰에 고발하자 고발에 참여한 지부장 등 9명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업무에서 배제된 대리운전기사가 받은 업무제한 메시지 내용. 2015.7.28 doo@yna.co.kr 다른 도시의 업체는 콜이 접수되면 대리기사들에게 운행 목적지를 알려주지만, 전북지역 업체들은 고객의 목적지를 알려주지 않아 콜 페널티를 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렇게 떼이는 돈만 하루에 많게는 대리기사 1인당 7천원에 달한다고 한다. 관행처럼 이뤄지는 콜센터의 횡포에도 대리기사들은 제대로 항변조차 하기 어렵다. 콜센터에 낙인 찍힐 경우 대리운전 프로그램상에서 배제돼 콜을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대리기사는 콜을 받기 위해 프로그램을 실행시켰지만 '업무중지상태로 배차, 픽업 업무를 제한합니다. 소속사로 문의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대리기사들은 노조를 만들어 콜센터 측과 맞서고 있지만, 근로자 신분이 아니어서 현행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대리운전노조 전북지부 관계자는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고 콜 정보를 발송해놓고 이를 기사가 취소할 때 페널티를 부과하는 행위는 부당하다며 업체에 경고 조치를 했다"며 "그러나 업체들는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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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메르스 진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메르스 정례 브리핑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정은경 현장점검반장. "삼성서울·아산충무·강동경희대·좋은강안병원 주시"'투석실 메르스 노출' 강동경희대병원 신규입원 중단 (서울 세종=연합뉴스) 고미혜 전명훈 기자 = 방역당국이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상황이 진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의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추이로는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집중관리하고 있는 병원에서의 추가 확산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최대한 넓게 관리하고 있는 접촉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 확산이 어떻게 나올지와 아산충무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부산 좋은강안병원에서 환자가 추가로 나올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메르스 신규 확진자는 1명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격리자수도 전날보다 800명 가량 급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메르스 확진자가 투석실에 다녀간 강동경희대병원에 대해 이날부터 일반환자의 신규 입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투석실이 메르스 환자에 노출된 기간 이곳을 다녀간 환자는 모두 109명으로 집계됐다. 병원 측은 신규 입원을 받지 않고, 퇴원환자가 발생하면 병상 조정을 통해 접촉 강도가 높은 투석환자부터 1인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전담 이송과 특별관리를 하게 된다. 또 전날 간호사 확진자가 나온 아산충무병원에 대해서는 코호트 격리된 65명 가운데 48명은 병원 내에 1인 격리하고 17명은 타 병원으로 이송해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 노출빈도가 높은 기간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4만1천930명에 대해 문자발송과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방역당국은 "접촉자 범위를 최대한 넓게 선정하고 강력한 접촉자 관리를 실시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더이상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고 이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아울러 자가격리자에 대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조금만 더 인내하고 자가격리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는 모두 166명이며, 이 가운데 24명이 사망하고 30명이 퇴원했다. 112명의 치료 환자 중에는 16명이 상태가 불안정하다. 현재 격리 중인 사람 수는 모두 5천930명이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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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광장에서‘100만 시민화합의 장’열린다용인시는 오는 5월 16일 오후 1시 용인시청 광장에 'KBS 전국노래자랑 용인시편'을 연다고 밝혔다. 녹화에 앞서 14일 오후 1시부터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예심이 진행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FAX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대상은 용인에 거주하는 주민이나 직장인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14일 예심에서는 16일 녹화 및 결선에 참여할 약 15명의 출연자가 선발된다. 전국노래자랑 녹화무대는 명MC인 송해의 사회로 진행되며 노래경연 뿐 아니라 인기가수 태진아, 박상철, 박주희, 현진우, 선경 등도 출연, 노래자랑의 흥겨움을 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녹화 분은 7월 5일 오후 12시 10분 KBS 1TV를 통해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100만 시민들에게 생활의 즐거움과 활력을 제공하고자 ‘열린 시청광장’에서 KBS 전국노래자랑을 유치했다”면서 “이를 통해 용인시민이 한마음 한뜻이 되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