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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아이돌챔프 통해 마스크 2만 장 취약계층에 기부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서울=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밀알복지재단은 MBCPLUS에서 운영하는 참여형 모바일 아이돌 앱 ‘아이돌챔프’를 통해 방탄소년단 이름으로 마스크 2만 장을 기부받았다고 30일(수) 밝혔다.방탄소년단 팬덤은 지난 11월 한달 간 진행된 아이돌챔프 ‘마스크 기부 이벤트’에서 가장 높은 기부 모금액인 1,226,700원을 달성했다. 이에 아이돌챔프는 방탄소년단 이름으로 밀알복지재단에 마스크 2만 장을 기부했다.전달된 마스크는 장애인 일터인 굿윌스토어와 기빙플러스 등 밀알복지재단 운영시설에 배분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예방에 사용된다.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방탄소년단 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전달해주신 마스크는 장애인 근로자 등 필요한 곳에 잘 사용하겠다”고 전했다.한편 기부를 진행한 아이돌챔프는 쇼챔피언, 주간아이돌 등과 연계한 아이돌 팬덤 앱으로, 아이돌 관련 투표, 퀴즈 및 모금 등에 참여할 수 있다.방탄소년단은 음악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쓰임 받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나눔 실천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하나 됨의 아름다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의 홍보대사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현재 전 세계와 대한민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신음하고 있다. 각계각층의 위로의 메시지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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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창욱, 발달장애인 작가와 함께 <I'm an Artist> 캠페인 동참캠페인에 함께 참여한 작가 황진호 씨와, 배우 지창욱 (국민문화신문) 경혜령 기자= 최근 카카오TV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지창욱이 밀알복지재단에서 진행하는 발달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 <I'm an Artist>에 재능기부하여 발달장애인 작가 황진호 씨와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제작하고, 캠페인홍보 모델로 동참했다. 밀알복지재단의 <I'm an Artist> 캠페인은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재능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장애인을 '장애인'이 아닌 고유한 개성과 재능을 가진 '한 사람'으로 봐 달라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지창욱은 해당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여 밀알복지재단의 '브릿지온 아르뗴' 소속 작가인 황진호씨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작품 '라벤더' 굿즈세트 제작에 힘을 더했다. 두 사람의 콜라보 작품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그림을 통해 화합한다는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지창욱과 황진호 작가의 다양한 콜라보 굿즈세트는 네이버 해피빈 펀딩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펀딩 후원금은 브릿지온 아르떼 발달장애인 작가에게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창작활동을 위해 제공된다. 지창욱은 “황진호 작가를 만나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그림을 잘 그리셔서 놀랐다”며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힘든 상황에 놓여있지만, 예술가들, 특히 브릿지온 아르떼와 같은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경우 더욱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창욱은 지난4월 20일 장애인의 날에도 밀알복지재단에서 진행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 '하우 유 씨 미(How You See Me?) 캠페인에 재능기부로 동참하며 장애아동을 향한 차별과 편견을 멈춰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더불어 지난 21일에도 지창욱의 글로벌 팬덤 연합이 밀알복지재단에 저소득가정 장애아동을 위한 후원금 1500만원을 전달하였다. 밀알복지재단 이수은 홍보실장은 “장애인이 ‘장애인’이 아닌 ‘이름’으로 불릴 수 있는 사회가 되길 희망하며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지난 4월부터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꾸준한 관심을 갖고 캠페인에 동참해주시는 지창욱 배우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고 밝혔다. 작품을 함께 그리고 있는 지창욱과 작가 황진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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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 팬클럽 ‘김희재와 희랑별’ 크리스마스 맞아 장애아동 치료비 4690만 원 기부가수 김희재(사진제공=블리스엔터테인먼트)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가수 김희재 팬클럽 ‘김희재와 희랑별’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4690만 원을 기부했다고 24일(목) 밝혔다. 김희재의 이름으로 보내진 팬들의 후원금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지원이 시급한 한부모가정 및 장애아동의 치료비와 생계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이번 기부로 ‘김희재와 희랑별’의 누적 기부금은 1억 원을 넘겼다. ‘김희재와 희랑별’은 지난 6월 9일에도 김희재의 생일을 기념해 609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당시 기부금은 장애아동 20명의 재활치료비와 수술비로 사용됐다. ‘김희재와 희랑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평소 팬들에 대한 사랑이 극진할 뿐 아니라 미스터트롯을 통해 받은 사랑에 감사하여 국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는 가수, 선한 영향력을 주는 가수가 되겠다는 김희재의 뜻을 따르고자 기부를 결심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더욱 추운 겨울을 맞이할 소외이웃들에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응원하는 연예인을 향한 마음을 소외이웃과도 함께 나누는 팬덤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김희재님의 선한 영향력을 따라 성숙한 팬덤 문화를 만들어가는 ‘김희재와 희랑별’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한편 ‘김희재와 희랑별’이 기부금을 전달한 밀알복지재단은 1993년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목표로 설립된 장애인 복지 전문기관으로, 장애아동의료비지원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특수학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공동생활시설 등 장애인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48개 운영시설을 통해 장애인뿐 아니라 노인과 아동,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 14개국에서도 아동보육, 보건의료, 긴급구호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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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시장 초호황…연간 판매량 3천만장 돌파, 밀리언셀러도 풍년그룹 블랙핑크 K팝 아이돌 팬덤의 세계적 성장에 힘입어 앨범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올해 앨범 총판매량이 벌써 3천만 장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13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집계하는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앨범차트 상위 100위권(톱 100) 총판매량은 664만7천여 장으로 집계됐다.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9월 음악시장 리뷰 칼럼에서 올해 1∼9월 '톱 400' 기준 실물 앨범 판매량이 약 2천600만 장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어, 10월 판매량까지 합산하면 3천만 장을 훨씬 넘어서게 된다.국내 연간 앨범 판매량이 2014년께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3천만 장 고지를 넘는 것은 처음이다.가온차트 톱 400 기준 연간 앨범 총판매량은 2014년 737만여 장에서 2015년 838만여 장, 2016년 1천80만여 장, 2017년 1천693만여 장, 2018년 2천282만여 장, 그리고 지난해 2천509만여 장으로 가파르게 상승해왔다.올해는 10월까지 합계가 이미 3천만 장을 훌쩍 넘은데다 연내에 방탄소년단(BTS)을 위시한 톱 아이돌 그룹 컴백도 남아있어 판매량이 추가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앨범 시장은 2000년대 중반 도래한 디지털 음원 시장으로 한때 침체에 빠지기도 했지만, 아이돌 음악의 성장과 함께 반등했다.특히 최근에는 10월 한 달에만 밀리언셀러가 3개나 나오는 등 최정상 K팝 그룹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기록적인 앨범 판매량을 보이며 시장 팽창을 이끌고 있다.10월 앨범 차트에서는 NCT 정규 2집 '레조넌스 파트1'이 119만3천여 장으로 1위, 블랙핑크 정규 1집 '디 앨범'이 107만3천여 장으로 2위, 세븐틴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이 106만1천여 장으로 3위를 차지했다.NCT와 블랙핑크는 각각 키트 앨범과 LP 발매분도 앨범차트 상위권에 올라 이를 합산하면 판매량은 더 늘어난다.방탄소년단의 '스쿨 러브 어페어 스페셜 에디션' 재발매 반이 66만9천여 장 판매되며 4위를 차지했다. 또 슈퍼엠 '슈퍼 원'(50만2천여 장), 트와이스 '아이즈 와이드 오픈'(41만6천여 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미니소드1 : 블루 아워'(41만5천여 장) 등 10월 중 40만 장 이상 판매된 앨범만 7개다.상반기에도 방탄소년단 정규 4집, 세븐틴 미니 7집, 엑소 백현 미니 2집 등 3개의 밀리언셀러가 탄생한 바 있어 올해는 밀리언셀러가 유례없이 '풍년'인 해로 남을 전망이다.이처럼 아이돌 앨범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1차적으로 아이돌 팬들에게 실물 음반이 음악 청취 수단보다는 '소장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특히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콘서트 등 오프라인 팬 활동이 막히면서 아이돌 팬덤의 구매 욕구가 앨범으로 쏠리는 '보복 소비' 현상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앨범을 많이 살수록 팬 사인회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마케팅 전략도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업데이트'됐다. 영상통화를 통한 팬 사인회가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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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 그란데가 보내는 러브레터…새 앨범 '포지션스’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여섯 번째 정규 앨범 '포지션스'(Positions)가 30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되며 베일을 벗었다. 그란데는 지난 14일 새 앨범을 낼 것이라고 밝혔고, 일주일 뒤에는 동명의 리드 싱글을 발표했다. 팝 시장에선 앨범에 수록된 여러 곡을 싱글 형태로 먼저 선보인 뒤 앨범을 발표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그란데는 한 장의 싱글만 선공개해 나머지 트랙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았다.이번 앨범은 그란데의 남자친구 돌턴 고메즈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처럼 들린다. 수록곡 14곡을 통해 이 커플이 걸어온 여정을 엿볼 수 있다.그란데는 '포지션스'와 '34+35'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앞서 공개한 '포지션스'는 '너를 위해서 뭐든 할 수 있다'는 다짐을 담은 달콤한 노래다.수록곡 '식스 서티'로 연인에게 자신의 옆에 꼭 붙어 있으라고 당부하고, 마지막 트랙인 'POV'에선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방식처럼 나도 나 자신을 사랑하고 싶다는 바람을 담았다. 전작 '생큐, 넥스트'와 달리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피처링에 참여해 음악의 색채와 장르를 다양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미국 힙합계의 기대주인 여성 래퍼 도자 캣이 '모티브'를, 최근 주요 시상식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후보로 거론되는 얼터너티브 R&B 가수 위켄드가 '오프 더 테이블'을 각각 피처링했다. 니키 미나즈·포스트 말론·메건 더 스탤리언 등 여러 팝스타의 히트곡을 쓴 작곡가 겸 가수 타이 달라 사인은 '세이프티 넷' 피처링을 맡았다.그란데는 2013년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내놓은 다섯 장의 앨범 중 넉 장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렸다.'포지션스'는 막강한 팬덤을 확보한 그란데가 1년 8개월 만에 내놓는 새 앨범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이 차트 정상을 밟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동명의 타이틀곡 겸 리드 싱글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 데뷔가 점쳐진다. '포지션스'가 핫 100에서 1위를 하게 되면, 그란데는 저스틴 비버와의 협업곡 '스턱 위드 유', 레이디 가가와 함께한 '레인 온 미'에 이어 올해에만 세 번째 '핫샷'(발매 첫 주 1위)을 기록하게 된다. 기사발신지 : 유니버설뮤직코리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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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데뷔 1년 만에 싱가포르서 첫 해외 팬미팅걸그룹 구구단 [젤리피쉬 제공] (서울=연합뉴스) 걸그룹 구구단이 데뷔 1년 만에 해외에서 첫 팬미팅을 개최한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구구단이 9월 27일 싱가포르 더 마스터카드 샌즈 시어터에서 '구구단 라이브 쇼 인 싱가포르 2017'이란 타이틀로 팬들과 만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팬미팅은 국내외 팬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요청하는 플랫폼인 '마이뮤직테이스트'를 통해 성사됐다. 젤리피쉬는 "그간 여러 국가에서 형성된 팬덤이 싱가포르 팬미팅으로 이어지면서 한류를 대표할 K팝 신예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며 "특별한 이벤트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데뷔한 구구단은 아홉 소녀가 모인 극단이란 콘셉트로 데뷔해 2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완전체 활약에 힘입어 최근 첫 유닛(소그룹)인 '구구단 오구오구'(미나, 혜연)를 선보였다. 또 멤버 세정은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여주인공 라은호 역으로 출연 중이며, 멤버 미나는 9월 첫 방송 되는 MBC TV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에서 배우 한예슬 아역으로 캐스팅됐다.이들은 싱가포르 팬미팅에 앞서 9월 9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국내 첫 팬미팅 '9월 9일의 구구단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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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한류팬이 뽑은 2016년 최고스타는 '이민호·엑소'남자 배우·가수 부문 각 1위…여성은 트와이스·송혜교 최고미국 한류사이트 '2016 숨피어워즈' 수상자 발표 이민호와 엑소가 지난해 한류 팬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한국 배우·가수로 선정됐다.한류 뉴스 사이트 '숨피'는 지난 연말연초 전 세계 139개국 한류 팬들의 투표를 바탕으로 선정한 '2016 숨피 어워즈'의 수상자를 발표했다.숨피 제공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올해의 남자배우' 부문에서는 KBS 2TV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와 같은 방송사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 간 2파전이 예상됐으나 이민호가 1위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한류 팬덤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재확인했다.송중기는 고배를 마셨으나 '태양의 후예' 한 편으로 송혜교와 '베스트 키스' 부문, 진구와 '베스트 브로맨스' 부문에서 2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여자배우' 부문에선 '태양의 후예'에서 열연한 송혜교가 tvN 'THE K2'의 윤아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윤아는 대작 중국드라마 '무신 조자룡'의 후광 효과까지 누린 것으로 해석된다.숨피 제공2015년 그룹 빅뱅이 차지했던 '올해의 가수'상은 다시 엑소에 돌아갔다. 엑소는 2014년에도 이 상을 차지한 바 있다. 엑소는 '로또', '럭키원', '몬스터', '포 라이프'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이 부문의 2위는 방탄소년단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윙스(Wings)'와 수록곡 '피, 땀, 눈물'로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3위는 '치어업'과 '티티'로 큰 인기를 얻은 걸그룹 트와이스였다.최우수 남녀 솔로 아티스트로는 각각 태민과 태연이, 최우수 남녀 그룹에는 엑소와 트와이스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숨피'는 1998년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수잔 강의 개인 블로그로 출발, 월 700만명이 이용하는 한류뉴스 사이트로 발전했으며 2014년 미국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비키'(VIKI)에 인수됐다. '숨피어워즈'는 팬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K팝, K드라마와 관련한 31개 부문을 시상한다. 2015년 4천만표였던 투표수가 2016년에는 약 1억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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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에 휘청인 공연계…"진짜 위기는 올해부터"'영란 티켓' 등 고육지책 잇달아…"공연문화 체질개선 계기 삼아야"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시행 100일을 넘긴 가운데 공연계는 "진짜 위기는 올해부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청탁금지법이 시작된 지난해에는 기업들이 이미 대형 공연에 대한 협찬금 책정을 마무리한 상황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연예술 분야로의 지원을 감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기업 후원 의존도가 높았던 클래식 업계는 티켓값을 2만5천 원까지 낮춘 '영란 티켓'을 내놓는 등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 '공연계 보릿고개' 우려…"기업들, 협찬에 몸 사려" 8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올해 열릴 예정인 대형 공연들에 대한 협찬 결정을 눈에 띄게 미루고 있다. 그런 탓에 1년 치 라인업을 미리 짜놓는 공연업계 특성상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작년보다 올해 본격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2017.1.1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가장 직격탄을 맞은 곳은 기업 의존도가 높은 클래식 업계다. 은행·카드사를 중심으로 한 대기업은 그간 클래식 공연 협찬 비용의 30~50%를 티켓으로 환산받아 고객 초청이나 거래처 접대에 사용해왔다. 그러나 초대권을 받는 이들 중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 상당수 포함될 수 있어 티켓 제공이 자칫 법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기업들이 극도로 몸을 사리는 것이다. 한 클래식 기획사의 관계자는 "유명 해외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이틀 일정의 공연을 제작하는 데 10억 원 언저리의 돈이 든다"며 "회당 5억 원의 제작비를 티켓 유료 판매로만 맞추려면 2천500석 전부를 20만 원에 팔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국내 클래식 인구를 고려할 때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클래식 공연은 기업의 후원이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일반 관람객들도 적정선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데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기업들이 '지켜보자'며 후원을 주저해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국공립 교향악단 관계자도 "수년간 파트너십을 맺어온 협찬사에서도 올해는 지원에 대해 예년보다 까다롭게 검토하는 분위기"라며 "그간 협찬 제안서에는 주로 공연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넣었지만 올해는 청탁금지법에 대한 대책 등도 추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업들의 지원 위축은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가 작년 11월 메세나(기업이 문화예술활동에 자금이나 시설을 지원하는 활동) 활동을 하는 기업 8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기업과 예술계 간의 협력활동이 위축될 것'이라고 답한 곳은 70.8%였다.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막연한 심리적 위축(52.9%), 관계자 초청 등 공연티켓 활용도 저하에 따른 메세나 활동의 실제적 필요성 감소(37.3%), 접대비 및 홍보비 등 관련 예산 삭감(9.8%) 등을 꼽았다. 사정은 다르지만 대중공연 및 뮤지컬업계도 덩달아 눈치를 보고 있다. 한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는 "공연업계는 연말에 특수를 누리는데 작년 말 청탁금지법 이슈로 재미를 덜 봤다"며 "고객들에게 나눠주는 티켓이 대부분일 텐데도 일단은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짙었다"고 말했다. 다른 대중공연 업계 관계자는 "대중가요나 팝 공연은 팬덤 문화가 잘 형성돼 있어서 클래식보다는 사정이 나은 것 같다"며 "아직은 큰 영향을 느끼지 못하지만 추이를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 '영란 티켓'까지 등장…"초대권 남발 문화 개선" 기대도 클래식 공연계는 티켓 가격을 낮추고 유료 관객 수를 늘리며 위기 타개에 나섰다. 작년 말 한 대형 클래식 기획사는 티켓 가격을 2만5천 원에 맞춘 이른바 '영란 티켓'을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명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가 이끄는 독일의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BRSO) 공연의 2층과 3층석 전체를 C석으로 조정하고 해당 좌석의 티켓 가격을 7만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낮춘 것이다. 2만5천 원이면 티켓 2매를 선물해도 법이 정한 허용가격(5만원)을 넘지 않는다. 이 기획사는 올해부터 공연 좌석 등급을 기존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조정하는 결정도 내렸다. 해당 기획사 관계자는 "기존 'R-S-A-B-C' 순의 좌석 등급 정책을 'R-S-A-B'로 변경했다"며 "S석에는 과거 A석에 가까운 가격을, A석에는 B석에 가까운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유료 관객 비율을 높여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뮤지컬협회도 '5만 원 미만 공연 초대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공연계가 당장은 청탁금지법으로 위축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연계의 공짜 티켓 남발 관행, 거품 낀 티켓 가격 등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다. 작년 '영란 티켓'을 구매해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공연을 본 직장인 이 모(32) 씨는 "평소 10만~20만 원을 훌쩍 넘는 해외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대학로 연극 가격에 본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티켓 가격이 낮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소형 클래식 기획사 대표는 "안 그래도 어려운 공연계에 청탁금지법이 또 다른 위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들이 후원의 대가로 과도하게 티켓을 요구하는 문화, 공짜 티켓 소지자들이 객석 대부분을 채우는 풍경은 이번 기회에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뮤지컬의 한 장면. 기사내용과 상관없음[서울=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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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고음악 연주단체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Gramophone)이 ‘세계 최정상급 바로크 오케스트라’라고 극찬한 세계 최고 고음악 연주단체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11월 18일 (금) 저녁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바흐: 창작의 세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연주회를 개최한다.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Tafelmusik Baroque Orchestra)는 1979년에 창단된 북미의 대표적인 시대악기(원전악기, 악기가 만들어진 당시의 모습 그대로의 악기) 오케스트라이다. 1981년부터 2014년까지 예술감독으로 재직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장 라몽(Jeanne Lamon)은 유럽과 북미지역의 비평가들로부터 강한 음악적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그녀는 오케스트라를 성공적으로 리드해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를 세계적인 시대악기 오케스트라로 만들었다. 또한, 시대악기 연주와 더불어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멀티미디어에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까지 3박자를 두루 갖춘 독특한 형태의 클래식 콘서트로 인정받고 있는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2009년 그리스 신화와 천문학을 흥미롭게 풀어낸 <갈릴레오 프로젝트> 이후 세 번째 작품인 <J.S.바흐 : 창작의 세계, Circle of Creation> 으로 내한한다. 이번 공연 역시 바로크 시대 음악을 더욱 재미있고 유익하게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뮤지컬 ‘잭 더 리퍼’, ‘삼총사’, ‘팬덤’, ‘마리 앙투아네트’ 등 다양한 뮤지컬 작품과 콘서트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음악 카이입니다’, ‘생생클래식’의 라디오 DJ로도 활약했던 뮤지컬 배우 카이(Kai)가 내레이션을 맡아 음악적 지식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는 그를 빼고는 서양 음악사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한 업적을 남긴 역사적인 작곡가이다. 바흐의 음악 고향이자 18세기 공예와 무역의 중심 도시인 라이프치히를 배경으로, 바흐가 쓰는 종이가 만들어지는 과정, 오선지를 그리기 위해 잉크를 만드는 법, 하프시코드의 작동 원리 등 바흐가 음악을 만드는 뒷 이야기를 전달한다. 오케스트라의 베이스 연주자인 앨리슨 맥케이(Alison MacKay)가 쓴 탄탄한 이야기와 흐름에 따라 흘러가는 영상, 생동감 넘치는 내레이션, 마지막으로 풍부한 사운드를 가진 음악이 더해져 바로크 음악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브란덴브루크 협주곡 제3번, 두 대의 바이올린과 콘티누오를 위한 소나타 G장조, 바이올린 파르티타 D단조 알라망드, 골드베르크 변주곡 등 2시간 여 동안 주옥같은 명곡을 선보이며 흔히 ‘음악의 아버지’라고 칭해지는 바흐의 가장 원칙적이고 구조적인 음악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지금 우리가 듣고 감상하며 살고 있는 클래식음악이라는 것의 시작은 바흐와 함께한다”며, “그의 음악에서 출발하여 시대가 지나감에 따라 흐름과 분위기가 바뀌었으니 바흐는 서양음악의 시초라고 할 만큼의 모든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준 역사적인 작곡가이다. 이번 연주회가 위대한 작곡가의 탄생과, 그의 창작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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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20년> ① 10대 전유물에서 한류 수출 첨병으로H.O.T가 시작점…육성 시스템 정착·산업화 거쳐 2·3세대 활약 아이돌 봇물에 음악시장 작년 4조8천억 규모로 성장 <※ 편집자 주 = 1996년 9월 그룹 H.O.T의 등장은 지금의 K팝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 문화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는 7일 H.O.T가 데뷔 20주년을 맞으며 아이돌사(史)도 어느덧 20년 성년으로 접어듭니다. 청소년 팬 문화에서 시작된 아이돌 문화는 그 사이 한류 수출의 첨병이자 국가 브랜드의 격을 높이는 동력으로 위상이 바뀌었습니다. 연합뉴스는 아이돌 산업의 발전과 경제적인 파급 효과, 사회적인 영향, 세대별 주역들의 소회를 네 꼭지로 나눠 살펴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H.O.T(에이치오티)? 이름이 그게 뭐야."1996년 8월 그룹 H.O.T의 첫 무대는 한국이동통신 주최 '삐삐 012' 콘서트의 오프닝 공연이었다. 그해 1월 서태지와아이들의 은퇴에 충격받은 청소년들은 머리에 고글을 끼고, 헐렁한 바지 차림으로 군무를 추는 이들에게 코웃음을 쳤다. 그러나 그해 9월 7일 MBC TV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서 이들이 '전사의 후예'로 정식 데뷔 무대를 선보이자 대반전이 일어났다. 한 달 만에 소속사로 팬레터가 세포대씩 배달됐고, 멤버들의 집까지 팬들이 몰려들었다. 1999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는 흰색 풍선을 흔드는 소녀들의 모습에 빗대 '백색당 전당대회'로 불렸다. H.O.T란 이름처럼 10대의 승리(High-five Of Teenagers)였고, 열광적인 팬덤을 이끈 1세대 아이돌의 탄생이었다. '아이돌 시조새'로 불리는 H.O.T가 오는 7일로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아이돌 문화가 대중과 함께한지도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흐른 셈이다. 강산이 두 번 바뀌었지만 아이돌의 기세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빅뱅이 지난달 펼친 데뷔 10주년 콘서트에는 국내외 6만5천 관객이 몰렸다. 올해 16년 만에 재결성된 1세대 그룹 젝스키스가 이달 펼칠 공연 티켓 2만장도 진작 동났다. 아이돌 가수의 위상도 바뀌었다. 과거 10대 팬들의 전유물로 치부됐지만 2000년대 가수 육성 시스템 정착과 연예기획사의 산업화를 거치며 한류를 이끄는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발돋움했다. 아이돌이 주름잡은 국내 음악 산업 규모는 2005년 매출액 약 1조8천억원에서 2015년 4조8천억원(한국콘텐츠진흥원 통계)으로 10년 사이 3조원이 증가했다. 아이돌 20년사(史)의 시작점인 그룹 H.O.T [연합뉴스 자료사진] ◇ 1세대 아이돌 등장…3대 기획사 구도 H.O.T는 1989년 SM기획으로 출발해 1995년 사명을 SM엔터테인먼트로 바꾼 이수만의 첫 성공작이다. 이수만은 국내외에서 역량 있는 인재를 뽑아 춤과 노래를 트레이닝시켰고 철저한 기획 아래 팀을 꾸려 데뷔시켰다. 일본의 아이돌 그룹 문화가 먼저였지만 10대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기획 상품처럼 데뷔시키는 방식은 유례없는 시스템이었다. H.O.T의 등장은 아이돌 그룹 시대의 서막이었다. SM이 1997년 걸그룹 S.E.S를 잇달아 성공시켰고 여러 기획사가 젝스키스, 핑클, 지오디, 베이비복스, NRG 등의 그룹을 선보이며 1세대 아이돌 시장을 형성했다. H.O.T-젝스키스, S.E.S-핑클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열광적인 10대 팬덤 문화를 만들어냈고 지오디는 밀리언셀러 앨범을 내놓으며 국민 그룹으로 떠올랐다. 1996년 서태지와아이들 출신 양현석이 YG엔터테인먼트를, 박진영이 JYP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 SM과 함께 3대 기획사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2001년 H.O.T 마지막 공연에 모여든 팬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 가수 육성 시스템 확산…신한류 이끈 2세대 아이돌 이러한 구도 아래 2003년 SM의 동방신기를 시작으로 2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등장했다. SM은 이후 슈퍼주니어(2005), 소녀시대(2007), 샤이니(2008), 에프엑스(2009)를, YG는 빅뱅(2006)과 투애니원(2009)을, JYP는 원더걸스(2007)와 2PM(2008)을 각각 데뷔시키며 시장을 형성했다. 특히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등장은 주류 가요계가 아이돌 시장으로 완전히 돌아서는 분기점이 됐다. 대부분의 기획사가 SM이 처음 도입한 아이돌 그룹 육성 시스템을 벤치 마킹했고 비슷한 스타일의 아이돌 그룹이 봇물처럼 쏟아졌다.그 가운데 원더걸스의 '텔 미'(2007)가 국민적인 히트를 했고, 인터넷 환경의 발전과 함께 아이돌 그룹들의 노래가 'K팝'이란 이름으로 국경을 넘기 시작했다. 앞서 K팝이 해외로 뻗어 나가는 초석을 다진 건 SM이었다. 2000년 한국 가수 최초로 H.O.T가 중국 베이징 궁런(工人)체육관에서 1만 명 규모의 콘서트를 열었고, 중국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하며 한류라는 단어를 보급시켰다. 2001년 H.O.T가 해체됐으나 그해 일본에 데뷔한 보아가 2002년 현지 오리콘차트 1위에 오르며 해외 진출 성공의 아이콘이 됐다. SM은 이어 2005년 동방신기를 일본에 진출시켜 현지 해외 아티스트 중 각종 기록을 갈아엎는 성공을 거뒀다. 비는 2006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한류의 핵은 '겨울연가' 등의 드라마였다. K팝은 2000년대 후반 2세대 아이돌의 활약과 함께 한류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먼저 아시아를 아우른 K팝은 미주와 유럽, 남미, 중동 지역까지 번지며 한류 2라운드를 열었다. 2011년 SM 가수들이 파리에서 연 공연은 유럽까지 번진 K팝 열풍을 확인시켜준 계기였다. 한국어 음반으로 현지 프로모션 없이 성과를 거둔 건 유튜브, 페이스북 등 디지털 미디어의 힘과 해외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였다. 해외 '영 제너레이션'을 흡수한 K팝 붐은 '한류=드라마', '한류팬=중장년층'이란 고정관념도 깼다. 데뷔 10주년 맞은 2세대 대표 그룹 빅뱅 [연합뉴스 자료사진] ◇ 3세대는 중국 시장 집중…인큐베이팅 시스템 수출까지 이제 K팝 가수가 일본의 오리콘, 미국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유튜브에서 1억 뷰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새롭지 않을 정도로 K팝은 세계 음악 시장에서 마니아 장르로 자리잡았다. 기획사들이 해외 시장 경쟁력을 위해 그룹에 외국인 용병 멤버를 영입하는 것도 흔한 풍경이 됐다. 중국인 멤버가 있는 엑소, 대만·일본인 멤버가 있는 트와이스 등 3세대 아이돌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했다.3세대 아이돌이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시장은 중국이다. 코스닥 상장사가 된 3대 기획사와 FNC엔터테인먼트 등은 모두 중국 자본을 유치하거나 중국 인터넷 기업들과 손잡았다. 아이돌 가수 육성 시스템을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하는 시대도 왔다. 중국, 베트남, 태국 등지 기획사들은 한국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자국 가수를 데뷔시켰다. 코트라(KOTRA) 콘텐츠융합팀의 이상윤 전문위원은 "보컬과 안무 등 트레이닝 시스템과 작곡, 프로듀싱 등 K팝 제작 시스템 자체까지 수출된다"며 "미국 빌보드에 K팝 차트 신설과 구글에 K팝 허브 페이지가 구축되는 등 글로벌 음악의 한 장르로 포진할 만큼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3세대 대표 그룹 엑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3세대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