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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사라진 인천공항 '썰렁'…韓 단체관광 금지 첫날"3분의 1이나 줄었어요" 가이드·택시기사 울상 "중국인들이 오지 않으니 고객이 3분의 1로 줄었어요. 망하기 일보 직전입니다."중국 정부가 한국으로의 단체관광을 전면 금지한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은 썰렁했다.이날 오전 공항 입국장 주변 벤치에서는 여행을 시작하는 아시아인 관광객 여러 무리가 가방을 내려놓고 밝은 표정으로 담소를 나눴다. 그러나 유커(遊客·중국 관광객)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중문으로 '迎光'(환영합니다)라고 적힌 관광 가이드의 피켓이나 유커 손에 쥐어지던 중문 가이드 책도 자취를 감췄다. 쓰레기를 줍던 환경미화원 A씨는 "작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 후 중국인 관광객은 감소 추세였는데 여행 금지령이 예고된 지난달부터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 "오늘 공항 인파는 평소보다 3분의 1 정도가 준 듯하다"고 말했다.직격탄을 맞은 이들은 중국 관광객을 상대하던 가이드다. 이들은 "직업을 옮겨야 할 지경"이라며 울상을 짓는다.20여명의 말레이시아 관광객을 인솔하던 박모(47)씨는 "중국 외 다른 나라 관광객으로 수입을 내기 한계가 있다"며 "최근 한 달간 중국인 관광객을 받은 적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박씨에 따르면 대다수 관광 가이드는 고정적인 월급을 받지 않고 관광객 수요에 따라 '일당'을 받고 있다. 관광객이 없으면 수입도 없는 셈이다. 박씨의 주수입원이었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면서 "수입의 80∼90%가 날아갔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가이드인 진모(46)씨는 "유커들의 관광명소였던 한류 식당들도 최근 손님이 확 줄어 망하기 직전에 몰렸다"며 "가이드뿐만 아니라 관광업계가 전반적으로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오전 10시 30분께부터 중국 다롄(大連), 톈진(天津), 칭다오(靑島)발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잇따라 착륙했다. 그러나 기다려도 유커는 나타나지 않았다. 공항에서 서울 도심으로 관광객을 실어나르던 택시 기사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사드 논란 후 관광객이 점차 줄면서 공항에서 대기하던 택시 수도 줄어들고 있다.공항 관계자는 "지난달 말만 해도 하루 1천500대 정도의 택시가 공항에 배치됐으나 이달 들어 하루 천대 정도로 3분의 1가량 감소했다"며 "출퇴근 시간 등 이른바 '혼잡시간'에 택시가 가득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손님들을 받지 못해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던 택시 운전자 이모(53)씨는 "최근 나흘 동안 중국인 관광객을 한 명도 태우지 못했다"며 한숨을 쉬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은 관광수요 위축에 따라 중국 노선 운항을 일시적으로 줄이기로 했다.대한항공은 16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중국발 예약이 부진한 8개 노선의 운항을 총 79회 감편하기로 했다. 이는 이 항공사의 중국 전체 정기편 운항의 6.5%에 해당된다.아시아나항공도 1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중국 12개 노선의 운항을 총 90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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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금처럼만 날 사랑해줘~"…비·김태희, 축복 속 듀엣(종합)피로연서 '행복한 나를' 불러…박진영·싸이 등 참석자들 노래하고 춤추고 비·김태희, 가회동성당서 결혼식(서울=연합뉴스)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35)와 배우 김태희(37)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성당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2017.1.19 [레인컴퍼니 제공=연합뉴스] seephoto@yna.co.kr지난 19일 저녁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50층의 한 레스토랑. '지금처럼만 날 사랑해줘 난 너만 변하지 않는다면/ 내 모든 걸 가질 사람은 너뿐이야 난 흔들리지 않아~.'이날의 주인공인 배우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35)와 배우 김태희(37)가 하객들 앞에서 손을 맞잡고 에코의 대표곡 '행복한 나를'을 듀엣했다. 앞서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가회동성당에서 막 부부가 된 두 사람은 뒤이어 열린 피로연에서 한목소리로 노래하며 4년 넘는 교제의 결실을 본 행복감에 젖었다. 공단 재질의 흰색 원피스를 입은 김태희는 1절을 마친 뒤 수줍어하며 "여기까지만 부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둘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이날 피로연에는 비를 데뷔시켜준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과 비의 신곡인 프러포즈송 '최고의 선물'을 작곡해준 싸이, 박준형을 비롯한 지오디 멤버들, 비와 10년 넘게 동고동락한 댄서들 등이 참석했다. 피로연에서 기념 촬영한 비와 김태희, 박준형(왼쪽부터)[박준형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참석자 다수는 노래를 한 곡씩 부르며 부부의 앞날을 축하했다.싸이는 '연예인'을 부르며 유쾌함을 선사했고, 박진영은 피아노를 치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댄서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웠다. 한 참석자는 "부부는 물론 참석자들이 돌아가면서 노래하는 등 부부의 앞날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며 "최측근들만 초대한 자리여서 정말 즐거운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너무 예쁜 커플이었고 화이트 톤으로 인테리어가 된 피로연 장소도 여의도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로맨틱했다"며 "부부는 피곤했을 텐데도 웃음을 잃지 않고 참석자들과 일일이 사진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비와 김태희의 피로연 장소 [노희영 인스타그램 캡처=연합뉴스] 피로연 장소는 비와 친분이 두터운 YG푸즈 노희영 대표가 총괄하는 외식 공간. 노 대표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급하게 준비한 동생의 피로연 준비", "지훈이(미카엘)가 드디어 대한민국 최강미녀 김태희(베르다) 양과 결혼했다. 경건하고 감동적인 혼배미사와 따뜻하고 행복하고 넘 즐거웠던 애프터~. 우리 모두는 아낌없이 그들을 축하했다"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노 대표는 꽃으로 테이블을 장식하고 앞 접시마다 비와 김태희의 캐리커처 카드를 올려놓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앞선 혼배미사에서도 비와 김태희는 시종일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웨딩마치가 울리자 김태희의 여자 조카가 화동으로 앞장서서 걷고 이들 커플이 하객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동반 행진했다. 비는 팔짱 낀 김태희의 손을 다독이며 만면에 웃음을 띠었다. 부부로 나란히 선 비-김태희(영종도=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9일 결혼한 비와 김태희 부부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22 mjkang@yna.co.kr지난 27일 신혼여행지 발리에서 귀국한 두 사람은 설 연휴 양가 가족에게 인사한 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비의 자택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아직 따로 신혼집을 마련하지 않았으며 당분간 이곳에서 거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잠시 휴식을 취한 비는 3월 발매를 목표로 신곡을 준비한다. 발라드인 '최고의 선물'과 다른 힙합을 기반으로 한 장르가 될 전망으로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은 "이달 중 비의 개인 일정이 많아 신곡을 아직 작업 중으로 완성되는 대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콤한 신혼(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났던 톱스타 비-김태희 부부가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7.1.27 see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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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김태희, 허니문 마치고 귀국…"설연휴는 가족과"달콤한 허니문 마치고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났던 톱스타 비-김태희 부부가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7.1.27 seephoto@yna.co.kr김태희 비(오른쪽) 부부(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났던 톱스타 비-김태희 부부가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7.1.27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부부가 된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35)와 배우 김태희(37)가 5박 6일간의 허니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현지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낸 뒤 27일 오전 10시 3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달콤한 신혼(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났던 톱스타 비-김태희 부부가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7.1.27 seephoto@yna.co.kr당초 예상 시간보다 1시간 30분 늦게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부부는 선글라스에 카키색 톤의 코트를 맞춰 입은 수수한 모습이었다. 손을 꼭 잡은 채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서 손을 흔들었으며 짧은 포토타임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 관계자는 "결혼 후 첫 설을 맞은 부부는 연휴 기간 특별한 일정 없이 가족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성당에서 결혼한 두 사람은 발리 출국 당시 공항에서 "감사하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인사했다. 신혼여행 마친 비-김태희 부부(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났던 톱스타 비-김태희 부부가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7.1.27 seephoto@yna.co.kr스타 부부답게 현지에서도 팬들과 한국 관광객의 큰 관심을 받아 흰색 셔츠를 나란히 맞춰 입은 모습, 손을 꼭 잡고 이동하는 모습 등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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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들도 뛴다…대선레이스 점화에 막오른 '내조전쟁'2015년 1월 16일 대구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및 최고위원후보 대구지역위원회 합동간담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나선 문재인 의원의 부인 김정숙씨가 문 후보를 대신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남편 대신 전국 다니며 '민심잡기'…건강관리하며 '그림자 내조'도 설 연휴를 앞두고 여야 대선주자들의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내조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과거에는 뒤에서 조용히 뒷바라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배우자들의 내조가 각양각색의 면면을 보인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주자들을 대신해 지역을 구석구석 다니며 소통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동지형' 또는 '가교형'과 남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대언론 활동을 자청하는 '대변인형'도 등장하고 있다. 물론 살인적 일정을 시달라는 남편의 건강을 챙기며 묵묵히 지원하는 '그림자 내조형'이 여전히 주종을 이룬다.◇ 전국을 누비는 배우자들…인터뷰도 마다 안해 =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아내인 김정숙씨는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매주 빠지지 않고 1박2일로 광주를 찾아 지역인사들과 만났다. 매 방문때마다 호텔 대신 허달재 의재미술관장이 운영하는 '춘설헌'에서 묵고, 대중목욕탕을 다니면서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여성계, 문화계, 종교계 인사 등과 티타임도 가지면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호남에서 '반문(반문재인)정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대선승리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문 전 대표와 호남민 사이의 '소통창구' 역할을 자청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설 연휴 이후에 광주 등 호남 지역뿐 아니라 전국 곳곳을 다니면서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민주당 소속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아내인 민주원씨는 언론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면 응하겠다는 적극적인 입장이다. 지난 22일 안 지사의 대선출마 선언 행사에 참석해서 "남편이 왕자병인 것 같다"는 '디스'로 웃음을 자아내는 등 화통한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한 여성 월간지와 인터뷰를 한 민씨는 앞으로도 기회를 피하지 않고, 언론과의 소통을 통해 남편의 '매력 전도사'로 나선다는 계획이다.아울러 도정을 병행해야 하는 남편을 대신해 시간의 제약 때문에 미처 발길이 닿지 못한 지역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들과 만나는 일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안 지사 측 관계자들은 전했다.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부인인 설난영씨도 노동운동을 함께 하면서 쌓아온 '동지애'를 발휘해 적극적인 내조를 하고 있다.특히 자신의 전남 순천에 남편을 적극 홍보, 여고동창모임·호남향우회 등에도 꼬박꼬박 참석해 정치인 남편의 '인기 관리'를 전담하고 있다고 한다.◇ "건강관리는 나의 몫"…조용한 내조형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부인인 유순택 여사는 조용하고 차분한 '그림자 내조'를 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가 2017년 1월 14일 오후 충북 충주시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충주시민환영대회에서 행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실제로 유 여사가 반 전 총장과 함께 대외 일정을 소화한 경우는 지난 12일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의 기자회견과 이튿날 동작 현충원 참배와 고향 방문 일정 등 제한적이었다.대신 남편의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후문이다.반 전 총장 캠프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유 여사는 반 전 총장에 대한 비판적 보도가 나오더라도 집에서는 반 전 총장이 언급하기 전에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다"면서 "무엇보다 반 전 총장의 마음이 편안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의 부인 오선혜 여사도 외부활동에 나서는 일이 거의 없다. 유 의원 스스로 가족을 동원해 유세에 나서는 것을 상당히 꺼리기 때문이다.한 캠프 관계자는 "오 여사는 겉으로 드러나는 외부활동 대신 정치현안에 대해 조언하고 주변 여론을 전달하는 '그림자 내조'에 충실한 스타일"이라고 전했다.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역시 '조용한 내조' 콘셉트로 낮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김 교수는 지난해 딸 설희 씨와 함께 촛불집회에 연달아 참석했다. 지난 8일에는 친정인 전남 여수에서 마라톤대회에 출전했고, 17일에는 안 전 대표와 함께 화재 피해를 본 여수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안 전 대표측 관계자는 "김 교수는 안 전 대표가 2012년 정치를 시작한 이후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돕고있다"며 "지역구인 노원구 상계동 복지관에서 수시로 봉사활동을 하되 화려하게 축사한다거나 사진을 찍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씨는 조용히 이 시장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전남 진도의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또 지난 15일 광주에서 열린 '손가락 혁명군 출정식', 23일 성남의 시계공장에서 열린 대선 출마행사에도 이 시장과 함께 했다.같은 당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씨는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편이지만 지난 19일에는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사랑의 떡국 나누기'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조용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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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비-김태희, 발리로 허니문…"행복하게 살게요"부부가 된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35)와 배우 김태희(37)가 뒤늦은 신혼여행을 떠났다.비와 김태희는 22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허니문을 즐기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두 사람은 닷새간 발리에 머물다 돌아올 예정이다.두 사람은 이날 오후 5시께 손을 꼭 잡은 채 다정한 모습으로 공항에 들어선 뒤 취재진 앞에 서서 "감사하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공항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출국 수속장으로 향했다. 비는 짙은 회색에 블랙 스트라이프 무늬가 새겨진 니트와 검은 바지, 흰색 운동화의 편안한 차림에 선글라스를 쓰고 공항에 들어섰다. 손에는 체크무늬의 카키 빛 회색 코트를 들었다. 김태희는 베이지색 니트 카디건과 털 목도리, 블랙 진에 까만 구두를 매치하고 포니테일 머리를 한 채 수줍은 듯 밝은 미소로 비와 함께 나타났다.비와 김태희는 지난 19일 서울 가회동 성당에서 비공개로 혼배미사를 올리며 열애 5년 만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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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없는 작은 섬' 장봉도에 관광용 전기차 도입인천 최초…전기차 15대로 섬 관광객 유치 '시동' 순수전기차 '스파크 EV' [연합뉴스 자료 사진]택시가 다니지 않는 인구 1천 명인 작은 섬 장봉도에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관광용 전기자동차가 도입될 예정이다. 15일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군은 시비 5억원을 지원받아 북도면 장봉도에 '섬 순환' 관광용 전기차 15대를 늦어도 올해 6월 투입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옹진군 백령도, 신·시·모도, 장봉도 등 3곳을 검토한 결과 섬 내 전기차 운행 시 안전성과 인천에서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장봉도를 첫 대상지로 정했다.시는 장봉도에서 전기차를 운영할 사업자로 옹진군과 인천관광공사를 검토했지만, 지역 특성을 잘 파악하며 마을 기업에 위탁 운영할 수 있는 옹진군을 최종 선택했다. 옹진군은 이달 중 주민설명회를 거쳐 한국지엠의 순수전기차 '쉐보레 스파크 EV'나 기아자동차의 '레이 EV'를 살 계획이다.차량 가격은 한 대당 3천300만∼3천900만원가량으로 정부의 환경보조금(한 대당 1천400만원)을 지원받는다.군은 지난해 르노삼성자동차가 개발한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검토했지만, 창문이 없는 개방형인 데다 에어컨이나 난방시설도 없어 섬에서 관광용으로 운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대상 차종에서 제외했다. 장봉도 야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옹진군은 마을 기업을 사업자로 선정해 장봉도 선착장 인근에 전기차 대여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간당 전기차 대여료는 관광객이 차량을 갖고 장봉도에 오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책정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삼목 선착장에서 배로 40분가량 걸리는 장봉도는 주민 1천59명(지난해 12월 기준)이 사는 작은 섬이다. 서울에서 가깝고 병풍을 친 듯 섬 곳곳에 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좋다.장봉도가 있는 북도면 관광객 수는 2011년 33만9천507명, 2012년 35만3천259명, 2013년 39만2천52명, 2014년 38만6천277명, 2015년 41만5천546명, 지난해 50만4천50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인천시와 옹진군은 하루 10여 차례 운행하는 공용 버스 외 마땅한 섬 내 교통수단이 없는 장봉도에서 전기차를 운영하면 섬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옹진군 관계자는 "장봉도에는 렌트가 업체도 없고 운행하는 택시도 없다"며 "전기차를 저렴한 가격에 빌려서 탈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장봉도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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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예뻐요!" 배구 여제 김연경, 뜨거운 환영 속 귀국"올림픽 메달은 못 땄지만, 한국 여자배구 많은 사랑 받아 행복" 배구 김연경 귀국(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흐체)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6.12.22 toadboy@yna.co.kr22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의 한 출구에는 10~20대 여성 수십 명이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이들이 목빠지게 기다린 스타는 남성 아이돌 그룹이 아닌 '배구 여제' 김연경(28·페네르바체)이다.터키 여자 프로배구에서 뛰는 세계 최정상급 공격수 김연경은 연말을 맞아 일주일 휴가를 얻어 귀국했다.하얀 운동복 상의에 청바지를 입은 김연경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한순간 "꺅!" 소리가 공항에 울려 퍼졌다. 자신을 응원하는 작은 플래카드를 든 소녀팬들이 "언니 예뻐요!"라고 외치자 김연경은 "응, 고마워"라고 답하더니 혼잣말 비슷하게 "오랜만에 이러니까 적응이 안 돼, 지금"이라고 중얼거렸다.팬들은 까르르 웃었다.김연경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팬이 반겨주시니 기분이 좋다"면서 "항상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많이 응원해주시는데, 이렇게 공항까지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8월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치르고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가 터키로 떠난 김연경은 약 4개월 만에 고향 땅을 밟았다.그간 먼 이국에서 적지않은 우여곡절이 있었다.지난달 19일 경기를 치르다 배 부위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복부 근육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나 3주 쉬었다.복귀한 뒤로는 대상포진으로 고생했다.그는 "아무래도 올림픽 등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니 힘들어서 몸이 많이 지쳤던 것 같다"며 "이번에 잘 쉬고 새해에는 훈련을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안타까운 김연경(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해 4강진출이 좌절됐다. 김연경이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16.8.17 kane@yna.co.kr 한국에 머무는 일주일 동안에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협찬 광고를 찍을 예정이다.김연경은 "그런 촬영을 하면서 가족들과 식사하고 미용실 가서 볼일을 보면 시간이 금방 갈 것 같다"며 웃었다.한국 여자배구는 이번 여름 1976년 몬트리올 이후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패하면서 꿈이 좌절됐다.김연경은 당시를 돌아보며 "메달 획득은 못 했지만 한국 여자배구가 많은 분의 사랑을 받아서 좋은 한 해였다"며 "내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인터뷰에서는 그로서는 다소 민망할 수 있는 얘기도 나왔다.김연경은 리우올림픽에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욕설을 내뱉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힌 적이 있다.이로 인해 김연경이 어머니한테 꾸지람을 들었다는 뒷얘기는 배구팬 사이에서 유명한 일화다. 배구팬들은 이런 김연경에게 해당 비속어와 소리가 비슷한 '식빵'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그는 "어머니가 방송을 보고 뭐라고 하셔서 내 깐엔 (경기 중 욕설을) 줄인 거 같긴 한데 잘 모르겠다"며 "경기할 때는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며 쑥스럽게 웃었다.김연경이 속한 페네르바체는 한동안 휴식을 취하다 내년 1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후 터키컵 경기까지 마친 뒤 리그 후반기에 돌입한다. 인터뷰하는 김연경(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흐체)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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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이상호 이끈 이상헌 코치 "평창서 金까지 기대""지도자 생활 하면서 꿈에 그리던 게 월드컵 4강이었다. 너무 기쁘고 벅차올랐다."이상헌(41) 스노보드 국가대표 코치는 이상호(21·한체대)의 한국인 스노보드 선수 역대 첫 월드컵 4위를 도운 조력자다.이상호는 15일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2016-2017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평행대회전 결선에서 4위를 기록했고, 17일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치른 평행회전에서는 12위에 올랐다.한국 설상 종목 역대 첫 월드컵 메달은 놓쳤지만, 이번 시즌 시작부터 거둔 값진 성과다. 지금 이상호는 스키협회의 지원 속에 모두 6명의 전문 코치로부터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받지만, 과거 지원이 부족하던 시절에는 이 코치 혼자 일인다역을 해냈다.19일 이상호와 함께 귀국한 이 코치는 "재능에 성실함까지 묻어나는 선수다. 천부적인 재능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대신 철저한 자기관리로 기량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제자 자랑부터 시작했다.그러면서 "테크닉은 이미 완성된 선수다. 다만 경기 경험이 적은데, 상대 선수와 (1대 1로 경기하며) 경쟁하는 종목 특성상 멘탈이 가장 중요하다. 작년까지는 테크닉은 올라왔는데 멘탈이 부족했다. 상대를 의식하면 장애물을 보고 (정해진 때보다 이르게) 선행 동작을 하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많이 좋아졌다"고 돌아봤다.월드컵 4위는 달성했으니, 이제는 메달 차례다.이 코치는 "앞으로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10여 개의 대회가 남았다. 그중 4~5번 정도 포디움에 올라가는 게 목표"라며 "내년 2월 아시안게임에서는 2종목(평행회전, 평행대회전) 모두 금메달이 목표고, 향후 (평창) 올림픽도 금메달까지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노보드 이상호 귀국(영종도=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한국 스노보드 월드컵 역대 최고인 4위를 기록한 이상호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하고 있다. 이상호는 지난 15일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2016-2017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알파인 월드컵 평행대회전 결선에서 4위를 기록했다. 2016.12.19 toadboy@yna.co.kr한국은 빙상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지만, 설상 종목은 아직 올림픽 메달은커녕 월드컵 메달조차 없는 실정이다. 불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에서 이상호의 금메달 도전은 가능한 일일까.이 코치는 "스노보드는 변수가 많다. 포디움 들어갈 실력이면 (올림픽) 금메달이든 뭐든 가능하다"면서 "사실 월드컵과 올림픽은 크게 수준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올림픽은 32명밖에 안 나오는데, 월드컵은 훨씬 많이 출전해 금메달이 더 어렵다는 이야기를 선수끼리 한다"고 설명했다.스노보드에서 개최국 이점은 얼마나 될까. 이 코치는 "세계 탑 랭커는 몇 번만 타 보면 안다. 그런데 소치 대회에서는 공식 훈련 때 습설(물기를 머금은 눈)이더니, 정작 경기 때는 완전히 아이스링크였다. 처음 보는 설질이었다"면서 "당시 러시아 선수가 메달권이 아니었는데 금메달 2개를 다 가져간 전례가 있다. 이게 바로 홈 그라운드의 이점"이라고 설명했다.이상헌 코치가 말한 선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회전·평행대회전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른 러시아의 빅 와일드(30)다.미국 출신인 와일드는 빅토르 안(31·한국명 안현수)과 마찬가지로 러시아가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영입했고, 금메달 2개를 보탰다.눈 위에서 펼쳐지는 설상 종목에서 눈의 성질을 미리 파악하고 거기에 맞추면 경기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평창에서 이상호에게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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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하대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는 11월 30일 인천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3차에 걸친 심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일 발표평가를 시작으로 18일 현장 실사평가 그리고 29일에는 지난 2차례 평가에서 평가단에서 요구한 75개의 지적 및 요구사항에 대한 서면·보완 평가를 진행했다. 인천시와 인하대는 1차 발표평가부터 마지막 3차 평가까지 전성수 행정부시장과 최순자 인하대총장 그리고 박동철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 본부장이 직접 참석해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와 함께 평가단에 기존 산업단지의 구조 및 기술 고도화와 첨단 미래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인천시는 인천산학융합지구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인천산학융합지구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인천산학융합지구 사업과 미래 항공산업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할 것을 확약하기도 했다.특히, 인하대학교는 기존의 NASA 연구소 유치와 더불어 인천산학융합지구에 GE가 기부할 예정인 500만불(약 60억원)을 투입해 창의적인 인재 양성과 이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고 사업화실현 공간인 GE Creative School 설립을 제안하는 등 혁신적인 발전방안을 제시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8일 사업심의위원회에서 2016년도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대상지역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인천산학융합지구가 선정되면 인천시와 참여기관은 사단법인 인천산학융합원을 설립해 운영 주체를 선정하고, 지원조직 신설과 지원조례 제정 등 후속 조치를 곧바로 진행할 예정이다.인천산학융합지구는 인재양성과 기업지원을 통하여 인천공항내 항공정비특화단지 조성에 필요한 인재육성, 교육훈련, 기업육성을 수행하고 산업구조 고도화에 필요한 기반을 지원하게 된다.또한, 인천국제공항과 항공정비특화단지, 인천산학융합지구, 원도심 산업단지를 연계하는 “항공산업 융복합 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인천의 가치를 실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산학융합지구는 585억원의 사업비로 송도지식정보단지에 대지면적 16,417㎡에 항공우주캠퍼스 9,911㎡와 항공산업 기업·연구관 9,917㎡을 건설해 2030년까지 신규 고용창출 85,000명, 글로벌 항공기업 100개사 육성, 경제적 가치 40억불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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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상임위서 이틀째 국감…與 '보이콧'에 파행 계속(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국회는 27일 13개 상임위원회에서 제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이틀째 일정을 진행한다.정무위원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국회에서 이날 오전 각각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민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상대로 국감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방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각각 법무부, 기획재정부, 합동참모본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을 상대로 해당 기관에서 국감을 진행한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 등을 이유로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전날부터 국감일정을 전면 거부, 이날 국감도 곳곳에서 파행이 예상된다.특히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정무위, 안행위, 법사위, 기재위, 국방위는 국감 개의 자체가 무산될 공산이 크다. 이들 상임위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위원장 사회권을 간사에게 넘기라고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