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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6일부터 2주간 새해 농업인 1500명 실용교육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6일부터 20일까지 농업인 1500명을 대상으로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진행한다. 시는 농업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농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매년 초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법에 따른 이 교육은 지난 1969년 시작된 겨울농민교육이 2010년 개편된 것이다. 교육은 6일 농업CEO 과정을 시작으로 작물기술, 농기계 안전교육, 치유 도시농업, 로컬푸드 생산자 교육, 농식품 가공, 양봉, 친환경 텃밭관리 등 12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시는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차별화된 교육을 마련하는 한편 농사 직불금을 받기 위해 꼭 필요한 공익직불 의무교육도 연계 진행한다. 강좌를 들으려면 처인구 원삼면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해 이동읍, 모현읍, 포곡읍 행정복지센터 등 각 강좌별 일정과 장소를 확인해 당일 현장에서 수강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농업인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기 위해 올해도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준비했다”며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이어갈 농업인들이 많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s://www.yongin.go.kr/atc/index.do)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31-324-4048, 4098)로 문의하면 된다. 새해농업인 실용교육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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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팔탄민요 보존회, 현판식 및 제1회 정기발표회화성팔탄민요 보존회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화성팔탄민요 보존회가 4일 팔탄면 향토민요 복원관(팔탄면 행정복지센터 내) 앞 에서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5호’지정 현판식과 함께 제1회 정기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화성시에서 유일하게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화성팔탄민요는 경기 남부 지역과 충청남도 북부로 연결되는 문화권의 특성이 어우러져 ‘면생이’와 ‘긴방아타령’처럼 호흡이 긴 노래로 전승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옛 선조들이 농사일의 고단함을 잊고 서로의 의욕을 북돋아 주고자 불렀던 노동요로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긴방아타령, 지경다지기 소리 등으로 구성됐다. 화성시 팔탄면에서 전해 내려오던 민요 중 ‘팔탄 상여 회다지 소리’가 1998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27-2호로 지정됐으나 이후 보유자의 사망 등으로 전승 활동이 중단되자 팔탄면 주민들이 향토민요보존회를 구성한 것이 그 시작이다. 주민들이 오랜 기간 자료를 수집하고 복원 훈련을 한 결과 지난 5월 화성시 내에서 유일하게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65호 지정 현판식과 지경다지기, 모심는 소리 등 다양한 민요 시연 무대가 펼쳐졌다. 박민철 문화관광교육국장은 “화성팔탄민요를 지역의 살아 숨 쉬는 역사이자 미래세대가 이어가야 할 가치로 전승해 주신 향토민요보존회에 감사드리며,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전통문화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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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년 전 류성룡 일상이 담긴 <대통력>의 귀환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1월 24일 오전 10시 30분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일본에서 환수한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경자>(柳成龍備忘記入大統曆<庚子>)》(이하 대통력)를 언론에 공개한다. 대통력은 오늘날의 달력에 해당하는 조선시대의 책력(冊曆)으로 농사 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지침으로 활용되어 왔으며, 이번에 환수한 유물은 경자년(1600년)의 대통력이다. 이번 유물은 김문경 교토대학 명예교수의 제보를 통해 그 존재가 알려졌으며,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김정희)은 정보 입수 이후 수차례 면밀한 조사를 거쳐 지난 9월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소장자는 책력에 자신의 일정이나 감상을 적어두는데, 이번 유물도 그 여백에 묵서(墨書)와 주서(朱書)로 그날의 날씨, 일정, 약속, 병세와 처방 등이 기록되어 있다. 기재된 필적과 주로 언급되는 인물, 사건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서애 류성룡(柳成龍, 1542~1607)의 문집인 「서애집」 중 류성룡의 연대기가 기록된「서애선생연보(西厓先生年譜)」와 내용을 대조해 본 결과, 서애 류성룡의 수택본(手澤本)으로 추정된다. 임진왜란기 군사 전략가로서 활약한 서애 류성룡 선생의 기록이자 「서애선생연보」에서 다뤄지지 않은 내용을 포함한 기록이라는 가치 외에도 ▲ 국내 현전하지 않는 경자년(1600년) 대통력이라는 점, ▲ 임진왜란 시 포로가 되어 일본에 압송되었던 강항(姜杭, 1567~1618)의 귀국 등 경자년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 가철(假綴)된 표지에는 임진왜란기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 장군이 부하 장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출전하여 전쟁을 독려하다가 탄환을 맞고 전사한 상황을 묘사한 기록도 담겨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사료적 가치를 더한다. 이번 환수는 류성룡 선생의 종손가 소장 자료들인 보물 「유성룡 종가 문적」에도 빠져있던 새로운 자료를 발굴해 찾아왔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으며, 향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안전하게 보존관리하면서 조선시대 과학문화재들과 함께 류성룡 관련 원천 자료로서 연구·전시 등에 폭넓게 활용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이번 환수문화재 공개가 조선시대 기록문화 유산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국외 중요 한국문화재의 발굴과 환수를 위해 현지 협력망 확대 등의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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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에 대한 청소년들의 열정, 전국청소년전통문화경연대회 철원서 실시경연 후 참가팀 전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제29회 전국청소년전통문화경연대회가 12일 평화와 생명, 생태의 국토 중심지인 철원에 위치한 철원종합문화복지센터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청소년연맹(총재 임호영)이 주최, 주관하고 여성가족부, 철원군, 교보생명, 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우리 전통문화예술에 열정과 재능을 갖고 있는 청소년을 지원하고 발굴하며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83년부터 29회에 걸쳐 열리고 있는 청소년 대상 국내 최고의 경연대회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현장과 온라인으로 실시, 방역 수칙을 준수해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호영 한국청소년연맹 총재와 이현종 철원군수, 박기준 철원군의회 의장 외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예선을 거친 총 8개의 경연 팀이 참가해 사물놀이, 농악, 전통무용, 크로스오버 등 전통과 퓨전전통의 무대를 펼쳤다. 열띤 경쟁 속에서 진밭두레패의 농사 놀이와 진밭 농악놀이를 학교에서 수용해 30여 년간 맥을 이어온 고양 일산의 정발초등학교 풍물부연합팀이 농악으로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이어 최우수상은 19명의 전교생이 함께 하는 동아리로 클래식과 국악이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 크로스오버 공연을 선보인 고창남중학교 별솔하모니팀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경기지역에 전승돼 온 덩덕궁이 두마치장단을 기본으로 7채와 쩍쩍이 장단을 선보인 광명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연희단 우리랑과 춘천 꿈나무들이 모여 강원지방 춘천농악 가락과 강원도 농악을 신선하게 각색한 청소년예술단 타발림팀에게 돌아갔다.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은 여성가족부장관상과 트로피를, 장려상은 철원군수상과 연맹총재상,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현장에는 경연대회 참가팀만 참석했고 한국청소년연맹 유튜브 공식 채널 코야TV로 생중계를 통해 대회를 운영했다. 온라인 시청자의 대중 평가와 응원을 담은 실시간 투표 결과, 현장 전문가 심사를 합산해 순위가 결정됐다. 이번 제29회 전국청소년 전통문화 경연대회는 우리 청소년들이 전통문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하고 즐거운 경연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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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후행동, “햇빛과 바람은 모두의 것, 재생에너지 공영화해야!”청년기후행동 (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 = 청년기후행동(단장 배득현)이 29일부터 30일까지 전남 장흥에서 ‘기후농활’을 진행했다. 이 곳은 대규모 풍력·태양광 발전시설이 일방적으로 건설되며 농지파괴, 산림훼손, 지역주민 갈등이 심각한 지역이다. 청년기후행동은 “농어촌 파괴형 재생에너지 난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재생에너지 공영화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산을 깎아 풍력발전단지를 만들고, 농지를 덮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현장을 탐방하는 것으로 ‘기후농활’을 시작했다. 배득현 단장은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포장했지만, 현실은 SK E&S, GS E&R, 한화솔루션 등 재벌기업의 돈벌이를 위해 생태를 파괴하는 범죄행위”라고 지적하며, “전남에만 15개 시군 40개 지역에 무분별한 재생에너지 난개발로 생태의 보고인 농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땅값이 싸고, 농사보다 태양광 사업 수익이 많으니 이 지경이지 않겠나. 자본의 논리에 경작지를 태양광 돈벌이에 빼앗기는 꼴”이라며, “마구잡이로 농어촌을 파괴하는 재생에너지 난개발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청년기후행동은 ‘농어촌 파괴형 풍력·태양광 반대 전남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와 간담회도 개최했다. 정학철 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은 “이러한 난개발은 생태환경은 물론 지역 공동체까지도 파괴하고 있다. 발전 업체들이 돈으로 사람들을 매수하여 땅 많고 업자에게 돈 받은 사람은 찬성, 땅 없고 보상 못 받으면 반대하는 등 마을이 쪼개져버렸다”고 개탄하며, “엄청난 전기발전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동네 사는 주민 참여와 권리는 완전 배제되었다. 애초에 모든 법과 제도가 주민이 아닌 기업의 권리만 보장하고 있다”며, “에너지를 만들랬더니 갈등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전국 최초로 ‘재생에너지 공영화와 공존을 위한 지원조례’를 대표 발의한 박형대(진보당) 전남도의원은 “지금의 에너지는 자연을 약탈하고, 기후를 파괴하며, 에너지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과제이지만, 지금처럼 민간기업에 맡겨져 사적 이윤창출의 수단이 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공영화’ 문제를 당선되자마자 1호 조례안으로 낸 것은 기성 정치권에서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꼬집으며 “청년들이 직접 이곳에 방문하고, 연대해준 것이 큰 힘이 된다. 청년들의 행동이 낡은 정치를 깨부수고, 기후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 믿는다”며 격려했다. 청년기후행동은 이튿날인 30일, 아침 7시부터 아이스팩 수거 및 재사용 활동에 임했다. 전남 장흥에서는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씻고, 다시 상인들에게 전달하는 ‘아이스팩 재사용 운동’을 3년째 이어오며 일상 속 기후정의 운동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청년들은 오전 내도록 지역의 농사일을 직접 거들기도 했다. 난생처음 농사일을 해봤다는 한 참가자는 “평생 이 땅을 일궈오며 식량주권과 기후환경을 지켜주고 계신 농민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깊이 새길 수 있었다. 더 이상 기업들이 돈의 논리로 이 소중한 농업 현장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년기후행동은 ‘멈춰! 윤석열 후퇴정책, 가자! 다른 내일로’ 청년학생 총궐기를 준비 중이다. 이번 총궐기의 10대 요구안 중에는 ‘기후위기 유발하는 대기업을 규제하라!’를 비롯하여 최저임금, 청년주거권, 일자리, 청년부채 등 청년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요구들이 망라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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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제철에 만났습니다’ 주산지 밥상‘한국인의 밥상’ 사진 : KBS 1TV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숨겨진 홍어의 본고장 바로 전국 홍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대청도이다. ‘국내산’이라고 표기된 홍어는 모두 대청도에서 잡힌 홍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청도 주민의 70%가 홍어잡이를 하고 있으니 홍어의 본고장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그들에게 홍어는 웃게도 하고 울리기도 하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보물이다. 홍어의 본고장답게 홍어를 먹는 방법도 특이하다. 이곳 대청도 주민들은 홍어를 삭혀 먹지 않는다. 갓 잡은 홍어를 회로 쳐서 먹는 싱싱한 생홍어회는 대청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 그 외에도 해풍에 말려 쫄깃쫄깃한 말린홍어찜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홍어애탕까지 홍어의 본고장답게 다양한 홍어 요리가 가득한 한 상을 만나본다. 신발에 승족기를 단단히 채운 채 목숨 걸고 잣나무를 오르는 사람들이 있다. 10m의 나무 꼭대기에서만 자란다는 가평 잣. 40년 전이나 지금이나 수확하는 방법은 전혀 변함이 없다. 가평 잣의 전국 생산량은 40%를 차지한다. 가평 행현리 마을 사람들은 15살만 되면 잣나무를 올랐다. 표면이 매끄러운 잣나무를 오르는 일은 상상 이상으로 고된 일이다. 5대째 잣 수확을 하고 있다는 이수근 씨. 40년 넘게 잣나무를 오른 그에게도 잣 수확은 매번 고되고 두려운 일이다. 마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잣이었지만 워낙 고가인 탓에 마음 놓고 먹기도 어려웠던 이들을 다독여줄 잣 한 상을 선물한다. 아플 때마다 기운 차리게 끓여주었던 귀한 잣죽과 고소한 맛이 일품인 잣두부, 잣 수확하다 허기진 배를 채워줬던 잣주먹밥까지 목숨 걸고 얻어낸 귀한 잣 밥상을 만나본다. 우리네 인생에서 빠질 수 없는 매운맛 고추! 고추 하면 빠질 수 없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영양군 수비면. 수비면 고추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고추이다. 배고팠던 시절, 수비면 마을 사람들에게 고추는 화폐와 마찬가지였다. 고추로 고기를 살 수 있었기에 수비면 사람들에게 고추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고 한다. 13년째 고추 농사를 짓고 있는 장응수 씨. 어렸을 땐 디딜방아로 고춧가루를 빻았고 지금은 직접 고추 농사를 짓는다. 영양군에서만 즐겨 먹는다는 금죽과 고추장을 넣고 끓인 금죽닭개장과 고추 새순으로 만든 고춧잎김치, 1급수에서만 잡힌다는 다슬기를 잡아 만든 다슬기고추장무침까지 매우면서도 달달한 우리네 인생을 닮은 고추 한 상을 만나본다. ‘알토란같다’라는 말의 주인공인 토란! 토란의 전국 생산량 70%는 곡성 죽곡면에서 생산된다. 땅속 깊은 곳에서 토란을 캐 흙을 털어내는 작업까지 토란 수확도 여간 고된 일이 아니다. 고향인 곡성으로 돌아와 토란 농사를 짓고 있는 김미자 씨. 여러 번의 좌절을 겪었으나 미자 씨는 토란 덕분에 다시금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인생의 동반자가 된 토란과 평생을 흙 속에서 살아갈 생각이라는 미자 씨. 곁에서 응원해주는 든든한 지원군인 언니, 형부와 함께 알토란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포근포근하게 맛있는 토란 구이와 어머니가 끓여줬던 그리운 맛의 토란대오리탕, 토란의 원뿌리인 무광에 꿀을 넣어 재운 토란무광꿀절임까지 옹골차고 알찬 토란 한 상을 만나본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 29일 방송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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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풍경, 스위스 알프스 “알레치 빙하 트레일”알레치 빙하 트레일. 사진 : KBS 2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순백의 알프스 풍광과 청정한 자연경관을 갖추어 동화 나라로 불리는 ‘스위스’. 우리나라의 절반 정도 되는 영토를 가진 스위스는 서유럽의 작은 나라이지만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꿈의 여행지로 자리해오고 있다. 특히나 스위스는 전 국토의 60% 이상이 산악지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철도나 도로가 영토 전역을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잇고 있어 도시부터 고산의 알프스 풍경까지 다채로운 절경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햇살과 녹음이 평화롭게 드리운 초지부터 빙하와 만년설을 둘러쓴 장엄한 알프스산맥까지 성악가 장은 씨가 순연한 자연의 속살을 만나러 스위스로 향한다. 스위스 남서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접해 있는 발레주는 알프스산맥에 자리하고 있다. 4,000m 이상의 고봉과 10여 개의 큰 빙하, 수많은 알프스 고갯길로 이뤄져 있는 곳이다. 이곳 북동부에 위치한 알레치 빙하(Aletsch Glacier)는 유럽 최대의 빙하로 약 6만 년 전에 주변 고산지대에 쌓인 만년설이 빙하를 형성하면서 만들어지게 됐다. 2001년에는 융프라우 등 주변의 산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알레치 빙하를 만나는 다양한 방법 중에서 거대한 빙하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무스플루 전망대를 향해 스위스 알프스의 첫 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구름도 쉬어가는 천상의 마을, 해발 1,950m에 위치한 리더알프 마을에 들어선다. 인구 300여 명이 살아가는 작은 산골 마을인 리더알프는 알레치 빙하 끝자락에 위치해 트래킹 기점으로 많이 삼는 곳이다. 4,000m급 고봉들과 빙하 계곡의 파노라마를 배경으로 고즈넉한 풍경을 그려내는 리더알프 마을의 길목을 지난다. 길 양옆으로는 초원을 수놓은 들꽃과 스위스의 전통가옥인 샬레가 소담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리더알프 마을이 주는 이색적인 정겨움과 평화로움을 느끼며 알레치 아레나만의 전통 음식인 ‘콜레라(Cholera)’를 맛본다. 지역 특산품인 고소한 치즈와 포근한 감자가 한데 어우러진 소박한 맛에 하얀 운해로 덮인 알프스의 풍광이 풍미를 더한다. 스위스 알프스 지역은 농사도 지을 수 없고 이동 수단도 마땅치 않아 오랫동안 가난했던 땅이다. 이 때문에 고산지대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스스로 용병을 자원해 타국으로 떠나야 했고, 이것이 스위스 용병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그 척박했던 삶을 전해 들으니 그저 아름답게만 보였던 풍광을 더 마음 깊이 이해하게 한다. 솜이불 같은 하얀 구름을 두른 설산이 사방을 감싸며 몽환적인 경치를 선사하더니 고도가 2,000m를 넘어서자 구름이 발아래 놓인다. 새파란 하늘과 푸른 초원, 멀리 거대한 봉우리들이 펼쳐진 그림엽서 같은 길을 따라 서서히 알레치 빙하로 다가선다. 마침내 무스플루 전망대에 올라 '알프스의 심장‘이라 불리는 유럽에서 가장 긴 알레치 빙하(Aletsch Glacier)를 감상한다. 거대한 얼음의 강, 지금도 흐르고 있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빙하의 살결을 내려다보며 수만 년 흘러온 산의 역사를 눈으로 되짚어본다. 과거엔 최대 약 30km에 이르는 장엄한 길이를 자랑했지만 지구온난화로 연평균 100~200m 정도 움직이며 올해는 약 20km로 그 길이가 줄어들었다는 알레치 빙하. 인간이 짐작도 할 수 없는 시간을 건너온 자연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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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 숲속 공연, 밭에서 하는 예술 가을 속 경기상상캠퍼스 입주단체 그루버 문화행사AH6A0133.탐조책방(대표 박임자)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가 문화예술 창업창직 입주단체 ‘그루버’의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을 소개한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유휴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한 경기상상캠퍼스에는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53개 창업창직 ‘그루버’들이 입주해 있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 자연 속에서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탐조책방 △김PD △그레잇테이블을 만나보자. 탐조책방(대표 박임자)은 9월 17일, 18일 새를 관찰하는 ‘수원새산책’을 진행한다. ‘수원새산책’은 2021년 9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탐조책방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경기상상캠퍼스 및 수원 곳곳에서 새를 만나는 탐조 프로그램이다. 탐조를 해보지 않은 탐조 입문자들도 탐조 안내자의 안내와 함께 탐조를 진행할 수 있으며, 수원시 내 산새·물새·하천·습지를 살아가는 새들을 만날 수 있다. 9월의 경우 총 5회 진행하며, 현재 9월 17일(토) ‘가을, 일월호수를 걷다(물새&산새)’ 및 9월 18일(일) ‘황구지천을 걸으며 만나는 새(하천’)‘ 신청이 가능하다. 새산책이 끝난 후 탐조책방을 방문할 수 있으며 탐조를 위한 쌍안경 대여와 구입 또한 가능하다. ’수원새산책‘은 매달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탐조책방 인스타그램(@_bird_books)에서 프로그램 일정 및 신청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탐조책방은 2021년 입주한 2년 차 그루버로, 청년1981 201호에 입주해 있다. 국내 1호 탐조책방으로 새와 관련된 서적 200여 권과 전시, 출판·영상기획, 탐조 프로그램, 생태문화기획 ‘아파트 탐조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PD(대표 김두영)는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사색의 동산에서 9월 23일(금), 9월 24일(토) 공연 ‘별찌이야기’를 진행한다. 경기문화재단 지원사업인 ‘2022년 경기예술지원’ 초연 부문에 선정된 작품으로, MIA 416행성의 ‘별찌(별똥별을 이르는 순 우리말)’가 제 2의 ‘별꽃도시’를 찾는 임무를 갖고 탐사를 진행하던 중 지구가 ‘별꽃도시’로서의 가능성이 있음을 발견하고 인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행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공연뿐만 아니라 예술놀이 워크숍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9월 23일(금) 16시, 9월 24일(토) 11시, 14시 30분 총 3회 진행되어 현장을 방문한 관객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PD는 2020년 입주한 3년 차 그루버로, 공간1986 224호에 입주해 있다. 루프스테이션과 사운드스케이프를 활용한 연극 작품 활동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 교육 및 거리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문화프로젝트 그레잇테이블(대표 오승희)은 추수를 앞둔 가을의 논밭 위에서 9월 24일(토), 10월 15일(토) 예술 축제를 개최한다. 9월 24일(토)의 경우 토종벼를 개발하고 전국에 토종 볍씨를 보급하는 ‘농업회사법인 우보농장’에서 농부·시각예술가·음악가·요리사 등 총 10명의 창작자와 함께 축제를 즐긴다. JTBC <풍류대장>에 출연한 권아신 국악연주가와 논두렁을 걸으며 토속민요를 부를 예정이며, 국악연주팀 ‘모던판소리공작소 촘촘’, 포크 듀오 ‘선과영’, 핸드팬 연주가 ‘Equus’가 잼콘서트를 펼친다. 이근이 농부와의 추수, 비건요리 전문가 배서영 요리사와 가마솥에 밥을 짓고 요리를 배우는 등 벼를 직접 만져본 경험이 없는 어린아이부터 예술과 요리에 관심이 있는 어른까지 누구나 가을을 한껏 만끽할 수 있을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관객은 그레잇테이블 인스타그램 (@great.able) 및 신청페이지(https://smartstore.naver.com/greatable)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7만 7천원이다. 이어 10월 15일(토)의 경우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양평 ‘봉금의 뜰’에서 밥 짓기, 집 짓기, 농사짓기, 밭 명상 등 밭에서 경험하는 미적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레잇테이블은 2022년 입주한 1년차 신규 그루버로 생활1980 309호에 입주해 있다. 농부·예술가·요리사가 공동창작하는 축제형 문화프로젝트 단체로, 2020년 10월 양평을 시작으로 남양주, 논산, 충주 등 5곳의 농장에서 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상상캠퍼스는 문화예술 기반 창업창직 단체를 매년 12월~1월 중 모집하고 있으며, 입주 연장은 심사를 거쳐 최대 3년까지 가능하다. 문화예술 기반의 예비창업자 및 단체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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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택 작가-스튜디오 끼 프로젝트, ‘반사 수묵水墨’ 개최반사 수묵(水墨)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독일에 이어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우종택 작가가 갤러리 스튜디오 끼(대표 이광기)와 손잡고 8월 27일부터 파주 스튜디오 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우종택은 자연을 체득하는 한국화를 그린다. 이번에 그가 공개하는 ‘반사 수묵(水墨)’은 실존과 허구의 경계, 이른바 눈에 보이지만 실재하지 않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것 속에서 ‘본래부터 존재했을 사물 자체의 성질이나 모습(始元)’을 찾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현대 문명이 잃어버린 본래 그대로의 자연을 ‘작가(=몸의 행위)’의 실천·반성을 통해 되새기는 ‘현장 기록’인 셈이다. 본질 회귀를 위한 작가적 실천은 산속에 작업실을 손수 짓고 약초 달이기와 농사짓기, 고목(古木) 수집 등을 일상화하는 삶 전체를 관통하는 긴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스튜디오 끼 메인 전시 공간에 대규모로 공개되는 ‘반사 수묵’(2022)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주제로 한 ‘접점(接點)’, ‘무행(無行)’ 등과 연동된 기획으로, 전통 수묵화에 현대적 맥락을 가미한 명상에 기반한 작업이다. 육체와 정신의 일체화를 통해 과감한 붓질로 나아가는 과정은 서구 추상이 재현회화 이후 좇고자 한 ‘현대성(Western modernity)’과 차원이 다르다. 천인합일(天人合一)의 인간관을 세련된 미감으로 재해석한 작가의 교섭 행위들은 자연을 외부와 분리하지 않는 공존의 시각에 기원한다. 이는 스스로 ‘자연인(自然人)’이 되려는 행동과 현장을 수반하는 우종택 작가만의 ‘종합 예술 활동’인 것이다. 이번 전시는 2023년 봄 안양 공공미술 프로젝트에서 선보일 대규모 설치 작품 ‘현장산수’(2023)와 쌍을 이루는 실내외 프로젝트로, 50세 지천명(知天命)에 이른 작가 인생의 전반을 반추하는 야심 찬 기획이다. ‘단색화의 거장’이라 불리는 하종현 화백은 “작품이 참 좋다”며 “우종택 같은 작가가 있어 내가 이 나이에도 긴장하며 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8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파주 스튜디오 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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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 여름을 알리는 조선시대 축제 ‘단오날의 꾼’ 진행한국민속촌 짚신 장수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흥겨운 조선 시대 여름 축제 ‘단오날의 꾼’을 6월 4일부터 6월 26일까지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민속촌은 조선 시대 단오날을 연출해 모내기, 창포물 머리 감기 등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높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풍부하게 준비했다. 예로부터 단오는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며 다양한 놀이를 즐겼던 큰 명절이다. 이에 한국민속촌에서는 농부들이 시연하는 모내기, 보리 베기 행사와 감자밭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감자 캐보기’를 통해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고된 농사가 끝나면 조선 시대 방식의 뷰티 체험들이 기다리고 있다. 단오의 대표적인 행사 창포물 머리 감기 체험을 통해 윤기 가득하면서도, 튼튼한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조선 시대 뷰티 아이템 천궁 머리핀을 매주 주말 및 공휴일 동안 선착순 200명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이 밖에도 흥겨운 조선 시대 장터 ‘단오 난장판’이 민속마을 곳곳에서 열린다. 모자 장수, 땔감 장수, 바구니 장수의 지게를 지며 단오날의 장사꾼으로 변신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전통찻집 다락방과 한약방에서는 단오맞이 특별메뉴 쑥쑥라떼, 트리플베리에이드 등을 출시했다. 단오날의 쑥은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 만큼 관람객들은 쑥으로 만든 디저트를 먹으며 기운을 보충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은 단오를 맞아 자유 이용권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도심 속 생태 교육의 장인만큼 인근 지역 용인시민 대상으로 최대 40% 입장권 할인 혜택을 동반 1인까지 적용한다. 이 밖에도 주말 및 공휴일 한정 야간 개장 할인 등 풍성한 혜택이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