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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제5호 태풍‘다나스’발빠른 대응 나서..대구시는 제5호 태풍 ‘다나스’ 북상에 따른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20일 10시 권영진 시장 주재로 개최하여 재난 부서의 분야별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21일 대구치맥페스티벌 재개도 논의 하였다.권영진 시장은 기상청 보도에 따르면 대구는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장마전선이 북상해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상황이 완전 해제 될 때까지 구․군과 연계해 비상근무 체계를 철저히 하여 시민의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이어진 재난관련 부서장 대처상황 보고에서는 교통통제현황, 지하차도 침수현황, 저수지 관리, 등산로 통제 현황 등 부서별 대처 현황을 보고받고 보완사항을 지시하고 과장들이 직접 현장을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또한, 대구치맥페스티벌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얼마 전 기상지청에서 기상청으로 승격 한 대구기상청의 협조로 정확한 기상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19일(금) 비오는 와중에도 10만명 정도의 관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20일(토)은 태풍 및 호우의 영향으로 축제를 일시 중단하게 되었지만, 21일(일)은 축제의 재개를 위해 기상전문가의 의견을 묻기도 했다.손태승 방재기상지원관은 “21일(일) 새벽 태풍은 물러갈 것으로 예상되며 오전에 가는 비가 예상되나 오후에는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1년 동안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 분들과 시민들이 치맥축제 마지막날인 20일에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 잘 마무리 하자”며 “두류야구장 축제현장도 오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시설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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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으로부터 과수 나무를 지키는 작은 실천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겨울철 한파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노지 과수의 동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선제적 피해예방 조치를 통한 나무관리 및 동해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겨울(1~2월) 최저 기온이 –10℃이하로 떨어진 날이 25일이며, 특히 복숭아 월동 한계온도인 –15℃이하로 떨어진 날이 12일이나 되어 일부지역에서는 나무가 고사되는 피해가 발생하였다. 과종별 월동한계 온도 및 지속시간은 동해에 취약한 복숭아가 -15~-20℃, 4시간 이상이며, 포도 -20~-25℃, 6시간 이상, 사과․배 -25~-30℃, 10시간 이상으로 이러한 기상조건에 놓이면 나무의 동해피해 발생 우려가 크다. 특히, 지속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지형인데 경사지보다 평지, 강가, 호수 주변, 공기흐름을 막는 건물주변에서는 찬공기가 정체되는 시간이 증가되어 동해에 취약해 진다. 이러한 지형에 위치한 과원은 나무 주간부에 백색 수성페인트를 도포하거나, 짚과 같은 보온재를 활용하여 피복해주고, 동해피해가 염려되면 겨울 전정시기를 늦추어 전정량을 조절하며, 줄기가 찢어지는 피해를 받은 부위는 베푸란도포제와 같은 약을 도포함으로 2차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구범서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온도가 많이 올라갔지만 한파는 어김없이 찾아와 과수 나무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예방조치에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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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촌, 초대형 물축제 ‘살수대첩’ 21일 오픈한국민속촌이 무더위를 날려버릴 초대형 물축제 ‘살수대첩’을 7월 21일부터 8월 19일까지 진행한다. 여름축제 ‘초록만발 조선하지로다’의 메인 프로그램인 살수대첩은 캐릭터들의 익살스러운 공연,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물총싸움, 화끈한 EDM 파티가 어우러지는 관객 참여형 이벤트다. 살수대첩은 한국민속촌을 가로지르는 지곡천을 두고 조선캐릭터와 시골 캐릭터가 물총싸움을 벌여 최후의 승자가 지곡천을 쟁취하게 되는 스토리다. 나쁜사또, 장사꾼, 거지 등 조선캐릭터와 열혈이장, 부녀회장, 시골순경 등 시골 캐릭터가 양 팀의 대표선수로 나서는 가운데 관람객도 본인이 응원하는 팀을 선택해 물총싸움에 참여할 수 있다. 물총싸움이 펼쳐지는 한 시간 내내 10여개의 워터캐논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며 곳곳에 설치된 대형 풀장에서 물놀이도 가능하다. 무더위 날리는 축제의 피날레는 신나는 EDM 음악과 화끈한 DJ쇼가 장식한다. 살수대첩은 민속촌 입장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물총과 우비를 직접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한편 여름축제 기간 동안 콘셉스토어로 운영하는 민속리 여름휴게소에서는 여름철 별미를 야심차게 선보인다. 수박화채, 찐감자, 궁중떡볶이 등 조선메뉴와 팥빙수, 찐옥수수, 믹스냉커피 등 시골메뉴가 마련되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한국민속촌은 보다 많은 관람객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방학시즌을 맞아 8월 31일까지 어린이 자녀를 동반한 관람객들에게 최대 36%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상청 중기예보 기준으로 비 소식이 있는 평일에는 자유이용권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한국민속촌 남승현 마케팅팀장은 “무더운 여름을 맞아 휴가계획을 세우는 분들을 위한 새로운 물축제를 준비했다”며 “살수대첩에 참여해 한국민속촌이 제안하는 색다른 여름피서법을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국민속촌 초대형 물축제 ‘살수대첩’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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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연구원 이윤수박사 "핵실험 의한 백두산 분화 가능성 낮아"북한의 6차 핵실험 영향으로 지진이 잇따르면서 백두산 분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이 분화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 북한 풍계리에서 발생한 지진파형 분석 자료[기상청 제공=연합뉴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윤수 박사는 25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인공지진으로 화산 분화가 일어난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 백두산 분화 가능성이 낮다고 본 것이다. 이 박사는 "전문가마다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지질학 분야에서는 선례를 중시한다"며 "1972년 미국 알래스카 알루션 열도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 규모의 수백배에 달하는 5메가톤급 핵실험(지진규모 7.4)을 수행한 적이 있었는데, 인근 60∼80km에 줄지어 늘어서 있는 해저 화산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규모 9에 달하는 자연지진이 5번 일어났는데, 동일본 대지진을 제외하고는 모두 화산활동을 유발했다"면서 "미국 핵실험 당시 '지반이 흐른다'고 할 정도로 강한 충격이 일어났고, 미국 측 전문가들도 화산활동에 대한 연구를 했지만 인공지진이 분화를 유발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핵실험 시 전방위로 파괴력이 강한데 어떻게 화산 분화가 일어나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자연지진과 인공지진의 파형이 서로 다르다는 특징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박사는 "인공지진 주파수는 자연지진과 다르다"며 "마그마를 충분히 흔들 수 있도록 공조시킬 수 있는 저주파수가 인공지진에서도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질이나 마그마가 지역마다 다르므로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는 어렵다"며 "이런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심부 시추를 통해 마그마의 연동과 전해지는 시그널 등에 대해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백두산 화산 공동연구를 위한 국내 연구기관·대학 과학자들의 모임인 한국 국제대륙과학시추프로그램(ICDP) 백두산 화산마그마연구그룹 대표를 맡고 있으며, 2014년부터 중국과 백두산 화산활동에 대해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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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탈림' 진로 변경…내일 제주 간접 영향권"강한 태풍으로 발전 중…풍랑특보 가능성 커" 태풍 '탈림' 이동 경로[기상청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당초 대만을 거쳐 중국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진로를 변경해 13일 제주가 간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 현재 탈림은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35m, 강풍 반경 310㎞로 강도 '강'에 중형급으로 발달한 상태다. 이 시각 현재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에 있는 탈림은 시간당 40㎞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13일 오후 3시께는 최대 풍속 초속 47m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13일부터 당분간 제주 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기상청은 "탈림의 간접 영향으로 내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아져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14일에는 그 밖의 남해 상에서도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물결이 나타나겠다"고 내다봤다.이어 "탈림은 15일께 상해 부근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상에는 기상특보가 확대 또는 강화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탈림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가장자리'를 뜻한다. 태풍 '탈림'의 일시별 정보[기상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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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어 미국도 2차 지진 감지…갱도 무너졌나대기중 방사성물질 오염 우려…기상청 "중국만 발표했다" 논란 (대전=연합뉴스)중국 지진국이 북한 6차 핵실험 이후 추가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2차 지진을 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2차 지진 결과는 중국만 발표했다"는 기상청의 설명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4일 USGS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38분 31초께(현지 시각) 북한 함경북도 성지배감 동북동 22km 떨어진 지점(진앙 북위 41.35도, 동경 129.03도)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앞서 3시 30분 1초에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한 지 38분 만이다. 중국 지진국도 같은 시각(낮 12시 38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규모 4.6, 진원 깊이 0㎞의 대규모 함몰이 감지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함몰 발생 지점 좌표는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으로 파악됐다.중국 지진국은 "붕괴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분석 결과와도 일치한다. 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당일 낮 12시 38분 32초께 풍계리에서 규모 4.1의 추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외와 국내 관측소 4곳의 지진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최대 진폭을 계산한 결과 규모 4.1의 지진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질연구원 관계자는 "지진파가 미약해 노이즈에 묻혀있는 자료에 대한 정밀분석을 통해 관측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화강암으로 이뤄진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는 폭발위력 200㏏에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잇단 핵실험으로 갱도 지반이 약해지면서 일부가 붕괴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1차부터 5차까지의 핵실험에서는 갱도가 '밀봉' 수준으로 차폐돼 방사성물질이 새어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갱도가 붕괴됐을 경우 대기 중에 방사성물질이 누출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기상청은 국내에서는 추가 지진이 잡히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미선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은 전날 "함몰지진은 중국만 발표했다"며 "함몰지진의 경우 가까운 위치의 지진계에서만 파악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400∼600㎞ 떨어져 있어 분석이 안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국외 기관의 협조를 통해 지진 자료를 받아 분석하는 시스템인 만큼 이런 설명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질연구원 관계자는 "정밀분석 결과를 정부기관에 보고하고 기상청에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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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뽑히고 주택 침수…경기북부 비 피해 잇따라방류하는 군남댐 (연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4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지에서 불어난 물이 임진강 하류로 쏟아지고 있다. 2017.8.24 andphotodo@yna.co.kr (의정부=연합뉴스) 24일 경기북부에 시간당 70㎜의 기습 폭우가 쏟아지며 가로수와 간판이 넘어지고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기도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기습 폭우로 파주시 적성면의 상가 건물 1채와 동두천시 하봉암동의 빌라 1채 등 건물 2채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양주에서는 백석읍과 남면 등 도로의 가로수 5그루가 넘어졌다. 또 백석읍에서 땅에 세워놓은 간판 1개가 쓰러져 인근 버스정류장을 덮치며 정류장 유리가 파손됐다. 동두천 소요산에서는 오후 1시께 등산객들 7명이 폭우에 고립되기도 했다. 이들은 연락을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곧바로 하산했다.이날 경기북부 지역에는 포천 95.9㎜, 가평 89.5㎜, 파주 88.5㎜, 동두천 88.0㎜, 연천 72.0㎜의 비가 내렸다. 비는 오전 11시∼오후 2시에 집중돼 파주의 경우 낮 12시∼오후 1시 1시간 동안 74㎜의 폭우가 쏟아졌다. 연천과 포천에서도 시간당 50∼70㎜의 강한 비가 내렸다. 오후 들어 비구름이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경기북부 10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현재까지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오전 0시부터 비홍수기 하천행락객 대피 수위인 2m를 넘어선 이후 상승해 오후 5시 현재 6.52m까지 높아졌으며 여전히 상승 중이다. 필승교의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 단계 수위는 7.5m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기 북부에 있던 비구름이 남동진하면서 현재는 남부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며 "경기 남부지역에는 오후 6시 이후 5∼4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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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덕분에…8월 중순 전국 이례적 '폭염 제로'13∼20일 평균 최고기온 27.6도…평년보다 2.3도나 낮아'호우 부른' 기압계 정체 곧 풀려…"기온 오르고 소나기" 주말 오전, 세차게 쏟아지는 비(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7.8.20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8월 중순 전국은 저기압의 정체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폭염이 사라지는 매우 이례적인 날씨를 보였다.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전국 45개 주요 관측소 기준 폭염일 수(33도 이상)는 '제로'(0)였다. 2000년대 들어 이 기간(8월 13∼20일)에 폭염이 나타나지 않았던 해는 2002년, 2003년, 2014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전국적인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로는 9번째다.이 기간에 전국 45개 관측 지점의 평균 최고기온은 27.6도로를 기록했다. 평년(29.9도)보다 2.3도나 낮은 수치다.주요 도시별로는 서울의 지난해 8월 중순 평균 최고기온은 34.1도였지만, 올해는 27.4도에 그쳤다. 아프리카만큼 더워 '대프리카'라 불리는 대구도 지난해 35.3도까지 치솟았지만, 올해는 28.4도로 비교적 선선했다. 전국 45개 관측 지점 평균 최고기온[기상청 제공]통상 이맘 때쯤이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지만, 흐린 날씨가 이어지며 일사를 막아줬고 비가 내리면서 열기도 식었다.반면 13∼20일까지 전국 45개 관측소 기준 평균 누적 강수량은 125.5㎜로, 평년(69.7㎜)의 2배에 이른다.지난해 같은 기간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던 청주와 대전은 올해 각각 72.9㎜와 119.1㎜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작년 12.2㎜의 강수량을 보인 서울은 올해 무려 18배를 웃도는 222.0㎜의 비가 쏟아졌다.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하다 보니 서해상으로 저기압이 유입됐다"면서 "게다가 우리나라 북동쪽의 고기압이 기류를 정체시킨 탓에 연일 비가 내렸다"고 분석했다.기상청은 그러나 1주일가량 한반도에 갇혀있던 기압계 흐름은 조만간 풀릴 것으로 전망했다.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내일을 마지막으로 정체돼있던 기압계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동쪽에 자리한 고기압이 미국을 향해 태평양을 횡단하기 시작하면 저기압도 서해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이어 "이후 일본 남쪽에 찌그러져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향해 올라와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기온이 상승하고, 남부를 중심으로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측 이래 전국 45개 관측 지점 폭염일 수[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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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등 호우주의보 해제…"저녁부터 다시 비"기상청 "21일까지 중부·서해안·남해안에 시간당 30㎜ 강한 비" 주말 오전, 세차게 쏟아지는 비(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17.8.20 yatoya@yna.co.kr20일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세차게 내리던 비가 오후 들어 잠잠해졌다. 오후 늦게부터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30분을 기해 서울과 인천, 경기(파주·의정부·양주·고양·포천·영천·동두천·김포), 충남(태안), 서해5도, 제주(제주도 남부) 등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전남 장흥군뿐이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정오를 기준으로 이날 내린 비의 양은 서울 도봉이 97.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 덕적도 88.5㎜, 여수 백야 81.5㎜, 의정부 81.5㎜, 파주 탄현 79.0㎜ 등을 기록했다. 오후 호우특보 현황20일 오후 1시 20분 기준 특보 발표 현황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비는 오후 늦게부터 다시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상공 5㎞ 부근에 차가운 공기가, 하층에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강수량이 많아질 것"이라며 "오늘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비가 다시 올 것으로 예상돼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돼 있다"고 설명했다.기상청은 또 21일까지 중부 지방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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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돌아온 전어의 계절…유례 없는 대풍에 풍성한 가을축제보성 율포솔밭해변서 20일까지 전어축제…주말 흐리고 가끔 비 8월의 세 번째 주말인 19∼20일 호남권은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 아침 저녁 부는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전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남 보성에서는 이번 주말 절정에 달한 전어의 맛을 전하는 축제가 열린다. 보성 전어축제[보성군 제공=연합뉴스] ◇ 흐리고 50∼50㎜ 비 소식 토요일인 19일은 구름 많아 흐리고 오후부터 가끔 비가 내리겠다. 20일도 흐리고 오후부터 한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18∼19일 5∼50㎜가량이다. 19일 아침 최저 기온은 22∼24도, 낮 최고 기온은 29∼31도로 예상된다. 20일은 아침 최저 23∼25도, 낮 최고 26∼29도로 평년(최저 22.8∼23.6도, 최고 28.9∼30.7도)과 비슷하다. 바다의 물결은 19일 전남 서해·남해 모든 해상에서 0.5∼1m로 일겠고, 20일에는 전남 남해에서 0.5∼1.5m로 다소 높아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과 저녁 최저기온이 많이 하강하긴 했지만 전남 동부 지역 일부에는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어회, 전어구이촬영 박자연 ◇ '가을과 함께 돌아온 전어' 20일까지 보성에서 전어축제 8월 중순을 넘어서자 아침·저녁에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고 있다. 가을의 문턱에서 항상 가장 먼저 떠오는 진미 전령사는 누가 뭐래도 전어다. 보성에서도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보성 율포솔밭해변에서 '가을의 진미'인 전어축제가 열린다. 율포해변에 전어를 풀어놓고 관광객들이 직접 전어를 잡아 회와 구이로 맛볼 수 있도록 한 '전어잡기'는 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가을 전어'는 여름철 충분한 먹이를 먹고 성장해 가을에 가장 맛이 있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7월 중순부터 득량만 일대 등에서 전어를 잡기 시작해 이맘때면 완벽한 '전어철'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많은 편으로 지난해 고흥군수협이 경매한 전어 위판량은 79t인데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수협 측은 내다봤다. 어획량이 늘어나 현재 위판가격은 1kg당 4천∼5천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떨어졌다. 어민에게는 안타깝지만 소비자에게는 가을 전어를 싼 값에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문종복 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17일 "전어도 많이 잡혀 어느 때보다 풍성한 전어축제가 될 것 같다"며 "전어도 맛보고 즐겁고 행복한 여행의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어 잡았어요[전남 보성군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