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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 로빈 윌리엄스 사망…우울증 자살 추정(종합2보)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미국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63).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미국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로빈 윌리엄스(63)가 11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티뷰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황상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마린 카운티 경찰국은 이날 오후 12시 2분께 윌리엄스의 자택에서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화 신고가 오전 11시 55분께 접수됐으며 경찰관과 소방관이 정오께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예비 조사 결과 사망 원인이 질식인 것으로 보이며 자살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것은 조사를 더 해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비조사 결과 그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10일 오후 10시께 집에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윌리엄스는 부인인 수전 슈나이더와 함께 이 집에 거주하고 있었다. 경찰은 12일 오전 11시에 샌 라파엘에 있는 경찰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윌리엄스의 사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윌리엄스의 공보 담당자인 마라 벅스봄은 윌리엄스가 최근 심각한 우울증과 싸우고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이는 비극적이고 갑작스러운 상실"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AP=연합뉴스) 1987년작 영화 '굿모닝 베트남'에서 DJ로 분했던 고인의 모습. 그는 "가족은 매우 힘든 이 시기를 맞아 애통해하고 있으며,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가족의 뜻을 전했다. 윌리엄스와 지난 2011년 10월 결혼식을 올린 부인 수전 슈나이더는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오늘 아침 저는 남편이자 가장 좋은 친구를 잃었고 세계는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중 하나이며 가장 아름다운 인간 중 하나를 잃었다"고 말했다. 슈너이더는 "그가 기억될 때면, 초점이 로빈의 죽음에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그가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줬던 셀 수 없이 많은 기쁨과 웃음의 순간에 맞춰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가족 명의의 애도 성명에서 "그는 우리를 웃게도 울게도 했다"면서 "그는 자신의 무한한 재능을 해외에 파병된 병사들로부터 소외된 사람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기꺼이 너그럽게 줬다"고 애도했다. 7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윌리엄스는 '굿 윌 헌팅'으로 1997년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할리우드에서 연기파 배우로 손꼽혔다. 그는 1970년대 말에 코미디언으로 연극 무대와 영화·TV에 출연해 연예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굿모닝 베트남', '바론의 대모험', '백 투 네버랜드', '후크', '알라딘'(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 '토이즈',. '나인 먼쓰', '미세스 다웃파이어', '쥬만지', '플러버' 등에서 코믹 연기를 펼쳤다. 그는 희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지만 '굿 윌 헌팅', '사랑의 기적', '죽은 시인의 사회', '천국보다 아름다운' 등에서는 진지한 연기로 사람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TV 코미디 시리즈 '모크 & 민디', 영화 '굿모닝 베트남', '미세스 다웃파이어', '피셔 킹'으로 골든글로브상을 받았으며, '알라딘'으로 받은 특별공로상과 세실 드밀 상까지 합하면 6차례나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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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명량' 12일 만에 1천77만 명…역대 11위(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최민식 주연의 '명량'이 1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순위 11위에 올랐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지난 8~10일 전국 1천335개 관에서 280만 9천312명(매출액 점유율 58.8%)을 동원하며 2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명량'은 이로써 12일 만에 1천77만 8천980명을 동원, 애니메이션 '겨울왕국'(1천29만 명)을 제치고 역대 흥행순위 11위에 올랐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823개 관에서 124만 2천251명(25.6%)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180만 4천766명이다.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는 22만 9천799명(4.9%)을 동원해 3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268만 9천550명으로, 전작(260만 3천857명)의 기록을 넘어섰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17만 8천273명(4.4%)을 동원해 지난주와 같은 4위를 지켰고,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이차원의 저격수'는 14만 5천559명(2.7%)을 모아 5위로 데뷔했다. 하정우·강동원 주연의 '군도: 민란의 시대'는 5만 9천850명(1.2%)을 동원해 지난주보다 세 계단 떨어진 6위다.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473만 8천616명이다. 이밖에 '허큘리스'(0.9%),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0.3%), 애니메이션 '극장판 뛰뛰빵빵 구조대 미션: 둥둥이를 구하라'(0.2%)와 '터키'(0.2%)가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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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日애니만 피해? 한류콘텐츠 저작권 침해도 심각>중국 시장 커지면서 한류드라마·K팝 불법유통 관리 필요성 커져 "문화 전파와 공유의 측면도 고려해야"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콘텐츠 저작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 세상의 발달로 이제는 국경을 넘어 온라인에서 얻지 못하는 콘텐츠가 없어지면서 저작권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달 미국 주요 제작사들이 국내 '미드'(미국 드라마) 자막 제작자를 집단 고소한 데 이어, 지난 30일에는 일본 정부와 대형출판사들이 자국 만화 등을 무단으로 공개한 해외 인터넷 사이트 약 300개의 운영자에게 콘텐츠 삭제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콘텐츠의 저작권을 지키겠다는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이를 계기로 한류콘텐츠의 해외 불법 유통 실태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한류 콘텐츠야말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불법 유통되는 대표적인 콘텐츠라고 입을 모은다. ◇ 중국·미주 중심으로 불법 한류 콘텐츠 활개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전세계적으로 한류 콘텐츠가 유통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상당수가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 과거에는 교포들이 많이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의 수요가 집중됐다면 요즘에는 해외 현지 팬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요구에 발맞춘 신속하고도 친절한 유통이 이뤄지고 있다. 신속하다는 것은 드라마의 경우 국내 방송 이후 1~2시간 후면 현지 인터넷을 통해 불법이든, 적법이든 볼 수 있다는 것이고, 친절하다는 것은 현지 팬들을 위한 현지어 자막이 붙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에서 미드를 소비하는 방식과 같다. 국내에서도 인기 미드가 미국 현지에서 방송되고 나면 1~2시간 내에 해당 미드에 영어 자막이 붙은 버전을 국내 인터넷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미국 제작사들이 고소한 것은 미드에 자막을 붙인 사람들이다. 자막은 2차 저작물에 해당되기 때문에 원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지않은 상태에서 만들어 공유하면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된다. 한류 드라마 역시 같은 방식으로 중국과 미주를 중심으로 오랜기간 불법 유통돼 왔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한류스타 박해진의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의 황지선 대표는 "중국에서 한류 콘텐츠가 정식 채널을 통해 유통되기 시작한 것은 2년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상당수의 드라마가 현지 동영상 사이트 등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됐고 현재도 유통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특히 중국에서 드라마, 영화 콘텐츠를 취급하는 모바일 앱이 30개 정도 되는데 이 앱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비롯해 미드, 일드, 영화가 중국어 자막과 함께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이들 앱에는 광고가 많이 붙어 그걸로 앱이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를 시작으로 한류드라마의 전송권을 중국 인터넷사이트에서 정식으로 구매해가면서 판권가도 치솟고 있지만 이렇게 된 지가 얼마 안됐고, 지금도 여전히 최신작이 아닌 몇년 된 드라마는 불법으로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류스타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의 장영훈 대표는 "이민호가 주연한 '시티헌터'만 봐도 당시 중국에 팔리지 않았는데 국내에서 방송된 지 1시간 조금 넘으면 중국어 자막이 붙어 중국 사이트에 올라왔다"고 밝혔다. 사정은 교포들이 많은 미주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장 대표는 "미국 교포들이 과거에는 비디오가게에서 한국드라마 녹화테이프를 빌려서 보곤 했는데, 요즘은 미주 지역에 서비스되는 중국어권 사이트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거의 실시간으로 이용하고 있다"라며 "역시 중국어 자막이 붙어 서비스되는데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K팝도 일본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음반수입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신 공연과 행사 등을 통해 수입을 얻는다. 한 대형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한류 초반에는 K팝을 알리는 차원에서 불법 콘텐츠 유통을 방관한 측면이 있다"면서 "그렇게 무료로 널리 유통되면서 K팝이 세계무대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그러다보니 이제는 불법유통이 당연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음반의 경우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인 루트로 판매를 할 수 없다고 보면 되고, 음원 역시 아이튠스 서비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수입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음원 불법다운로드는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 신속하게 대량으로 퍼뜨려 저작권자 피해 미드 자막 제작자 고소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미국 대형 방송사들은 통상 개인에 대해선 저작권 행사를 하지 않지만 이번에 입건된 자막제작자들은 너무 대규모로 신속히 자막을 퍼뜨려 관련 업체들이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미드'를 방영하는 국내 케이블TV에선 관련 수익 악화로 대책회의가 열렸고, 전문번역가들도 고사 위기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소송을 통한 합의금보다는 불법 관행에 대한 제재 목적이 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대형출판사 30개사는 공동으로 한국, 중국, 스페인 등에 기반을 둔 인터넷 사이트 약 300개의 운영자에게 이메일 등을 통해 저작권자의 허락을 얻지 않고 무료로 공개한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일제 삭제를 요구할 계획이다. 삭제 요구 대상은 애니메이션 약 80편과 만화 약 500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와 출판사는 사이트 운영자가 삭제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현지 법원에 소송을 내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함께 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무료로 유통되는 작품이 많아 작가나 출판사의 수입이 감소하고 이들 문화 산업의 기반이 침식당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폐해는 한류콘텐츠도 빗겨가지 않는다. 정식으로 구매하지 않아도 불법으로, 무료로 대규모 유통되기 때문에 한류 콘텐츠를 굳이 돈을 주고 사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퍼져 나가면서 장기적으로는 한류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 "문화 전파와 공유의 측면도 고려해야" 저작권은 보호돼야하고 창작자의 노력에는 정당한 대가가 따라야 한다. 콘텐츠의 불법유통을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콘텐츠 저작권 문제를 문화를 전파하고 공유하는 측면에서도 바라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K팝의 세계화 뒤에는 콘텐츠의 불법 유통을 제재하지 않은 전략(?)이 주효했다는 업계의 '증언'이 나오는 것처럼 한류가 지금처럼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인기를 끈 데에는 초반 '무차별 유통'에 대한 묵인이 한몫을 했다. 미드가 국내에서 인기를 끈 것 역시 국내 팬들이 '팬심'의 발로로 좋아하는 드라마 대사를 자발적으로 해석하고 자막을 달아 다른 이들과 공유한 '취미활동'이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활동 속에서 미드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방송사들이 앞다퉈 인기 미드를 수입하려고 나섰고, 심지어 미국과 거의 동시에 한국에서 해당 미드가 방송되는 상황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비영리적인 목적'으로 팬들이 문화 콘텐츠를 향유하는 부분에는 엄격한 잣대보다는 문화를 함께 누린다는 측면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저작권은 당연히 제대로 관리해야한다"면서 "하지만 융통성을 보여야 하는 부분도 있다. 자칫 소탐대실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무엇이 한류의 지속과 확산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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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과 명동에서 즐기는 만화 & 애니메이션 축제국내 최대의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축제인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eoul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 SICAF)’이 7월 22일~27일 남산과 명동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SICAF 기간에는 명동과 남산 일대에 만화의 거리인 ‘재미로’와 만화문화공간인 ‘재미랑’이 조성되면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아이에서 어른까지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SICAF 2014 현장을 미리 둘러보았다. [왼쪽/오른쪽]SICAF 공식 포스터 / 한눈에 보는 전시장 만화를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까? 오히려 어른들은 아이들이 만화에 너무 빠져들까봐 걱정이다. 하지만 그런 어른들조차 어렸을 적에는 만화에 푹 빠졌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런 아이와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면서 명실공히 국제적인 축제로 성장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그것. SICAF는 SICAF조직위원회와 서울특별시, 중구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의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다. 대한민국 문화 발전을 이끌어가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여, 매년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이어 명동과 남산 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축제, 외국인 관광객을 아우르는 글로벌 축제로 진행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서울시의 중장기 사업 중 하나인 만화의 거리 '재미로'와 만화문화공간인 '재미랑'을 명동과 남산 일대에 조성함으로써 이 지역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특화된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현대 문화예술의 발상지이자 국제적인 쇼핑 거리인 명동을 한국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가득 메우고 다양한 체험 이벤트까지 마련한다. [왼쪽/오른쪽]SICAF 기간에 명동과 남산 일대는 만화의 거리가 된다. / 아이들과 함께하는 만화 캐릭터들 SICAF 2014는 크게 만화축제와 전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만화애니메이션 산업마켓(SSP), 명동만화애니메이션거리 등으로 구성된다. 그중 만화축제와 전시는 '도전, 용기, 영웅'이라는 테마에 맞춰 관람객과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명동역에서 시작되는 '재미로' 거리와 카페 곳곳에서 이색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책이나 TV에서 보았던 작품들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남산의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테마전시장에서는 지난해 SICAF에서 코믹 어워드를 수상한 김동화 화백의 특별전이 열린다. 작가의 작품 소개와 함께 김동화 화백의 작품들을 보며 울고 웃었던 소녀 독자들뿐 아니라 이제 어른이 된 그 자녀들까지 공감할 수 있는 추억과 행복을 담았다. 1994년부터 지금까지 연재되고 있는 <열혈강호> 20주년 특별전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주인공 한비광의 캐릭터 분석과 그의 여정, 결투, 순정 등을 통해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만화 <열혈강호>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 별관에서 열리는 기획전 ‘우리는 영웅’도 눈길을 끈다. 영웅을 주제로 따뜻함과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을 통해 소방관, 산악구조대, 경찰 등의 활약상을 보여준다. 현실에서 만나기 힘든 슈퍼 영웅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영웅들의 모습을 만화로 재조명한다. SICAF 2013 코믹 어워드 수상 작가 특별전 ‘김동화의 길’ [왼쪽/오른쪽]<열혈강호> 20주년 특별전 / SICAF 기획전 ‘우리는 영웅’ 도쿄 최고의 일식집을 무대로 한 <맛 일번지>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쿠로다 요시미, 일본 공포만화의 대명사인 이토 준지의 특별전도 열린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쿠로다 요시미의 컬러 일러스트와 원화는 만화뿐 아니라 일본의 맛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이토 준지의 공포만화 체험전은 한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것이다. 여기다 작가들이 직접 내한해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니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27년간이나 <맛 일번지>를 연재하고 있는 쿠로다 요시미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만화가 중 한 명이다. 만화를 그리며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그는 최근 동아시아 만화연구소를 설립해 동아시아의 젊은 만화가들을 육성하고 있다. 일상에서 공포를 이끌어내는 솜씨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토 준지는 한국에서도 광범위한 독차층을 갖고 있다. 인간의 나약한 본성을 끝까지 파고들어 공포를 극대화하는데, 여기에는 순정만화 같은 그림체도 한몫한다. 그의 대표작 <토미에>, <공포의 물고기>, <소용돌이>, <공포박물관> 등이 국내에 소개되었고, 상당수 작품이 영화화되기도 했다. 쿠로다 요시미의 원화 [왼쪽/오른쪽]<맛 일번지> / 이토 준지의 <소용돌이> ‘똥개’ 김동범 작가가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그린 작품들로 꾸민 여행 카툰전도 열린다. ‘너는 아직 푸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는 자연이나 유물을 둘러보는 여행이 아니라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과 마주하는 방식으로 꾸몄다. 대한적십자사 홍보관 및 야외에서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TV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는 ‘속닥속닥 한국애니메이션전’이 펼쳐진다. 코코몽, 곤, 눈보리 등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만화 캐릭터들뿐 아니라 어른들이 어린 시절 좋아했던 추억의 캐릭터들까지 등장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SICAF 체험관을 빼놓을 수 없다. 만화가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그리고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만화를 온몸으로 즐기며 창의력까지 높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경험이 될 것이다. 전국 10개 만화 애니메이션 관련 대학들이 참여하는 ‘청춘열전’도 눈길을 끈다. ‘깜놀 피규어전’은 단순한 장난감 수준을 벗어나 예술의 경지에 이른 피규어들을 볼 수 있는 전시다. 살아 있는 듯 보이는 피규어들은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함께 옛날 아이들이 좋아했던 캐릭터까지 아우른다. 남산 일대의 카페와 술집에서 열리는 ‘카페 소품전’도 소소한 볼거리다. 여기서는 만화 콘텐츠를 활용한 술잔, 테이블 세팅지, 각종 만화 소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여행 카툰전 ‘너는 아직 푸르다’ [왼쪽/오른쪽]‘속닥속닥 한국애니메이션전’의 코코몽 / ‘깜놀 피규어전’의 피규어들 어느덧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하나로 성장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CGV 명동역점과 서울애니시네마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경쟁 180편, 초청 182편 등 43개국에서 온 총 362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네이버 TV CAST와 함께 SICAF 온라인 영화제가 개최되어 다양한 작품들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은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 한국단편문학 애니메이션>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단편문학을 애니메이션으로 옮기는 대형 프로젝트의 첫번째 묶음이다.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을 만든 안재훈, 한혜진 감독이 우리 문학 속 사연들을 세심하게 풀어냈다. 공식 경쟁 부문에서는 아름다운 그림과 흥미진진한 모험 속에 무분별한 도시화에 대한 우려를 담은 브라질의 장편 <소년과 세상>, 미국 대표 독립 애니메이션 감독 빌 플림튼의 신작 <아내의 유혹>, 이탈리아 신예 감독 알렉산드로 락의 <행복의 기술> 등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폴란드와 자그레브의 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유미 감독의 <연애놀이>, 알란 홀리 감독의 <코다>, 아니타 크비아트코프스카나빅의 <처음부터> 등 작가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단편 부문에 출품되었다. 이밖에도 6개 섹션 2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초청 프로그램과 해외 유명 감독들과 함께하는 '스크리닝 토크'까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브라질 장편 애니메이션 <소년과 세상> [왼쪽/오른쪽]정유미 감독의 <연애놀이> / 초청작 <모던 러시아 스튜디오 특별전> 여행정보 서울애니메이션센터주소 : 서울 중구 소파로 126문의 : 02-3455-8341, www.ani.seoul.kr CGV 명동역점주소 : 서울 중구 퇴계로 123문의 : 1544-1122, www.cgv.co.kr 서울애니시네마주소 : 서울 중구 소파로 126문의 : 02-3455-8342, www.ani.seoul.kr 1.주변 음식점 전주중앙회관 : 비빔밥 / 중구 명동8나길 19 / 02-776-3525 / korean.visitkorea.or.kr명동교자 : 칼국수 / 중구 명동10길 29 / 02-776-5348 / korean.visitkorea.or.kr명동돈가스 : 돈가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3길 8 / 02-776-5300 / korean.visitkorea.or.kr 2.숙소 호텔명동 : 중구 남대문시장길 61 / 02-771-4545 / 굿스테이 / korean.visitkorea.or.kr명동게스트하우스 : 중구 퇴계로24길 12 / 02-755-5437 / 굿스테이 / korean.visitkorea.or.kr호텔비즈 : 중구 충무로5길 22 / 02-2266-1553 / 굿스테이 / korean.visitkorea.or.kr 글 : 구완회(여행작가) 사진 : SICAF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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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 '혹성탈출' 300만 돌파…2주째 1위청불 등급 '신의 한 수'도 300만 넘어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2주째 정상을 지켰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지난 18~20일 주말 사흘간 전국 954개 관에서 105만2천182명(매출액 점유율 48.6%)을 동원해 2주째 1위를 수성했다. 지난 10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은 314만2천836명. 바둑을 소재로 한 정우성 주연의 액션 영화 '신의 한 수'는 627개 관에서 47만 6천694명(22.9%)을 동원해 지난주와 같은 2위다. 누적관객은 319만4천568명.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533개 관에서 21만 3천38명(9.3%)을 끌어모아 지난주와 같은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은 521만9천572명. 공포영화 '주온: 끝의 시작'은 394개 관에서 20만4천559명(8.9%)을 동원해 4위로 데뷔했고, 지성 주연의 '좋은 친구들'은 290개 관에서 6만3천709명(3.0%)을 모아 5위로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 공포영화 '분신사바 2'는 4만4천825명(1.9%)으로 6위, 애니메이션 '천하무적 키코리키'는 1만7천899명(0.7%)으로 7위로 각각 데뷔했다. 이선균이 주연한 '끝까지 간다'는 1만3천725명(0.6%)을 모아 8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지난 5월29일 개봉한 이 영화 누적관객은 344만914명. 노아 바움백 감독의 신작 '프란시스 하'는 다양성 영화로는 드물게 첫 주 1만2천576명(0.6%)을 동원해 9위로 데뷔했고, '더 시그널'은 9천519명(0.4%)을 모아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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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예매율 1위(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변칙 개봉 논란에 휩싸였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이 주말 예매 점유율에서 정상에 올랐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39.5%의 점유율로 2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20.2%)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은 애초 오는 16일 개봉할 예정이었다.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정우성 주연의 영화 '신의 한수'는 15.7%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고, 오는 23일 개봉하는 하정우·강동원 주연의 '군도:민란의 시대'는 8.2%의 점유율로 4위다. 지성 주연의 '좋은 친구들'은 5.1%의 점유율로 5위를, 윌리엄 유뱅크 감독의 스릴러 '더 시그널'은 1.7%의 점유율로 6위다. 이밖에 한국 공포영화 '소녀괴담'(1.5%),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0.8%), 35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이선균 주연의 '끝까지 간다'(0.7%), 톰 크루즈 주연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0.6%)가 10위 안에 들었다. 이번 주 개봉작은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좋은 친구들' '숙희' '드래프트 데이' '테레즈 라캥' '랄프 스태드먼 스토리:이상한 나라의 친구들' '울프 앳 더 도어' '더 시그널' 등 14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