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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 ‘러시아 최초 한국 정원’ 등 국제학술지 게재천리포수목원 목련원 전경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충남 태안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 김용식 원장이 기고한 논문 2편이 러시아에서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김용식 원장이 기고한 논문은 러시아 최초의 한국 정원 'The first Korean Garden in Russia'과 한국과 천리포수목원의 목련 'Magnolias in the Chollipo Arboretum and Republic of Korea'이다. 'The first Korean Garden in Russia' 논문은 2021년 발행한 '프로젝트 바이칼' 69호에 게재됐으며 김용식 천리포수목원 원장, Victor Kuzevanov 이르쿠츠크 국립대 식물원 원장, 이르쿠츠크 국립대 소속 Sergey Kalyuzhny와 이르쿠츠크 국립대 도시환경 소속 Alexey Ponomarev 등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이 논문은 올해 3월 기고한 논문으로 2017년 러시아 이르쿠츠크국립대학교 식물원 내 준공한 최초의 한국정원 '강릉정원'의 설계, 개발, 설립 역사가 기술됐다. 2017년 이르쿠츠크 국립대 식물원에 조성된 한국강릉정원은 총 2,000㎡ 면적에 누각, 정자, 연못, 한국식물단지, 담장, 강릉 솟대, 광장 등으로 조성됐으며, 공원 조성 예산은 강릉시와 이르쿠츠크 국립대가 공동 부담했다. 현재 강릉정원은 지난 4월 5일 식목일에 한-러 양국 교류의 장으로 사용되는 등 양국의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Magnolias in the Chollipo Arboretum and Republic of Korea'는 러시아에서 발행하는 Vestnik IrGSKhA의 2021년 4월 103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천리포수목원 김용식 원장과 최창호 기획경영부 부장이 함께 쓴 논문으로 한국의 목련, 천리포수목원의 목련, 목련의 증식과 보급에 관한 내용을 골자로 한다. 천리포수목원은 이르쿠츠크 대학 식물원과 올해 MOU를 맺고 천리포수목원에 시베리아 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용식 원장은 "러시아 최초의 한국 정원이 시베리아의 중심 도시인 이르쿠츠크에 생겨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조성된 한국 정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천리포수목원에도 식물지리적 측면에서 적합한 시베리아 정원을 조성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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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식목일 맞아 자연휴양림 내 편백나무 1000그루 심어제76회 식목일기념 나무심기. 사진 제공: 용인시 용인시는 2일 제76회 식목일을 맞아 처인구 모현읍 초부리 용인자연휴양림 내에 편백나무를 심는 행사를 열었다. ‘피톤치드 생성 편백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엔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시 산림조합, 직원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휴양림 내 목재문화체험관 뒤편 편백숲 구간에 높이 1.5m 이상의 편백나무 1,000그루를 심었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최근 시민들이 미세먼지 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는데 나무 심기야 말로 가장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라며 “시 곳곳에 푸름이 넘치도록 지속적으로 산림자원을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달까지 벌채지를 비롯한 85ha 면적에 산림녹화 및 재해방지의 일환으로 백합나무, 낙엽송, 화백나무, 헛개나무 등 24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제76회 식목일기념 나무심기. 사진 제공: 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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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기업 ‘식목일’ 전후 ‘숲속공장조성’ 본격 착수하이트진로 나무심기 행사 진행 모습 경기도와 ‘숲속공장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한 도내 기업들이 ‘식목일’ 전후로 잇따라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숲속공장(Plant in the Forest)’ 조성에 착수한다.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도내 기업은 총 33곳으로, 4~5월 두달 간 총 2,956그루의 나무가 식재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1일 인그리디언코라아 유한회사 이천공장과 2일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각각 15그루와 10그루의 나무를 심은데 이어 4일에는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이 100그루의 나무를 심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천 공장직원 20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소 직원들도 동참해 공장 유휴부지 곳곳에 100그루의 나무를 심느라 구슬땀을 흘려 의미를 더했다.특히 ‘식목일’에는 도내 기업들의 ‘봄철 나무심기 행사’가 집중적으로 개최된다. ‘식목일’에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하는 기업은 ▲엘지디스플레이㈜ (88그루) ▲한국지역난방공사 삼송지사(50그루) ▲한국동서발전㈜ 일산화력본부 (40그루) ▲한국니토옵티칼㈜ (30그루) ▲현대리바트 용인공장 (20그루) ▲케이지이티에스㈜ (10그루) ▲㈜한샘 (10그루) ▲케이지이티에스㈜ 에너지공장 (7그루) 등 모두 8곳으로, 이날 하루에만 총 255그루의 나무가 식재된다. 이밖에도 삼성물산㈜ 에버랜드리조트가 이달 중으로 1,50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비롯, ▲㈜아모레 퍼시픽 (250그루) ▲㈜신승에너지 (210그루) ▲㈜대림제지 (150그루) ▲㈜포스코 대우 (100그루) ▲파주에너지서비스㈜ (100그루) 등 총 22개 기업이 다음달 안으로 나무심기에 동참할 예정이다. 도내 기업들의 나무심기 행사가 다음달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될 경우, 올들어 도내에 식재되는 나무는 지난 1월~3월에 심은 6,353그루를 포함, 총 9,309그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올해 목표량인 ‘3만1,829그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숲속공장 협약을 체결한 도내 120개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 나가는 한편 오는 10월 숲속공장 조성 사업성과에 따라 우수 사업장 30개사를 선정, 도지사 표창 및 현판 수여와 함께 다음해 정기 지도‧점검 면제하는 등의 혜택을부여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나무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올해 목표인 3만1천여그루의 나무 식재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26일 도내 120개 기업과 유휴부지에 나무를 식재함으로써 자체공기정화를 도모하도록 하는 ‘숲속공장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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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식목일 맞아 자연휴양림서 나무심기 열려용인시는 제72회 식목일을 맞아 지난 1일 모현면 초부리 자연휴양림에서 700여명의 시민이 조림지 1ha에 편백나무 1,500여주를 심었다고 밝혔다. ‘용인시민 내 나무심기’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찬민 시장을 비롯해 시민과 공무원들이 참여해 나무심기 방법을 배운 후 자리를 배정받아 나무를 심고 이름표를 달았다. 또 관내 사회적기업인 ㈜행복한사과는 사과나무 100주를 용인시에 기증하고 직원들이 조림지에서 직접 나무를 심었다. 행사장에서는 산불예방 캠페인, 자연휴양림 목재체험관에서 만든 목공예품 전시부스 등이 운영돼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정찬민 용인시장은 “우리 용인시는 산림이 전체의 50%에 달할 만큼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쾌적한 자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산림을 잘 보호하고 가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산림을 제공하기 위해 4월 한달간 관내 벌채지 등 총 75ha에 백합나무·편백나무·상수리나무 등 20만4천여주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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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때 조선 산림녹화에 힘쓴 日人…아사카와 다쿠미를 아시나요유언에 따라 조선 땅 망우리 공원에 묻혀…오늘 85주기 맞아 추모식친형 노리타카가 1945년 한국 떠나며 묘역서 읊은 시도 첫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용운·방정환 등 독립운동가들이 묻힌 중랑구 망우리 공원에는 아주 이례적으로 일본인의 묘도 있다.묘의 주인은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한국 사람의 '진정한 친구'로 살았던 아사카와 다쿠미(淺川巧·1891∼1931)이다.다쿠미는 조선총독부 임업연구소에서 근무하며 당시로는 획기적인 '오엽송 노천매장법'이라는 양묘법을 개발했다. 그는 이를 활용해 조선 산림녹화에 힘썼다. 이 덕분에 일본의 목재 수탈로 헐벗은 우리나라 산들은 푸름을 되찾았다.경기도 광릉의 수목원도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고, 국립산림과학원 정원의 유명한 1892년생 소나무(盤松)도 1922년 홍파초등학교에 있던 것을 그가 옮겨 심은 것이다. 다쿠미는 조선 도자기에 매료된 친형 아사카와 노리타카(淺川伯敎·1884~1964)와 함께 조선 문화예술 보존에 기여한 것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아사카와 다쿠미·노리타카 형제. 오른쪽이 다쿠미. [연합뉴스 자료사진]다쿠미는 '조선의 소반', '조선도자명고'와 같은 조선 도자와 민예에 관한 책을 출간하는 등 조선 문화재 연구 성과를 담은 여러 글을 남겼다.아사카와 형제는 오늘날 국립민속박물관의 기원이 된 '조선민족미술관'을 건립해 자신들이 모은 각종 민예품 수천 점을 기증하기도 했다.다쿠미는 1931년 식목일 행사를 준비하다 41세의 젊은 나이로 숨지면서 "조선식 장례로 조선에 묻어달라"고 유언했다.유언대로 자신이 살던 경기도 이문리에 묻혔다가 몇 년 후 망우리 공원으로 옮겨졌다. 이 공원에는 다쿠미 묘 외에 한반도에 포플러와 아카시아를 처음 심은 사이토 오토사쿠의 비석도 남아있다. 사이토 오토사쿠도 이 공원에 묻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묘를 찾지못하고 있다.다쿠미 묘지 옆 추모비에는 '한국의 산과 민예를 사랑하고 한국인의 마음 속에 살다 간 일본인, 여기 한국의 흙이 되다'라는 글이 적혔다.망우리 공원묘지에 묻힌 유일한 일본인 다쿠미의 묘 묘역에는 그를 기리려는 한국인과 일본인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고향인 일본 야마나시(山梨)현 호쿠토(北杜)시의 지원으로 정비돼 방문객이 좀 더 편히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다쿠미를 조명한 영화와 책이 만들어지고 추모제와 학술회의가 열리는 등 그를 기리려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으나, 그의 업적이나 영향에 대한 연구는 사실상 명맥이 끊긴 상태다.다쿠미 전문가인 김석권 전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수많은 임업 기술을 개발했고, 광릉 수목원도 모두 다쿠미 작품인데 산림청에도, 학계에도 그를 연구하는 사람이 없다"며 "일본인이라서 불편해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안타까워했다.올해는 다쿠미가 세상을 뜬지 85주년이 되는 해다. 그의 기일인 2일에는 노리다카·다쿠미 형제 현창회가 다쿠미 묘역에서 추모식을 연다.추모식에는 조만제 현창회 회장과 강지원 '이수현의인문화재단' 설립위원장, 청리은하숙 세계시민학교 학생 등이 참석한다. 두 형제의 고향인 호쿠토시의 아사카와 형제 추모회도 추모사를 보내왔다.노치환 현창회 사무총장은 추모식에서 노리타카가 1945년 일제의 패망으로 조선을 떠나게 되자 다쿠미의 묘 앞에서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심경을 담아 읊은 시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묘에 핀 들꽃 우리에게 바치고 고이 잠들게. 언젠가 찾아와 줄 사람이 있을 테니."식목일인 5일에도 국제친선협회 주최로 다쿠미 추모식이 열린다.이 자리에는 이순주 서울국제친선협회 회장, 윤태운 한국도예협회 회장, 신현고 학생들과 호쿠토시의 부시장 및 공무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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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힐-서경덕, 서울 명동서 독도 '섬기린초' 분양(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걸그룹 써니힐이 식목일인 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명동 입구에서 시민에게 독도의 대표 식물인 '섬기린초'를 나눠주는 행사를 펼친다. 서 교수와 써니힐은 이날 1천 개의 섬기린초 화분을 시민에게 무료로 분양한다. 섬기린초를 가정과 직장에서 키우면서 독도를 한 번 더 떠올리게 하자는 취지다. 섬기린초는 독도와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한국의 고유식물. 주로 독도 동도의 암석 지대에 넓게 분포하며 6∼7월께 꽃이 피고, 9∼10월에 열매를 맺는 다년생 식물이다. 서 교수는 "천안의 독립기념관 독도학교에서 교육할 때도 섬기린초를 나눠줬다"면서 "더욱 많은 시민에게 섬기린초가 독도의 대표 식물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자 분양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화분과 함께 '독도 사랑' 캠페인을 담은 일명 '독도 커피'도 나눠준다. 걸그룹 써니힐은 재능기부로 동참한다. 지난해 저소득층 어린이 초청 '독도학교 가을소풍' 행사 때도 함께했던 써니힐의 리더 주비는 "멤버 모두 독도를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다고 늘 생각해왔는데 이번에 섬기린초 나눔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서울을 시작으로 매년 식목일마다 부산·인천·광주·대구·대전·울산 등 전국 광역시를 돌며 '섬기린초' 나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명동에서 섬기린초를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한 서경덕 교수(가운데)와 걸그룹 써니힐. 울릉도 독도에서만 자라는 다육식물 섬기린초.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