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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日애니만 피해? 한류콘텐츠 저작권 침해도 심각>중국 시장 커지면서 한류드라마·K팝 불법유통 관리 필요성 커져 "문화 전파와 공유의 측면도 고려해야"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소프트파워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콘텐츠 저작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 세상의 발달로 이제는 국경을 넘어 온라인에서 얻지 못하는 콘텐츠가 없어지면서 저작권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달 미국 주요 제작사들이 국내 '미드'(미국 드라마) 자막 제작자를 집단 고소한 데 이어, 지난 30일에는 일본 정부와 대형출판사들이 자국 만화 등을 무단으로 공개한 해외 인터넷 사이트 약 300개의 운영자에게 콘텐츠 삭제를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콘텐츠의 저작권을 지키겠다는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이를 계기로 한류콘텐츠의 해외 불법 유통 실태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한류 콘텐츠야말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불법 유통되는 대표적인 콘텐츠라고 입을 모은다. ◇ 중국·미주 중심으로 불법 한류 콘텐츠 활개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전세계적으로 한류 콘텐츠가 유통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상당수가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 과거에는 교포들이 많이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의 수요가 집중됐다면 요즘에는 해외 현지 팬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요구에 발맞춘 신속하고도 친절한 유통이 이뤄지고 있다. 신속하다는 것은 드라마의 경우 국내 방송 이후 1~2시간 후면 현지 인터넷을 통해 불법이든, 적법이든 볼 수 있다는 것이고, 친절하다는 것은 현지 팬들을 위한 현지어 자막이 붙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에서 미드를 소비하는 방식과 같다. 국내에서도 인기 미드가 미국 현지에서 방송되고 나면 1~2시간 내에 해당 미드에 영어 자막이 붙은 버전을 국내 인터넷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미국 제작사들이 고소한 것은 미드에 자막을 붙인 사람들이다. 자막은 2차 저작물에 해당되기 때문에 원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지않은 상태에서 만들어 공유하면 저작권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된다. 한류 드라마 역시 같은 방식으로 중국과 미주를 중심으로 오랜기간 불법 유통돼 왔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한류스타 박해진의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의 황지선 대표는 "중국에서 한류 콘텐츠가 정식 채널을 통해 유통되기 시작한 것은 2년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상당수의 드라마가 현지 동영상 사이트 등을 통해 불법으로 유통됐고 현재도 유통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특히 중국에서 드라마, 영화 콘텐츠를 취급하는 모바일 앱이 30개 정도 되는데 이 앱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비롯해 미드, 일드, 영화가 중국어 자막과 함께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이들 앱에는 광고가 많이 붙어 그걸로 앱이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를 시작으로 한류드라마의 전송권을 중국 인터넷사이트에서 정식으로 구매해가면서 판권가도 치솟고 있지만 이렇게 된 지가 얼마 안됐고, 지금도 여전히 최신작이 아닌 몇년 된 드라마는 불법으로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류스타 이민호의 소속사 스타하우스의 장영훈 대표는 "이민호가 주연한 '시티헌터'만 봐도 당시 중국에 팔리지 않았는데 국내에서 방송된 지 1시간 조금 넘으면 중국어 자막이 붙어 중국 사이트에 올라왔다"고 밝혔다. 사정은 교포들이 많은 미주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장 대표는 "미국 교포들이 과거에는 비디오가게에서 한국드라마 녹화테이프를 빌려서 보곤 했는데, 요즘은 미주 지역에 서비스되는 중국어권 사이트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거의 실시간으로 이용하고 있다"라며 "역시 중국어 자막이 붙어 서비스되는데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K팝도 일본을 제외한 시장에서는 음반수입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신 공연과 행사 등을 통해 수입을 얻는다. 한 대형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한류 초반에는 K팝을 알리는 차원에서 불법 콘텐츠 유통을 방관한 측면이 있다"면서 "그렇게 무료로 널리 유통되면서 K팝이 세계무대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그러다보니 이제는 불법유통이 당연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음반의 경우는 일본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인 루트로 판매를 할 수 없다고 보면 되고, 음원 역시 아이튠스 서비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수입을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음원 불법다운로드는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 신속하게 대량으로 퍼뜨려 저작권자 피해 미드 자막 제작자 고소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미국 대형 방송사들은 통상 개인에 대해선 저작권 행사를 하지 않지만 이번에 입건된 자막제작자들은 너무 대규모로 신속히 자막을 퍼뜨려 관련 업체들이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제로 '미드'를 방영하는 국내 케이블TV에선 관련 수익 악화로 대책회의가 열렸고, 전문번역가들도 고사 위기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소송을 통한 합의금보다는 불법 관행에 대한 제재 목적이 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대형출판사 30개사는 공동으로 한국, 중국, 스페인 등에 기반을 둔 인터넷 사이트 약 300개의 운영자에게 이메일 등을 통해 저작권자의 허락을 얻지 않고 무료로 공개한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일제 삭제를 요구할 계획이다. 삭제 요구 대상은 애니메이션 약 80편과 만화 약 500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와 출판사는 사이트 운영자가 삭제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현지 법원에 소송을 내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함께 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무료로 유통되는 작품이 많아 작가나 출판사의 수입이 감소하고 이들 문화 산업의 기반이 침식당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폐해는 한류콘텐츠도 빗겨가지 않는다. 정식으로 구매하지 않아도 불법으로, 무료로 대규모 유통되기 때문에 한류 콘텐츠를 굳이 돈을 주고 사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퍼져 나가면서 장기적으로는 한류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저해하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 "문화 전파와 공유의 측면도 고려해야" 저작권은 보호돼야하고 창작자의 노력에는 정당한 대가가 따라야 한다. 콘텐츠의 불법유통을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콘텐츠 저작권 문제를 문화를 전파하고 공유하는 측면에서도 바라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K팝의 세계화 뒤에는 콘텐츠의 불법 유통을 제재하지 않은 전략(?)이 주효했다는 업계의 '증언'이 나오는 것처럼 한류가 지금처럼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인기를 끈 데에는 초반 '무차별 유통'에 대한 묵인이 한몫을 했다. 미드가 국내에서 인기를 끈 것 역시 국내 팬들이 '팬심'의 발로로 좋아하는 드라마 대사를 자발적으로 해석하고 자막을 달아 다른 이들과 공유한 '취미활동'이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활동 속에서 미드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방송사들이 앞다퉈 인기 미드를 수입하려고 나섰고, 심지어 미국과 거의 동시에 한국에서 해당 미드가 방송되는 상황도 종종 벌어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비영리적인 목적'으로 팬들이 문화 콘텐츠를 향유하는 부분에는 엄격한 잣대보다는 문화를 함께 누린다는 측면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저작권은 당연히 제대로 관리해야한다"면서 "하지만 융통성을 보여야 하는 부분도 있다. 자칫 소탐대실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무엇이 한류의 지속과 확산에 도움이 되는지 생각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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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이다해 MBC '호텔킹' 11.8%로 종영MBC '왔다! 장보리' 시청률 22.8%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이동욱·이다해 주연의 MBC TV 주말극 '호텔킹'이 지난 27일 11.8%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호텔킹'은 전날 전국 시청률 11.8%, 수도권 시청률 13%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4월5일 11.7%로 출발한 이 드라마의 32부 평균 시청률은 10.3%,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13일 방영된 28회의 13.6%였다. 호텔 경영권을 둘러싼 음모와 암투, 그 가운데 펼쳐지는 애절한 사랑을 다룬 '호텔킹'은 SBS '마이걸'로 큰 사랑을 받은 이동욱·이다해가 8년 만에 다시 만난 데다 이덕화·김해숙 등 중견 배우들이 출연해 큰 기대를 모았다. 드라마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을 배경으로 7성급의 화려한 호텔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도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축인 갈등 구조가 식상하고 이야기 전개가 답답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동욱과 이다해의 멜로 연기도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 와중에 지난 5월 12일에는 연출자인 김대진 PD가 갑작스레 교체된 배경을 두고 작가와 연출자 간 갈등설이 제기됐다. 드라마는 동시간대 주말극 시청률 1위였지만 한자릿수를 오가는 불안정한 시청률을 보였다. 전작 '황금무지개'가 꾸준히 두자릿수를 지켜온 것과 대비되는 성적이다. 한편, 같은 시간 방영된 황정음 주연의 SBS TV 주말극 '끝없는 사랑'은 시청률 9.1%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MBC '왔다! 장보리'는 전국 시청률 22.8%를 기록, 시청률 20%대를 지키며 인기를 이어갔고, KBS2 '참 좋은 시절'은 25.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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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라오스에서 만난 청춘예찬…'꽃보다 청춘'>tvN 배낭여행물 '꽃보다' 3탄 내달 방송…"꽃보다 시리즈 마지막"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이번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 '청춘'이다. 다음달 1일 첫 방송되는 tvN의 해외 배낭여행 프로그램 3탄 '꽃보다 청춘'은 배낭여행과 가장 어울리는 단어인 청춘을 화두로 삼았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꽃보다 청춘'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청춘이라는 소재를 쓰지 않으면 '꽃보다' 여행기가 마무리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나 PD는 각각 원로배우들과 여배우들의 여행기인 '꽃보다 할배 1·2', '꽃보다 누나'에 이어 이번 '꽃보다 청춘' 연출도 맡았다. "젊은 청춘이 배낭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청춘 의미를 생각해 봤습니다. 제작진이 내린 결론은 청춘이라는 것이 마음가짐이나 행동에 관련된 부분이지, 신체적 나이는 아닐 수도 있다는 거예요" 40대 음악인들과 20대 배우들의 여행기 2편으로 구성된 '꽃보다 청춘'은 그렇게 탄생했다. 첫 팀은 '십대 후반에서 이십대에 걸치는 젊은 나이'를 이르는 청춘의 국어사전 뜻풀이와는 거리가 먼 평균 연령 43세의 아저씨들이다. 20년 지기인 유희열과 윤상, 이적은 지구 반대편 페루에서 9박10일간 끈적끈적한 여행기를 만들어 냈다. 천재 작곡가인 유희열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개를 연상케 하는 '유희견'(犬)으로, 음유시인 윤상은 소녀 감성에 손이 많이 가는 '윤소녀' 식으로 각각의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적은 현지에서만 통하는 미남의 모습을 선보인다. 풋풋한 20대 청춘들의 라오스 여행기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3인방인 바로·손호준·유연석이 맡았다. 작년부터 방송된 '꽃보다 할배'와 '꽃보다 누나'는 우리네 정서상 배낭여행과 가장 어울리지 않을 법한 노년 배우들과 고고한 모습의 여배우들을 내세운 의외성의 매력으로 큰 인기와 화제를 모았다. 여행 버라이어티 방송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청춘이라는 콘셉트는 신선함이나 파격이 덜할 수 있다. 나 PD는 "젊은 사람들이 여행간다는 점이 그다지 특별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꼭 파격이나 반전이 있지 않더라도, '꽃보다 청춘'을 통해 시청자들이 '나도 젊었을 때 저랬는데' 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송은 KBS PD시절부터 숱한 여행물을 제작한 나 PD에게도 각별한 경험이 된 듯했다. 그는 "방송을 만들면서 나 지금 일하고 있는 거지, 정신차려야지, 하고 순간순간 생각할 정도로 이번 페루 여행이 제일 편했다"면서 "정말 친구들과 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꽃보다 청춘'을 마지막으로 '꽃보다' 배낭여행 시리즈는 이제 막을 내린다. 나 PD는 "'청춘'을 마지막으로 배낭여행 시리즈는 이까지만 할 것 같다"면서 "어르신들과 누나들을 모시고 여행갈 일이 있겠지만 할배와 누나, 청춘 3개 콘셉트로 돌려막기로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간헐적 특집성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이 '꽃보다 청춘' 시리즈를 다 보고 나면 청춘이 나이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조금 느끼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나영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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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음 "인국 오빠는 확실히 뭔가 달라요"tvN '고교처세왕'서 호흡…"연기하면서 정말 많이 배워"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탤런트 이열음(18)이 tvN 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서인국(27)에 대해 "확실히 뭔가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열음은 최근 인터뷰에서 "연기를 할 때마다 느끼지만 인국 오빠는 천재 같기도 하고 좀 특별하다"면서 "1인 2역을 하는 것 자체가 바쁘고 힘들 텐데 그 와중에 내 연기를 일일이 다 봐주면서 조언을 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조언을 할 때도 조용조용히 남들 눈에 안 띄게 하면서도 굉장히 정확하고 친절하게 한다"며 "연기를 잘하는 분이기도 하지만 남의 연기에 대한 지적과 조언에도 남다른 능력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열음과 서인국은 '고교처세왕'에서 고교 동급생으로 출연 중이다. 이열음(정유아 역)이 서인국(이민석)을 열렬하고도 공격적으로 짝사랑하는 역할이라, 이열음은 출연진 중 서인국과 가장 많이 호흡을 맞춘다. "친언니 역의 (이)하나 언니 연기를 보면서도 감탄을 하죠. 언니는 정말 섬세한 연기를 펼치는 것 같아요. 하나 언니를 보면서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제가 연기할 때 가장 많이 붙는 사람이 인국 오빠이다 보니 현장에서 그때그때 바로 도움을 받아요. 오빠가 장면마다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주는데 그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정말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이열음은 지난 22일 방송 말미에 나온 '운동장 신' 직후 서인국이 보여준 배려에도 감동했다고 말했다. "그날 민석이가 울면서 운동장을 도는 장면을 찍고 그다음에 제가 그 모습을 멀리서 우산 쓰고 바라보는 장면을 찍었어요. 인국 오빠 촬영이 먼저 끝났기 때문에 먼저 가도 되는데 오빠가 제 촬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줬어요. 민석이를 바라보는 유아의 마음이 어떨지, 얼마나 아플지를 아니까 그 연기를 하는 제가 신경이 쓰였던 모양이에요. 아니나다를까 전 촬영 OK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눈물이 쏟아져서 울었는데 그때 누가 옆에서 안아주더라고요. 인국 오빠가 먼저 가지 않고 기다렸다가 절 안아주면서 다독여줬어요. 정말 고마웠죠." 그는 "우리 드라마의 30%는 애드리브일 정도로 배우들이 즉석에서 펼치는 연기가 많다"며 "특히 하나 언니, 인국 오빠의 순발력이 정말 대단한데, 그분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게 행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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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민 감독 "이순신 통해 통합과 화합 정신 그리려"영화 '명량'에서 '해상전투' 집중 조명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였지만 누구나 자세히 알지는 못하는 이야기입니다. 다 안다고 착각하면서 화석화된 인물이 이순신 장군 아닙니까?"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사극을 만든 배경을 물었더니 대뜸 이 같은 말이 돌아왔다. 김한민 감독의 머릿속에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가 떠오른 건 2007년 무렵이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군인데도 그가 지휘한 해상전투를 영화에서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다는 데 착안했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적선을 철저하게 파괴하는 '보여주기식' 전투에 초점을 맞추진 않았다. "이순신의 정신"을 전투에 구현하자는 생각이 컸다. 그리고 그 핵심은 백의종군(白衣從軍) 후 이순신이 화려하게 복귀하는 '명량해전'에 있었다. 김한민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순신의 애민 정신과 의지를 표현하다 보니 61분이 됐다. 전투만 무조건 보여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했다. 해상에서 벌어지는 전투가 핵심이기 때문에 대규모 물량이 들어가는 건 필수불가결했다. 이순신 정신을 캐릭터뿐 아니라 전투 그 자체에 담고자 했기에 기존 화술로는 펼쳐내기 어려웠다. 규모도 화법도 투자자들에겐 생소했다. 김 감독은 700만 명을 돌파한 전작 "'최종병기 활'(2011)이 없었다면 '명량'은 "어림도 없는 프로젝트였다"고 했다. "시나리오에 대한 질문이 많았어요. 드라마가 60분, 해전이 60분인데, '캐릭터가 드라마에서 완성돼야 하는 것 아닌가? 캐릭터가 드라마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왜 드라마와 해상 액션을 나눠서 보지?'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순신 캐릭터는 해전까지 가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강조했어요." 어렵사리 투자자들을 설득해 영화를 촬영했다. 찍는 것도 어려웠지만,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힘들기는 매 한가지였다.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이 많았고, 음향을 수정하는 작업 등 재작업이 이어졌다. "끝날 것 같지 않은 작업의 연속"이었다. "CG의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무엇보다 작업하면서 소통하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 배의 소리나 바닷물 소리를 섬세하게 잡아내야 하니까 할 일이 태산이었습니다. 끝없는 재작업의 연속이었죠." 1년여 간의 반복 작업 끝에 언론 배급 시사 하루 전에야 가까스로 후반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는 "영화의 올바른 톤을 찾아가는 게 어려웠다. 정공법을 쓰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육체적으로 힘든 건 감독의 업보"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난관은 이순신을 구현할 배우를 찾는 일이었다. 서울 광화문 동상에 갇혀 있는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살아있는,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만들기 위해 그가 찾은 최선의 카드는 최민식이었다. 처음에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1)에서 최민식과 함께한 윤종빈 감독과 함께 그를 찾았고, 두 번째는 단독으로 그를 만났다. "밥도 먹고 술도 마셨어요.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죠. 최민식 씨는 인물에 대한 몰입도가 매우 높은 배우입니다. 내공이 깊은 배우죠. 이순신을 연기할 배우는 최민식 씨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촬영현장에서 어느 순간 그는 이순신으로 빙의했죠." 그렇다면, 왜 이 시대에 이순신일까. "우리는 지금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살고 있잖아요. 근본적인 이유는 통합의 구심점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구심점을 어떤 인물에서 찾는다면 훨씬 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가장 적합한 인물이 이순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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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오취리 "한국어로 시쓰기 도전…홍어빼곤 다 먹어요"가나 출신 유학생 방송서 종횡무진…tvN '황금거탑'으로 연기까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1991년생이다. 그런데 이 대목부터 '웃긴다'. "아빠는 제가 1991년생이라고 하고 엄마는 제가 1992년생이래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1991년생으로 할래요." 그는 아프리카 가나 출신이다. "처음에 한국에 왔을 때 머리카락을 밀었는데 그 겨울 진짜 얼어 죽을 뻔 했어요." 2009년에 한국에 왔다. 태어나 처음으로 가본 외국이 한국이다. 하지만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전혀 몰랐다. 그랬던 그가 한국 생활 5년 만에 '한국인'이 다 됐다. "홍어 빼고는 다 잘 먹는다. 아직 홍어는 좀 어렵다"는 스물세살의 가나인 샘 오취리 얘기다. 유학생 신분으로 한국을 찾았지만 이제는 방송인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그를 최근 광화문에서 만났다. "처음에 한글을 보고는 만화 캐릭터 같다고 생각했다. 무척 신기한 모양이었고, 만화 캐릭터로 읽고 말을 할 수 있다는 게 재미있었다"는 그는 이제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한글로 시 쓰기에 도전할 정도가 됐다. 그는 "안도현 시인의 시를 보며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나에서 대학 입학과 동시에 한국정부의 국비장학생 모집에 응모한 그는 1년의 기다림 끝에 합격 통지를 받고 한국으로 날아왔다. "한국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었죠. 그리고 해외는 여행 아니면 나갈 생각도 없었고요. 그런데 아빠가 외국생활을 할 기회가 있으면 잡아야한다고 하셔서 장학생에 응시하게 됐습니다. 아빠가 무역업을 하는데 한국 자동차를 수입하는 일도 잠깐 해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갖고 계셨어요. 하지만 합격 발표까지 한참 걸려서 사실 포기하고 있었죠. 그러던 차에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고는 일주일만에 짐을 싸서 한국으로 바로 왔습니다." 고려대어학당에서 1년을 공부하며 한국어능력시험을 통과한 그는 2010년 서강대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했고 오는 8월 가을학기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한글도 몰랐던 그가 5년 사이에 한국에서 학사를 딴 것. 그는 서강대에서 경제학도 복수전공했단다. 그렇게 공부를 하는 와중에 그는 아르바이트 차원에서 간간이 모델, 방송 활동을 했다. 그러다 지난해 KBS 2TV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하면서 전환점을 맞는다. '한국말 잘하는 유쾌한 흑인 청년' 샘 오취리는 이후 '개그콘서트',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라디오스타', '런닝맨'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하며 방송가에서 인기를 얻게 됐다. 또 외국인 방송인들이 섬마을 분교 초등학생들에게 방과후 원어민 교사가 되어주는 tvN '섬마을 쌤'에 고정출연했던 그는 현재는 JTBC 외국인 토크쇼 '비정상회담'과 tvN 농촌 코믹 드라마 '황금거탑'에 동시 고정 출연 중이다. 심지어 '황금거탑'에서는 연기를 하고 있다. "꿈만 같죠. 특히 '런닝맨'에 출연하는 게 꿈이었는데 실제로 출연하게 되니까 너무 기뻤어요. 외국인 친구들 중에서 '런닝맨' 안보는 친구가 없어요. 꿈인지 생시인지…. 드디어 기회를 잡았구나 싶었죠.(웃음) 하지만 공부랑 병행하는 건 힘들었어요. 서강대가 서강고등학교라고 불릴 정도로 '너무 빡세'서 출석관리도 엄격하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하거든요." 그는 "사실 가나에서도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이 많았다. 5년간 스트리트 댄스를 배우기도 했다"면서 "그런데 정작 한국에서 방송일을 하게 됐으니 참 신기하다"고 말했다. '황금거탑'에서 그는 한국의 선진 농업 기술을 배워오라는 아버지의 특명을 받고 한국의 농촌마을을 찾아오는 가나 재무부 장관의 외동아들 역을 맡았다. 개연성이 있으면서도 폭소가 터지는 설정이다. "제가 방송에 나오는 걸 친구들이 무척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해요. 가나에 계시는 부모님도 인터넷으로 제가 나오는 방송을 다 보세요. 가나에서 한류드라마가 많이 방송되고 인기도 높아요. '대장금', '풀하우스', '호텔리어' 등이 다 방송됐고 '꽃보다 남자'는 최고 인기에요. 그래서 이민호 씨도 엄청나게 인기죠. 가나에 있는 제 친구들이 저보고 '이민호랑 친구냐'고 카톡으로 묻기도 해요.(웃음) 친구 중에는 매일 한류드라마를 챙겨보는 애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으니 정말 신기하죠." 샘 오취리는 자신이 이렇게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것이 한국어를 구사하는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제가 한국말을 못했으면 이런 기회가 안 왔죠. 그래서 제가 친구들한테 하는 말이 있는데 'OIL'이에요. '오퍼튜니티 인 랭귀지'(Opportunity In Langauage)인데 언어에 기회가 있다는 거죠. 한류드라마를 보고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전 꼭 한국말을 배우라고 합니다. 물론 저도 아직 한국어가 서툴기 때문에 계속 공부하고 있고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사람들이 나이를 물어서 좀 기분이 나쁘기도 했는데 지금은 내가 외국인을 만나도 '몇 살이세요?'라고 묻는다"며 웃은 그는 "한국의 형-동생 문화가 좋고 사람들이 정이 많아서 좋다. 한국에 더 오래 있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대학원에 진학해 경제학을 더 공부할 계획인 그는 "유명해져서 제일 좋은 것이 한국인들이 날 비슷비슷한 흑인들 중에서 '샘'이라고 딱 구분해주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나를 알아봐 주는 이때 가나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가나와 한국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가나는 가난하고 못살고 차도 없는 나라라고 생각하죠.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CNN 뉴스에서도 그렇게만 조명해요. 그런 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파요. 가나는 축구도 잘하고 코코아와 금이 유명하고 경치도 아주 좋아요.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불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죠." "사실 내 꿈이 가나 대통령"이라는 그는 "한국에서 공부한 후 가나로 돌아가면 학교를 많이 짓고 싶다. 밥보다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다. 가나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후 30년 뒤쯤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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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SBS '비밀의 문'으로 먼저 복귀…사도세자 역(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지난 24일 의무경찰복무를 마친 배우 이제훈(30)이 오는 9월 방송되는 SBS TV 새 월화극 '비밀의 문'을 통해 활동을 재개한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이제훈이 '비밀의 문'에서 사도세자 역을 맡았다고 26일 밝혔다.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신분의 귀천 없이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사도세자 간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 앞서 한석규가 영조 역에 캐스팅됐으며, 이제훈이 사도세자가 '사도'라는 칭을 얻기 전 영조의 완벽한 아들 이선으로 분한다. 2012년 영화 '파파로티'에서 호흡을 맞춘 한석규와 이제훈은 드라마를 통해 2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이제훈은 역사 속에 광인으로 박제되었던 사도세자를 인간 이선으로 부활시켜 '비밀의 문'을 통해 왜곡과 절망의 역사를 넘어 진실과 희망의 역사를 다시 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비밀의 문'은 '유혹' 후속으로 방송된다. 앞서 이제훈은 전역과 동시에 영화 '명탐정 홍길동'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발표했다.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연출하는 '명탐정 홍길동'은 홍길동이 사립탐정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로 오는 11월 촬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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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처세왕' 이열음 "민석이가 제일 원망스럽죠"'중학생A양' 거쳐 '고교처세왕'으로 인기몰이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10대 소녀배우 이열음이 뜬다. 1996년생으로 올해 만 18세. 분당 영덕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키 165㎝ 깡마른 이 소녀가 연예계 데뷔 2년차에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JTBC 일일극 '더이상은 못참아'로 데뷔한 그는 MBC 단막극 '소년, 소녀를 다시 만나다'를 거쳐 지난 4월 방송된 KBS 단막극 '중학생 A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깜찍한 외모,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에 드라마의 강렬한 스토리가 어우러지면서 이열음은 '중학생 A양'이라는 키워드로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항상 전교 1등만 하다 전학생에게 1등을 빼앗기자 '위험한 일'을 감행하는 도발적인 여중생을 연기했다. 여세를 몰아 tvN 월화극 '고교처세왕'에 캐스팅된 이열음은 서인국과 이하나의 현란한 연기가 화제를 모으는 이 드라마에서 두 선배에게 주눅들지 않는 강단 있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광화문에서 만난 이열음은 "운이 좋은 것 같다. '고교처세왕'을 촬영하는 것이 마냥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배우는 게 너무너무 많아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고교처세왕'에서 그가 맡은 정유아는 좋아하는 동급생 이민석(서인국 분)에게 물불 안 가리고 저돌적으로 달려드는 대찬 '고딩'(고등학생)이다. 이민석이 자신에게는 관심도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그를 결혼상대로까지 점찍고 공공연하게 "이서방!"이라고 부르는 못 말리는 소녀다. "실제의 나는 절대로 유아처럼 남자에게 대시하지 못한다. 애교도 떨 줄 모른다"며 웃은 그는 "하지만 유아의 행동을 이해한다. 성격 차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정유아가 이민석에게 돌직구로 사랑을 던지는 것에만 그친다면 그의 캐릭터는 '부수적인 인물'에 머문다. 정유아 캐릭터가 방점을 찍는 것은 알고 보니 이민석이 좋아하는 상대가 정유아의 10살 연상 친언니 정수영(이하나)이고, 정수영도 이민석을 사랑한다는 기막히는 사연 때문이다. 인터뷰 초반에는 활짝 웃은 그는 현재 극중에서 정유아가 처한 상황으로 돌아가자 '급' 우울모드로 전환됐다. 이열음은 "요즘 유아의 처지를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우울해진다. 유아가 너무 불쌍해 보인다"고 말했다. "민석이가 자기 언니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몰랐을 때도 연기하면서 자존심도 상하고 서러움이 울컥 치밀어오르곤 했어요. 유아도 사람인데 쳐다봐주지도 않는 민석이가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민석이랑 자기보다 열 살이나 많은 언니가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 더 우울해지더라고요. 자신이 사랑하는 두 사람이 서로 사랑에 빠졌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이렇게 말하면서 다시 한번 '울컥'한 그는 "민석이가 제일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회 방송 마지막 장면이 민석이가 괴로워하며 빗속에서 운동장을 마구 뛰는 모습을 유아가 몰래 지켜보는 거였어요. 민석이가 수영 언니를 좋아하는 줄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던 유아가 민석이의 그 모습을 보며 마음을 고쳐먹게 되죠. 민석이가 정말 괴로워한다는 것을 확인한 거잖아요. 그 장면을 촬영하고 나서 실제로도 마음이 안 좋았는데 인국이 오빠가 그걸 알았는지 안아주며 달래줘서 한참 울었어요. 정작 극중 유아는 안 울었는데 촬영 끝나고 제가 운 거죠." 짧은 인터뷰에서도 감성이 풍부하다는 것이 느껴졌는데, 그의 이러한 감성과 타고난 외모는 엄마에게서 나온 것이다. 1985년 KBS 공채 11기 탤런트인 윤영주가 그의 엄마다. "엄마 영향 덕분인지 자라면서 가장 먼저 알게 된 직업이 배우이고, 가장 하고 싶은 직업도 배우였어요. 기억에 남은 첫 드라마가 8살 때 본 '풀하우스'인데 송혜교 언니의 연기를 보면서 꼭 배우가 돼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내달 초 '고교처세왕'이 끝나면 이열음은 당분간 '수험생 모드'로 들어간다. "일단 대학 입시에 집중하려고요. 연극영화과 진학을 위해 노력한 후 다시 연기에 뛰어들어야죠. 좋은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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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 지난 5월 둘째 딸 출산…하반기 복귀(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이요원(34)이 지난 5월초 둘째 딸을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요원의 소속사 매니지먼트구는 25일 이같이 전하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 이요원은 현재 차기작을 고르고 있고 1~2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요원이 사생활 부분은 노출하길 원하지 않아 출산 사실을 굳이 알리지는 않았다"면서 "이미 몸조리를 마친 상황이며 현재 하반기 출연할 작품을 고르고 있는데 드라마 3편, 영화 3편을 놓고 논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요원은 지난 2003년 1월10일 사업가 박진우 씨와 결혼해 그해 12월 첫 딸을 낳았다. 그는 지난해 9월 막을 내린 SBS 드라마 '황금의 제국' 이후 출산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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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 MBC월화드라마 `마의`OST - 소향 `오직 단하나` horse doctor (馬醫)<iframe width="640" height="360" src="//www.youtube.com/embed/fDDw3D9Uobo?feature=player_detailpage" frameborder="0" allowfullscreen></ifr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