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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진미의 계절, 입안 가득 남해의 겨울을 품다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들로 풍성해진 남해의 밥상을 맛본다. 사진 : KBS 1TV (국민문화신문) 지문일 기자 = 남해는 만물이 얼어붙는 겨울마저 풍요롭다. 특히 사계절 내내 청정함과 수려함을 자랑하는 통영과 거제 인근의 다도해는 겨울이면 찾아오는 특별한 손님 덕에 활력이 넘친다는데. 통영 바다의 풍부한 영양물을 머금고 살 오른 굴부터 알래스카 연안에서부터 먼 길을 찾아오는 입 큰 손님 대구와 그에 비견하는 겨울철 대표 생선 아귀까지. 제철 맞은 어물들이 바로 어민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녹여주는 귀한 손님들이다. 진객을 맞이해 어느 때보다 풍성한 남해의 겨울 밥상을 찾아 떠난다. 입 큰 손님 대구가 준 뜨끈한 겨울 –경상남도 거제시 살풍경한 겨울, 다른 곳보다 유독 활기를 띠는 어항이 있다. 찬바람 사이로 어민들이 호객하는 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는 거제시 북부의 외포항이다. 그들이 소리 높여 자랑하는 것은 다름 아닌 대구! 외포항은 산란기 대구가 자리 잡는 남해 최대 집산지로 전국 대구 출하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겨울에만 찾아오는 입 큰 손님을 만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바다로 나가는 엄대삼 선장. 외포 토박이인 그는 한평생 어부로 산 아버지를 돕기 시작하며 대구 잡는 어부가 되었다는데. 어부가 된 대삼 씨를 따라 덩달아 바빠진 것은 아내 유정온 씨. 생선 손질도 서툴던 정온 씨는 남편이 잡아 온 대구를 직접 판매하기 위해 외포항에 자리를 폈다. 주변 상인들에게 물어가며 배우기 시작해, 이젠 제법 능숙한 솜씨로 대구를 손질하는 정온 씨. 여전히 배울 것이 많다는 정온 씨는 최근 시어머니에게 아가미젓 담그는 비법을 전수받는 중이라는데. 막 잡아 싱싱한 대구 아가미를 소금에 절였다가 조물조물 무쳐내는 아가미젓은 남편 엄선장이 가장 좋아하는 엄마표 반찬이란다. 장사하랴 공부하랴 온종일 고생한 아내를 위해 엄선장이 팔을 걷어붙였다. 뜨끈하고 부드러운 대구탕은 묵묵한 남편이 아내를 응원하는 방법이다. 한편, 겨울이 찾아온 외포항의 특별한 풍경이 또 있다는데. 배 가득 알을 품고 바닷바람에 말라가는 약대구가 그 주인공이다. 전통 방식인 소금 대신 액젓과 약재로 염장한 대구알을 흰죽에 곁들이면 거제의 오랜 보양식 약대구죽 완성이다. 대구가 있어 따뜻한 외포항의 겨울을 만나본다. 당신은 나의 꿀, 나의 달큼한 굴–경상남도 통영시 찬 바람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 통영의 바다는 점차 뜨거워진다. 겨울이 되어야 농익는 통영의 대표 먹거리 굴을 채취하기 위한 어민들의 열기 때문이다.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통영 굴은 어민들에게 1년을 책임지는 바다 농사나 다름없다. 2대째 굴 양식업을 하는 지용주 씨도 겨울을 기다려 온 것은 마찬가지. 하루에 약 2톤 정도의 굴을 수확하며 농번기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는데. 채취된 굴은 뭍으로 나오는 즉시 굴을 까는 작업장인 박신장으로 옮겨진다. 기계로는 할 수 없는 굴 까기 작업을 도맡는 것은 사람의 손 수십 년 경력의 통영 ‘굴 아지매’들의 손길 끝에 굴은 보드라운 속살을 드러낸다. 하루 열두 시간을 서서 작업하는 아낙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것은 용주 씨의 아내 조행이 씨! 굴 수확 철에만 먹을 수 있다는 굴시락국은 고단한 작업을 잊게 해주는 꿀맛 같은 일밥이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하는 굴 농부 용주 씨의 하루는 박신장을 정리하는 오후가 되어야 끝이 난다. 매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과지만,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면 감사한 마음뿐이라는데. IMF 당시 사업에 실패하며 고비를 겪었던 용주 씨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아내 행이 씨의 애정 어린 지지덕분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곁을 지켜주는 아내를 위해 용주 씨가 특별한 굴 요리를 준비했다. 훈제오리를 구워 기름을 낸 후 거기에 굴과 김치를 넣어 노릇하게 구워내는, 일명 김치굴오리삼합이다. 뽀얀 굴로 전하는 부부의 사랑을 맛본다. 야소골 부부의 남해 품은 한 상– 경상남도 통영시 풍부한 산물과 문화적 유산이 가득한 통영은 예로부터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도시였다, 박준우, 김은하 부부 역시 5년 전 통영에 정착한 귀촌인들이다. 통영의 수많은 명당 중 그들이 둥지를 튼 곳은 남해를 마당 삼고 미륵산을 병풍 삼은 야소골. 품처럼 아늑한 그곳에서 두 사람은 자연을 만끽하며 새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 서울에서 건축사로 활동하던 준우 씨는 술 빚기에 재미를 붙였다. 누룩과 쌀, 물 말고는 무엇도 첨가하지 않은 술이 발효를 거치면 천연 탄산을 만들어낸다는데. 설명하는 준우 씨의 표정에 즐거운 기색이 가득하다. 남편 준우 씨가 만든 막걸리는 아내 은하 씨에게 훌륭한 음식 재료다. 종초에 막걸리를 부어 숙성시키면 해산물과 찰떡궁합 자랑하는 막걸리식초가 된다는데. 제철 맞은 아귀 회에 맛간장과 막걸리식초를 넣고 버무리면 군침 도는 아귀회초무침 완성 입맛 까다로운 남편에게 손맛을 맞추다 보니 어느새 음식솜씨가 늘었다는 은하 씨. 창작요리는 은하 씨의 주특기다. 통영 앞바다에서 잡힌 옥돔을 두툼하게 포 뜬 후 뜨거운 기름을 끼얹으면 옥돔 비늘이 꽃처럼 피어나며 바삭한 식감으로 변한다는데. 속살까지 정성껏 익혀낸 옥돔비늘구이는 손님맞이를 위해 테이블로 향한다. 은하 씨의 손맛을 아는 지인들이 선물과 함께 야소골을 찾아온 것! 좋은 사람과 맛깔난 음식이 어우러져 더할 나위 없는 한 상으로 입안 가득 남해를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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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3월 개봉 확정 유쾌함 그 자체(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3월 극장가에 유쾌한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할 액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가 매력적인 도적들의 흥미진진한 대모험을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매력적인 도적과 모험가가 팀을 이뤄 잃어버린 유물을 되찾을 여정을 떠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이들과의 대면으로 일이 위험하게 틀어지며 벌어지는 거대한 모험을 다룬 영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홀가’(미셸 로드리게즈)의 화려한 액션과 ‘에드긴’(크리스 파인)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작하며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들은 훔쳐서는 안 될 유물에 손대며 거대한 악을 세상에 풀어놓게 되고, 이 최악의 악마를 막기 위해 다른 인물들과 팀을 이뤄 위험천만한 여정을 시작한다. 악의 축인 ‘레드 위저드’가 펼쳐내는 강력한 마법은 이들에게 닥칠 엄청난 위기를 예고하며 이들이 위험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케 한다. 이어 “우리는 팀이 필요해”라는 ‘에드긴’의 말에 팀원이 될 ‘젠크’(레게 장 페이지), ‘사이먼’(저스티스 스미스), ‘도릭’(소피아 릴리스)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보여주는 다채로운 매력과 능력은 앞으로 펼쳐질 스펙터클한 모험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특히 중간중간 오가는 웃음을 자아내는 대화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만의 유쾌하고도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기대감을 더한다. 또한 휘몰아치듯 이어지는 화려한 마법과 거대한 스케일의 세계관 속 온갖 크리처, 캐릭터들의 환상적인 능력과 액션을 통해 영화가 선사할 압도적인 영화적 쾌감을 맛볼 수 있다.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파이더맨: 홈커밍> 제작진이 참여하여, 지금까지의 히어로 영화와는 다른 새로운 타입의 캐릭터들과 지금껏 본 적 없는 환상적인 세계관, 눈이 즐거운 볼거리와 유쾌한 티키타카 팀 케미를 담아내며 관객들을 매혹시킬 액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로 주목받고 있다.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유쾌한 재미와 화려한 볼거리 가득한 모험을 예고한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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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송어축제, 누적 방문객 33만 7000명 돌파평창송어축제장을 찾은 인파 3년 만에 열린 평창송어축제가 누적 방문객 33만 7000명을 돌파했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에 따르면 13일 강우와 연이은 폭설로 방문객 성장세가 잠시 주춤했지만, 16일부터 낮 기온이 영상을 회복하며 방문객이 늘어났다.설 연휴 첫날 1만 5000여 명, 설 당일 2만 8000여 명, 23일에 3만 7000여 명, 24일에 강추위 속에서도 6000여 명이 다녀갔다. 설 연휴 기간 8만 6000여 명이 다녀가 1월 24일까지 누적 방문객 33만 7000명을 기록했다. 총방문객 가운데 외국인도 30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설 연휴 기간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꽝 없는 송어 증정 이벤트’를 열어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평창송어축제 위원회 윤승일 본부장은 “3년 만에 개최된 평창송어축제의 방문객 목표는 40만 명이다. 특히 주말에 3만~4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여 올해 방문객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주최 측이 목표 달성을 낙관하는 이유는 1월 초부터 낮 기온이 영상을 보여 날씨 덕에 송어가 잘 잡히고 송어의 크기와 질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23일 다른 축제를 찾은 뒤 귀갓길에 평창송어축제장에 들렀다는 김영철(41, 대구)씨 부부는 “크고 묵직한 송어낚시 손맛에 반했다. 내년에도 평창송어축제를 다시 찾을 것 같다”고 밝혔다.평창송어축제는 2007년 지역 경기 활성화를 목표로 개최하기 시작한 민간이 주도하는 축제로 29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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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2030 세대가 스타벅스에서 ‘블랙 햅쌀 고봉 라떼’를 찾는 이유블랙 햅쌀 고봉 라떼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가 계묘년 새해를 맞아 1월 1일부터 선보인 ‘블랙 햅쌀 고봉 라떼’가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 50만 잔을 넘어서며, 간편한 식사대용 및 가치 소비를 이끄는 음료로 2030 세대에게 주목받고 있다. ‘블랙 햅쌀 고봉 라떼’는 에스프레소 샷과 흑미 소스, 오트 밀크가 더해진 고소한 풍미의 음료로, 음료 상단에 입안에 터지는 흑미 팝 토핑이 고봉밥처럼 수북이 쌓여 식사 대용으로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2019년에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천 햅쌀 라떼의 2023년 버전으로, 흑토끼의 해를 맞아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색감으로도 고객들이 특별한 신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국내산 흑미를 넣어 의미를 더했다. ‘블랙 햅쌀 고봉 라떼’는 1월 현재까지 전체 에스프레소 음료 중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스타벅스 돌체 라떼에 이어 4번째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며 누적 판매 50만 잔을 넘어섰다. 이는 이천 햅쌀 라떼 대비 같은 기간 1.5배의 판매량으로, 우리 농산물 음료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특히, ‘블랙 햅쌀 고봉 라떼’를 구매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20~30대의 구매 비중이 전체 연령대 중 65%로 높게 나타났다. 간편하지만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라는 점과 함께 우리 농산물 흑미와 대체유인 오트 밀크를 사용함으로써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20~30대 고객층의 구매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일반 에스프레소 음료의 오전 시간대(7~11시)와 저녁 시간대(17~21시) 일 평균 판매 비중이 각각 오전 35%, 저녁 15%로 차이가 확연한 것에 비해, ‘블랙 햅쌀 고봉 라떼’는 오전 30%, 저녁 25%로 특정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한 식사대용이나 간식으로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대별로 고른 판매 추이를 보였다. 스타벅스 이정화 음료팀장은 “흑토끼의 해를 기념해 우리 농산물인 흑미를 활용하여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이 새해를 든든하고 건강하게 시작하길 바라는 소망을 담은 음료”라며, “앞으로도 맛과 영양을 갖춘 우리 농산물 음료를 지속 개발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1월 24일까지 스타벅스 회원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해 사이렌 오더로 제조 음료 주문 시, 새해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매일 2,023명에게 1년 무료 음료권, 1달 무료 음료권, 1주 무료 음료권, 무료 음료 e-쿠폰 1장 등 다양한 리워드를 증정하는 ‘사이렌 오더 럭키 래빗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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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 교육감 ‘학생, 교사, 학교가 달라졌어요’...“경기교육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새해 기자회견(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17일 남부청사 중회의실에서 ‘2023년 새해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미래교육의 방향과 중점 추진 계획을 안내했다. 이번 자리는 임 교육감이 구상하고 있는 경기교육의 방향을 설명하고 주요 경기교육 정책을 도민, 언론인과 적극 소통하고자 마련했다. 임 교육감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기간은 새로운 경기교육의 설계도를 만들고 기초를 닦은 기간”이라며 “올해 구상하는 내용을 제대로 실행해 교육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선생님과 학생이 교실 속에서 교육과정을 함께 이뤄가는 교육의 중심”이라며 “학교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에듀테크 활용 교육을 확대하고 지역교육협력 체제를 구축해 미래 교육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역설했다. 임 교육감은 이후 참석 기자단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경기교육의 현안과 향후 추진 방향을 안내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유보통합과 관련해 어린이집 급식비와 간식비 지원방안에 관한 질문에 임 교육감은 “어린이집 유아와 유치원 유아의 급식에 차별이 있는 것은 옳지 않다”며 “경기도교육청 예산으로 우선 재원을 마련하고 관련 부서, 지자체와 함께 협력해 재정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 인권과 교권 문제에 대해서는 “학생 인권이 중요한 만큼 교권의 균형도 중요하며, 학교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교육적 해결을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인성교육이 중요하므로 성장 단계에 맞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생 자율급식 방안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에게 조사했더니 급식의 맛과 양, 시간을 가장 중요시하더라”며 “학생의 만족도를 계속 살펴보면서 급식의 질과 맛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마무리 인사에서 “자율, 균형, 미래를 기조로 기본과 기초를 겸비한 미래인재를 기르겠다는 목표는 분명하다”며 “학생이 달라지고, 선생님이 달라지고, 학교가 달라졌다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경기교육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새해 기자회견 현장에는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을 포함해 80여 명의 언론인이 참석했고, 유튜브 경기도교육청TV 생중계에도 언론인 학교 관계자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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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ICE 해외통신원 리포트로 본 2022년 10대 뉴스웹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사진=넷플릭스 오리지널. KOFICE 해외통신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포스터 (사진=ENA)(좌)와 웹드라마 '파친코'의 포스터 (사진=애플TV+)(우) KOFICE 해외통신원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사진=CJ ENM) KOFICE 해외통신원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진흥원 해외통신원들은 세계 전역에서 일어나는 한류 현상과 트렌드를 발 빠르게 포착하고 있다. 분쟁이 있거나 정정이 불안한 우크라이나, 미얀마, 홍콩 등에서도 빈도수는 적지만 리포트는 계속되고 있다. 2022년도 한해 지구촌의 한류 이슈와 흐름이 무엇인지 2022년 해외통신원 리포트 제목의 핵심단어를 기반으로 10대 뉴스로 정리했다. 1. 케이팝은 한류의 메인 스트림 ‘K-Pop’은 2023년판 르 프티 라루스(Le Petit Larousse) 사전에 오르며 고유명사이자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으며 한류의 메인 스트림으로 자리 잡았다. ’케이팝’ 또는 ‘K팝’, K-Pop’ 등의 핵심단어가 등장하는 2022년 해외통신원 리포트는 총 52건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BTS 17건, 방탄소년단 5건, 블랙핑크 5건 등 케이팝 아티스트가 제목에 등장하는 리포트도 있다(일부 중복). 올해 통신원 리포트에서 케이팝은 한류 장르로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케이팝이 한류의 ‘간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진흥원이 실시하는 국내 유일의 해외 이용자 조사인 <2022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는 한국과 관련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케이팝’이 14.0%로 5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한류실태조사>는 2012년 이후 매년 해외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를 대상으로 방송(드라마, 예능), 영화, 음악 등 한류 관련 문화콘텐츠 10개 분야의 소비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2. 여전한 BTS 파워, 그리고 블랙핑크 최근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끈 BTS 정국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은 여전한 BTS 파워를 각인시켰다. 공식 주제가 <Dreamers>는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최초로 빌보드 차트 '디지털 송 세일즈'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미국(LA) 통신원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뮤지엄(LACMA)에서 BTS 멤버 RM의 목소리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김석진)은 2022년 말 전 세계 아미의 열렬한 응원 속에 군대(아미)에 들어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진이 입소한 육군 열쇠부대 신병교육대는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에 있어 아미들의 눈길을 끌었다. BTS는 바야흐로 '군백기(군 복무에 따른 공백기)‘가 시작됐지만, 변함없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서울 잠실주경기장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형 콘서트를 열었고, 앤솔러지(선집) 음반 <Proof>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2022년 진흥원의 통신원 리포트는 미얀마에서 ‘BTS 뷔 벽화 거리와 팬덤문화’를, 미국 LA에서 ‘반스앤노블의 BTS 컬렉션 코너’를, 아르헨티나에서 ‘진의 군 복무 전 콜드플레이와 부에노스아이레스서 공연(共演)’ 소식을 전해 왔다. 블랙핑크는 아시아 그룹 최초로 영·미 세계 양대 앨범차트 정상을 밟는가 하면 미국의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22년 진흥원의 통신원 리포트는 콜롬비아에서 ‘미국 롤링스톤 표지 모델이 된 블랙핑크’를, 카자흐스탄에서 ‘광고판에 걸린 블랙핑크의 로제’를 다루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는 ‘블랙핑크 콘서트 반대하는 이슬람 보수주의’를 주목해 이슈메이커가 된 블랙핑크의 존재감을 확인시켜 주었다. 3. 넷플릭스, 애플TV+, 디즈니+ 등 OTT 혼전 2021년이 두말할 나위 없이 <오징어 게임>의 해였다면 2022년은 어떻게 전개됐을까. 준비된 한국 드라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라는 물이 들어오자 그 흐름을 타고 세계로 노 저어 나갔다. 2021년 9월 17일에 론칭한 <오징어 게임>은 올해 ‘수확의 계절’을 맞았다. 9월 미국의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곧바로 ‘<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에 대한 LA의 축하(미국 LA)’, ‘<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 한국문화 꽃이 피었습니다(멕시코)’ 등의 통신원 리포트가 게재됐다.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대박을 터뜨린 것에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의 힘이 컸다. 지구촌 전역에 작품을 뿌리는 글로벌 플랫폼은 한국 드라마를 세계의 본진에 올려놨다. 넷플릭스에 이어 애플TV+, 디즈니+ 등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 자이니치 4대의 영욕을 다룬 <파친코>는 애플TV+를 통해 공개됐고, 완성도 높은 서사로 국내외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2년 OTT 산업을 개괄하면 넷플릭스, 애플TV+, 디즈니+ 등 혼전의 해로 볼 수 있다. 연초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 강세였다.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권에서 이 드라마에 열렬히 반응했다. 진흥원의 통신원 리포트 ‘이탈리아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지금 우리 학교는>’, ‘독일 넷플릭스 휘어잡은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이 대표적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박솔로몬과 우즈벡 언론의 조명’을 다룬 리포트가 게재됐다. 우즈베키스탄계 배우 박솔로몬(로몬)이 열연해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현지 주요 매체들은 <지금 우리 학교는>의 공개와 함께 박솔로몬(로몬)을 비중 있게 다루었다. 4. 상반기엔 <파친코> VS 하반기엔 <우영우> 2022년 한국 드라마의 판도를 보자. 상반기에는 <파친코>의 파고(波高)가 드높았다. 미국(LA)에서는 ‘애플 TV의 <파친코>, 넷플릭스에 도전 시작하나’, 프랑스에서는 ‘드라마 <파친코>가 프랑스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등의 소식이 이어졌다. 2022년 상반기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파친코>는 글로벌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 신선도 평가 100%를 기록하며 전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스페인 일간지 《La Vanguardia》는 ‘<파친코>의 모든 회차는 선물(Cada episodio de la serie 'Pachinko' es un regalo)’라고 보도하며 작품성을 높게 평가했다. BBC 역시 <파친코>는 ‘눈부시고 진심 어린 한국의 서사(Dazzling, heartfelt Korean epic)’를 갖췄다고 표현하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원작을 쓰고 애플이 제작한 드라마이다. 전통적인 한류의 정의에서 본다면 논쟁의 여지가 있다. 이에 대해 콘텐츠 전문가 KBS 배기형 PD는 ‘<파친코>는 글로컬(glocal) 한류의 전형’이라고 보았다. 비유하자면 ‘LA 한인타운에 미국인이 한국식당을 개업했는데, 여기서 한국 주방장이 한국의 식자재로 김치찌개와 설렁탕을 요리해 판다면 이것은 한식인가 아닌가’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하반기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간이다. 이 드라마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성소수자, 지적장애인, 탈북민, 어린이,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주는 시각은 지구촌 사람들에게 공감의 파동을 전달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우영우>(미국 LA)’, ‘말레이시아인도 사랑하는 <우영우> 현지 매체도 관심(말레이시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우영우> 언론 보도(이탈리아)’, ‘<우영우>, 멕시코에서 흥행하는 이유는?(멕시코)’ 등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급기야 독일 통신원은 ‘<우영우>가 독일에서 유독 흥행하지 못하는 이유’를 타전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진흥원 조사연구팀에서는 18개국 20개 지역 해외통신원을 대상으로 ‘우영우 신드롬’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우영우> 한류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우영우>는 비영어권·영어권을 통틀어 가장 많이 시청한 넷플릭스 콘텐츠로 꼽혔다. 말레이시아 언론사 《The Sun Daily》는 '특별히 좋다(Extraordinarily good)'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우영우> 흥행 요소를 분석했고, 미국 전문지 《BGR》은 <우영우>의 세계적 흥행을 필두로 볼거리가 가득한 한국 드라마를 언급했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를 통해 ‘우영우 인사법’, ‘우영우 김밥 만들기’ 등의 패러디물이 확산되면서 한류 콘텐츠는 또 다른 놀잇거리로 등극하기도 했다. 2022년 해외통신원 리포트 빈도에서는 <파친코>와 <우영우>가 박빙의 양상을 보였다. 5.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 고조, 곳곳에서 한국영화제 2022년 해외통신원 리포트에서 특기할 만한 것은 한국영화의 강세이다. 한국영화나 개별 작품이 다루어진 리포트는 총 61건으로 나타났다(중복 포함). 연초에는 윤재근 감독의 <유체이탈자>(스페인), 홍상수 감독의 <인트로덕션>(스위스), 김도영 감독의 <82년생 김지영>(스페인) 등에 대한 통신원 리포트가 이어졌다. 이후에는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영화제 소식과 함께 이들 영화제 행사에 거의 매번 반드시 초대되는 한국영화에 대한 소식이 계속됐다. ‘카르타헤나국제영화제 개막과 <혼자 사는 사람들>(콜롬비아)’, ‘프리부르영화제와 <모가디슈>(스위스)’, ‘시드니영화제에 초청된 <오마주>의 신수원 감독(호주)’, ‘노베 호리존티 영화제에 소개되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등 두 편의 한국영화(폴란드)’. ‘시체스 영화제와 <헌트>, <범죄도시> 등(스페인)’이 그것이다. 그런가 하면 세계 각지에서 별도로 개최되는 한국영화 특별전 소식도 이어졌다. <고지전>, <도둑들>, <터널>, <럭키> 등 한국의 10대 영화가 소개된 ‘브라질리아 한국영화 상영회(브라질)’, <국제시장>이 초대된 ‘캐나다 2022 한국영화제(Korean Film Festival)(캐나다)’ 등이 그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호가 없다면 한국영화만을 주제로 한 행사는 불가능할 것이다. 오랜 기간 축적된 한국영화의 필모그라피가 이러한 영화제의 근간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하반기에도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독일), 런던 한국영화제(영국) 등이 이어졌다. 한편 개별 한국영화에 대한 리포트 빈도는 <헤어질 결심>, <헌트>, <브로커>, <유체이탈자> 순으로 나타났다. 6. K-콘텐츠 속 한식의 동반 상승 그리고 김치 열풍 한류 1.0은 드라마, 2.0은 케이팝 그리고 한류 3.0부터는 한식, 뷰티, 패션 등으로 확장된다는 것은 한류 발전에 관한 고전적인 이론이다. 실제로 드라마와 영화에 몰입하고 K-콘텐츠를 즐기게 되면 영상에 등장하는 한국의 셀럽을 좋아하고 나아가 이들이 누리는 먹거리(PPL 포함)에 주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K-콘텐츠가 K-푸드로 확산되는 것이다.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 <우영우>의 김밥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한식의 경우 발효식품 등 한국 고유의 유장한 레시피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힘도 당연히 작용할 것이다. 2022년 해외통신원 리포트는 K-푸드 열풍도 다양하게 소개했다. ‘찌개와 탕 등 국물 있는 한식 소개한 《LA 타임즈》(미국 LA)’를 필두로, ‘세계적인 한식 삼겹살 고급화 열풍 뜨겁다(말레이시아)’,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한식 레시피 서적(폴란드)’, ‘강렬한 맛과 다양한 재료의 조화로 현지 입맛을 사로잡는 한식(스페인)’, ‘코로나19 엔데믹 시기에 폭발한 한식 전성시대(튀르키예)’, ‘모스크바에서의 한식 열풍(러시아)’ 등 한식 예찬이 줄줄이 이어졌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김치에 대한 통신원 리포트이다. ‘김치 페스티벌-한국 요리 전문가가 선보인 김치의 다채로움(독일)’, ‘대만 언론, 김치의 중문 명칭 '신치(辛奇)' 언급(대만)’, ‘슈퍼마켓에 등장한 김치(벨기에)’, ‘스페인 <마스터 셰프>에 김치가 떴다(스페인)’, ‘폴란드에서 구매 가능한 김치(폴란드)’ 등이 대표적이다. 마침내 ‘김치는 더 이상 한국 음식이 아니다?(독일)’과 같은 리포트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독일 유력 주간지 《Stern》은 '한국인에게 김치는 우리 독일인들에게는 자우어크라우트 같은 것'이라며 '발효한 채소(김치)는 진정한 슈퍼푸드로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만들 수 있다'는 기사를 소개했다. 통신원 리포트 ‘김치는 더 이상 한국 음식이 아니다?’에 따르면 독일에서 김치는 두 가지 분야로 뻗어나간다. 하나는 한식의 한 종류이며 또 다른 하나는 발효식품의 대표 식품으로 확장되는 중이다. 독일 이유진 통신원은 이제 김치가 독일에서도 기본 음식이 됐다고 풀이했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김치를 즐기고 예찬하는 현지 리포트를 보면 이제 ‘김치 원조 논쟁’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7. 빠지지 않는 K-패션, 뷰티, 화장품 한식 등 K-푸드와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은 패션, 뷰티, 화장품이다. ‘메이드 인 아메리카 패션과 K-패션의 미래(미국 LA)’, ‘전통이 새로움을 입다-K 패션 전시회(스페인)’, ‘충칭의 한국 화장품 인기(중국 충칭)’, ‘한국 화장품 매력에 빠진 이란의 젊은 여성들(이란)’ 등의 리포트가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정정(政情)이 불안한 것으로 알려진 미얀마에서도 ‘미얀마에 확산된 K-뷰티(미얀마)’와 같은 리포트가 나왔다. 미얀마 코트라 양곤 무역관에 근무하는 곽희민 통신원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에는 한국 드라마 주인공,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패션과 화장법을 따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식’은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확산된 미얀마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8. 올해도 강세 한국어 열풍 지구촌의 한류 붐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바로미터 중 하나는 한국어 열풍이다. 중국(충칭), 홍콩, 미국, 이란, 튀르키예, 독일, 우크라이나 등 2022년에도 세계 곳곳에서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열기는 뜨거웠다. 튀르키예에서는 2022년 9월 세종한국어평가가 처음으로 시행됐다. 홍콩에서는 2025년부터 대학입학시험 제2외국어영역에 한국어 시험(TOPIK)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관광 및 출판 분야에서도 한국어 열풍을 느낄 수 있다. 벨기에 왕립미술관에서는 현재 한국어를 포함한 총 9개의 언어로 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캐나다 로얄온타리오박물관에서는 오디오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캐나다 공식 언어인 영어와 불어, 그리고 외국어로는 유일하게 한국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아바이도서관이나 이란의 서점에서도 한국어로 적힌 도서나 교재를 찾아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관은 세종학당이다. 2022년 12월 현재 세종학당은 세계 82개국 244개소에 설치돼 있다. 또 수강생은 온·오프라인을 모두 합해 16만 7,575명에 달한다. 이들의 활동과 움직임 또한 진흥원 해외통신원들에게 수시로 포착된다. ‘전운 속 식지 않는 한국어 학습 열기(우크라이나)’가 대표적이다. 이어 ‘한국어 공부하며 영어를 가르치는 왕년의 헐리우드 스타 애쉴리 아담스(미국 LA)’, ‘한국어로 투어하는 캐나다 박물관(캐나다)’, ‘튀르키예에서 처음 시행된 세종한국어평가(튀르키예)’, ‘한국어를 배우는 벨기에인(벨기에)’,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말레이시아에서 유행(말레이시아)’ 등이 눈에 띈다. 9. 나도 있다, 웹툰 웹툰은 생태계와 인프라, 운용방식 등이 한국에서 만들어져 ‘찐 한류’ 즉 ‘진정한 한류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등장한 형식인 웹툰은 세로로 그림을 스크롤하며 보는 방식이라 모바일에 최적화됐다는 강점이 있다. 최근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망가(만화)‘가 빛을 잃어가고 대신 한국의 웹툰이 뜨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웹툰은 한국이 원산지이므로 ‘K-웹툰’이라 하지 않고 그냥 ‘웹툰’이라고 호명하고, 다른 나라의 경우 A-웹툰, C-웹툰, J-웹툰 등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올해의 경우 국내 웹툰산업 연 매출액은 1조 5000억 원을 돌파했다. ‘2022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와 ‘2022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웹툰산업 매출액 규모는 약 1조 56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6% 증가했다. 매출 구분별로는 △유료 콘텐츠(63.2%) △해외 콘텐츠(17.4%) △출판(6.0%) △2차 저작권(2.8%) △광고(1.7%)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동향은 해외통신원 리포트에도 반영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서 첫 한국 웹툰 전시회 열린다(말레이시아)’, ‘프랑스 웹툰 시장에 진출한 카카오 픽코마(프랑스)’,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 스페인어 번역가 인터뷰(스페인)’, ‘한국 웹툰을 대만에 소개하고 있는 프리랜서 번역가 예훤 인터뷰(대만)’ 등 웹툰 관련 통신원 리포트가 등장했다. 10. 특별히 기록해야 하는 K-클래식, K-아트 2022년은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세계 정상급 콩쿠르를 잇달아 석권하며 'K-클래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저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 여기에 선두 주자는 당연히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다. 독보적인 음악 해석력과 함께 폭발적인 무대매너로 청중을 압도했다. 그의 클라이번 콩쿠르 연주는 뉴욕타임스(NYT)의 '올해 10대 클래식 공연'에 선정되는 등 각별한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첼리스트 최하영,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한재민 등이 K-클래식의 대열에 가세했다. 이러한 활약상은 2022년 통신원 리포트에도 반영됐는데 ‘한인 작가들의 작품이 돋보였던 LA 아트쇼(미국 LA)’, ‘유럽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한국인 클래식 연주자들(벨기에)’, ‘두슈니키-즈드루이 쇼팽 국제 페스티벌을 빛내는 세 명의 한국 연주자(폴란드)’,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마드리드 독주회(스페인)’, ‘브뤼셀 어포더블 아트페어에서 빛나는 한국 작가들(벨기에)’, ‘캐나다에 소개된 K-아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대만 리사이틀(대만)’ 등의 관련 리포트를 찾을 수 있다. 참고로 임윤찬은 15세 때인 2019년 진흥원 해외통신원 리포트에 이미 등장한 바 있다. 진흥원 해외통신원은 각국에 거주하는 문화(산업)분야 전문가 및 관계자로서 현지어 및 한국어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고 한국어 기사 작성이 가능한 지원자를 선발하고 있다. 통신원이 되면 현지 문화예술산업 동향, 현지 한국문화 동향, 관련 언론 동향을 분석하는 해외통신원 리포트 작성을 주 업무로 하고(최소 월 2회), 해외전문자료 조사, 해외네트워크 조성과 함께 진흥원이 기획하는 기타업무 등을 수행한다. 현재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헝가리 등 4곳은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으며, 일부 지역은 활동량이 미흡해 대체 선발이 요구되고 있다. 진흥원은 2023년 개편된 시스템을 통해 양질의 정보 제공과 현지 네트워킹을 목표로 해외통신원 리포트를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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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춘추사 ‘삶을 견디는 기쁨’ 출간밤나무 숲속의 선술집, 펜과 수채 1930, 헤르만 헤세 작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문예춘추사가 헤르만 헤세의 깊은 속마음을 비추는 거울 같은 글 48편이 담긴 에세이 ‘삶을 견디는 기쁨’을 출간했다.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등으로 잘 알려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만 헤세는 굵직한 그의 작품들은 변하지 않는 고전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기에 불멸의 작가라고도 불린다. 독일 남부에서 목사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난 헤르만 헤세는 1946년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작가로서 눈부신 영광을 얻은 작가다. 하지만 정작 그의 삶은 어두웠다. 세계2차대전 중 조국 독일에 대항해 반전 운동을 펼치면서 같은 독일인들에게 비난받기도 했다. 개인적인 면으로는 익히 알려진 대로 예민한 성격과 자살 충동 탓에 괴로워했고, 그의 아내는 정신병에 시달렸다. 그의 에세이집 ‘삶을 견디는 기쁨’은 그래서 대체로 잔잔하면서도 우울하고 때로는 격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작가의 이성과 화가의 감성을 지닌 헤세는 자신의 외로움과 고통을 외면하거나 왜곡하지 않았으며 거기에 정복당하지도 않았다. 천재적인 예술가답게 글과 그림, 여행을 통해 우울함을 삶에 끝없이 도전하는 용기로 바꿨다. ‘삶을 견디는 기쁨’ 속 헤세는 어젯밤에 꾼 꿈이나 자기 작품을 낭독하는 모임에 슬쩍 참여한 일, 음악회, 독자들이 보낸 편지 등 소소한 자신의 일상을 소재로 삼았다. 그리고 그 속에서 무엇이 자신을 기쁘게 하는지, 혹은 괴롭게 하는지 끊임없이 사색한다. 그 사색이 끝날 때마다 그는 깨닫는다. 고통은 축복을 향해 가는 과정이고 축복도 고통으로 가는 길목에 있음을. 결국 행복과 고통은 우리 삶을 지탱하는 두 개의 기둥이다. 헤세는 “고통은 사람을 부드럽게도 만들고 강철처럼 단단해도 해준다”며 조용한 응원의 손길을 내민다. 그의 이런 글 속에서 우리는 삶을 견디는 기쁨 그 자체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어떤 고난에도 헤세는 오히려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고통을 느끼며, 행복을 맛봤다. 담백한 그의 글과 더불어 도서 속에는 헤세가 직접 그린 수십 개의 아름다운 수채화 그림과 스케치가 담겼다. 함께 감상하다 보면 ‘행복’이 어떤 것인지 알 것만 같다. “이제 속도를 점점 늦추고 있는 기차는 곧 기차가 내뿜는 연기 때문에 그 표지판을 읽을 수 없는 미지의 역에 멈추어 설 것이다. 그 마을 이름이 무엇이든 개의치 않고 나는 내릴 것이다. 그리고 근처 어딘가에서 틀림없이 숲을 발견할 것이고, 그 가장자리에 누워 구름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또 근처 어딘가에서 시냇물을 찾아내 얼굴을 시원하게 적시고 헤엄쳐 다니는 송어를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을 견디는 기쁨 ‘여름날의 기차 여행’ 챕터 중- 칼 구스타프 융은 헤세의 글을 가리켜 ‘폭풍이 이는 밤을 비추는 등대의 불빛’이라고 칭송했다. 그의 말대로 온갖 고난과 우울 속에서도 희망과 깨달음이 번뜩이는 그의 글은 우리에게 인생을 비추는 등대가 된다. 새로운 새해를 맞아 앞으로 나아갈 삶 그 자체를 긍정하고 살아 있는 것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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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한 사랑’이동읍, 베이커리 카페와 나눔협약 체결이동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일리에콩브레와 매월 빵을 나누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이동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기)가 저소득층 아동의 빵 지원을 위해 베이커리 카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동읍 주민자치위원회는 화성시에 위치한 라크드미엘(대표 강윤성)과 일리에콩브레(대표 백진우)와 매월 빵을 나누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월 1~2회 매장에서 직접 만든 빵을 지역아동센터 2곳과 아동 생활시설인 그룹홈 2곳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베이커리카페 언톨드_UNTOLD(대표 손서리)와 협약을 체결, 언톨드에서는 빵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빵을 전달받은 김영숙 명지열린지역아동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빵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원생들도 너무 맛있다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백진우 일리에콩브레 대표는 “카페의 빵이 이동읍 지역 내 어려운 아동에게 보탬이 된다니 절로 마음이 훈훈해진다”며 “지역사회에 더욱 관심을 갖고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동읍 관계자는 ”항상 지역사회를 위해 애써주시는 협의체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민관이 힘을 합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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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삼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랑의 짜장면 대접원삼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새빛요한의 집에서 시각 장애인과 기관 종사자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임병권)가 사암리 소재 새빛요한의 집에서 시각 장애인과 기관 종사자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했다고 30일 밝혔다. 원삼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아침부터 장을 보고 재료 손질을 해 짜장면 100인분을 직접 만들었다. 원삼면 주민자치회 색소폰동호회와 클랑로타리합창단도 함께 참여해 식사 전에 색소폰 연주와 합창으로 깜짝 공연을 선물했다. 임병권 위원장은 “평소 외식이 어려운 시각 장애인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면 관계자는 “추운 겨울이지만 지역의 봉사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나눠줘 감사하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소외된 이웃이 없는 원삼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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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한국민속촌, 계묘년 맞이 흑토끼를 잡아라 ‘설원의 사냥꾼’ 축제 개막(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2023년 계묘년 흑토끼의 해를 맞아 ‘설원의 사냥꾼: 흑토끼를 잡아라’ 축제를 2022년 12월 31일부터 2023년 3월 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계묘년 흑토끼를 컨셉으로 한만큼 다양한 흑토끼의 모습을 준비했다. 눈 내린 한국민속촌의 하얀 풍경과 흑토끼의 검정은 흑과 백으로 대비를 이루고, 동백꽃과 홍매화 포토존으로 붉은색을 더해 관람객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사냥꾼을 피해 숨은 흑토끼를 함께 잡을 동료를 구하는 ‘흑토끼 사냥꾼 모집’ 이벤트를 진행한다. 5개의 구덩이에 장치기로 공을 쳐서 사냥꾼보다 높은 점수를 내는 참여자가 동료 사냥꾼으로 선발된다. 선발된 사냥꾼에게는 예로부터 깊은 지혜와 장수, 풍요를 상징하는 흑토끼 핫팩 만들기 체험권이 증정된다. 조선시대 사냥꾼의 겨울나기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마련했다. 추운 겨울 날씨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모닥불 만들기, 흑토끼 핫팩 만들기와 겨울철 동물사냥에 필요했던 대나무 활 만들기 체험이 준비됐다. 특히, 직접 만든 대나무 활로 겨울 사냥터에서 활쏘기 체험을 하며 사냥꾼의 겨울 생활을 더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설경이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한국민속촌에 소복이 쌓인 눈과 흑토끼가 흑과 백으로 대비를 이루고, 동백꽃과 홍매화를 얹어 ‘흑과 백 그리고 홍’의 세 가지 색을 담은 포토존을 민속촌 곳곳에 연출했다. 이외에도 겨울바람에 울리는 풍경소리를 눈 내린 겨울 풍경과 함께 눈과 귀에 담을 수 있는 포토존도 민속마을 양반가 앞 연못에 조성했다. 상가마을 다락방에는 매화에 반한 흑토끼를 컨셉으로 겨울시즌 스페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홍매화의 어여쁜 붉은색을 담은 뱅쇼와 흑토끼를 연상시키는 까만 흑임자 라떼는 추위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온기를 가득 충전해준다. 설원의 사냥꾼 축제 기획자는 “2023년 계묘년 흑토끼의 해를 맞아 흑토끼를 활용한 이벤트와 다양한 체험을 재밌게 구성했다”며 “한국민속촌에서 지혜와 장수, 풍요를 상징하는 흑토끼를 통해 새해에도 풍성한 복을 받아 가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