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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은 부담" 시ㆍ도지사들 김영란법에 '올빼미형 소통' 작별구설 우려해 만찬 간담회 일정 잡지 않거나 줄여…참석 불가피하면 '각자내기' (전국종합=연합뉴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이후 시·도지사들의 '밤 문화'가 바뀌고 있다. "만찬 참석도 고민" [연합뉴스 자료사진]근무시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일과가 끝난 후 밤늦게까지 '쌍방향 소통'을 위한 만찬 간담회를 열었던 게 관행이었다. 현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하거나 시·도정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다.선출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주민들과의 접촉을 늘려 자연스레 표심을 확보할 수 있는 일종의 '현역 프리미엄' 혜택도 누려 왔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전격 시행된 김영란법이 시·도지사들이 발목을 잡았다. 수행비서 수첩을 빼곡히 채웠던 만찬 일정에 빨간 줄이 그어졌다. 주민들에게 식사를 아예 제공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칫 구설에 오르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그렇다고 만찬 간담회를 무작정 피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는 현행법상 적법한 '각자 내기'로 돌파한다. 낮 시간대에, 그것도 식사 시간을 피해 간담회 개최를 준비하는 시·도지사도 있다. 시·도지사들이 '김영란법 시대'를 맞아 올빼미형에서 탈피, 아침형이나 대낮형으로 변신하고 있다.최문순 강원지사는 김영란법 시행 이전 평균 이틀에 한 번꼴로 만찬을 했다. 공식적인 만찬도 있고 개인적인 저녁 자리도 있었다. 그러나 김영란법 시행 이후에는 공식행사 외에 만찬 일정을 아예 잡지 않았다. 이달 중에는 '2016 광역 두만강 개발계획 국제 무역투자 박람회' 환영·환송 만찬과 지구촌 새마을지도자대회 만찬, 각자 내기 캠페인을 위한 도 단위 기관·단체장 만찬 등 5개가 전부다. 최 지사는 일과 중 간담회를 열거나 간단한 오찬 위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도정을 운영할 계획이다.이시종 충북지사도 만찬 일정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도정 운영 관련 협조를 구하고 각종 아이디어를 구할 기관·단체장, 시민·사회단체 간담회 등을 일과 중 소화하기로 했다. 이 지사 비서실 관계자는 "허심탄회한 쌍방향 소통이 만찬의 장점이지만 식사 시간을 피해 간담회를 열어도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광역단체장은 아니지만, 이재명 성남시장도 저녁 자리를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외부 식당에서 열던 행사를 구내식당에서 열기도 한다.성남시 관계자는 "대권 도전의 뜻을 밝힌 이 시장으로서는 만찬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겠지만, 김영란법에 저촉될 듯한 자리는 피하고 있다"며 "만찬 일정이 1주일에 2회 정도에 그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윤장현 광주시장도 김영란법 시행 이후 공식 만찬 일정을 아예 잡지 않았다. '각자 내기'를 원칙으로 정한 시·도지사도 있다. 시·도정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는 만찬 참석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안희정 충남지사는 부득이 만찬을 해야 할 경우에는 사안별로 감사위원회를 통해 현행법 저촉 여부를 판단한 뒤 일정을 잡고 있다. 명확한 답변이 없을 때는 참석자들의 양해를 구한 뒤 '각자 내기'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충남도 관계자는 "간담회에 참석하는 주민들도 김영란법을 잘 알고 있어 대부분 각자 내기에 동의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텅빈 10월" [연합뉴스 자료사진]이낙연 전남지사도 만찬 횟수를 대폭 줄였지만 필요한 행사에는 참석하되 '각자 내기' 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이달 초 정례 직원조회 때 "김영란법은 청렴 사회로 가기 위해 대인 간의 거리를 적정화하는 문화의 큰 흐름"이라며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일 목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세계 호남인의 날' 행사 때 김영란법이 허용하는 3만원짜리 음식을 제공받았지만 개인 신용카드로 그 비용을 결제했다.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적극적인 '행정 소통'을 강조하는 시·도지사도 있다. 일종의 '정면돌파형'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빠듯한 외국 출장일정 탓에 김영란법 시행 이후 간담회를 한 적은 없지만, 만찬 일정을 굳이 피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권 시장은 직원들에게도 "행정 업무 수행이 김영란법으로 인해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수행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는 자신이나 공무원 모두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 시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공관에서 주로 여는 오찬·만찬 일정을 조정하지는 않았지만, 쇠고기 메뉴를 닭가슴살로 대체하고 저렴한 가격의 와인을 내놓는 등 나름 소박한 식단으로 바꾸도록 지시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직접 주최하는 만찬이 거의 없었지만, 부득이 만찬을 해야 할 때는 식사 금액 등을 검토한 후 적절한 수준에서 하기로 했다. (손상원, 심규석, 이재혁, 임보현, 최찬흥, 한종구, 홍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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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조심'…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3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강풍경보는 울릉도·독도와 서해5도에, 강풍주의보는 서울시, 부산시, 울산시, 대구시, 인천시, 대전시, 광주시, 세종시 등 전국 대부분에 각각 발효중이다. 해운대 해안도로 덮치는 파도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1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으로 예상될 때, 산지에서는 풍속 17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5m/s 이상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21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6m/s 이상으로 예상될 때, 산지에서는 풍속 2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30m/s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이와 함께 거의 모든 해상에 풍랑특보도 발효돼 있는 상태다.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내일인 9월 1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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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동·하계올림픽 때 '문화올림픽'도 연다(종합)제8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서 제주선언문 채택 (제주=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일본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릴 때 한·중·일 3개국이 올림픽과 연계한 '문화올림픽'도 같이 추진하기로 했다. 3개국 문화장관은 28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회의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딩웨이(丁偉) 중국 문화부 부부장, 마쓰노 히로카즈(松野 博一) 일본 문부과학상이 참석했다.문화올림픽은 우리 정부가 3개국이 모두 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착안해 제안한 사업이다. 각국이 올림픽 개최 도시에 문화사절단을 파견하고, 동아시아 문화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거나 당대를 대표하는 한·중·일 예술가들이 공동 창작한 작품으로 순회 전시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와 문화를 융합한 행사를 진행하자는 내용이다. 제주선언문에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안도 포함됐다.3국은 2012년 합의한 '상하이 액션플랜'에 따라 2014년부터 각국의 1개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도시 간 문화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3국은 이런 동아시아 문화도시 정책이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동아시아 문화도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제9차 회의에서 그간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동아시아 문화도시 네트워크를 비롯한 발전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3국은 아울러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 등 공공문화기관간 인적 교류확대, 문화콘텐츠산업 분야에서 3국 청년의 교육훈련 기회 제공 등에 협력하기로 하고 이런 내용을 제주선언문에 담았다.이날 장관회의에서 3국은 내년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대구시, 일본의 교토(京都)시, 중국의 창사(長沙)시를 공식 선포했다. 한편 전날 열린 한·중 양자 회담에서 양국은 내년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문화주간 행사 개최와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한중 문화교류회의'의 활동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한·일 양자 회담에서는 '한일 문화교류회의'의 일본 측 추진 주체를 현재 외무성에서 문부과학성 또는 문화청으로 변경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한·중·일 3국의 갈등을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3국 문화부 장관들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는 동북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문화의 힘으로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3국 문화부 대표들이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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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인기에 상반기 주택거래량의 28%가 분양권[연합뉴스 자료사진]전국 기준 작년 대비 3.8%p, 경기도는 10%p 이상 늘어분양물량 급증, 입주 증가가 원인…대구·부산 등 지방도↑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최근 새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전체 주택 거래에서 분양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주택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거래된 주택 73만1천603건 가운데 분양권 거래량(전매·검인 합산)은 총 20만6천890건으로 전체 주택거래량의 28.3%를 차지했다.이는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주택거래량이 최대치에 달했던 지난해의 분양권 거래비중이 상반기 평균 24.5%이던 것에 비해 3.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주택시장이 호황이었던 2006년 분양권 거래량이 전체 거래량의 15.7%이었던 것에 비하면 10년 새 10%포인트 가까이 커졌다. 분양권 거래비중이 커진 이유는 청약제도 간소화와 규제 완화 등으로 분양물량이 급증한 데다 청약순위 내 마감과 계약률도 호조를 보이면서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분양 아파트는 총 15만6천여가구가 공급돼 상반기 실적으로는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또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공급한 아파트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입주하면서 입주물량이 예년보다 증가한 영향도 있다. 서울의 경우 올해 상반기 분양권 거래량이 총 2만3천831건으로 전체 주택거래량의 19%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15.4%에서 3.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최근 새 아파트 분양과 입주가 많은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분양권 거래량이 5만3천184건으로 전체 주택거래량의 29%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분양권 거래비중이 19%였던 것에 비해 무려 10%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실제로 하남시의 경우 위례·미사강변도시 분양과 입주 영향으로 상반기 분양권 거래비중이 전체 주택거래량의 77.2%에 달했다. 상반기에 하남시에서 거래된 주택 10건 중 7건 이상이 새 아파트 분양권인 셈이다.화성시 역시 동탄2 신도시의 분양과 입주 영향으로 상반기 전체 주택거래량의 53.1%가 분양권이었다.지방의 청약열기를 이끌었던 대구시는 작년 상반기 분양권 거래비중이 32.4%였으나 올해 상반기는 42.9%로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부산시는 분양권 비중이 작년 상반기 26.4%에서 올해 상반기 28.3%로 2%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신규 분양이 계속되고 입주물량도 증가할 전망이어서 분양권 거래비중도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김은진 팀장은 "여름 비수기인 지난 7월에 무려 4만5천여가구의 신규 분양이 이뤄졌고 8월에도 휴가철 답지 않게 3만3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라며 "주택경기가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 한 새 아파트 입주와 맞물려 분양권 거래비중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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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회전' 이젠 안 돼요!환경부(장관 윤성규)는 전국 지자체에서 이달부터 9월까지 '자동차 공회전'에 대한 집중 단속과 계도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 단속은 자동차 공회전으로 인한 배출가스를 줄이고, 대기질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단속 지역은 광역지자체 조례에서 정한 전국의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 7,633곳이며 주로 터미널, 주차장, 버스 차고지 등이다. *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 : 자동차의 원동기를 가동한 상태로 주·정차 행위를 제한하기 위하여 정한 터미널, 차고지, 주차장 등의 장소특히, 서울시와 대구시는 관할지역 전체를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터미널, 주차장, 버스 차고지 등은 중점 공회전 제한장소로 특별 관리하고 있다.공회전 단속대상은 주·정차하고 있는 차량이 외부 기온 5~27℃에서 자동차 공회전을 하는 경우다. 1차로 운전자에게 경고(계도)가 이뤄지고, 공회전을 5분 이상 계속하면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온도조건과 공회전 허용시간은 지자체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다만, 외부 온도가 5~27℃를 벗어나면 단속기준이 완화되며, 자세한 내용은 해당 지자체의 누리집(홈페이지)을 참고하면 된다.경찰·소방·구급차 등 긴급한 목적의 자동차와 냉동·냉장차, 정비중인 자동차는 단속대상에서 제외된다.*사진출처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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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시민협의회, 125만 시민의 염원을 담은 호소문 전달(왼쪽 앞부터 시계방향으로) 류한형 회원, 이광재 사무국장, 장성근 공동회장, 김진표 국회의원, 박광온 국회의원, 이상대 회원군공항이전 수원 시민협의회(이하 시민협의회) 장성근 공동회장, 이광재 사무국장 등은 지난 15일 수원 군공항이전 문제 논의를 위해 국회를 방문, 김진표, 박광온 국회의원을 면담했다. 지난 7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전 최종 건의서도 제출하지 않은 대구시에 민‧군 공항 통합이전을 지시했다. 이후 통합이전 테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는 대구시와는 달리 1년 이상 이전 후보지 발표를 미루면서 지연되고 있는 수원 군공항 이전 촉구와 지역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면담이 이루어졌다. 이날 시민협의회는 수원시 5개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에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발표를 촉구하는 성명서와 호소문을 전달했다. 수원시는 지난 2년 동안 법에 따른 절차를 밟고 2015년 5월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사업주체로서 국방부 최종승인을 받았다. 국방부는 특별법에 따라 이전후보지를 발표하고 후속 절차를 이행하여야 함에도 지난 1년 이상 후보지 발표를 미루고 있다가 특정지역인 대구군공항 이전만을 발표하는 등 원칙 없는 정부정책에 대한 수원시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이다. 이날, 1시간가량 진행된 대화에서 장성근 공동회장은 “국회 업무보고시 질의와 국방부 관계자 면담 등 국회의원들의 노력은 알고 있지만, 정부가 지역 차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이행할 수 있도록 더욱 강력히 대응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진표 국회의원도 “누구보다도 수원 군공항이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으며 예비이전후보지가 속히 발표될 수 있도록 국방부와 논의하고 있다"며 답했다. 한편, 지난 13일 수원시 지역 국회의원 5명은 공동으로 예비이전후보지 발표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향후 국방부 장관 면담, 광주광역시 국회의원과의 연대는 물론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들과 협의를 통해서 정부 이행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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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 달리던 35t탱크로리 불 3명 경상…2시간 통제(종합2보)대구 경부고속도로 대림육교 부근서 탱크로리 화재(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20일 오전 11시 38분께 대구 동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대림육교 부근에서 탱크로리에 화재가 발생했다.[독자제공]경유 약 3만2천ℓ 유출…소방차 100여대 출동해 진화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고속도로를 달리던 탱크로리에서 불이 나 경유 수만ℓ가 도로로 쏟아졌다.20일 오전 11시 38분께 대구시 동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대림육교 부근을 지나던 35t 탱크로리(운전자 박모·61)에 불이 났다.탱크로리에는 경유가 가득 실려 있었다. 불은 1차로를 달리던 로체 승용차(운전자 설모·60)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4차로로 튕겨 나간 데 이어 때마침 4차로를 가던 탱크로리가 승용차와 방음벽을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어 탱크로리에 있던 약 3만2천ℓ의 경유가 흘러내려 불길이 도로를 뒤덮었다. 두 차 운전자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대피했지만 사고 당시 충격 등으로 3명이 경상을 입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00여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기름 양이 많은 데다 타는 과정에 짙은 연기가 발생해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1시간 30여분만인 오후 1시 10분께 꺼졌다. 그러나 불로 경부고속도로 양방향을 통제해 2시간여 동안 사고 현장 일대가 큰 혼잡을 빚었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도로에 경유 3만2천ℓ가량 유출된 데 이어 불이 붙은 기름이 여기저기로 흐르는 등 진화 면적이 넓어 소방차를 대거 투입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두 차량 운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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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계파갈등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야"첫 선대위 회의 "발목잡는 정당과 희망 만드는 정당""총선 승리·박근혜정부 성공 위해 하나돼야"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 20대 총선 당 소속 후보와 선거운동원, 당원 등에게 "선거운동 기간에 절대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고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특히 계파 갈등으로 비쳐질 수 있는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과거 선거 때마다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비난을 살 만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선거에 큰 타격을 받는 경우가 많았고, 당에 심각한 해를 입힌 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특히 "지금은 우리 행동 하나하나, 말 하나하나가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통해 곧바로 전달되고 널리 알려지는 시대"라고 지적했다. 총선이 보름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자칫 부적절한 언행 등 '돌발 악재'가 나올 경우 돌이킬 수 없다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여겨졌다.특히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계파 갈등으로 비쳐질 수 있는 언행'을 지목한 것은 전날 대구시당이 탈당 의원들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존영'(사진액자) 반납을 요구한 것을 둘러싼 당내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 간 논란 등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이어 김 대표는 이번 4·13 총선을 '안보를 튼튼히 하는 선거, 경제를 살리는 선거,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거,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선거'로 규정하면서 "우리 새누리당이야말로 튼튼한 안보와 부국강병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정당임을 국민께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문제를 만들기만 하는 정당과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 말만 하는 정당과 책임지는 정당, 발목 잡는 정당과 미래·희망을 만드는 정당의 차이가 무엇인지 국민께 잘 설명하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겨냥했다.이밖에 그는 "국민 여러분께 총선 승리를 위해 하나 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하나 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하나 되는 새누리당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며 거듭 '단합'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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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삼성전자 대구에 '사물인터넷 도시' 만든다IoT 테스트베드 구축…규제없이 신기술 개발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정보통신기술(ICT) 선도기업과 대구시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시범도시'를 만든다.대구시 전역에 최첨단 IoT 인프라가 구축되고 IoT 관련 규제 프리존(Free Zone)으로 지정돼 벤처기업들이 규제 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된다.권영진 대구시장, 이형희 SK텔레콤[017670] 사업총괄, 김영기 삼성전자[005930] 사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은 28일 대구시청에서 '대구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IoT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화,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등의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 및 에너지 효율화·클라우드·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IoT 솔루션을 제공한다.삼성전자는 관련 장비를 제공하고 대구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및 재정 지원을 맡기로 했다. 대구지역 기업과 벤처는 서비스 발굴 및 운영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벤처 및 전문 인력 육성을 담당하게 된다.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을 테스트베드에 우선 구축하고 오는 5월까지 대구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벤처와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검증할 수 있는 오픈랩(Open Lab)을 설치하고 향후 'IoT 콤플렉스' 건립도 검토한다.삼성전자는 IoT 전용망 장비 공급, IoT 관련 지적 재산권 공개를 통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이처럼 대구 IoT 테스트베드에 IoT 기반의 신기술, 헬스케어·의료 서비스, 미래형 전기차 인프라, 에너지 효율화 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미래 신산업 개발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미래형 전기차 운행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된다. 테스트베드는 전기차 충전 및 자율주행 통신 인프라를 포함해 전기차 자율주행 관련 산업 육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차를 활용한 공유경제 활성화에도 나선다. 에너지 효율화 및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도 구축된다.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을 테스트베드 내에서 우선 검증하고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 지역의 주요 건물과 공장에 확대 적용키로 했다.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한다. IoT 전용망을 기반으로 한 ICT 신기술·신제품을 개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펀드 지원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신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 및 감염병 관리 시스템의 개발 가능성도 타진한다. 대구지역 의료기관 및 병원과 협업을 바탕으로 관련 법·제도에 부합하는 의료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는 ICT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900억원을 투자해 산업 생태계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는 향후 IoT 기반의 에너지, 의료, 미래 자동차 인프라의 전면적 구축에 1조원 이상의 국비·시비를 확보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이처럼 IoT 기반의 의료, 에너지, 미래 자동차 기반이 구축될 경우 1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유발하고, 1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나라 ICT 대표기업들의 참여로 대구시가 ICT 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전폭적인 행정적, 재정적 지원으로 IoT 테스트베드가 우리나라 최고의 벤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은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계기로 벤처와 스타트업의 신사업 참여가 확대돼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수 벤처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신산업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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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 폐간후 90년…시인 이상화 가족 독립운동에 관심 커져1926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개벽 발표 후 잡지 폐간형수 권기옥, 비행기타고 조선총독부에 폭탄투하 꿈꿨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시인 초상 시인 이상화(1901∼1943)가 1926년 국내 최초의 종합잡지 '개벽(開闢)' 70호에 발표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저항시다.일제는 이 시가 실렸다는 이유로 '개벽'을 발매 금지 처분했다. 그해 8월 1일 개벽은 72호를 끝으로 강제 폐간된다.3·1 독립운동을 주도한 천도교 이념을 기반으로 발간된 '개벽' 폐간 90년을 맞아 시인 이상화와 그의 집안 사람들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저항 민족시인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이상화는 어린 시절부터 일제에 저항하는 면모를 보였다.대구 수성못에 세워진 이상화 시비1901년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1918년 서울 중앙학교 3년을 수료한 뒤 이듬해 대구 3·1 운동 거사 모임에 참석했다가 사전에 발각되자 다시 서울로 몸을 피한다.1922년 문예지 '백조(白潮)' 동인으로 참여해 '말세의 희탄', '단조', '가을의 풍경' 등 시를 발표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공부하던 그는 이듬해 9월 관동대지진으로 일본인들이 조선인을 무차별 학살하는 모습에 분노해 1924년 귀국한다.그해 서울 가회동에 머물며 시 '나의 침실로'를 발표하고 1925년 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 발기인으로 참여한 뒤 이듬해(1926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개벽'에 발표하면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저항 민족시인 반열에 오른다.그 후 그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1928년 6월 신간회 출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국지사들이 달성군의 한 부호를 권총으로 위협한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겪는다.1936년에는 독립운동가인 형 이상정 장군을 만나러 중국을 다녀온 뒤 일본경찰에 붙잡혀 심한 고초를 당한다.1939년에는 교남학교 조선어, 영어, 작문교사로 지내며 불온한 내용의 교가를 지어 부르게 했다는 이유로 가택 수색을 당해 자신의 작품 원고는 물론 시인 이장희의 유고까지 압수되는 고통을 겪었다.1941년 시 '서러운 해조'를 문장 폐간호에 발표한 그는 결국 1943년 4월 25일 대구 계산동에서 숨을 거둔다.1948년 그를 기리는 문인들이 해방 후 최초로 대구 달성공원에 그의 시비를 세웠고 1985년 죽순문학회가 '상화 시인상'을 제정한 이래 매년 수상자가 나오고 있다.이상화 시인 고택2008년 8월 광복 63년을 맞아 대구시민 정성으로 문을 연 그의 고택은 해마다 20만명이 찾는 명소가 돼 있다.그의 형 이상정(1897∼1947)은 계성·신명학교 교사로 일하다 1923년 만주로 망명, 독립운동에 헌신한 애국지사다.상해·남경 등 중국 각지에서 항일투쟁하던 그는 1939년 임시정부 의정원 의원을 지내고 신한민주혁명당을 조직하는 한편 화중군 사령부 고급막료로 남경전투, 한구전투에 참전해 일제와 싸웠다.해방 후 상해에 머물며 교포 보호에 힘쓰던 그는 1947년 귀국 후 뇌일혈로 별세했다.정부는 1977년 그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이상정의 부인이자 시인 이상화의 형수인 권기옥(1901~1988)은 한국과 중국 양국의 첫 여성 비행사로 유명한 인물이다.1901년 평양에서 태어난 그녀는 숭의여학교에서 송죽결사대에 가입, 1919년 3·1 운동에 참여했다가 6개월 옥고를 치렀다. 그 뒤 임시정부공채 판매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항일운동을 하던 중 일제의 추격을 피해 상하이로 망명했다. 권기옥은 중국에서 미국인 비행사 아트 스미스의 곡예비행을 보고 "비행기를 타고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던지겠다"고 결심한다. 1924년 중국 윈난성 윈난항공학교에 입학한 뒤 이듬해 2월 여성 비행사 자격을 얻었지만 항공 전투단을 구성할 여력이 없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신에 중국 공군에 들어가 일제와 싸웠다.해방 후 한국 공군 창설에 기여했고 6·25 당시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최초로 여성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이처럼 항일에 앞장선 이상화 집안 사람들의 이야기가 최근 여러 예술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다.소설가 정혜주는 최근 권기옥 평전 '날개옷을 찾아서'(하늘자연)를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권기옥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섬세한 필치로 다룬 이 작품은 식민지 여성의 수동성을 뛰어넘어 진취적인 여성상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대구시립극단도 최근 권기옥·이상정 부부와 시인 이상화 일대기를 연극과 뮤지컬로 동시에 제작해 눈길을 끈다.대구 두류공원에 세워진 이상화 동상 지난 4∼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 연극 '비상'은 항일 독립운동가 권기옥을, 지난 11∼13일 무대에 오른 뮤지컬 '비 갠 하늘'은 한국 최초 여성비행사 권기옥을 중심으로 이상화 집안 사람들과 항일운동가들의 애환을 그려냈다.특히 뮤지컬 작품에서 이상화 역을 맡은 배우가 '빼앗긴 들의 봄을 찾아서'라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이상화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상화 집안 사람들은 엄혹한 일제시대에 불같은 저항정신으로 나라 잃은 백성의 책무가 무엇이며 지조와 애국이 무엇인가를 행동으로 보여 준 참된 애국지사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