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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자연과 문화유산의 '어울림'…'고양누리길'국내 최대 내시묘에서 반세기 만에 공개된 한강변 철책선까지 호수누리길 호수공원서 16일∼내달 8일 '고양호수 꽃빛축제' 경기도 고양시 '고양누리길'이 얼마전 산림청이 주최한 '제4회 우리 명산 클린 경진대회'에서 지자체 부문 최우수상과 산악단체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고양시가 시민 건강증진과 지역 내 부족한 산림휴양 공간 확충을 위해 문화유적과 연계한 코스를 개발하고 1단체 1누리길 관리 지원사업 등을 펼쳐 가치를 높인 결과다. 고양누리길 서삼릉 구간 [연합뉴스 자료사진]2011년 5개 코스로 일반에 개방된 이후 올해까지 북한산, 서삼릉, 행주산성, 호수공원 등 고양시의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연결하는 5개 코스가 추가돼 총 10개 코스(75.01km)를 갖췄다. 하루 평균 6천여 명 이상이 이용한다.고양누리길의 장점은 도심에서 멀지 않고 걸으면서 문화유적과 자연, 농촌의 풍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즈넉한 산책길을 따라 느릿느릿 걷다 보면 세파에 얽혀 어깨 한가득 얹어 놓았던 시름도 금세 사라진다.10개 코스는 서삼릉, 행주, 송강, 고양동, 고봉, 북한산, 한북, 행주산성역사, 평화, 호수 누리길 등으로, 기존 산책로와 등산로를 그대로 살리고 주변 관광 명소를 연계했다.서삼릉 누리길은 한적한 산길을 걷는 평화로움과 세계문화유산 서삼릉을 답사하는 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원당역 인근 행주기씨 제실 앞을 지나면 서삼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길과 넓고 평평한 서삼릉 진입로가 나온다. 천일(솔개) 약수터에서 시원한 약수 한잔 마시고 한북정맥 산길에 오르면 푸근한 숲길이 시작된다.행주 누리길은 숲길과 물길, 도시와 농촌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성라공원 숲을 지나 성사천 물길을 따라가면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 장소인 행주산성과 고양시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강매석교'를 볼 수 있다. 석양빛에 물든 강매석교는 멀리서 바라보면 한 폭의 그림이다. 고양누리길 가운데 가장 길이가 긴 코스(11.9km)지만, 행주산성에 담긴 역사 이야기까지 만나볼 수 있다. 행주산성 [연합뉴스 자료사진]송강 누리길은 공릉천 물줄기를 따라 걷는 평화로운 길이다. 테마동물원 쥬쥬에서 출발해 공릉천 원당교를 지나면 아름드리 메타세쿼이아가 장관을 이루는 가로수길을 걸을 수 있다. 공릉천을 따라 걷다보면 조선조 가사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 선생이 시를 지었던 송강마을과 월산대군 사당을 볼 수 있다. 고양동 누리길은 충신 최영 장군의 아담한 묘와 그 묘로 이어지는 예쁜 숲길을 걸을 수 있다. '내 무덤에 풀 한 포기 나지 않을 것'이라던 최영 장군의 예언과는 달리 후손의 정성으로 현재는 잔디가 자라나 있다. 장군묘에서 고개 하나를 넘으면 고양향교와 중남미문화원이 있고, 누리길 코스는 아니지만 그 아래쪽에 중국 사신들의 숙박장소였던 벽제관지터가 있다. 고봉 누리길은 고봉산을 넘어 황룡산까지, 나즈막한 두 산을 넘는 길이다. 자연의 보고인 안곡습지공원을 지나면 깔끔하게 정리된 숲속공연장이 나오고 고봉산 등산로가 시작된다. 산으로 오르는 길에 만경사, 영천사 등 고찰을 둘러볼 수 있고 고봉산 정상을 넘어 큰 도로를 건너면 황룡산이다. 고려 명장 박서 장군과 조선 충신 박순 선생을 모신 용강서원을 지나면 시골정취 가득한 상감천마을이 나온다.북한산 누리길은 북한산둘레길 중 내시묘역길에서 충의길로 이어지는 코스다. 국내 최대 내시묘가 위치한 내시묘역길은 오르막이 전혀 없고 호젓한 시골길을 거니는 듯 조용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 효자길, 백운대, 인수봉 등 고양시 관할 명봉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한북 누리길은 한북정맥의 산줄기로 북한산 효자계곡에서 발원해 한강까지 흐르는 창릉천을 따라 고즈넉한 마을길을 걸을수 있다. 고양시 최초이자 북한산 일대 유일한 온천이 손님들을 맞는다. 스님들이 넘나들었다는 중고개를 너머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왔다는 옥녀봉까지 숨 가쁘게 오르면 북한산의 장엄한 비경에 또 한번 놀라게된다. 행주산성역사 누리길은 고양시정연수원에서 출발해 한강철책선 오솔길과 진강정을 거쳐 행주산성을 두르고 다시 고양시정연수원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다. 행주산성역사 누리길 [연합뉴스 자료사진]분단 반세기만에 일반인에게 공개된 한강변 철책선의 아름다운 오솔길과 한강의 풍광을 직접 볼 수 있다. 올해 5월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온가족 함께 걷는 나들이길'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TV촬영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평화 누리길은 행주산성에서 시작해 옛 행주나루터가 위치했던 행주대교 아래를 지나 도심 속 전원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농로로 이어진다. 고양시의 상징이자 99㏊의 동양 최대 인공 호수인 일산 '호수공원'까지 이어지는 풍요로운 길로, 한강 하구 습지보호 구역인 장항습지를 엿보며 걸을 수 있는 코스다. 호수 누리길은 고양시 관광특구로 지정된 일산문화공원∼라페스타∼호수공원∼웨스턴돔을 따라 걷는 도심형 코스다. 365일 신나는 축제 가득한 거리형 테마쇼핑몰 '라페스타', 현대식 전통시장 '웨스턴돔'을 둘러볼 수 있다. 호수공원에서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고양호수 꽃빛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열린 고양호수 꽃빛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축제기간 호수공원 내 고양꽃전시관 광장, 주제광장, 산책로, 메타세콰이어 길이 형형색색 빛으로 단장한다. 특히 17일과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31일에는 초대형 불꽃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랑하는 가족·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불빛도 감상하고 신나는 공연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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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 화재 복구 지원에 전력 기울일 것”“서문시장 피해상인들의 생계를 지켜주고,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주는 국민성금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절히 호소드립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12월 6일 열린 정례조회에서 서문시장 화재 복구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권 시장은 “화재 피해 상인들은 상가를 임대하여 영업하던 사람들이 많고, 개별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피해 보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면서, “대구시 공무원들과 노동조합에서 성금 모금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러한 움직임이 시민사회로, 나아가 국민 전체로 확산되어 서문시장 화재 피해 상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또한, “그동안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으로 아케이드를 만들고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많은 일을 해왔지만, 화재 예방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이어 “비록 현행법상 사유시설에 대한 화재 예방 대책 마련이 어렵더라도 우리가 반드시 문제를 풀어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창의적이고 집요하게 노력하면, 이와 같은 참사의 반복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면서,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현재 중구청장이 현장 본부장으로서 사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상인들이 하루빨리 본업으로 돌아가서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현장 대책본부를 지원하는데 시 차원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라”고 당부했다.또한, 권 시장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새해 예산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내년도 예산에는 도청 이전터를 국비로 매입하는 첫 예산이 담겨있으며,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신성장동력인 물산업, 의료산업, 미래형자동차, IoT, 에너지 사업과 관련한 중요한 예산들이 대부분 포함되었다”면서, 8년 연속 국비 3조 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준 여야 국회의원들과 시청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이번에 확보한 예산들을 기반으로 대구의 새로운 미래로 향하는 길을 탄탄하게 닦아야 하며, 지역에 불기 시작한 변화의 바람을 잘 살려나가 역동적이고 활기찬 미래형 첨단도시 대구를 만들 수 있도록 항상 혁신적이고 발전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마지막으로 권 시장은 “최근 정국이 어수선함에도 불구하고, 헌법이 우리 공무원에게 요구하는, 국민을 위한 봉사와 책임을 다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청 직원들과 함께 다시 한 번 흔들림 없이 시정을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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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시장, 중앙시장 긴급 현장점검 나서정찬민 용인시장은 1일 전통시장이 밀집해 있는 용인 중앙시장에 대해 겨울철을 맞아 화재에 철저히 대비토록 하기 위해 합동 안전점검반과 함께 긴급점검에 나섰다. 이날 점검은 전날 대구 서문시장의 대형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데 따라 시장상인들에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실시됐다. 정 시장은 이날 안전총괄과와 전기․가스 안전공사 관계자 등 합동점검반 20여명과 함께 시장내 점포의 전기․가스 시설을 살피고 위험요소를 파악토록 했다. 정 시장은 “전통시장의 경우 건물이 노후돼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큰 피해를 입는 등 화재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며 “주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사전에 예방하는게 중요하다”고 시장 상인들에게 당부했다. 시는 안전점검 후 취약한 시설에 대해서는 신속히 보수‧보강을 실시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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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기후체제 대응 노력 성과 잇다라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오는 2017년 1월 출범하는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의 이사회 위원으로 선임되었다고 밝혔다. 임기는 ’17년 1월부터 1년간이며, 박원순 시장은 임기동안 시장서약의 이사로서 시장서약 활동과 관련된 전략과 비전을 제시한다.2017년 1월 1일부터 출범예정인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및 지방정부의 네트워크로 두 명의 공동의장과 부의장, 9명의 이사 등 총 12명으로 구성되며 119개 국가의 7,100여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유엔 사무총장 도시와 기후변화 특사와 마로스 세프코비치유럽위원회 부위원장이 공동 의장을 맡게 된다.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4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지방정부들의 글로벌 네트워크인 이클레이 회장에 선출된데 이어 시장서약 이사회 위원으로 선출됨에 따라 기후변화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되었다.한편 서울시는 ‘2016 C40 도시 어워드’의 기후변화와 사회적형평성 제고분야에서「에너지복지 민관협력사업」으로 뉴욕, 포틀랜드와 경합 끝에 상을 수상하였다고 밝혔다.C40 도시 어워드는 각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장려하고 우수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상으로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이 주관하고 블룸버그 재단이 후원한다. 시는 2013년 제1회 C40 도시 어워드에서 태양광 사업으로 수상한데 이어 2016년에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이번에 수상한 “민관협력 에너지 복지사업”은 서울시가 기업, 시민단체, 주민 등 민간분야와 협력하여 저소득층의 기후변화에 따른 에너지 빈곤을 경감시키고 에너지 절약문화 및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목적의 사업이다. 서울시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을 조성하여 15년 1,295가구의 각종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였으며, ’16년에도 1,050가구를 목표로 집수리 비용 지원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기업 및 시민단체 등과 합동으로 전통시장, 지역아동센터, 저소득가구 조명 약 2,400여개를 LED등으로 교체하였으며, 임대아파트 및 저소득층 1,600가구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였다. 이 외에도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총 180명의 서울에너지설계사 및 서울에너지복지사를 선발하여 저소득층 주거환경, 에너지사용 실태조사·진단, 각종 집수리 시공 등을 수행하는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노력도 병행하였다.서울시는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중인 C40 시장정상회의에 C40 부의장이자 동아시아 운영위원도시로 참석하고 있다. 서울시는 다른 C40 가입 도시의 모범사례를 습득하고 서울시의 정책을 공유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입지를 다진다.C40기후리더십그룹은 86개 도시로 구성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 및 지방정부의 네트워크이다. 이들 86개 도시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도시 단위의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며 회원도시간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신기후체제에서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세계 도시들이 연대하고 협력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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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 큰불…4지구 점포 839곳 모두 잿더미(종합3보)처참한 화재 현장(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3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소방차에 헬기까지 투입, 비상대응 2단계 발령…불길 잡아소방관 2명 부상…4지구 번영회 최대 76억원 보험 가입 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큰불이 났다.30일 오전 2시 8분께 대구시 중구에 있는 서문시장 4지구 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압하고 있다.소방 관계자는 상가 내 1지구와 4지구 사이 점포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화재 진압하는 소방(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30일 오전 2시 8분께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2016.11.30 시장 야간경비 관계자는 "오전 2시 조금 넘어서 바람 쐬려고 바깥을 보니 4지구 1층에서 연기가 나고 불이 벌겋게 올라왔다. 폭발음은 없었다"고 말했다.서문시장상가연합회 김영오 회장은 "노점 가스가 터져 불이 4지구 안쪽으로 번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내부에서 불이 났다는 말도 있어 발화지점이 엇갈린다"고 말했다. 진술이 엇갈리면서 발화지점이 4지구 1층인지 4지구와 1지구 사이인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불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인 4지구 건물 1층을 대부분 태우고 위로 번졌다.4지구는 의류, 침구, 커튼 등을 파는 상가가 많이 있다.이 때문에 불로 유독가스와 연기가 많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화재 규모가 커지자 대구시소방본부는 소방본부장이 지휘하는 비상대응2단계를 발령했다.불이 난 이후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장에 나와 지휘했고 재난안전실 직원을 비상소집했다.소방차 97대와 인력 870명을 동원해 진화했다.소방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2대를 투입한 끝에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그러나 의류 속에 남은 불이 있어 진화작업을 계속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오전 8시 50분께 4지구 가건물 일부가 무너졌다. 치솟는 연기(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30일 오전 2시 8분께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16.11.30상인이 대부분 퇴근하고 없는 시간에 불이 나 지금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화재 당시 건물에는 경비원 2명이 있었으나 대피했다.다만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장모(47) 소방위와 최모(36) 소방사가 다쳤다.대구시와 소방당국은 4지구 상가 839곳 모두 탄 것으로 파악했다. 물 뿌리는 소방헬기(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30일 오전 2시8분께 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불이나 출동한 소방헬기가 상공에서 물을 뿌리며 진화하고 있다. 2016.11.30소방당국은 4지구 건물이 완전히 붕괴할 수도 있다고 보고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소방본부는 시장 주변에 방화차단선을 설치해 시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소방 관계자는 "주변으로 번지지 않도록 불을 끄고 있으나 의류 상가가 많아서 완전 진화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불이 난 이후 서문시장 주변에 연기가 자욱할 뿐만 아니라 대구 전역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시민 신고가 잇따랐다. 서문시장 불(대구=연합뉴스) 30일 오전 2시께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상가 내 1지구와 4지구 사이 점포에서 시작돼 의류상가가 많은 4지구의 1층이 모두 탔다. 2016.11.30 [대구시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경찰은 시장 경비원을 상대로 1차 조사했다. 진화를 마무리하는 대로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스프링클러가 작동했는지를 놓고 소방당국과 상인 의견이 엇갈린 점도 조사할 방침이다.상인 최모(72)씨는 "2005년 2지구에서 불이 난 뒤 4지구로 이사를 왔는데 또 불이 났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황모(54)씨는 "사위가 등산복을 파는데 어제 6천만원 어치 물건을 새로 가져다 놨다"며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하소연했다.서문시장 4지구 번영회는 최대 76억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화재보험에 가입한 상태다.서문시장은 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으로 건물 전체 면적은 9만3천㎡다.1·2·4·5지구와 동산상가, 건해물상가 등 6개 지구로 점포 4천622개가 있다.2005년 12월 29일에 2지구 상가에서 큰불이 나 상인 1천여명이 터전을 잃고 60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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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 큰 장 선다"…58개 전통시장 명물 한 자리에서울의 58개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명물이 모이는 '제4회 전통시장 한마당 축제'가 14∼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99개 부스를 설치해 액세서리, 건어물, 건강식품, 의류 잡화, 반찬 등 다양한 전통시장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 전통시장 분위기를 내는 먹거리 장터도 운영한다.오후 6시 폐장 직전에는 깜짝 세일인 '떨이식스' 행사도 한다.행사장에서는 난타, 댄스, 택견시범, 합창 등 공연과 이색 퍼포먼스가 펼쳐진다.15일에는 옷, 장신구, 신발 등 전통시장 협찬품을 착용한 모델 지망생과 작업복을 입은 상인이 시장을 홍보하는 '전통시장 스트리트 패션쇼'를 한다.시장의 '달인'들과 실력을 겨루는 만두피 빨리 빚기, 밀가루 반죽 정량 달기 등 경연과 만원으로 장보기 등 행사도 연다.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전통시장 상인과 시민이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춰 자생력을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전통시장 한마당 축제 행사장 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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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교량·아파트 안전 '낙제등급' 수두룩…지진나면 '위험'지은지 30∼40년된 노후 시설물 많아…서둘러 대책 마련해야…기와 교체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전국종합=연합뉴스)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 강진에 이어 400여차례 여진이 발생하자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더는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전국 곳곳에는 지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안전등급 D·E 시설이 산재한다.관공서, 교량, 아파트, 전통시장 등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하지만 지방자치단체 재정 한계로 한꺼번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못해 보강이나 대체 시설 신설에 오랜 시간이 걸려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안전등급 A∼E 가운데 D·E는 재난 위험시설로 분류한다.D는 주요 부재 노후화와 구조적 결함으로 조속히 보수·보강하면 기능을 회복할 수 있으나 결함이 지속하면 안전조치가 필요하다.E는 보수·보강보다는 철거나 재가설이 필요해 사용제한 등 긴급조치를 해야 한다.전문가들은 위험 요소를 없애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예산을 투입해 보강해야 하고 앞으로는 공공시설뿐 아니라 민간시설에도 내진이나 안전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은 지 30∼40년 공공청사 재해 취약 강원 횡성읍사무소와 고성 토성면사무소는 지난 2월 D등급을 받았다.1985년 9월 준공한 횡성읍사무소는 31년 된 낡은 건물로 1층 민원실 문서고 보 처짐 현상이 나타났다.횡성군은 지하 1층 프로그램 실을 즉시 폐쇄하고 구조물 보강공사를 했다.장기적으로는 읍사무소를 건립할 계획이다.1984년 12월 준공한 토성면사무소는 2014년 7월 D 등급으로 나왔다.경기 파주시와 고양시 청사는 안전등급이 D등급 이하는 아니지만 33∼40년이 돼 지진 등 재해에 취약하다.파주시청 본관 건물은 지은 지 40년이나 됐다.비좁은 청사에도 내벽력 등 건물 구조가 안전에 취약해 증축 등을 고려하지 못한다.고양시 청사 본관 건물도 1983년 7월에 지어 위험하다.2001년 구조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3층 일부 공간을 헐어내고 다시 증축했다.시는 수차례 구조 보강공사를 하고 있다.1968년 건립한 전남 해남군청은 2012년 2월 건물 정밀안전진단 결과에서 D등급으로 나와 청사 신축이 추진 중이다.지은 지 40년이 된 충북 진천군청사는 2015년 6월 정밀 안전 진단 및 내진성능 평가에서 본관동이 안전 D등급을 받고 재난위험시설물로 지정돼 내진 보강을 하고 있다.경주 지진 복구작업 [연합뉴스 자료 사진◇ 오래된 아파트 '불안에 또 불안' 전북 익산시는 2014년 9월 붕괴 위험에 처한 모현동 우남아파트 입주민에게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40조를 근거로 긴급대피명령을 내렸다.1992년 11월 준공한 이 아파트는 2002년 철거대상 판정을 받았다.하지만 이후 한차례도 보수·보강 공사를 하지 않아 심각한 붕괴 위험 상황에 직면해 있다.이 때문에 70%가량 주민이 이주했으나 30%가량 44가구는 이주할 경제력이 없어 아직 거주하고 있다.한 주민은 "불안하지만 이사할 곳도 없고 어쩔 수 없이 머물고 있다"고 하소연했다.경남 창원시 중앙동 아파트들도 오래돼 재난위험 등급 판정을 받았다.삼미아파트 가동과 나동, 목련아파트 101∼103동, 효성A 아파트는 1977년 준공한 5층짜리다.2005년과 2006년 사이 재난위험등급 아파트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나 건물이 낡아 지진에 취약한 상태다.내년에 이 아파트 모두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다.2014년 7월 지하 기둥에 균열 현상이 발생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진 광주 북구 중흥동 평화맨션은 E등급이다.1981년 준공한 이 아파트는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부산시 관계자는 "민간시설물 D등급으로 노후 아파트와 연립주택 43곳, 판매시설 3곳이 있으나 민간시설물은 행정기관에서 보수·보강 명령만 내릴 뿐 별다른 조치를 할 수 없어 건물주가 보수·보강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곳곳에 D·E등급 다리 수두룩 강원도에 안전 D등급 공공시설 23곳 가운데 20곳이 다리다.전남에도 교량 22곳이 D등급 판정을 받았다.경북 재난위험시설 39곳 가운데 1970∼1990년대 건설한 다리가 37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통행제한을 하고 대체할 다리 공사를 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장기간 통행제한 조치만 해두는 곳도 적지 않다.경북도 관계자는 "빠르게 조치하면 좋은데 지방자치단체 재정 사정상 예산 확보가 쉽지 않고 전국에 낡은 다리가 많아 국비 지원도 기대하기 어려워 대체 다리 건설 등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경남도는 재난위험시설 24곳 가운데 남해군 상주면 금전2교, 거제시 동부면 평지교를 철거했다.19곳은 여전히 D등급 상태다.충남 재난위험시설물은 D등급 23곳과 E등급 2곳이다.1971년 준공한 신흥교에는 차 통행을 전면 금지했다.지은 지 50년 가까이 된 충남 부여 시외버스터미널은 보수 공사를 위해 대기실을 폐쇄했다.E등급 판정을 받은 천안 자유시장은 건물이 너무 낡아 시멘트가 떨어지기도 한다.충남도는 낙하물 사고 방지를 위해 건물 주변에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그러나 예산 확보 등 문제로 철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인천 중구 송월시장과 남구 제흥시장도 E등급이다.문성권 대구한의대 소방방재안전학부 교수는 "E등급 구조물은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지진이 오면 붕괴할 가능성이 큰 만큼 조속히 철거해야 한다"며 "공공시설물은 결국 예산을 뒷받침해야 하고 민간시설물도 앞으로 안전을 위한 규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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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열차,‘화성 어차’로 새단장수원시가 기존 ‘화성 열차’를 ‘화성 어차’로 바꾸고 운행노선을 단순 왕복형에서 관광 거점을 도는 순환형으로 전환, 화성 관광의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시는 팔달산 성신사와 창룡문 연무대 사이 편도 3.2㎞ 거리를 오가던 화성열차 노선을 수원화성 행궁, 지동시장 등 도심 일반도로를 포함한 5.8㎞ 코스로 연장해 이를 한 바퀴 도는 순환형으로 바꾼다고 21일 밝혔다. 순환노선은 화성행궁 주차장에서 팔달문을 돌아 지동교, 지동시장, 통닭거리, 종로사거리를 거쳐 연무대, 장안문, 화서문, 팔달산 성신사에 도착하는 코스다. 코스 중간 경유지인 화서문, 화홍문, 화성박물관(통닭거리), 팔달문(전통시장), 행궁 등 5곳 경관거점에는 승하차장을 만들어 승객이 언제든지 내려 관광하다 다음에 오는 열차를 타고 순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운행방법도 개선했다. 이 같은 노선 전환은 그동안 화성열차가 관광진흥법의 유기기구로 적용돼 도로 운행에 한계가 있었으나 지난해 11월 자동차관리법이 정한 안전기준 특례에서 자동차로 인정받으며 차도를 운행할 수 있게 돼 가능해졌다. 시는 새로운 출발역이 될 행궁이 접근성이 좋고 대기하는 동안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곳으로 관광객들을 자연스럽게 공방거리, 팔달문시장 등 시내 관광거점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화성열차 4대를 자동차로 승인받음에 따라 지난해 도로운행 기준에 맞도록 제작을 의뢰, 지난 달 2대를 우선 납품받아 이번달 말까지 시험운행을 거친 뒤 오는 10월초부터 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새로 제작한 화성 어차는 기존 용머리 모양에서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이 타던 어차 모양의 대형 승합차가 앞에서 객차를 끈다. 어차는 동력차 1량, 객차 3량 등 4량으로 자동차관리법상 대형승합차로 주행속도 시속 15㎞, 승차정원 44명이다. 좌석마다 난방 시트 열선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수원화성에 대해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이어폰 잭을 설치한 점이 눈에 띈다. 창문은 탈부착이 가능하며 창문의 프레임을 최소화해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화성 열차의 매연 배출 문제도 개선해 승객들이 차량 이동 중에도 숨쉬기가 훨씬 편해졌다. 화성 어차 운행시간은 종전 오전 10시∼오후 6시에서 앞으로 하절기 오전 9시∼오후 9시, 동절기 오전 9시∼오후 6시로 연장해 30분 간격으로 출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화성 열차는 그동안 노선의 한계로 아쉬움이 많았다”며 “새로운 화성 어차는 관람객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며 관광객을 도심으로 안내해 즐거움을 더하고 경제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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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커 250여명, 태양의 후예 촬영지 등 경기도 명소 찾았다.중국 미용기업 운택여씨미업유한공사(韵泽吕氏美业有限公司)의 인센티브 방한단 250여명이 7월 6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경기도를 방문헀다.허난성 정저우(郑州)시에 기반을 둔 ‘운택여씨미업유한공사’는 중국 전역에 오프라인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업자를 통해 미용 및 체중관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업으로, 매년 실적인 우수한 직원들로 꾸려진 인센티브 단체를 한국에 보내고 있다. 특히, ‘운택여씨미업유한공사’는 그간 기업회의를 중국 내에서만 개최해 왔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기업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경기마이스뷰로(경기관광공사)는 인센티브 방문단 회원 중 젊은 여성들이 많고, 이들이 한류문화에 관심이 많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태양의 후예’ 촬영지 방문 및 ‘치맥(치킨과 맥주)파티’ 등 한류 관련 맞춤형 코스와 프로그램을 제안해 방한행사를 경기도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인센티브 방문단은 파주, 수원 등 경기·수도권 일원에서 4박 5일의 일정을 보내게 된다. 유커(遊客)들은 우선 입국 당일인 6일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경기도 파주 캠프 그리브스를 방문해 군복 입기, 군번 줄 만들기 등 ‘태양의 후예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다음날 7일에는 경기남부 최대 컨벤션센터인 화성 신텍스에서 자체 기업회의를 갖는다. 8일에는 수원 팔달문 구역 전통시장을 방문해 경기도의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만나본 후, 유명 사극 ‘대장금’ 촬영지인 수원 화성행궁에서 한국의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저녁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치맥파티’를 진행한다. 끝으로, 9일과 10일에는 용인 에버랜드와 경복궁 등을 둘러보고, 11일 귀국으로 모든 방한일정을 마친다. 이춘구 도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는 일정 70%를 경기도에서 보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지역 관광지를 알리는 구전 홍보효과는 물론, 전통시장 방문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수요자의 니즈를 파악한 맞춤형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인센티브 단체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운택여씨미업유한공사(韵泽吕氏美业有限公司)는 2017년에도 1,000여명의 인센티브 단체를 한국에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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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시끌벅적' 영월 전통시장 구경났네~(영월=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주말 강원도 영월의 대표적인 골목시장과 5일장에서 왁자지껄하고 시끌벅적한 행사가 열린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오는 18일 영월읍 서부시장에서 '제1회 왁자지껄 마케팅행사'가, 19일 영월읍 덕포리 장돌뱅이 5일장에서 '제2회 시끌벅적 장터공연'이 잇따라 개최된다.전국 대표적인 골목형 시장인 영월 서부시장에서는 이달부터 10월 첫째 주까지 매월 첫째·셋째 주 토요일 8회에 걸쳐 왁자지껄 마케팅 행사가 진행된다. 18일 오후 2시 영월종합상가 문화공간에서 시작되는 제1회 거리공연에는 강릉그린실버악단의 자선공연과 가수 김슬비 공연, 지역 문화예술단체인 '춤사랑'의 고전무용이 이어진다. 지역의 수공예품 점포인 '수작을 부리다'의 오픈마켓 행사도 진행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19일 오후 2시에는 영월 장돌뱅이 5일장에서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제2회 시끌벅적 장터공연'이 진행된다. 트로트가수 정하영, 현수, 권일, 조한희 등이 출연한다. 서부시장과 장돌뱅이 5일장 이용객들은 즐거운 공연 관람과 함께 간단한 퀴즈와 다트 게임 등 즉석 이벤트 행사를 통해 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