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밤 10시 KBS 1TV '가요무대'의 시청률은 11.1%로 집계돼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SBS TV '귓속말'의 퇴장 후 방송3사 월화극은 이날 새롭게 짜인 판에서 격돌했지만 '가요무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귓속말'의 바통을 이어받아 29일 첫선을 보인 SBS TV '엽기적인 그녀'는 프리미엄CM(PCM)을 도입, 2부로 나눠 방송돼 1회 8.5%, 2회 9.3%를 기록했다. 시청률 20%를 넘기며 종영한 '귓속말'의 후광을 어느 정도 받았지만 동시간대는 물론, 3사 월화극 경쟁에서도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귓속말' 퇴장의 최대 수혜는 KBS 2TV '쌈, 마이웨이'가 받았다. 시청률이 한주 만에 두 배 정도 상승, 10.7%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로 올라섰다.
'쌈, 마이웨이'와 같은 날 시작한 MBC TV '파수꾼'은 제자리걸음이다. 22~23일 4~6%를 기록하던 시청률은 2부로 쪼개 방송된 29일에도 5.6%와 6.6%에 머물렀다.
앞서 '가요무대'는 지난해 10~11월 월화극 부진 속에 한달여 월요일 밤 10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퇴장 후 '가요무대'에 맥을 못 추던 3사 월화극은 SBS TV '낭만닥터 김사부'의 등장으로 다시 체면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