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진실 위해 뛰어다니는 '막말 마녀'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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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 "진실 위해 뛰어다니는 '막말 마녀'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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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피노키오'서 거짓말 못 하는 사회부 수습기자 역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진실을 위해 뛰어다니는 '막말 마녀' 최인하를 보여 드릴게요." 

배우 박신혜(24)가 부유층 자제들의 사랑을 한눈에 받던 고교생(SBS '상속자들')에서 진실을 좇는 당찬 사회부 수습기자로 돌아왔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SBS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박신혜가 분한 최인하는 우리가 으레 상상할법한 열혈 수습기자의 모습이다. 제작진은 여기에 흥미로운 설정을 하나 얹었다.

 

직설적인 어법으로 유명한 최인하는 사실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게 되는 가상의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고 있다. 딸꾹질을 멈추기 위해서라도 늘 진실을 말해야만 하기에 다른 기자들보다 '선천적으로' 진실을 향한 동력이 클 수밖에 없다.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신혜는 밝은 얼굴로 "제가 맡았던 배역 중 첫 전문직업군 역할이라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수습기자들의 (경찰서를 돌며 취재하는) '마와리'를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어요. 다큐멘터리로 간접 체험했는데 일주일이 넘도록 집에도 가지 못하고 씻지 못하고 쪽잠을 자는 수습기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걸 다 방송으로 담아낼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한 것도 사실이에요."

 

박신혜는 "지금까지는 제 생각을 인터뷰에서 전달하는 경험만 했는데 기자 역을 맡고부터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모든 사실을 받아들이고 사실 뒤에 숨겨진 다른 진실도 봐야 하는 일의 중요성을 많이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박신혜는 기자로서의 사실성을 어떻게 살릴지에 대한 질문에는 "의상과 헤어스타일 등으로 최인하가 수습기자로서 얼마나 처절한 삶을 살게 되는지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말하다가 자연스레 딸꾹질을 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많이 연습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좀 회차가 지날수록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맛보기 영상에 등장한 교복 차림의 최인하는 '상속자들'에서 줄곧 교복차림으로 등장했던 박신혜(차은상 역)의 모습과도 중첩됐다.

 

"제가 1년 만에 다시 교복을 입고 화면에 나올 줄은 몰랐네요. 하하하. 인하와 은상이 비교되는 데 대한 부담은 없어요. 둘은 캐릭터 자체도 다르고 제가 연기하는 방법도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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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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