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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기부 넘어 '나눔선순환구조' 만든다

기사입력 2014.10.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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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미래형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 상륙

     

    밀알복지재단에서 설립하고 운영하는 굿윌스토어 밀알전주점이 다가오는 10월 30일(목), 문을 연다.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에 위치한 굿윌스토어 밀알전주점은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하여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고용하는 미래형직업재활시설이다.

     

    미국 제2의 비영리기업, 국내서도 부흥기 맞아

     

    굿윌스토어는 1902년 미국의 에드가 헬름즈 목사가 보스턴의 이민자들과 가난한 이들에게 기증물품을 수선하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시작되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전 세계 14개국에 2800개 굿윌스토어를 운영하며 미국 제2의 비영리기업을 성장하였다.

     

    미국의 굿윌스토어는 2013년 기준으로 5조 5천억의 매출을 달성하였으며, 수입의 83%를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교육 및 고용 프로그램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과 취약계층에게 매년 20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나의 큰 산업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한국에는 2003년 시각장애인이면서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낸 故 강영우 박사를 통해 한국에 소개되어, 현재 전국에 9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170명의 장애인들과 40명의 취약계층이 일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과 밀알도봉점에서는 총 96명의 장애인이 일하고 있으며, 그 중 96%가 3급 이상의 중증장애인이다.

     

    굿윌스토어의 시작은 기증으로부터

    굿윌스토어 사업의 성공은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자립에 있다. 이것은 사회공헌(CSV)을 추구하는 기업들과 개인 기증자들의 기증품에서 시작된다. 개인이나 기업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재고품들을 기증하면 상품화 과정을 거쳐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상품으로 판매가 된다. 그리고 이렇게 판매된 수익금은 장애인들과 소외계층의 급여로 사용된다.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은 “전주지역의 사회취약계층에게 ‘자선이 아닌 기회를 제공’하는 미래형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를 통해 취약계층의 고용은 물론 지역사회에 기증문화 확산과 장애인복지, 고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굿윌스토어 밀알전주점 한정섭 점장은 “한 명의 장애직원이 일을 통해 자립하면 본인이 살고 가정이 살고 지역사회가 살고 나라가 산다”며, “안쓰던 물건이 일자리를 만들고, 고객이 지불한 현금이 장애인에게는 월급이 되는 의미 있는 사업에 전주지역 주민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0월 30일 있을 개점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300여명이 참석하여 굿윌스토어 밀알전주점의 개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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