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노인자원봉사활동 활성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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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고령화 시대, 노인자원봉사활동 활성화해야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정책포럼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은퇴 노인의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65세 노인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수년째 5~6%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5일 수원 경기문화재단에서 정조의 효사상을 통해 본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자원봉사 추진 전략을 주제로 열린 ‘2016 수원시자원봉사 하반기 정책포럼에서는 노인층 자원봉사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노인 자원봉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강화하고, 봉사활동이 질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가 공동주최한 이날 포럼은 김준혁(한신대) 교수의 기조 강연과 이금룡(상명대) 교수의 주제 발표, 토론,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다른 노인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금룡 교수는 노인 자원봉사활동의 사회적 인식 강화·확산 정책을 펼쳐 보다 많은 노인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또 자원봉사 영역의 질적 고도화로 기존 노인 봉사자들이 지속해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범국민 홍보, 캠페인으로 노인 이미지와 노인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잠재적 봉사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면서 실질적이고 다양한 인정·보상제도를 통해 잠재적 봉사자들을 봉사활동의 장으로 유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기관 육성·지원, ·사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 시민 서비스 활동과 연계 등으로 봉사 참여자 및 참여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어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노인 자원봉사 수행기관에 대한 관리체계를 정비하고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에 대한 평가체계를 개발하고 봉사프로그램 및 지원사업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평가가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자원봉사참여율은 6.6%로 전체 연령대 봉사 참여율(18.2%)과 비교하면 10%p 이상 낮다. 참여율은 20035.6%, 20095.3%, 20136.2%로 큰 변화가 없다. 한국 노인의 자원봉사참여율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2013년 기준으로 미국은 24.4%, 영국이 41%, 독일은 26%였다.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비율은 201513.2%. 2000년 고령화 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7% 이상)에 들어선 한국은 2017년 고령사회(14% 이상), 2026년 초고령사회(20% 이상)에 접어들게 된다. 수원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58.4%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고령화 속도가 느린 편이지만 해가 갈수록 젊은이들은 줄어들고, 노인들은 늘어나고 있다.


정조의 효사상과 현대적 조명을 주제로 기조 강연한 김주혁 교수는 를 강조했다. 김 교수는 통치행위의 바탕을 효에 둔 정조는 모든 행위의 기준 역시 효로 삼았다면서 왕 스스로 효를 실천하는 모범을 보여 신하들과 백성들을 따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정조의 이상과 꿈이 그대로 담겨있는 효의 도시 수원이 이러한 효 문화를 선도하고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한다면 우리가 안고 있는 많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이어 효는 도덕을 실천하는 근원적 힘이고, 우주적 생명력이자 인간의 삶을 지속하게 해주는 기본 바탕이라며 효는 인간의 성장 과정 전체에 적용되고 실천돼야 하는 당위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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