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두만강 감시초소 모두 복구…적외선카메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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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두만강 감시초소 모두 복구…적외선카메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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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0일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투먼에서 바라본 북한-중국 간 국경 사이를 흐르는 두만강. photo@yna.co.kr

홍국기 기자 = 북한이 대규모 홍수로 파괴된 두만강 지구 국경경비대 감시초소들을 모두 복구하면서 적외선 카메라까지 새로 설치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소식통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큰물피해로 허물어진 국경경비대 병실(막사)들을 새로 짓고 현대화했다"며 "국경연선(국경지역)에 은폐돼 있던 초소들도 모두 복구하고, 특별한 감시가 필요한 구간들에는 중국산 적외선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새로 지은 군인들의 병실과 은폐된 감시초소들은 지하 빛섬유케이블(광케이블)로 이어졌다"며 "케이블에 연결된 적외선 감시카메라를 통해 이제는 병실에 앉아서도 경비근무에 나간 대원들과 국경을 항시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당국의 국경 지역 탈북 감시 태세와 관련,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 9월부터 국경연선에서 시작된 불법휴대전화 방해전파가 역대 최강의 수준"이라며 "각 지역 1선 보안원(경찰)들에겐 중국산 휴대용 전파감시 기기가 보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국경경비대 감시초소에만 유선전화가 있어 순찰근무 때 성원(관계자)들이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웠다"며 "그러나 최근 국경경비대에 대공전화(무전기)가 보급돼 근무자들이 임의로 상부에 보고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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