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장기화로 동해남부선 개통 연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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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장기화로 동해남부선 개통 연기 우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철도노조가 사상 최장 기간 파업하는 바람에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부산 부전∼일광 구간의 개통이 연기될 것으로 우려된다.

모든 공사가 끝나 애초 오는 11월 12일 개통하기로 했지만, 철도노조 파업으로 시운전을 충분히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14771782797964.jpg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시운전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시는 11월 12일 오전 4시로 예정했던 동해남부선 부전∼일광 구간 개통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23일 밝혔다.


철도 운영사인 코레일 측이 최근 철도노조의 파업이 계속될 경우 시운전을 담당할 기관사 등을 배치할 수 없어 애초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14771782865680.jpg최장기 철도파업 멈춰선 화물열차 [연합뉴스 자료 사진]

코레일 측은 이르면 24일 이 구간 개통 일정에 대한 최종 입장을 부산시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남부선 부전∼일광 구간은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에 이르는 22개 역 가운데 부산 안에 있는 14개 역이다.

2단계인 일광∼태화강 구간은 2018년 말까지 공사를 끝내고 2019년 초 개통될 전망이다.


부전∼일광 구간이 개통하면 부산 도심 한복판인 서면과 동래, 해운대, 동부산관광단지가 철도로 연결된다.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으로, 평상시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또 시내·마을버스, 부산도시철도 1∼4호선과 환승할 수 있다. 환승 비용(1천200원)은 코레일과 부산시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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