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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이 너무 잘해"…美 NFL 댈러스의 'QB 고민'

기사입력 2016.10.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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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키 QB' 닥 프레스콧 눈부신 활약에 지구 1위
    토니 로모 부상 털고 복귀 임박…선발 놓고 논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선발 쿼터백 기용을 둘러싸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팀의 간판 쿼터백이었던 토니 로모(36)가 시범 경기에서 척추 압박골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공백을 1년차 신인 닥 프레스콧(23)이 훌륭히 메워주고 있기 때문이다.

    14769242945920.jpg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QB 기용' 고민토니 로모(좌)-닥 프레스콧(우)

    카우보이스는 현재 5승 1패로 NFL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개막 첫째 주 뉴욕 자이언츠에 20-19로 석패한 이후 5연승을 구가 중이다. 여기에는 쿼터백 프레스콧과 러닝백 이지키엘 엘리엇(21) 등 '신인 듀오'가 수훈갑이다.


    프레스콧은 패스 성공률 68.7%에 전진 패스 1천486야드, 터치다운 7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첫 출전 이후 176개 패스를 하는 동안 인터셉션이 1개도 없었다. 이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베테랑 쿼터백 톰 브레디가 NFL에 데뷔하면서 세웠던 162회를 훨씬 뛰어넘는 경이적인 기록이다.


    이지키엘도 최근 4연속 경기 130야드 이상 전진에 성공하는 등 총 703야드 전진에 터치다운 5개를 올리면서 공격의 '핵'으로 부상했다.


    앞서 카우보이스는 팀의 '기둥'인 로모가 시범 경기에서 다치자 "올 시즌도 끝"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비등했다. 카우보이스는 지난 2년간 로모가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15승 4패, 부상 시에는 1승 12패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4769242973943.jpg댈러스 카우보이스 공격진의 핵심 `루키 2인방'닥 프레스콧(좌)-이지키엘 엘리엇(우)

    프레스콧의 기대 밖 활약으로 카우보이스 내에서는 로모의 복귀가 예상되는 오는 30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주전 쿼터백 기용을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구단주이면서 사장ㆍ단장까지 겸하고 있는 제리 존스는 주전 쿼터백 기용과 관련해 "카우보이스의 주전 쿼터백은 토니 로모"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닥 프레스콧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면서 "로모가 복귀하면 누가 쿼터백을 맡을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했다.


    NFL닷컴은 로모가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감각을 찾을 때까지 프레스콧이 선발 쿼터백으로 남을 것이라며 프레스콧이 승리를 이어간다면 로모의 선발 쿼터백 복귀는 늦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카우보이스가 프레스콧이 선전하고 있는데 섣불리 로모를 기용한다면 팬들의 원성을 살 수도 있다고 NFL닷컴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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