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한복축제…광화문광장에서 1천여명 강강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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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문화

서울 종로 한복축제…광화문광장에서 1천여명 강강술래

종로구, '한복축제-한복자락 날리는 날' 행사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과 인사동, 북촌 등 종로구 일대에서 한복 축제가 열린다. 도심 한복판에서 1천여명이 강강술래를 하는 장관도 펼쳐진다.


서울 종로구는 23∼25일 한복과 전통문화를 한 자리에서 즐기는 '한복축제-한복자락 날리는 날'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 하이라이트는 23일과 24일 저녁 광화문광장 강강술래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예능보유자 김종심, 박종숙과 진도군립예술단, 외국어학당 학생 등 시민 1천여명이 신명나게 원을 그리며 뛴다.

23일에는 조선 마지막 임금인 순종과 선종효황후 가례 퍼레이드 및 재현이 열린다.


100여년 전 가례를 했던 안동별궁 옛 터인 풍문여고에서부터 광화문 북측광장까지 퍼레이드를 한다. 풍문여고 재학생과 졸업생 300여명이 참가한다.

  

이어 오후 5시에는 개막식 후 광화문 주무대에서 가례 재현을 한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북촌과 인사동에서 궁중의상 퍼레이드와 한복 패션쇼가 펼쳐진다.


한복 4대 명인 윤성호 디자이너와 모델 등 100여명이 북촌 정독도서관에서 인사동까지 1천150m를 대취타에 맞춰 행진한다.


백옥수 한복 작품을 선보이는 서울 365 패션쇼와 시민이 참가하는 한복 뽐내기 대회, 전통혼례 체험도 있다.


한복체험 부스나 한복과 소품 관련 장터, 한식 장터 등도 마련됐다.


23∼24일 광화문광장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이수자인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와 '풍장21'의 길놀이·사물놀이 공연 등이 흥을 돋운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1호 침선장 보유자 박광훈 등이 참가하는 한복전시회와 한복포럼도 열린다.


축제기간 한복을 입으면 혜택이 많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에 무료입장된다. 특히 경복궁 야간개장이 시작하는 24일에는 한복을 입으면 인원 제한에 관계없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한복사랑 실천음식점 101곳에서는 음식값 10%가 할인되고 종로구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jongnotong)에 한복 사진을 올려 뽑히면 경품을 준다.


한복축제 총예술감독은 2013년 서울 드럼페스티벌 총감독 등을 역임한 공연 연출가 김영수 감독이 맡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 한복 축제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류문화관광축제로 만들겠다"며 "역사와 문화가 바로 종로의 정체성이므로 앞으로도 한복뿐만 아니라 한옥, 한글, 한식 등 4韓(한) 전통문화 보급 및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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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서울 종로구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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