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에비앙 2라운드 단독1위 전인지 "11번 홀에서 자신감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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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비앙 2라운드 단독1위 전인지 "11번 홀에서 자신감 얻어"

"아쉽게 보기 있었지만 퍼팅 잘 돼…완벽하지 않은 게 골프"

(에비앙 르뱅<프랑스>=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서 열린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며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14740763312377.jpg비 오는 16번 홀에서 티샷하는 전인지(에비앙 레뱅<프랑스>=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비가 오는 가운데 전인지가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전인지는 마지막 18번 홀(파4)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어제에 이어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려고 했는데 4번 홀에서 아쉽게 보기가 있었다. 개의치 않고 남은 홀을 플레이했고 11번 홀에서 파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한 전인지는 후반 11번 홀(파4)에서 티샷이 나무 밑으로 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한 플레이로 파를 기록했고 12번홀(파4), 13번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성공했다.


전인지는 "어제 경기가 너무 잘 풀려서 그 경기에 맞추면 집중하지 못할까 봐 오늘은 오늘만의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후반 들어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전인지는 11번 홀 외에는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전인지는 "비는 이번 주 내내 예상했기 때문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린이 느려진 건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고 내일은 거기에 맞춰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오늘 퍼팅은 좋았다. 홀을 놓친 건 작은 차이로 미스한거지만 완벽하지 않은 게 골프다. 72홀을 모두 잘 칠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장기인 정교한 퍼팅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한 자신감도 보였다.


2라운드까지 한국 선수로는 전인지 외에도 박성현(22·넵스)이 공동 2위, 유소연(26)이 4위, 지은희(29·한화)가 공동 6위에 올라 우승권에 4명이 포진했다.


전인지는 "숙소가 가까워 한국 선수들끼리 자주 마주치고 얘기도 많이 한다. 한국 선수들이 잘하는게 추석 연휴라 가족끼리 모여 응원을 많이 해주시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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