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5회째를 맞은 부산자갈치축제는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라는 슬로건으로 중구 자갈치시장 일원에서 나흘간 열린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거리 퍼레이드는 특히 일본 기타큐슈 도바타기온 오오야마가사 축제단에서 파견 온 200여 명이 함께 해 눈길을 끈다.
올해 거리 퍼레이드는 기존 용두산공원을 출발해 자갈치시장으로 이어지는 코스에서 벗어나 영도대교 수변공간에 새롭게 조성된 유라리 공원에서 중구를 한 바퀴 도는 코스로 바뀌었다.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장어·문어 이어달리기 대회, 고기 맨손 잡기, 낚시대회가 열린다.
자갈치시장에 세운 특별무대에서는 개그, 가요, 각설이타령 등 각종 공연이 진행된다.
자갈치시장 대표시장인 어패류조합, 신동아시장, 자갈밭시장은 정오부터 1시간 동안 복국과 전복죽, 미역국을 무료로 제공한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2천500인분 세계 최대 회 비빔밥 만들기 행사가 열린다.
축제장을 찾는 모든 이들은 1만5천원에 싱싱한 활어회 한 접시를 먹을 수 있다.
올해 자갈치축제는 구 보조금 횡령 의혹이 제기돼 검찰에 고발당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