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작센안할트주,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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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獨 작센안할트주,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 기대하세요"

 

마르틴 루터의 동상. 사진/독일 작센안할트주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2017년은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불씨를 댕긴 지 500년이 되는 해입니다. 모든 종교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축제에 동참해 주세요."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했던 비텐베르크가 자리한 독일 동부의 작센안할트 주총리와 사절단이 21일 방한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 세미나를 개최했다.

작센안할트주는 루터가 태어나고 성직자로 활동한 지역으로 독일 내에서 바이에른주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다.

슈테판 도르겔로 작센안할트주 문화부 장관은 이날 "종교개혁은 유럽에 빠르게 퍼져 나갔고, 결국에는 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전 세계적으로 문화 혁신과 교육 발전을 이끈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도르겔로 장관은 "내년에는 '이미지와 성경'이라는 주제에 집중하고, 궁정화가였던 루카스 크라나흐 탄생 5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하겠다"며 "2016년에는 루터 행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루터 관련 유산뿐만 아니라 작센안할트주의 다양한 볼거리가 소개됐고, 베를린이나 라이프치히와 연계한 여행 일정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라이너 하셀로프 작센안할트 주총리는 이날 "작센안할트주는 주도인 마그데부르크, 크베들린부르크, 비텐베르크 같은 역사 도시와 현대 건축의 아이콘인 바우하우스, 조경이 아름다운 뵈를리츠 정원 등 많은 보물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작센안할트주가 성장하는 여행지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비텐베르크 구시가. 사진/독일 작센안할트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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