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귀성객 5·6일 오후 출발하면 비교적 여유>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서울 귀성객 5·6일 오후 출발하면 비교적 여유>

 

귀성길 '여유' 귀경길 '혼잡'…8∼9일 대중교통 막차 연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다가오는 추석 연휴 서울시내에서라도 차량정체를 피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서울시는 올해 추석 연휴와 패턴이 같았던 2011년 추석 연휴 도시고속도로 평균 속도 추이를 지난해 추석과 비교한 결과 이번 추석은 귀성객이 상대적으로 분산돼 비교적 여유로운 귀성길이 될 것으로 4일 내다봤다.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귀성객의 약 33%가 7일 오전에 출발할 것으로 응답해 5일 오후 1시 이전이나 오후 8시 이후, 6일 오후 4시 이후 출발하면 도시고속도로의 정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해는 추석 이후 주말이 끼어 귀경객이 분산됐던 반면 올해는 추석 당일 오후에 귀경객이 몰릴 것으로 보여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다소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절 당일은 성묘, 나들이, 친지 방문 등으로 해마다 극심한 차량정체가 반복된다. 

올해 설 명절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망우로, 동부간선도로, 동일로, 통일로 등 시립묘지 주변 도로는 심하게 정체돼 도시고속도로 평균 속도가 평소 휴일보다 약 24%(61.3→46.7㎞/h)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 등은 온종일 혼잡이 계속돼 이들 도로를 이용하려면 오전 8시 전에 이동하고 동일로나 안양천길 같은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연휴 시작 전날 시내 주요 시장과 마트 주변도로도 온종일 정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설 연휴 경동시장, 영등포시장 등 주요 재래시장 주변 도로의 차량속도를 분석한 결과 연휴 시작 전날 오후에 정체가 가장 극심했으며 명절 당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장 혼잡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휴 기간 도로 정체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올해 설에도 설 당일엔 연휴 평균보다 50% 이상 사고 건수가 증가했다.

명절 연휴 기간 도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돌발 상황을 분석한 결과 차량사고(58%) 다음으로 차량고장(35%)이 많아 귀성·귀경 전 차량점검은 필수라고 시는 당부했다. 

시는 8·9일에는 주요 기차역, 터미널을 지나는 시내버스 12개 노선과 지하철 막차를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심야전용 시내버스도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7∼9일에는 망우리·용미리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시내버스 4개 노선(201, 262, 270, 703번)을 66회 증편 운행한다. 

실시간 도로 상황이나 대중교통 정보는 다산콜센터(☎ 120), 홈페이지(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