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소재 4월 펀드시장서 '반짝반짝'…평균 수익률 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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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소재 4월 펀드시장서 '반짝반짝'…평균 수익률 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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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원유나 금 등 기초소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4월 펀드시장에서 기초소재가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 운용기간 2주 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4월 수익률(28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초소재 펀드가 평균 8.69%로 가장 높았다.


헬스케어 펀드가 8.10%로 2위에 올랐고, 그다음이 커머더티 펀드(6.51%), 에너지펀드(5.66%), 러시아펀드(5.29%), 브라질펀드(5.16%) 순이었다.


기초소재 섹터에는 해외 천연자원, 금, 광업 소속 기업 주식 등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포함됐다.


커머더티 섹터는 금, 은, 원자재, 원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 투자 펀드로 구성됐다.


원자재 시장은 올해 중국시장 성장과 미국의 재고 감소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4월 들어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현물 지수는 18.23%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옥수수 선물 지수는 8.30%,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지수는 1.20% 올랐다.


주요국 지수 중에서도 원자재 관련성이 큰 브라질 보베스파(BOVESPA) 지수가 한 달간 8.84% 뛰었고, 러시아 RTSI 지수는 5.81% 올랐다.


이들 국가의 증시가 국제유가 반등과 원자재 가격 강세에 탄력을 받은 것이다.


반면에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0.87%)와 해외 주식형 펀드(1.06%)는 증시가 게걸음 장세를 보인 탓에 수익을 거의 내지 못했다.


운용 설정액 100억원 이상(상장지수펀드 제외) 전체 펀드 중에서 4월에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펀드는 커머더티섹터의 '삼성WTI원유특별자산1[WTI원유-파생](A)'로 10.76%의 수익률을 올렸다.


프랭클린 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 Class A, 하나UBS 암바토비니켈 해외자원개발, 한국투자 미국MLP특별자산자(오일가스인프라-파생)(A), JP모간 천연자원자(주식)A 펀드도 한 달간 10%를 웃도는 수익을 냈다.


유동완 NH투자증권 WM리서치부 수석연구원은 "유가가 최근 배럴당 46달러에 도달해 추가 상승폭은 제한되겠지만 30달러로 다시 내려갈 가능성은 없다"며 "5월에도 펀드시장에서 신흥국 시장이 반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유가 관련 펀드나 파생결합증권(DLS)에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원자재 관련 펀드는 현·선물 가격을 그대로 추적하기 쉽지 않은 데다가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할 때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국가별 투자 유망 지역으론 중국을 거론하면서 선진 시장의 경우 유럽이 미국보다 낫다고 보지만 일본은 당분간 수익을 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4월에 시중 자금이 몰린 대표 펀드로는 한국투자e단기채(채권)(C)(1천886억원), NH-CA 법인용우량채권형[채권]Class Cf(1천억원), 교보악사 알파플러스1[채권]ClassCI(800억원), 미래에셋 스마트롱숏70자1(주식)종류A(700억원), 삼성 코리아중기채권자1[채권]_C-P(604억원) 등이다.

 

◇ 4월 수익률 상위 펀드 현황

(단위:%)

펀드명유형4월 수익률(28일 기준)
삼성WTI원유특별자산 1[WTI원유-파생](A)커머더티형10.76
프랭클린미국바이오헬스케어자(주식-재간접) Class A해외주식형10.70
하나UBS암바토비니켈해외자원개발 1해외기타10.50
한국투자미국MLP특별자산자(오일가스인프라-파생)(A)해외기타10.33
하나UBS암바토비니켈해외자원개발 2해외기타10.15
JP모간천연자원자(주식)A해외주식형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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