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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고체연료 로켓' 분출시험 지휘…"탄도로켓 위력 높여"(종합)

기사입력 2016.03.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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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시찰 벽면에 "박근혜패당에 불벼락" 구호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출력 고체 로켓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및 계단분리시험(단분리 실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그는 "로켓공업발전에서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였다.

     영원히 잊지못할 날, 역사적인 날"이라며 "(앞으로) 원수들에게 무서운 공포와 전율을 안기는 국방과학기술성과들을 다계단으로 연이어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험장소 벽면에는 '미제와 박근혜패당에게 무자비한 불벼락을!' 문구가 적혀있다.

     2016.3.24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

    "역사적인 날, 원수들에게 무서운 공포와 전율을…" 주장

    전문가 "北, 미사일 고체연료 개발하게 되면 심각한 문제"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대(고)출력 고체로켓 발동기(엔진) 관련 실험에 성공했다면서 "적대세력들을 무자비하게 조겨댈(때릴) 수 있는 탄도로케트(로켓)들의 위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제1위원장은 대출력 고체로켓 발동기 지상 분출 및 계단분리시험(단분리 실험)을 지도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로켓공업발전에서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였다. 영원히 잊지못할 날, 력사적인 날"이라며 "(앞으로) 원쑤(원수)들에게 무서운 공포와 전율을 안기는 국방과학기술성과들을 다계단으로 연이어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직접 실험 진행 지시를 내렸으며 "순간 천지를 진감하는 폭음과 함께 대출력 고체로켓 발동기에서 거대한 불줄기가 세차게 뿜어졌다"고 묘사했다.


    통신은 실험에 대해 "우리 식대로 새로 설계제작한 발동기의 구조안정성과 추진력을 평가하고 이와 함께 열분리체계 및 타추종체계의 동작 특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어 실험 결과에 대해 "예측값과 측정값이 놀라울 정도로 일치됐으며 모든 과학기술적 지표들에 완전히 부합된다는 것이 확증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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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고체연료 로켓' 분출시험 지휘(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출력 고체 로켓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및 계단분리시험(단분리 실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그는 "로켓공업발전에서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였다. 영원히 잊지못할 날, 역사적인 날"이라며 "(앞으로) 원수들에게 무서운 공포와 전율을 안기는 국방과학기술성과들을 다계단으로 연이어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3.24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

    통신은 또 "우리의 미더운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이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원수님의 전투명령을 빛나게 관철하고 시험에서도 단번에 성공했다"고 밝혀 이번 실험이 지난해 10월 당창건 기념일을 즈음해 기획됐고 오는 5월 제7차 당대회를 앞두고 실시됐음을 시사했다.


    이번 실험에서 북한은 이전과 달리 액체 추진체가 아닌 고체 추진체를 사용하는 로켓 엔진 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액체 추진제는 취급하기 어렵고 연료 주입에도 시간이 많이 걸려 북한이 고체 추진체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 바 있다.


    북한 김정은 '고체연료 로켓' 분출시험 지휘(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출력 고체 로켓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및 계단분리시험(단분리 실험)을 지도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4일 보도했다. 그는 "로켓공업발전에서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였다. 영원히 잊지못할 날, 역사적인 날"이라며 "(앞으로) 원수들에게 무서운 공포와 전율을 안기는 국방과학기술성과들을 다계단으로 연이어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3.24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nkphoto@yna.co.kr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KN-09 방사포 정도에만 고체연료를 쓰고 사정거리가 긴 미사일에는 액체연료를 사용해왔는데, 고체연료 개발을 통해 미사일 길이를 줄이고 즉시 발사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며 "실제 개발하게 되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현지지도에는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홍영칠 당 부부장이 김 제1위원장을 맞았다.


    북한은 최근 '핵폭탄 기폭장치' 추정 물체 사진을 공개하고 로켓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 첨두의 대기권 재돌입 시험 성과를 과시하는 등 잇달아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북한의 이런 행보는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가해지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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