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션, '팔굽혀펴기 챌린지'로 기부 문화 전파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수 션, '팔굽혀펴기 챌린지'로 기부 문화 전파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가수 션이 팔굽혀펴기로 기부문화 전파에 나섰다.


17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은 '1주일 안에 팔굽혀펴기 1만 개 도전'에 성공하며 1천만 원을 승일희망재단에 기부했다.


션은 지난 10일부터 팔굽혀펴기를 시작해 적게는 하루 1천 개 많게는 하루 2천400개까지 팔굽혀펴기를 했으며 1주일 만인 지난 16일 서울 중구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팔굽혀펴기 1만 개를 달성했다.


이날 행사는 기부를 주제로 한 팟캐스트 방송 '기부스'를 통해 "팔굽혀펴기 하나당 천 원을 기부하자"는 션의 제안이 발단이 됐다.


기부스는 션, 컬투의 정찬우, 방송 작가 이재국, 박지훈 변호사 등 6인의 멤버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일 기부스 70화 방송에서 션은 "우선 오늘 방송에서 팔굽혀펴기에 모두 도전하고 꼴찌를 한 사람이 개수만큼 기부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이들은 팔굽혀펴기 총 351개를 성공했다. 이 중 꼴찌를 한 박 변호사가 35만1천 원을 기부했다.


이를 본 션의 지인은 "션이 1주일 안에 1만 개를 성공하면 1천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해 션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션은 도전 성공으로 지인과 함께 각각 1천만 원씩을 기부해 도합 2천만 원을 쾌척했다.


션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팔굽혀펴기 챌린지'에 나설 사람으로 유재석, 송중기, 윤도현을 지목했다.


션은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지명을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세 사람을 지목해 릴레이 기부를 하자는 취지"라며 "세 분은 1분 동안 팔굽혀펴기를 하고 1개당 천 원씩, 팔굽혀펴기 횟수만큼 기부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인들이 참여하실 경우 1개당 천원이라는 액수에 얽매일 필요 없이 도전하신 후 재량껏 기부하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인 션은 루게릭요양병원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기부 참여를 독려해 왔다.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약 4억 원을 기부했다. 루게릭요양병원은 지난해 말까지 25억 원의 모금을 완료했고 오는 2018년 건립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4582654250918.jpg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