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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버넷 "한국 팬 많은 비결? 목소리와 오래 듣는 음악"

기사입력 2016.02.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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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일 서울서 공연 "지드래곤·씨엘·딘, 미국 성공 가능성 커"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한국에서 큰 인기와 사랑을 받은 지 4년 정도 됐네요.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한국은 올 때마다 즐거워요. 한국 팬은 제가 주로 사랑에 관한 노래를 많이 한다는 점, 그리고 제 특유의 목소리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알앤비(R&B) 가수 제프 버넷은 필리핀계 미국인 가수지만, '미국보다 한국에서 인기 많은 가수'로 알려져 있다.

    14554239715970.jpg내한 공연하는 알앤비 가수 제프 버넷 <<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2~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콘서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버넷은 한국 팬들이 특히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를 이렇게 꼽았다.


    "시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데, 많은 사람이 그 점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한국 음악가와 컬래버레이션(협업)도 많이 할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여름쯤에는 상대를 공개할 수 있을 겁니다."

    14554239748450.jpg내한 공연하는 알앤비 가수 제프 버넷 <<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제공>>

    보통 한국 방문을 1~2주로 잡는다는 버넷은 이번에는 한 달간 한국에 머무르면서 라디오 등에 활발히 출연할 예정이다. 그는 "많은 한국 팬에게 음악만을 들려주기보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내 노래가 어떤 노래인지 직접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버넷은 또 "한국 알앤비가 멜로디나 코드 등 알앤비 음악에 적합한 요소들이 잘 돼 있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미국 알앤비보다 한국 알앤비를 더 좋아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14554239800229.jpg내한 공연하는 알앤비 가수 제프 버넷 <<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제공>>

    버넷은 내한 공연에 앞서 지난달 20일 정규 3집 '인 더 민타임'(In The Meantime)을 발매했다. 그는 "새 앨범에는 전통 알앤비보다는 요즘 미국에서 유행하는 분위기에 맞는 곡들을 함께 넣었다"며 "1·2집처럼 느린 느낌보다는 조금 더 박자감이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버넷은 한국 가수 가운데 미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 가수로 지드래곤, 씨엘, 딘을 꼽았다.


    그는 "지드래곤은 세계적으로도 정말 독특한 음악가고, 씨엘도 좋은 음악을 많이 하고 있어 미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보인다. 딘은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는 데 두려워하지 않는 점이 좋다"고 평가했다.


    14554239773621.jpg내한 콘서트 하는 알앤비 가수 제프 버넷 <<코리델 엔터테인먼트 제공>>

    버넷은 이틀간 2천500명이 다녀간 서울 공연에서 '왓차 니드'(What'cha Need), '쿨 걸스'(Cool Girls), '이프 유 원더'(If You Wonder) 등 대표곡과 '퀸'(Queen), '이프 유 쿠드'(If You Could), '러브 어페어'(Love Affair) 등 3집 수록곡 무대를 선사했다. 한국 가수 맥케이와 듀엣곡 '에인절 투 미'(Angel 2 Me) 라이브도 선보였다.


    무대는 새 앨범 공동 프로듀서인 제이버드와 미국 디제이 에스타가 함께 꾸몄다.


    버넷은 14일 오후 6시 부산 KBS홀에서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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