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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의 힘…OCN '나쁜녀석들' 케이블 최고가 中 판매

기사입력 2014.08.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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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N '나쁜 녀석들'의 박해진

    회당 10만 달러…"박해진의 영향력이 컸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CJ E&M의 계열 방송사 OCN이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11부작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판권이 중국에 회당 10만 달러에 판매됐다. 국내 케이블 드라마 최고가이자 지상파 드라마도 무색하게 하는 고가다.

    14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나쁜 녀석들'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優酷)와 투더우(土豆)에 회당 10만 달러(약 1억 원)에 판매됐다. 총 판권가는 110만 달러.

    CJ E&M은 이번 계약 체결 과정에서 다른 드라마의 계약도 잇달아 추진하기로 중국 측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쁜 녀석들'이 이처럼 높은 금액에 중국에 판매된 데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박해진(31)의 이름값이 한몫 단단히 했다.

    '나쁜 녀석들'은 각종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는 강력계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박해진이 주인공인 사이코패스 이정문 역에 캐스팅됐다. 형사는 김상중이 연기한다.

    이정문은 IQ 160으로, 최연소 철학·수학 박사 타이틀을 가진 천재 연쇄 살인범이다. 드라마에서 나쁜 악을 상징한다.

    연예계 관계자는 "이번 판권 수출 과정에서 박해진의 영향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박해진의 이름값만으로 케이블 드라마가 고가에 팔린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박해진은 2011년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방송돼 큰 인기를 끈 '첸더더의 결혼이야기'를 통해 한류스타로 떠올랐으며, 최근 종영한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SBS 월화극 '닥터 이방인'으로 중국에서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그는 여세를 몰아 중국 인기 드라마 '남인방' 시즌2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남인방'은 지난 2011년 중국 절강위성방송을 통해 방송돼 전국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던 인기작으로, 각기 다른 배경과 가치관을 가진 세 남성의 일과 사랑을 그린 중국 남성판 '센스 앤 더 시티'다.

    시즌2는 총 36부작으로 내년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한류드라마의 중국 판권가는 장혁·장나라 주연의 '운명처럼 널 사랑해'와 조인성·공효진 주연의 '괜찮아, 사랑이야'가 받은 12만~13만 달러 선까지 오른 상태다.

    하지만 이는 최고가 수준이며 회당 10만 달러만 받아도 이른바 대박을 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대륙을 뒤흔든 '별에서 온 그대'의 중국 판권은 회당 4만 달러 선에서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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