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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선배 음악 배우는 과정…새로운 매력도 보여줄 것"

기사입력 2014.08.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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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넷 새 프로그램 '엑소 902014' 출연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멤버들이 90년대 이후 태어났죠. 어렸을 때부터 K팝을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기 때문에 선배들에 관심이 많아요. 가수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선배들께 배우는 최고의 기회인 것 같습니다."(수호)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아이돌 그룹 엑소가 1990년대 K팝의 부흥기를 이끈 가수들과 만난다.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E&M센터에서 열린 엠넷의 새 프로그램 '엑소 902014' 기자간담회에서 엑소 멤버들은 "선배들의 음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면서 동시에 멤버 개인의 매력도 보여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입을 모았다.

    프로그램은 엑소와 1990년대 대중가요계를 이끈 가수들과의 만남이 핵심적인 콘셉트다. 지난 시절 인기 그룹 멤버들이 직접 출연해 다양한 주제로 엑소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매회 한 편씩 공개되는 엑소 멤버들이 찍은 뮤직비디오는 제작진이 내세우는 핵심 콘텐츠다.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들이 90년대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모티브로 삼아 엑소를 주인공으로 새롭게 촬영했다.

    수호는 "드라마타이즈 형식 뮤직비디오 촬영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우리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기존곡을 재해석하는 것이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하는 부분이 좋았다"라고 되돌아봤다.

    첸은 "아버지가 굉장히 좋아하신다"라면서 김건모의 음악으로 뮤직비디오를 찍고 싶다고 말했고, 카이는 "조성모 선배의 뮤직비디오를 굉장히 인상깊게 봤다"면서 꼭 촬영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방송인 전현무가 진행을 맡아 상대적으로 '어린' 멤버들과 선배 가수들의 징검다리 역할을 맡는다. 또 앞으로 대표적인 아이돌 그룹 에이치오티(H.O.T), 신화, 지오디 등이 향후 프로그램 주인공으로 나설 예정이다.

    전현무는 "나는 두 세대를 모두 경험한 사람"이라며 "멤버들에게 조언도 해주면서 매니저 같은 역할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이 모두 90년대 이후 태어난데다 일부는 중국인이다. 90년대 한국 가요를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루한은 "어렸을 때는 에이치오티 선배들의 광팬이었다. 거의 모든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애정을 보였고, 반면 타오는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배워나가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특히 타오는 여자 선배 가수 재현시 가장 어울릴 멤버로 다른 멤버들에게 꼽히기도 했다. 그는 "여자 가발을 써봤는데 진짜 여자 같았다. 잘 어울리긴 하지만 그런 모습은 싫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뮤직비디오에서 선배들과 연기 호흡도 맞출 예정이다. 태연과 공개연애 중인 멤버 백현은 "다른 여배우와의 호흡에 감정 이입이 잘 됐나"라는 질문을 받자 조금 당황한 목소리로 "일이니까…(괜찮다).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답했다.

    연출을 맡은 정유진 PD는 "노래는 기억을 끄집어내서 감성을 자극하는 힘이 있다, 이런 과거의 명곡과 당시의 문화를 조명해보려 한다"면서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 만들자는 취지로 책임감을 갖고 만들었다. 음악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정 PD는 이어 "엑소 열 한명 멤버가 각기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멤버들이 변신한 새로운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기쁨을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엑소 멤버들은 시청률이 3% 이상을 기록하면 멤버들이 팬들과 '하이파이브회'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첫 방송은 오는 15일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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