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출사의 계절, 그림 같은 전국의 가을 출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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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출사의 계절, 그림 같은 전국의 가을 출사지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감성을 자극하는 계절이다. 주말이면 한 폭의 그림 같은 산하를 찾아 떠나는 이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더라도, 비싼 전문 장비가 없어도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 하나면 충분하다. 넉넉해진 자연과 가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사진에 담으려는 여행객을 위해 카메라에 담을만한 전국의 출사지를 소개한다.


▲이국적인 대나무 숲의 가을을 사진에 담는다, 담양 죽녹원

인파가 몰리는 가을 단풍 보다 생기 넘치는 숲의 녹음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사계절 내내 푸른 대숲에 가보자. 국내 최대의 대나무 숲과 메타세쿼이아길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생태도시 담양에서는 요즘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박람회가 열리는 죽녹원 초입에 위치한 전망대인 '담양대나무관'에 올라서면 수령 300년이 넘은 고목들로 조성된 관방제림과 담양의 명물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을 한 컷에 담을 수 있다.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가을의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는 등 추억 만들기에 나서는 관람객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담양의 경우 대나무박람회 뿐만 아니라 곳곳이 사진 촬영에 절정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14455807434068.jpg가을에 더 빛나는 담양 메타세콰이아길<< 한국관광공사 >>

메타세쿼이아 길은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기간, 박람회 입장권 소지자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담양에서 순창까지 이어지는 24번 국도에 펼쳐진 메타세쿼이아 길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 CF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는 '출사'의 명소다.


계절마다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서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돼 가을 사진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수도권에서 즐기는 이색 단풍의 매력, 용인 애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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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절정에 이른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은행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대왕참나무 등 10여종, 수 천 그루의 나무가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25일까지는 단풍보다 더 붉은 비름과 식물의 일종인 코키아 4만여 본을 선보이는 '코키아 페스티벌'을 열리고 있어 이색적인 단풍 사진을 담으려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고속도로에서 에버랜드로 들어오는 길도 아름답다.


에버랜드 인근의 호암호수는 호수에 비치는 '단풍 그림'으로 유명하다.


▲은빛 억새로 물결치는 가을 산 절경 한 컷, 정선 '민둥산억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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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인 강원도 정선군 민둥산에서는 다음 달 1일까지 '민둥산억새꽃축제'가 열린다.


해발 1119m의 민둥산은 약 20만 평에 펼쳐진 억새꽃이 장관을 이루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가을 산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정상 부근은 나무 한 그루 없는 둥그스름한 평원으로 억새밭에 들어서면 사람 키보다 큰 억새에 파묻혀 한줄기 등산로 외에는 주변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억새꽃 세상을 연출한다.


▲제주, 에메랄드 빛 가을 바다…'제주올레 걷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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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0일부터 31일까지 제주도의 제주올레 20·21코스(김녕∼종달)에서는 제주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올레'를 소재로 한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열린다. 축제가 진행되는 코스 중간마다 지역 주민과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과 제주전통 먹거리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곁들여진다.


▲가을 꽃과 함께 즐거운 추억 남겨요,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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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가을 꽃인 국화를 주제로 한 축제도 열린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창원 마산항 제1부두에서 열리는 ‘제15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국화의 짙은 향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단일 품종 최대 꽃축제다.


31일에는 합포만 멀티미디어 불꽃쇼도 열린다.

'희망의 꽃', '사랑의 꽃', '도약의 꽃'을 주제로 다양한 색깔의 불꽃이 가을밤의 하늘과 바다를 수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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