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정 산과 계곡이 지천으로 펼쳐진 국내 유일의 내륙, 충북에서 무더위를 날리세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음 달 말까지 충북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단양군은 22일부터 닷새간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구경시장 일원에서 마늘축제를 연다.
직거래 장터에서 단양 마늘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난타와 통기타·색소폰 공연을 즐기면서 대형 마늘 비빔밥 만들기, 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4일에는 옥천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가 개막한다. 사흘간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캠벨얼리 포도와 조생종 복숭아를 시중보다 싸게 살 수 있고, 포도 수확 체험도 할 수 있다.
같은 날 충주에서는 닷새 일정의 앙성온천 휴양 대축제가 팡파레를 울리고, 오는 31일 괴산 칠성면 둔율마을에서는 사흘 일정의 올갱이 축제가 개막한다.
두 축제에서는 물고기를 잡으며 농촌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다음 달 13∼18일 제천 청풍호반 일원에서는 국제음악영화제가 열린다. 25개국 100편의 작품이 출품되는 만큼 휴가 기간 내내 영화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다음 달 20∼21일 청주 현도면 오박사마을에서는 서각·농요 농촌축제가 이어진다. 농요한마당, 윷놀이,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 축제가 끝난 이튿날인 다음 달 22일부터 9일간 충주 세계무술공원에서는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공식 후원 축제인 세계무술축제가 개최된다. 39개국 55개 무술연맹 단체가 참가하는 만큼 다양한 무예를 구경할 수 있다.
이 기간 영동에서는 포도축제가 열린다. 다음 달 27∼30일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의 주제는 '아빠와 떠나는 즐거운 과일나라 체험여행'이다. 포도 따기, 포도 음식 만들기 등 20여종의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같은 기간 괴산읍 동진천 일원에서는 고추축제가 열린다. 고추를 직접 따고 품질 좋은 고추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눈과 입이 즐거운 축제 외에도 충북에는 시원하게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산과 계곡이 지천이다. 충북을 다녀간 여행객의 80% 이상이 자연풍광에 끌렸다고 답변했을 정도로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제천 송계·능강·덕동계곡, 충주 만수계곡, 괴산 화양·선유·쌍곡구곡, 영동 물한계곡 등 절경을 즐기며 시원한 휴가를 보내는 게 가능하다.
소백산·월악산·속리산 등 3개 국립공원과 충주호·대청호 등 2개 호수도 있다. 바다가 없는 국내 유일의 내륙인 충북은 수려한 산과 물 맑은 계곡을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
가족이 오붓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야영장도 100여개에 달한다.
단양의 소선암 오토캠핑장, 제천 청풍호 오토캠핑장, 괴산 괴상국민여가캠핑장, 옥천 마로니에숲캠핑장, 영동 송호관광지캠핑장 등이 대표적이다.
충북지역의 관광정보는 '충북나드리(www.chungbuknadri.net) 홈페이지에서 자세하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