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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프랑스 현대 희곡작가 장 주네의 1947년작 '하녀들'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천마는 21~2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연극 '하녀들'을 공연한다고 20일 밝혔다.
하녀인 두 자매가 7년간 일하던 집안의 여주인 모녀를 잔인하게 살해해 프랑스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빠뺑 자매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장 주네의 대표작이다.
여주인인 마담이 집을 비우면 언니 쏠랑쥬와 동생 끌레르는 마담을 흉내내는 연극 놀이를 한다. 마담이 되고 싶은 자매의 욕망은 일정 선을 넘으며 결국은 여주인을 살해하자는 계획으로 커진다.
극중 극 형식을 통해 신분이라는 현실의 굴레를 벗어나 자유를 찾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드러낸다고 극단측은 소개했다.
마담 역은 윤미영, 쏠랑쥬와 끌레르 역은 이샘과 김윤희가 각각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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