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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한화에 설욕…단독 2위 점프(종합)

기사입력 2015.05.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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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백 6이닝 1실점…케이티, NC 꺾고 7연패 탈출
    아두치 역전 3점홈런…롯데, KIA 꺾고 4연승
    유한준 4안타 4타점 넥센, 난타전 끝에 LG 제압

    (서울·인천·창원=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신창용 최인영 기자 = SK 와이번스가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단독 2위로 뛰어올랐다.

     

    SK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의 호투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4월 24∼26일 대전 원정경기에서 한화에 당한 3연패를 설욕했다.

     

    또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를 기록하는 등 시즌 23승 15패를 기록한 SK는 승률 0.605를 기록, 삼성(0.600)을 제치고 1위 두산(0.611)에 승차없이 승률 0.006 뒤진 단독 2위가 됐다.

     

    지난 4월16일 넥센전에서 타구에 발목을 맞아 2군으로 내려갔던 밴와트는 33일 만의 1군 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요리하고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는 마산 원정경기에서 '고졸 새내기' 엄상백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4-2로 물리치고 최근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덕수고를 졸업한 신인 엄상백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6경기 만에 데뷔 첫승(1패)을 신고했다.

     

    NC를 상대로 3연패 뒤에 첫승을 거둔 케이티는 이로써 승점을 올린 팀이 넥센, LG, SK, 한화 등 5팀으로 늘어났다.

     

    공동 7위끼리 맞붙은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8회말 터진 짐 아두치의 역전 3점홈런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6-3으로 물리쳤다.

     

    지난 주말 수원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던 롯데는 이로써 4연승을 기록, 한화를 제치고 6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시즌 초반 케이티에서 롯데로 이적한 이성민은 7회초 등판해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장식하며 시즌 첫승(2패)을 거뒀고 심수창을 9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난타전이 벌어진 목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12-10으로 제압했다.

     

    한편 잠실구장의 두산-삼성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사직(롯데 6-3 KIA) = 롯데가 두번의 찬스에서 알토란같은 점수를 뽑으며 뒤집기를 연출했다.

     

    KIA는 4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다 5회초 선두타자 브렛 필이 팀의 첫 안타를 좌월 솔로홈런으로 장식해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범호의 2루타와 나지완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다원이 병살타를 쳤으나 이범호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6회초에는 1사 후 김민우가 좌월 1점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끌려가던 롯데는 7회말 공격에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손아섭이 좌전안타, 문규현은 볼넷을 골라 2사 1,2루에서 정훈이 우전안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황재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3-3이 됐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8회말 손아섭의 내야안타와 김민하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아두차가 우중간 외야 스탠드 상당에 꽂히는 대형 3점홈런을 쏘아올려 6-3으로 역전했다.

     

    롯데 정훈은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KIA 선발 조쉬 스틴슨은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문학(SK 7-5 한화) = SK는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가 한화 유격수 강경학의 실책으로 살아나갔고 박재상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이재원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최진행이 좌측 외야 스탠드에 꽂히는 1점홈런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SK는 4회말 2사 1루에서 나주환이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이명기는 우선상 2루타로 타점을 올려 4-1로 달아났다. 7회에는 상대 실책속에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이날 실책 5개를 저지르며 자멸한 한화는 7회초 김경언이 솔로홈런을 날렸고 3-7로 뒤진 9회에는 대타로 나선 김태균이 좌측 펜스를 맞히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목동(넥센 12-10 LG) = 넥센은 1회말 고종욱의 좌전안타에 이어 박병호가 좌월 2점홈런을 쏘아올려 2-0으로 앞섰다.

     

    4-3으로 쫓긴 5회말에는 유한준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뽑아 8-3으로 달아났다.

     

    LG는 6회초 잭 한나한의 2루타와 이진영의 2점홈런으로 3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넥센은 5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다시 4점을 추가, 12-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유한준은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박병호와 브래드 스나이더도 2타점씩 거드는 등 클린업트리오가 8타점을 합작했다.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창원(케이티 4-2 NC) =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3회말 1사 후 손시헌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태군은 우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1-0으로 앞섰다.

     

    케이티는 5회초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김동명이 좌선상 2루타를 치자 박용균이 좌중간 2루타로 뒤를 이어 1-1을 만들었다.  

     

    이어 심우준도 좌중간 2루타를 쳐 2-1로 역전했다. 다만 심우준이 3루까지 달리다 아웃되면서 공격의 맥이 끊기고 말았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이대형이 우월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4-1로 달아났다. 

     

    NC는 7회말 김태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케이티의 셋업맨으로 변신한 앤디 시스코는 1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 장시환은 9회말 등판해 삼진 2개를 뽑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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