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아동의 저녁 시간 돌봄은 가정에서 돌볼 수 있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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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아동의 저녁 시간 돌봄은 가정에서 돌볼 수 있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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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현 정부 국정과제인 초등 돌봄 오후 8시 필수 운영시간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협회는 정부의 국정과제로 맞벌이 가정 등의 돌봄 수요를 해결하고 여성들의 경력단절 완화 및 일자리 안정화를 위해 초등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오후 8시로 확대하는 초등 전일제 학교를 지난 8월 발표한 후 교원단체의 반발에 직면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가 나서서 지역아동센터 필수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는 지침 개정을 예고하면서 다시 한번 현장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의 지역아동센터에 운영위원회를 열고 종사자들의 근로계약을 다시 체결하여 저녁 8시까지 운영시간을 조정하라고 지자체에 전달했다.

 

반면, 학부모들 대상으로 실시한 ‘22년도 범정부 온종일 돌봄 수요 조사’에는 필요 돌봄 시간대로 오후 5시까지가 68.66%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오후 5~6시 13.88%, 오후 6~7시 7.48%, 오후 7~9시 1.76%의 순으로 저녁 8시까지의 돌봄 욕구는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옥경원 대표는 “저녁 시간의 아동 돌봄은 국가가 주도할 것이 아니라 노동시간 조정 등을 통해 저녁 시간에 보호자가 아동을 돌볼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보건복지부가 국정과제 명분 앞에서 가정과 아이들의 행복한 저녁 시간을 맞교환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 정부 국정과제인 초등 돌봄 오후 8시 필수 운영시간 정책이 현 정부에는 중요한 정책이라고 본다. 그러나 실제로 현장에서 돌봄을 담당할 지역아동센터 교사들에게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고,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센터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간이다. 또한 학부모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정책은 동력이 감소될 수 밖에 없다.

 

맞벌이 가정 등의 돌봄 수요를 해결하고, 여성들의 경력단절 완화 및 일자리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초등 돌봄 오후 8시 필수 운영시간 정책은 현장의 목소리와 협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다시 검토가 필요한 정책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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