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남 경계 고기교 상습정체 해소 실마리 찾았다…고기교 확장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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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성남 경계 고기교 상습정체 해소 실마리 찾았다…고기교 확장부터”

이상일 ‧ 신상진 시장 긴밀 소통으로 교통분야 등 시민 불편 해소 방안 논의

 


[크기변환]7-2. 고기교 주변 교통 정체로 차량이 혼잡한 모습.jpg

(국민문화신문=구명석 기자)고기교의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한 실마리를 찾았다. 용인특례시와 성남시가 오랜기간 갈등 끝에 양 시의 경계에 있는 고기교 확장 및 주변 교통개선을 위한 상호합의를 이뤘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은 용인과 성남의 공동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양 시의 경계에 있는 고기교와 관련, 오랜 갈등 끝에 지난해 경기도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했고, 마침내 지난 15일 고기교 확장 및 주변 교통 개선을 위한 상호 합의를 이뤘다.

 

합의 내용은 성남시와 용인시 접경지역 전반을 대상으로 교통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고기동 지역의 난개발 방지, 주변 도로망의 조기 구축, 경기도 관리하천인 동막천 정비, 민자고속도로 연계방안 상호 협력 등이다.

 

이 시장은 용인시와 성남시는 서로 인접해 있어 교통 분야 등에서 협력해야 할 과제가 많다그간 두 도시 간 행정협의가 원활치 않아 양측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지만 새로 출범한 민선8기에선 양 도시가 상호 연관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일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고기교는 심각한 교통정체를 빚고 있고 폭우가 내릴 때는 종종 침수상태에 빠져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으나 두 도시의 이해가 엇갈려 확장되지 못하고 있다주변 지역의 개발계획을 고려한 연계도로망 구축 등 대안 마련으로 양 도시가 만족할 수 있는 합의점을 도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상진 성남시장은 교통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두 도시간 협의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특히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발휘하여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시장은 지난 1일 취임한 이후 전화나 만남 등을 통해 꾸준히 소통해 왔다. 특히 지난 2일 국민의 힘 안철수 국회의원(성남 분당갑)과 만나 고기교 문제 해결, 지하철 3호선 성남·수지 연장 등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의기투합했다.

 

2003년 건설된 고기교는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을 연결하는 길이 25m, 8m의 편도 1차로 교량이다. 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폭 20m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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