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사와 찰떡 호흡 자랑하는 특별한 하마, 하식이의 원더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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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사육사와 찰떡 호흡 자랑하는 특별한 하마, 하식이의 원더풀 라이프

화면 캡처 2022-04-30 144356.png

물뚱뚱이 하식이 일상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남해의 한 아쿠아리움에 관람객들의 시선강탈을 하고 있는 존재가 있다. 커다랗고 매력적인 눈꺼풀에 남다른 덩치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인 하마가 그 주인공이다. 하마의 이름은 하식이. 아프리카에선 악어보다 하마의 습격으로 사망한 사람이 많을 만큼, 포악한 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하식이는 애교 만점에 관심 받는 걸 무척 좋아하는 특별한 하마라고.

 

게다가 육중한 몸매로 물속에선 깃털처럼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넓은 수조를 거침없이 누빈다. 사실, 하마는 수영을 못한다. 단지 물속에서 전속력으로 걸어 다니는 것일 뿐. 대신 잠수를 잘해 수중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거라고. 그래서 반 수생동물인 하식이만을 위한 넓은 수조와 햇빛이 들어오는 방사장이 만들어졌다.

 

하루 5만 칼로리를 섭취하는 대식가답게 신선한 채소와 과일로 배를 채운 뒤, 건강 검진을 시작한 하식이. 체중 측정, 피부 상태 확인은 물론 치아 점검까지 한다. 사육사의 손길에 따라 입을 쩍 벌리고 치아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건초와 이물질들을 제거한 뒤 칫솔로 양치질까지 하고나면 끝! 암만 순한 하식이지만, 이렇게 얌전히 입을 내어주는 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단짝처럼 하식이 곁을 지킨 김주경 사육사의 노력 덕분이다.

 

김 사육사는 새로운 곳으로 하식이의 이동이 결정된 뒤 고민 끝에 하식일 따라 왔고, 지금껏 함께 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사육사 껌딱지에 덩치에 걸맞지 않게 어리광까지 부린다.

 

TV동물농장 1067회 <물뚱뚱이 하식이 일상> 은 2022년 5월 1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 SBS TV동물농장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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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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