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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또 결승타 포함 3타점…두산, KS 2승 1패 리드(종합)

기사입력 2020.11.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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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호, '역전이다'

    두산 베어스가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의 맹타에 힘입어 한국시리즈 2연패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두산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 끝에 NC 다이노스를 7-6으로 물리치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차전 패배 뒤 2, 3차전에서 내리 승리한 두산은 시리즈 전적 21패를 기록, 한국시리즈 2연패와 통산 7번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1패 뒤 3차전에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무려 93.3%(15차례 중 14차례)에 이른다.
    3차전 승리의 주역은 김재호였다.

    2차전에서 솔로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최우수선수(MVP)가 됐던 김재호는 3차전에서도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2경기 연속 MVP가 됐다.’

     

    이날 3차전은 마이크 라이트와 최원준이 선발 대결을 벌였으나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지면서 둘 다 3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라이트는 불과 2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2개로 5실점(4자책)하고 물러났고 최원준은 2이닝 동안 4안타로 3실점(3자책) 한 뒤 교체됐다.

    NC1회초 장타 한 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타석에 나선 나성범은 볼카운트 3-2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6구째 141짜리 빠른 공을 걷어 올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두산도 장타로 응수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호세 페르난데스는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1-1을 만들었다.

    페르난데스는 2차전 9회 마지막 타석에 이어 연타석 홈런이다.’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김재호가 볼넷, 오재일은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에서 박건우가 내야땅볼로 타점을 올려 2-1로 뒤집었다.

    그러나 NC3회초 권희동과 박민우의 연속안타와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2,3루를 만든 뒤 나성범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3루에서 두산 포수 박세혁이 공을 빠트리는 사이 박민우가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홈을 터치해 3-2로 뒤집었다.

    하지만 두산 타선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최주환의 내야안타로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김재환의 중전안타와 NC의 중계 실책으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재역전 찬스에서 호세 페르난데스가 바뀐 투수 김영규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베테랑 김재호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두산이 5-3으로 다시 앞섰다.’

     

    그러나 두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NC4회초 2사 만루에서 이명기가 중전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나성범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NC6-5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승부의 추는 계속 요동쳤다.

    두산은 5회말 기습번트로 출루한 정수빈이 투수 견제 악송구에 2루까지 갔고 계속된 23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하지만 NC 노진혁이 가랑이 사이로 빠트려 6-6 동점을 허용했다.

    잠시 소강상태였던 경기는 7회말 두산이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사사구 2개와 도루, 폭투 등으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믿었던 페르난데스는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으나 김재호가 천금 같은 중전 적시타를 날려 7-6으로 귀중한 리드를 만들었다.

    NC8회초 21,2루에서 이명기가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좌측 펜스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위기에서 벗어난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박세혁의 2루타와 정수빈의 몸맞는공으로 12,3루를 만들었으나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승진이 8회 등판한 이승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또 4회 등판한 김강률이 2이닝을 1안타 무실점, 박치국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등 불펜 투수들이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NC는 안타 수에서 13-9로 앞섰지만, 수비에서 실책 3개를 저지른 것이 뼈아픈 패인이 됐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21일 오후 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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