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배낭여행프로 '지구촌 나그네' 22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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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배낭여행프로 '지구촌 나그네' 22일 첫방송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MBN은 로드 휴먼 다큐멘터리 '지구촌 나그네'를 22일 밤 9시50분에 첫방송한다.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우리 이웃들이 떠나는 배낭여행을 카메라에 담은 프로그램으로, 특히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층의 여행에 초점을 맞춘다.

 

첫회 주인공은 유라시아와 실크로드, 고비사막, 지중해, 동유럽 등 전세계 40여개국 곳곳을 자전거로 여행하고 있는 박주하(61) 씨다.

 

자전거 봇짐 하나가 전부인 박씨는 "IMF를 겪으며 찾아온 우울증 증세가 50세가 되던 해 더욱 심해졌다. 인생의 절반을 넘긴 나이까지 앞만 보고 달려온 삶에 허망함을 느꼈다"면서 "2006년 퇴직금 일부와 자전거 한 대로 유라시아 횡단 도전에 나섰다. 떠나고 싶어 가슴이 뛸 때면 두 바퀴를 굴려 세상의 길 위에 선다. 가슴 떨릴 때 떠나라"고 말한다.

 

제작진은 "돈과 직장 등 자신을 구속하는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마음의 행복을 찾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누구든지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워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춘 여행 팁을 제공한다.

 

첫회에서는 박씨가 추천해준 웜샤워(Warm Shower)를 소개한다. 웜샤워란 전 세계 많은 자전거 여행객들에게 현지인이 무료로 잠자리와 저녁식사를 제공해주는 것을 뜻한다.

 

박씨는 "웜샤워와 바이크 캠핑을 통해 현지인과 교류하는 것은 물론, 많은 비용을 절감했다"며 "웜샤워 때마다 화장품으로 답례를 했는데 외국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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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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