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어린이를 위한 통일 교육 영상 유튜브에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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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

반크, 어린이를 위한 통일 교육 영상 유튜브에 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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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주역에게 위대한 꿈 불어넣자"…영어로도 제작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어린이를 위한 통일 교육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youtu.be/H0qlzvUV6jI)에 올렸다. 

 

'통일 한국의 미래'라는 제목 아래 통일의 필요성과 미래상을 6분 50초 분량에 담았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 정부는 주로 전 세계 오피니언 리더들과 국내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반도 통일에 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으나 정작 한반도 통일의 주역이 될 어린이를 위한 통일 이해 교육과 콘텐츠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통일 한국의 미래에 대해 위대한 꿈을 품고 있어야만 전 세계 어린이 또한 한반도 통일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력에 나설 것"이라며 조만간 영어로도 번역해 유튜브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통일이 왜 필요한지, 통일이 되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달라지고 세계는 어떻게 바뀌는지 등을 관상어 '코이'의 성장 이야기에 빗대어 설명한다.

 

코이는 비단잉어의 한 종류. 집 안의 작은 어항에서 키우면 다 자라도 5㎝를 넘지 못하지만 연못에서는 25㎝까지 자라고, 강물에 놓아 주면 무려 120㎝까지 성장한다고 한다.

 

같은 물고기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 어항 속에 갇힌 5㎝짜리 관상어가 강을 누비는 120㎝의 대어로 탈바꿈하는 것처럼 어린이들의 미래 역시 통일 한반도의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만약 어린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크기가 어항처럼 작다면, 그 속에 사는 어린이 여러분의 미래 또한 어항의 크기 이상 성장하지 못할 것입니다. 반대로 대한민국이 통일되어 바다처럼 크다고 여긴다면 여러분 또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상은 분단된 남한의 크기는 정해진 것이 아니며, 통일이 되면 한반도는 여러분이 아는 그 이상으로 큰 나라가 된다고 역설한다. 그러면서 30년 뒤 여러분의 모습은 지금 상상하는 대한민국의 크기에 따라 좌우된다고 강조한다. 

 

영상은 이어 머릿속에 대한민국의 크기를 최대한 크게 그려 넣고 상상해볼 것을 권한다. 우선 분단된 남과 북이 하나로 합쳐져 갑절로 늘어나는 국토,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유럽 여행을 떠나는 모습, 통일 한반도 기차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한 영국 친구들과 제주도까지 돌아보는 꿈…. 그 상상 속에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펼치는, 최고의 글로벌 리더로 우뚝 선 여러분의 미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용기를 준다.

 

영상은 또 중국·일본·러시아·미국 등 세계 4대 강국의 한가운데 있는 통일 한국의 관계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국제전문가들은 이런 한국의 입장을 '거대한 고래들 사이에 낀 새우와 같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약 100년 전 한국이 주변 강국이 주도한 국제질서에 지혜롭게 대응하지 못해 일본의 식민지가 된 역사적 사실을 들어 부정적인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한국은 단 50년 만에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일구어낸 저력이 있는 나라. 원조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뀐 유일한 나라. 이를 바탕으로 이제 한국은 새우가 아닌, 똑똑하고 매력 있는 돌고래가 되어 4대 강국을 이끌고 아시아와 지구촌을 변화시킬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박 단장은 "반크는 현재 12만 명의 어린이·청소년·청년 회원에게 통일 한국의 미래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제작해 알리고 있고, 또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등으로 해외로 나가는 한국 청년 1만 명을 '글로벌 통일 한국 홍보대사'로 양성해 전 세계 외국인에게 통일 한국을 홍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SNS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배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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