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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위'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암 완치" 선언

기사입력 2015.11.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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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지난 6월부터 암과 싸워 온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16일(이하 현지시간) "100% 완치됐다"고 선언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메릴랜드 주 아나폴리스의 주정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믿기지 않지만, 이날로서 나는 100% 암 완치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계 아내 유미 여사 덕에 '한국사위'로도 불린 호건 주지사는 "내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기 시작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와 메릴랜드 주 언론들은 호건 주지사가 지난달 암의 일종인 비 호지킨 림프종(non-Hodgkin Lymphoma)에 대한 화학치료의 마지막 단계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비 호지킨 림프종 3∼4기 진단을 받았음을 공개했다.


    이후 그는 총 30일 기간으로 진행된 매회 24시간 동안의 화학치료와 세 번의 척수액 검사를 비롯한 각종 치료를 받아 왔다.


    투병 과정에도 호건 주지사는 업무를 계속하는 것은 물론, 화학치료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는 등 강한 투병 의지를 보여 왔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런 호건 주지사에 대해 '투병을 솔직하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공직자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호건 주지사는 투병 활동에 대해 많은 미국인들의 지지를 받았고 다른 암 환자들로부터는 격려 편지를 받기도 했으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여러 주지사들도 호건 주지사에게 성원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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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의 '암 완치'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메릴랜드 주 지역 TV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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